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질게에 질문글만 올리다가 사용기는 처음이네요.
첫글이 치질 수술 후기라 좀 그렇지만 혹시나 관련 증상으로 불편함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글을 올립니다.
지금은 수술받은지 6주가 되었네요. 현재 큰일 볼 때 조금 피가 묻는 것과 대변시 수술전과는 다른 무언가 이상한 느낌말고는 건강해졌습니다. 일단 치질은 항문으로 치핵이라는 살이 튀어나오는 병입니다.
장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모종의 원인으로 직장의 살이 늘어지는게 이유라고 하네요. 자세나 식습관과 관련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읽으시기에 더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시작합니다.
병원 내원
치핵과의 첫만남은 3년 전이었습니다. 항문으로 무언가가 튀어나온 걸 깨닿고 화장실에서 손으로 누르니 쑤욱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가 생각이 들었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고, 술먹거나 컨디션 안좋으면 심하고를 반복하다가 디그다가 닥트리오가 되고 이제는 매일 같이 이놈들이 튀어나와 손으로 넣는 것도 너무 힘들고 앉아서 발 뒤꿈치를 이용해서 꾸욱 꾸욱 눌렀습니다. 하지만 눌러도 눌러도 다시 나오는 두더지 놈들을 보고 한숨을 쉬며 항문외과에 전화 후 방문하게 됩니다.
병원에 방문하니 옆으로 쪼그려 누운 후 바지를 내립니다... 그 후 의사 선생님께서 라텍스 장갑을 끼시고 제 항문을 거침없이 쑤시죠...
"출혈이 있었냐?", "no"
"아프냐?", "no",
"3기 중후반이라 수술해야 한다.", "ok."
수술
당일 수술! 당일 퇴원!을 이야기 하셔서 가벼운 수술인만큼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고 다시 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하고 수술복으로 갈아입는데 허허....그 부분만 구멍이 나있고 덮개로 가릴 수 있게 되더라구요..
수술실로 입장하니 ㅅ자로 엎드려 눕게 되어 있습니다. 수면마취 후 수술. 깨어나니 약기운에 몽롱하고 현기증이 많이 납니다. 진통제로 아프진 않았으나 무통기를 달고 집으로 오게 되죠..
1일차
옆으로 엎드려 누워있어야 자극이 덜해서 상처가 빨리 아문다는 말을 듣고 계속 누워 있었습니다. 24시간 만에 소변을 보게 되었는데 소변을 보고 마무리하는 작업에서 항문 근육이 사용되더라구요...아찔함을 느끼며 좌욕기와 치질 방석을 구매하게 됩니다.


2일차
누워있는데 갑자기 재채기처럼 항문 근육이 조여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안아파서 유튜브를 보고 있다가 혼자서 아악!!하는 괴성을 지르게 되죠.. 무통기를 쿨마다 돌리게 되고 좌욕을 좀 하니 괜찮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병원에서 준 식이섬유를 먹는데도 배변감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겠죠..
3일차
누워있으면 괜찮지만 일어나거나 이동하게되면 극심한 고통이 있어 결국 연차를 추가로 내게 됩니다. 여전히 대변에 대한 공포감으로 소식을 하게 되었죠
4일차
이른 새벽에 통증과 함께 깨어납니다. 좌욕을 하고 누워있어도 아픈 몸에 약효가 떨어진건지 너무나 고통스럽고 항문 수축현상은 여전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4일차에는 꾸역꾸역 출근을 하게 되죠.
반차를 내고 집에 오니 드디어 변의가 찾아옵니다. 화장실을 가서 힘을 줘 보지만 내 무의식이 힘주는 것을 거부하는지 도저히 나오지 않습니다. 1차 실패. 저녁에 다시 찾아온 엄청난 변의에 화장실을 가서 힘을 주지만 뱃속에 형성된 돌덩이는 안나오고 식은땀만 나옵니다. 오히려 컨디션만 엉망이 되죠.
