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 계기
2020년 말 노트북이 필요해진 저는 하나를 구입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8 그램은 아무래도 연식이 연식이라 성능에 아쉬움이 있었고, 패널과 키보드 등 여러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HP Probook 435 G7 x360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라이젠 3 4300U 모델입니다.
터치스크린 있으면 쓰는데 없다고 불편하지는 않은... 뭐 별로 쓸모있는 물건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패널의 만족도가 너무 낮았습니다. 패널이 정말 후졌어요. NTSC 45% 250니트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만 해도 라이젠 노트북 중에서 좋은 패널이 달린 노트북 자체가 없었습니다.
하위 모델이라고 키보드 백라이트, 스타일러스 펜 등이 빠진 점도 황당했고요.
노트북 자체의 만족도는 높았으나 맥과 같은 정밀한 가공 등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권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튼튼하긴 정말 튼튼한데 살 때부터 힌지가 비뚤어져있는 등(...) 빈말로라도 만듦새가 아주 훌륭하다 하기는 어렵습니다.
뭐랄까, 미제 물건의 특성을 가장 잘 가진 물건 같아요. 튼튼하지만 만듦새는 어디선가 약간 모자란.
그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노트북을 교체하게 되었고, 그렇게 구입한 R7 4700U 모델이 극심한 발열로 환불하게 되면서 맥으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M1 에어가 한 번쯤 써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렇게 M1 에어 기본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 그래서 소감은?
불편합니다. 생각보다 이런저런 단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장단점은 숱히 많은 분들이 짚으셨을테니 저같은 엔드 유저에게 다가올 만한 사항만 몇 가지 집어보자면...
- M1의 장점은 '뛰어난 성능'보다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윈도우에서 종종 생기는 버벅임, 프리징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 생기는 엄청난 발열과 소음 역시 당연하다 느꼈고요.
오래 사용하면 뜨끈한 무릎 찜질기가 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M1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프리징도 버벅임도 없고, 매우 부드러우며, 전혀 소음이 나지 않으면서도 모든 작업이 전혀 무리 없이 돌아갑니다.
저는 평소 창을 여러 개 띄우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파이어폭스 탭 20개(+노래를 위한 유튜브 영상), 카톡 및 텔레그램, 워드 및 PPT, 그리고 거기에 대용량 PDF까지. 4K 모니터도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작업에 전혀 버벅임도 프리징도 없습니다. 게다가 발열도 없습니다.
이 정도의 작업을 돌리고도 발열은 고작해야 스마트폰 조금 더 되는 수준이고, 소음도 전혀 없습니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M1은 고성능 프로세서가 아닙니다. 게임을 돌리면 그게 확실히 티가 납니다. 프로세서 성능은 물론 상당하지만, 그래픽 탓인지 게임 성능은 그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윈도우에서는 너무도 당연하던 마우스의 버벅임이 전혀 없다는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배터리 지속시간도 깁니다. 절전 모드를 켜고 Visual Studio Code와 사파리를 돌려도 배터리가 닳지 않습니다.
배터리 모드로 오래 사용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아래에 나올 단점 탓) 적어도 10시간 야외 사용에 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디스플레이 역시 큰 장점입니다.
macOS는 전 애플리케이션과 OS 차원에서 색상 프로파일을 강제하기 때문에 과채도가 없습니다.
동일 모니터를 맥에서 사용할 때와 윈도우에서 사용할 때의 결과가 많이 다르다 느껴집니다.
M1 에어의 디스플레이는 sRGB 99%, DCI-P3 99%, Adobe RGB 88% 색역을 지원합니다.
이는 상당히 뛰어난 수준입니다. 게다가 색상 프로파일까지 지원하니,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갤럭시 북 등 고가의 윈도우 노트북을 여러 번 사용해보았으나 디스플레이만큼은 맥북만큼의 만족도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색상 프로파일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그 외 트랙패드, 뛰어난 만듦새 등은 이미 유명하니 넘어가겠습니다.
마우스를 안 쓰게 됩니다. 본래 손이 커서 마땅히 맞는 마우스도 없을 뿐더러 엄지를 뻗어 마우스를 움직이면 되니 구태여 마우스를 쓸 이유가 없네요.
윈도우 노트북도 트랙패드가 많이 발전했다고 하나 여전히 뭔가 모를 2% 아쉬움이 있습니다.
웹캠도 예쁘게 나옵니다. 다만 이건 제가 예뻐서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칭찬을 했으니 이번엔 비판의 시간입니다. 유저 입장에선 알기 쉬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점을 위주로 써보았습니다.
