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흔하지 않은 수중드론 중,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DORY 국내사용기가 없는것 같아 저처럼 수중드론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용기를 남깁니다.
지난 겨울 갑자기 드론을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여러 드론을 검색중...
낚시에 급 관심을 갖게 된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보고자 쌩뚱맞게 수중드론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
우선 제가 구입한 드론은 Chasing Dory 라는 모델(만화영화 니모의 친구 도리가 모델 같습니다. ^^)로 글라디우스 미니 드론의 후속으로 수중드론 중에는 가장 저렴한 녀석으로(2021년 11월 말 알리에서 450달러 정도에 구입, 당시가 할인기간이었는지 지금은 좀 더 비싸네요) 간단히 드론 사양(홈페이지 게재)을 소개하자면...
- 1080p 화질, f /1.6
- +-45도 틸트
- 250루멘 헤드라이트 *2개
- 크기 247*188*92mm
- 최고잠수 깊이 15M
- 완충 후 사용시간 1시간


기본구성품은 박스안에 드론(하드케이스 포함), 충전아답터, 케이블, wifi수신기, 타올, 여분의 부속(고무링, 고무마개), 설명서입니다.
DORY의 추가옵션은 리모트컨트롤러와 가방이 있는데, 사진상의 'CHASING'이 새겨진 가방이 추가 옵션으로 구입한 가방입니다. 가방... 좋습니다... 방수도 잘될거 같고, 드론과 함께 휴대성도 좋고... 그런데 막상 가지고 다니면 굳이 필요없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차라리 리모트 컨트롤러를 구입할까? 했지만 그냥 기본적인 휴대폰으로 조종하면 되지 하고 안샀는데 이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아래 설명)
작동은 케이블로 Dory와 Wifi 수신기를 연결하면 '삐~' 하는 소리와 불이 깜빡이며 전원이 켜집니다. 그리고 휴대폰에 DORY앱(CHASING GO2)을 설치하고 휴대폰 Wifi목록에서 DORY를 선택하면 연결이 되고 드론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중은 아무래도 주파수의 원활한 송수신 제약이 있어 이처럼 부표처럼 함께 떠다니는 Wifi기기를 물에 띄우고 DORY는 연결된 줄로 신호를 받으며 물속을 돌아다니는 원리입니다.
여기서... 좀 전에 말씀 드렸던 리모트 컨트롤러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휴대폰 컨트롤러는 불편했습니다. 물론 사용상 큰 문제는 없지만, 장난감 무선자동차를 조종할때 느낌과 달리 액정에다 가상의 컨트롤 버튼을 손으로 문지르고 하는 그 느낌이 영~ 아니었습니다.
드론을 구입하고 너~~~~~무 추워 바다에서 사용한번 못하고 YouTube로 외국인들의 사용기만 감상하던 중... 양덕님의 저렴한 게임컨트롤러와 DORY의 연결방법을 보고.... 바로 알리에서 동일한(?) 패드를 지르고 알려준대로 해봤더니 완전 잘 작동됩니다. 이제야 제대로 장난감(?)을 컨트롤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정품 컨트롤러가 거의 10만원 가까이 하는걸로 아는데... 이녀석은 무료배송에 만원 초반 정도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아마 휴대폰 앱 설치를 통한 휴대폰 자체 컨트롤을 지원하는 기기는 이와 같은 게임패드 조합이 전부 될거라 추측합니다.

드론 구입 후 날씨가 너~~~~~~~무 추워 한번도 사용을 못해보던 중 아이들과 온수 풀빌라에 놀러갈 일이 생겨 드론도 함께 챙겨 사용해보았습니다. 속도는 저속, 고속 두가지를 지원하고, 스펙에 설명된 상하 +-45틸트 기능과 컨트롤러 조합으로 버튼하나로 사진, 영상을 마구 찍어내는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컨트롤은 초등학생도 금방 적응할 정도로 단순합니다.


