안녕하세요.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더라도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마 한두개쯤은 가지고 계실텐데요.
저도 이상하게 소리에 민감한 편은 아니라서 그냥 대충 쓰자는 생각인데 QCY라는 브랜드를 알고 부터는 기기가 하나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좋아서 그리고 부담없는 가격이 한몫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 보니 지금까지 구입한 QCY기기가 꽤 되더라구요
T5 T10 T13 T17 오늘 구입한 T19 까지..
사실 T5 T10은 별로 좋은 기억이 없고 T13부터 나름 만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용기에 올라오는 QCY 신제품 사용기가 올라오면 저도 혹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얼마전 T19에 발매되었다는 글을 보고 저도 해외직구로 바로 구매를 해서 3주기다림 끝에 오늘 드디어 수령했습니다.
뭐 일반적인 QCY 박스 디자인입니다. 무난합니다. T19 라는 글자가 마치 터미네이터영화에 나오는 폰트같네요.
T17의 디자인도 비슷합니다. (이거 구매했을 때 이미 T17S 제품도 출시되었다고 하던데 전 몰랐네요)
그런데 제가 이제품을 사용한지가 얼마되지는 않지만 제일 불편한 것이 위의 사진처럼 Lid 가 열리는 각도가 90도가 채 안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들어있는 이어폰을 꺼내기 위해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빼내는데 특히 엄지가 Lid에 걸리적 거려서 빼내는데 조금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납할때는 다른 제품들은 입구가 넓은 편인데 이건 콩나물 다리가 먼저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입구가 좁고, 또한 콩나무 머리라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향하게 넣어야 해서 꼭 다리넣고 방향을 180도 틀어서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이어폰을 잡게 되면 자연스레 이어폰 머리가 안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말이죠 이상태로 그대로 수납되면 좋을텐데 저에게는 아쉬웠습니다.)
재질은 유광 하이글로시인 듯합니다.
참고로 터치 부분은 예전 모델처럼 콩나무다리의 위쪽이 아니라 아래쪽이라 톡톡 치더라도 귀의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더군요, 예전 제품들은 머리부분을 치다보면 갑자기 귀내 압력이 올라가서 통증을 유발하곤 했는데 이건 다리 부분을 건드리니 그런 부분은 좋은 것 같네요.
반면에 T17같은 경우에는 Lid가 열리는 각도가 위의 사진처럼 90를 넘어가기에 그나마 꺼내기가 수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이어폰이란 그냥 특별하게 음악성향에 따라 이퀄라이저 안 건드리고 , 디폴트 상태에서 고음&중음&저음영역의 사운드들이 잘 분리되는 이어폰이 좋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음량이 풍부하다고 표현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서도요 .
위의 언급된 제품중에서 제일 중요한 착용감을 먼저 말씀드리면
1. T13이 저한테는 가장 밀착감이 좋고 통증도 없고 일체감이 뛰어났습니다. 참고로 저는 에어팟프로의 핏감이 저에게 잘 맞습니다.
반면, 이전에 구입한 T17은 이어팁 때문인지 몰라도 장착을 하면 다소 이물감 내지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콩나무 다리에 해당되는 부분이 없어서 그런지 귀에 넣을때 조금 번거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잡는 부분이 애매합니다.) 그래서 잘 손이 안 가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T19는T13과 거의 비슷한 착용감을 선사한다고 생각하며, T13의 착용감에 만족하신 분 혹은 큰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 다음으로 중요한 음향인데요. 사실 제 막귀로는 3제품모두 다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의 주관적인 느낌을 말씀드리면 T13 이 제일 풍부한 것 같고, T17은 그에 비해선 플랫한 느낌이고( T17s에서는 나아졌다고 합니다) T19는 T13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3, 마지막으로 저에겐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요. 저는 주로 맥을 사용하는데 이상하게 QCY제품들이 블루투스 칩이 문제인지 맥이 문제인지 몰라도 연결된 후 음악을 들으면 중간에 주기적으로 한쪽 이어폰이 들리지 않는 현상이 두 제품 모두에서 나타났습니다. (아이맥, 맥북프로, 맥북에어) 다른 브랜드의 블루투스제품들은 그렇지 않던데 유독 QCY 제품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QCY T19도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함과 우려가 있었는데...
오 ! 이건 끊김 현상없이 즉 소리단절없이 연속적으로 잘 들리네요. 저로서는 이거 하나만이라도 큰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1. 맥에서 저와 같은 현상을 겪는 분이라면 한번 구매해볼만하다.
2. T13이 명기이다.
추가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여러 블루투스 이어폰중에 가장 음량이 풍부한 제품은 다음의 제품입니다.
지금은 단종되고 없는 Archon Freebuds S9 입니다. 위에 언급한 T13과도 비교해봐도 차이가 느껴질정도의 음량입니다.
--추가합니다.--
하루동안 사용해보니 음질은 T13과 T17의 중간정도인듯합니다. 처음에는 T13에 가까운 듯했지만 점점 사용해보니 다소 밋밋한 음질인것 같네요.
멀티페어링인지 멀티포인트 인지 모르겠지만 여러기기를 등록해두고 A라는 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연결해제하고 다른 기기에서 연결버튼을 누르면 빠릿하게 잘 연결되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또한 깨끗하게 잘 들린다고 하시니 의외로 통화성능이 괜찮은 거 같습니다.
콩나물 형태 이어폰은 움직일 때
잘 빠지는 경향이 있던데요
월간 qcy니까요
아마 칩셋이랑 통화에 노캔기능이 있어서인 듯..
정성스런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