- 블루투스 마우스에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마우스를 잘 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USB 연결과 달리 블루투스 연결 마우스는 유독 한 박자 느리거나, 한 20프레임으로 움직이는 것 같거나, 아예 버벅거리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항상 20Hz 주사율 모니터를 보는 것만 같이 움직여요.
처음에는 마우스가 문제인가 했는데 다른 마우스로 교체해도 똑같습니다. 찾아보니 이게 맥북 종특이라는군요.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굉장히 거슬려요. M1의 장점인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 스트레스를 불어넣어줍니다.
이런 연유로 저는 외출시에는 마우스를 아예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물론 트랙패드는 훌륭하지만 마우스가 전혀 없어도 된다는건 아닌데 USB 허브와 마우스를 동시에 들고 다니기엔 영 불편하지요.
이 문제는 인텔맥 시절부터 내려오는 것 같은데,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예외적으로 애플 매직 마우스가 끊기지 않으나... 트랙패드가 더 편합니다.
- 포트가 부족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 위의 블루투스 마우스와 겹쳐 마우스를 안 쓰게 되기도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4K 외장 모니터 연결입니다.
4K 60Hz를 지원하는 USB-C 허브는 극소수입니다. Baseus를 비롯 대략 두세 개쯤 되는 것이 전부이며, 대역폭 문제로 인해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면 다른 기기를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느려집니다.
C to DP 케이블을 이용해도 되나 시중에서 판매되는건 넷플릭스 재생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이 점을 유의하시기 바라며, 이 경우는 충전과 외장모니터 연결 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썬더볼트3 허브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만 아시다시피 비쌉니다. 최소 10만 원, 비싸게는 30-40만 원대입니다. 주로 Belkin, Caldigit 등을 사용합니다.
만일 저처럼 충전과 4K 외장 모니터 연결, 외장하드, USB 마우스를 쓰신다면 답은 둘 뿐입니다. C타입 달린 모니터를 사거나, 썬더볼트 허브를 사는 것 뿐입니다.
포트가 단 2개뿐이란 점은 상당한 문제입니다. 충전기를 꽂으면 다른걸 할 만한게 없습니다. 특히 C to DP와 같이 허브가 아닌 케이블을 꽂는다면? 그때는 암울합니다.
HDMI나 USB-A 하나쯤 넣어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macOS 자체의 단점
색역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이상한 곳에서 단점이 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맥북의 클램쉘 모드는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저는 이게 맥이 예뻐서 다들 쓰시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맥을 사고서야 알았습니다. macOS에는 디스플레이를 끄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노트북을 닫지 않는 이상에야 디스플레이가 꺼지지 않습니다. 윈도우의 '외장 디스플레이만 출력' 기능이 없습니다. 진짜 황당합니다.
그냥 열고 사용하면 당연히 성능에 부하도 걸리고, 가끔 창이 메인 디스플레이로 이동하는 일도 생기니 불편합니다.
여러모로 해결하기 위해 찾아봤으나 이 황당한 문제의 결론은 '그냥 덮고 써라' 입니다.
그러나 M1 에어는 디스플레이 결함을 안고 있어 덮고 쓰기도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열고 씁니다.
이외에도 굉장히 뜬금없는 곳에서 기능이 없거나 부족한 면모들이 보입니다. 가령 대다수 앱들은 창을 닫아도 꺼지지 않아 직접 독에서 꺼야 합니다.
또한 내장 키보드에서는 유독 한영키(Caps lock 짧게 누르기)가 잘 먹히지 않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손가락 힘이 약한가 했는데, 분명 입력이 되어도 한영전환이 안 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외장 키보드는 또 안 이렇습니다.
그래서 대다수 분들이 오른쪽 Command 키로 한영전환을 하도록 키맵핑을 하시지만 저는 커맨드 키를 자주 써서 그냥 참고 쓰고 있습니다.
전원이 꺼져 있을 때 노트북을 열거나 키보드를 누르는 등 전원 버튼과 전혀 관련 없는 행동으로도 부팅이 된다는 점 역시 큰 불편입니다.
안 그래도 맥은 켜질 때 큰 소리를 내는데, 열기만 해도 켜지고 키보드 하나 잘못 눌러도 켜지고. 이럴거면 전원버튼은 왜 달아둔건지 모르겠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애플답게 이 기능을 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네, 전혀 없습니다. 절대로 없습니다.
T2 보안칩 때문이라는데 그게 어떻게 70여 개의 키보드 키 전부를 전원버튼으로 만들어버린 핑계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청소도 영 귀찮습니다.