화질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첨부된 사진은 보정 없는 원본으로 포토스케이프 콜라주 편집만 한 상태로... 그럭저럭 볼만 하다 정도입니다. 어디선가 나름 디카 좀 만드는 SONY센서라고 해서 기대를 좀 했었는데 요즘 휴대폰 보다는 좀 구리다... 라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YouTube에 수중에서 고프로와 DORY영상을 비교한 영상도 있는데 제가봐도 둘중에서는 고프로가 좋았습니다. 뭐... 영상만 찍는 고프로가 DORY보다 비싸니 당연한게 아닌가 싶고(그렇다고 DORY가 안좋다는건 아닙니다~ ^^;) 물속을 유영하며 사진, 동영상을 찍는 기능에 이정도 가격이면 DORY는 혜자라 생각됩니다.
11월 구입... 12월 제품수령... 그동안 아이들과 낚시를 다니며 통발낚시에 흥미를 느끼고 통발낚시 영상을 보다보니 드론으로 통발을 수거하는 영상을 감상... ‘저건 나도 해봐야겠다~’라는 도전의식에 아직 오지도 않은 드론의 모습과 통발회수 장면을 상상하며... 줄 없이 통발을 던져놓고 아무 때나 통발을 회수하는 ‘드론 통발 회수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됩니다.(연안에 통발을 던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줄을 묶어놔도... 통발도둑 또는 통발 안의 물건을 싹 가져가는 양심 없는 분들에게 당해본 분들이 좀 계실겁니다.) 드론이 오자마자 상상의 설계대로 통발 회수 에디션 부품을 아래와 같이 완성하게되고...(간만에 바느질을 하면서 이게 뭔 짓인가 생각해봤지만 완성 결합품을 보니 뭔가 그럴싸합니다.) 참고로 YouTube 통발회수 영상의 드론과 옵션 장비는 꽤 비싼데... 자금의 여유만 있다면 저처럼 궁상떨지 말고 바로 그.. 파이피쉬 V6인가 뭐시기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 ㅠ.ㅠ

아무튼 첫 사용과 함께 드론 통발 회수 테스트를 몇 번 해봤더니 ‘의외로 잘된다’입니다~ 애들이 열심히 놀고 있어서 대략 5번 정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모두 쉽게 성공... 하지만 실제 바다는 조류의 영향과 기타 장애물, 그리고 좋지않은 시야의 변수가 있어 장담할 수 없지만 아무튼 통발 윗부분에 접근해서 살짝 잠수만 시키면 갈고리가 촥~ 걸리고... 성공!!!
여기서 잠깐... 드론이 엄청난 괴력으로 통발을 끌어올리는게 아닙니다. 물속의 통발은 생각보다 그 무게가 묵직합니다. 드론의 갈고리가 통발을 걸면 드론과 연결된 통신줄 잡고 열심히 끌어 당겨야.... ㅋㅋ
마지막으로 일반드론(사용해본 적 없지만... ㅋ)과의 다른점을 끄적이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수중드론은 하늘드론과 달리 사용제한구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접근하면 안되는 해안이 있을 수는 있지만...(수중드론 작동 제한지역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게 장점인가 싶으면서도 물이 없으면 작동을 할 수 없으니 그거야 말로 제약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4면이 바다인 제주에 살고 있어서.... ㅋ
그리고... 바다에 다녀오면(아직 한번도 안다녀왔지만 ㅡㅡ;) 염분이나 비린내 등등 드론 관리를 위해 세척 후 건조 보관이 필수라 생각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가방의 필요성과 관련하여 드론과 기타 부속물을 그냥 적당한 리빙박스에 보관, 이동하고 사용 후 리빙박스에 물을 그대로 채우고 스크류를 돌려가며 세척하는게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후 비린내 나는 드론을 바로 가방에 넣을 수 없으니... 그래서 비싼(?) 전용 가방 보다는 저렴한 리빙박스가 실용적이라 생각됩니다.
나름 깊은 바다(배가 정박하는 정도)에 잠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닷속 발밑에서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보면 무섭기도 하고 뭔가 신비하기도 하고 아무튼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지 못하는 곳을 드론을 통해 관찰 할 수 있다는게 수중드론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통발 에디션까지... ^^;
나중 바다에서 통발로 대물 문어라도 건지게 되면 사용후기 2탄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셔 감사드리고, 수중드론에 입문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날씨가 풀리면 DORY와 함께 바다로!!! ^^
아마에서 노시다 프로 승급 되신듯 한데요!?
저도 글 내려오면서 왜 드론 사다가 수중 드론으로 가셨지 생각 하다
통발 보고.... 아 처음부터 큰 그림이 이거셨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