5일차 이후
미칠 것같은 변의와 나오지 않는 변의 밀당에 지친 나머지 병원에 다시 내원하게 됩니다. 병원에 가니 의사선생님께서 다시 한번 라텍스 장갑을 끼고 제 항문을 미칠 듯이 쑤십니다... 그러고는 자극을 줬으니 변의가 올 겁니다. 했는데 병원이라 그런지 신호가 안옵니다...결국 항문에 관장액을 넣고 관장을 하게 되죠. 관장액을 간호사분이 넣고 최대한 참다가 변을 보라는데 2분은 커녕 1분만에 화장실로 달려가 변을 보게 됩니다. 유레카.
그 이후는 처언처언히 회복이 되고 변비약을 달고서 지내게 되죠. 이제는 변비약 없이 화장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항문근육이 제 삶에서 이렇게나 많이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치질 수술 후에는 상처부위에 생긴 구멍으로 변이 쌓이고 굳어지면 치루라는 2차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김실장 유튜브) 항문근육의 소중함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험상 수술 당일까지는 무통 달면 사실상 거의 아픔이 없으나.. 다음날 응아를 시작할 때 부터 지옥이 시작되었어요. 응꼬로 면도날 수십개가 후비며 나오는 느낌
면도날 수십개라는 표현에 똥꼬를 탁 치고 갑니다!!!
치열 수술 받느라 경험해봤는데요. 그 순간 아흙~ 신음소리를... 수치스러웠습니다....
인간이라는 종족이요
동물들은 디스크가 치질이 거의 없잖아요?
치질은 다양한 형태로 나옵니다
피가 터지거나
뭔가 나오거나
저것이 커지니깐
변의를 제대로 못 느낄겁니다.
저도 남은건 몇년안에
제거해야 하는데
귀찮긴 하네여.
심하게 다 떼내면
한달가까이 누워 지낼수도 있습니다.
보통 변 잘 보라고
마그밀 같은거 주기도 합니다..
물과 비타민c를 2000mg 정도
많이 먹으세요
조금은 나아 지더군요
(가을~봄 시즌 한정, 여름은
수분이 부족하여 힘들 수도 있음)
보통 3알정도 주는데
치료 끝나면 중단하세요
자꾸 먹으면 약 내성 생겨요
벌써 8년전이네요
근데 의사말이 한쪽은 수술해서 안생길거라고 했는데 반대쪽도 생길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
2주차에 굵고 단단한 변으로 상처가 터져서, 과다 출혈 > 응급실 > 수혈 > 봉합 수술 받았고요.. ㅜㅠ
다른것보다 수술 후, 식단 조절 잘 하셔야합니다.
첫 변의 통증보다 더 고통스러웠던건...
대학병원가서 했는데...
수술방 들어가니....많은 여간호사들ㅠㅠ
다행?히 하반신마취가 안되서 마취과 교수님이 전신마취로 재워주신점..ㅎㅎㅎ
하반신마취로 눈뜨고 있었으면 혼자 눈물흘렸을듯합니다 ㅎㅎ
수술하고 술 끊어야지했는데 6개월쯤되니 맥주로 조금씩 시작을하더라구요ㅋㅋ
인간은 역시나 반복적으로 ㅎㅎ 아직은 응꼬가 잘있네요 ㅎㅎ
(수술 3회차..)
부가검사 많고 비싸지만 소중한 곳이 수천수만회 수술경험과 검증된 최신기술의 축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삼촌이 그러는데 1도 화상 정도 통증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대학병원은 여러 질환을 다루기 때문에 특화되어있진 않다고 합니다
수술은 겁이나서 일단 디오스민 600mg 용량의 약과 풀에확파인 연고를 발라서 버텨볼려고 하는데, 지금이 몇기인지 알수가 없어서, 1~2기로 믿고 일단 약과 연고로 고쳐 볼라구요. 피안나고 외부 팥알 정도의 돌출이면 1~2기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