* 하나 더 추가하자면, 애플의 종특인 '자사 제품에서만 우수한 퍼포먼스'는 앱에서도 적용됩니다.
애플 순정이 아닌 블루투스 마우스가 많이 끊기듯이, 파이어폭스나 크롬은 사파리와 달리 배터리 소모가 극심합니다. 웹서핑만 해도 배터리가 시간당 15~20%는 닳는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브라우저에 연연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저처럼 특정 브라우저에 묶인게 있다면 이 점은 골치가 아픕니다. 배터리를 쭉쭉 빨아마시거든요.
저 역시 외출 시에는 파폭 끄고 사파리만 씁니다.
- 2016 이후 유구히 내려오는 맥북의 결함들, 그리고 심각한 내구성
과거의 맥북은 완성도가 높고 튼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볍지만 묵직하고 견고한 은색 알루미늄 바디는 사람을 두들겨 패도 휘어진 아이패드 프로보다는 덜 휘어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튼튼했습니다.(사견입니다)
그런데 지금 맥북은 결함이 여럿 나왔습니다. 플렉스게이트, 버터플라이 키보드 등이 대표적이고 클램쉘 모드로 사용하다가 디스플레이가 고장난 사례도 적잖이 보았습니다.
M1 맥북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디스플레이 파손 이슈입니다.
아무런 충격이나 크랙 등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가 어느 날 갑자기 복싱이라도 하고 온 마냥 망가지는 것인데요.
문제는 말 그대로 '전조가 없고 아무 충격이나 크랙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외부 손상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망가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버터플라이 키보드 시절에는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이런 점으로 보아 키보드 문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버터플라이 시절보다 키보드가 높아져 디스플레이에 키보드 자국이 잘 생기고 있는데요. 디스플레이 최외곽이 유리가 아닌 편광판(!)이라서 원래 내구성이 약하던 것이 덮고 열고를 반복하며 이렇게 망가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1년 8월에 제기된 문제인데 반 년이 지난 지금도 애플은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파손된 사람들에게는 '아무튼 어딘가 충격점이 있다' 라는 말도 안 되는 몽니를 부리며 유상수리를 요구하고 있고요.
키보드 문제라면 더 얇은 팬터그래프 키보드를, 디스플레이 문제라면 디스플레이 전량 교체를 해야 할텐데 어느 쪽이건 비용도 상당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보장도 딱히 없어보입니다. 팬터그래프 키보드 두께를 더 줄이는건 기술적 한계에 도달한 것 같고 디스플레이를 교체하려면 아예 설계를 바꾸고 유리까지 덮어야 하는데... 별로 가능성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앞서 말했듯 디스플레이 최외곽이 편광판인 탓에 내구성 문제 역시 안고 있습니다. 사소한 이물질이 키보드에 올려진 채로 노트북을 닫으면 보통은 디스플레이 파손입니다. 타사도 다 그렇지 않냐 하시겠지만 사실 강화유리가 덮여진 대다수 노트북들은 대놓고 세게 누르지 않는 이상 아차 하고 빼면 파손될 일은 없거든요.
이런 연유로 제 노트북은 어쩌다 신주단지가 되었습니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를 구입 예정인데, 그 이유 자체가 '맥북 대신 휴대할 수 있는 노트북' 용도입니다. 아이러니하지요.
이 M1 에어는 6년째 우려먹는 플랫폼인데, 어떻게 6년을 써먹었는데도 이렇게나 완성도가 한심한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발열 문제도 M1이라 묻혀서 그렇지, 인텔맥 시절에는 쿨러와 CPU의 히트파이프가 없어서(...) 블루투스 쿨링이라는 놀림도 받았던걸 생각하면, 설계는 정말이지 엉망이라는 말 이외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하나 첨언하자면 고압전류가 케이블 바로 옆에 지나가거나 하는 등의 멍청한 설계로 먼지가 쌓여 합선이 일어나면 CPU 등 핵심 부품이 돌연사하는 일이 생기지요. 검은색 로직보드로 깔끔한 디자인 좋은데, 뭔가 이상한 부분에서 엉성합니다.
맥북 설계자들은 전부 아이폰 부서에 밀려서 정리해고라도 당했나요? 어쩌다 맥의 완성도가 이리도 한심한 수준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3. 그래서 다시 사고 싶은가?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까기도 많이 깠지만, 그 이상으로 맥만이 주는 장점들이 있거든요.
역시 가장 큰 점은 M1이 주는 장점이지만, macOS가 주는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저는 특별히 고사양 작업을 하지 않는 엔드 유저이기 때문에 300만 원 가까이 되는 돈을 지불하면서 맥북 프로를 구입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에어는 이 가격대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줍니다.
액세서리 가격이 비싸지만, 그런 액세서리 가격을 합쳐도 충분히 가성비는 괜찮은 노트북이라 생각합니다.
14~15인치 맥북 에어가 나오면 넘어가고 싶은데, 그럴 일은 없을테니 아마 한 5년은 그냥 쓰지 싶네요.
다만 약해빠진 내구도, 그리고 각종 결함이 속출하고 이에 대해 오직 소비자 탓만 하는 애플의 꼬라지를 볼 때...
언젠가 윈도우에서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을 만한 노트북이 나온다면, 그때는 미련없이 그 쪽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M1의 만족도는 물론 높지만 그게 애플의 결함과 소비자 대응까지 전부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가치인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피스 프로 X 3세대가 드디어 쓸만한 성능으로 출시된다는 것 같은데, 색상 프로파일 문제만 괜찮다면 그 쪽으로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깔 곳도 많고 한심한 설계도 많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은 애증의 노트북입니다.
조정안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보다 맥을 훨씬 잘 아시는 분 가타 조심스럽지만 창닫기는 커맨드 q로 닫으면 앱이 닫히고 커맨드 w로 닫으면 따로 종료해줘야 하는 걸로 사용중이라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독에서 따로 닫아줘야 한다”는 말 보고, 혹시나 하고 남겨봅니다^^
어차피 외부에선 패드+매직키보드 있으니 맥미니인건가 하고 헷갈렸는데 고맙습니다.
/samsung family out
헌데.. 액정이 그렇게나 약한가요??
글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을 여태 윈도우 노트북에선 한번도 걱정을 해본적이 없었던 터라..
구매에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저도 아무짓도 안햇는데 파손되는 디스플레이??
걱정우려하면서 구매해서 쓰고는있는데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맥북도 스스로 알아서 전원관리를 하기 때문에 화면을 굳이 끌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끄고 싶다면, Lock Screen을 하고 ESC 를 누르면 화면이 꺼집니다.
맥북의 전원관리가 어떤지 저는 사실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절전 모드에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맥북이니까요. 그러나 화면을 끈다는 선택지를 주지 않는단 점은 굉장히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MP3 플레이어가 아니라 노트북이니까요. 외장모니터만 사용하기 위하여 내장 모니터의 백라이트를 끄는 것, 클램쉘 모드를 사용하는 것 등은 정상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
보통의 윈도우 노트북이 제공하는 기본 기능의 점수가 75점이라면, 맥은 85점에서 90점을 가뿐히 냅니다. 그러나 제가 원하는 100점을 위해서는 최적화가 필요한데, 윈도우 노트북은 개인 설정으로 점수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맥북은 그런 것이 불가능합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맥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고도 OS때문에 그 하드웨어를 제대로 써먹지 못 하는 불쌍한 아이패드 프로도 마찬가지이고요.
소장하고 싶어서 아이폰 se를 중고로 샀는데 위쪽이 터치가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고질병이랍니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다들 쓰더라고요. ㅎㅎ 맥북도 하나 있는데 이것도 쓰다보면 이해안되는 점들이 많습니다.
PowerBook G4 - 2005년식 - 아직 현역에서 뛰고 있습니다.
가족 사진입니다.
오른쪽으로부터:
2005 PowerBook G4 12"
2012 MacBook Pro 13" (Non-Retina)
2015 MacBoo Pro 13"
2018 MacBook Pro 13"
네 대 다 현역으로 일 잘 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볼륨 꺼놓고 쓰는 사람들은 시동음도 무음입니다.
클램쉘 모드시 맥북 화면이 안꺼진다? 이건 의외인데요.
화면 꺼지고 동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열거하신 윈도우 노트북의 단점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마우스를 안 쓰게 됩니다. 본래 손이 커서 마땅히 맞는 마우스도 없을 뿐더러 ... 웹캠도 예쁘게 나옵니다. 다만 이건 제가 예뻐서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우스 문제는 매직마우스를 쓰니까 문제를 못 느꼈는데 그립 자체가 불편하다는게 문제네요
1. '아무래도 40년 가까이 완전히 다른 노선을 걸어온 OS이다보니 차이가 많긴 한데, 40년 짬밥은 아이폰 개발 부서로 끌려갔는지 이상한 부분에서 허당이 보여서':
창 닫기와 프로그램 - 앱 - 종료가 분리된 건, 그 40년 가까운 짬밥이 가져온 일관성입니다. 제가 1987년 Macintosh SE로 맥 생활 시작했을 때에도 이미 창 닫는 것은 Apple + W, 프로그램 종료는 Apple + Q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부족한 게 아니라 FFMPEG님 말씀대로 다른 OS에 익숙하신 데 대한 불편함으로 보입니다. 저는 한 프로그램에서 여러 창 열어서 쓰는데, 창 하나 닫는다고 프로그램 종료해버리면 엄청난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겁니다.
2. 파인더에서 아이콘 크기 조절:
1) 창 아래 조절 가능한 레버 있습니다.
2) 바탕 화면에서는 CMD + J 누르면 팝업 창 뜨고 그 창 안에 조절 옵션 뜹니다.
3. '파일이 많을 때 '전체보기'를 누르지 않는 이상 터치패드가 아니면 스크롤할 수가 없는 모습':
무슨 경우인지 제가 이해하지 못해서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4. '또한 내장 키보드에서는 유독 한영키(Caps lock 짧게 누르기)가 잘 먹히지 않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손가락 힘이 약한가 했는데, 분명 입력이 되어도 한영전환이 안 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저는 35년째 맥을 쓰고 있는데, 따라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수십 년 짬밥을 어따 두고 아이폰 개발 부서에서 macOS 개발을 했는지, 왜 멀쩡하게 잘 있던 Apple + 스페이스 바를 빼고 Caps Lock에 한영 키를 넣었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저같은 사람과 따라란!님같은 분들을 모두 위해서 한/영 전환 키를 바꿀 수 있게 macOS에서 지원합니다. 저는 2004년 이후 맥 사면 제일 처음 하는 것 중 하나가 한/영 전환 키를 Apple/CMD + Space로 바꾸는 겁니다.
5. '과거의 맥북은 완성도가 높고 튼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볍지만 묵직하고 견고한 은색 알루미늄 바디는 사람을 두들겨 패도 휘어진 아이패드 프로보다는 덜 휘어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튼튼했습니다.(사견입니다)':
알루미늄 바디의 PowerBook G4를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다른 맥들도 쓰면서). 알루미늄 바디 물러서 잘 찌그러집니다 (첨부 파일 참조).
2. 윈도우처럼 Ctrl+스크롤로 직관적인 조절이 안 되고, 파이어폭스 등 타 앱에서 파일 업로드를 위해 파인더를 띄울 때는 여전히 설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윈도우에서는 생각도 못 하던 문제입니다.
3. 좌우 스크롤은 터치패드에서만 가능한데 이게 기본 앱에서 요구를 하니 터치패드가 아니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4. 하드웨어인지 소프트웨어인지는 몰라도 키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아 불편합니다. 커맨드 스페이스 조합이면 오래된 리눅스 유저들과 비슷한 케이스이신 것 같은데 그건 잘 먹히는지 모르겠네요.
5. 애플의 내구성은 그냥 유구한 전통인가봅니다. 오래 쓸 물건이란 생각은 버리고 써야겠습니다.
저는 자주 쓰는 편은 아니라서, 충전을 1-2주에 한 번 해도 충분한게 아주 좋습니다.
말씀해 주신 여러 불편들 중에서는 @
p.s. 과거에는 디스플레이를 끄는 단축키가 있었어요. Ctrol + Cmd + Eject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 맥에서는 Eject 버튼이 없어져서... ODD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 기능도 이제 안 되어서 저 역시 아쉽습니다. 그냥 화면 밝기를 최소화 하는 걸로 대체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아쉬워요.
https://support.apple.com/ko-kr/HT201236
아직 쓸만한 2010년대 초반 맥과 최근의 맥 사이에는 간극이 약간 있더라고요. 저는 2010 맥북프로 쓰다가, 2019 아이맥, 2021 맥북에어 이렇게 옮겨와서 처음에 어? 하다가 이제는 그냥 또 적응 되어버렸어요.
수많은 크롬창 유투브 보면서 부하를 줘도 마우스 프리징은 없는데 세팅의 문제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마우스 프리징은 울프테일 이후로 격어본 기억이 없네요.
프로세서 성능 문제로 느리긴 해도 말이죠. ㅎㅎ
os간 방식의 차이지 이게 단점은 아닙니다. 메모리 사용량이 좀 높아지는대신 로딩없는 빠른 실행이 보장되니까요.
구글 검색해보세요
'언제부턴가 맥의 가성비가 좋아졌습니다.(?)'
iMac이 애플을 다시 살릴 정도로 팔렸던 게 1998년이니 벌써 24년째인데요.
그 이전에는 LC라든지 Performa 시리즈 등도 있어서 맥의 엔트리 모델이나 학생용 모델은 가성비가 꽤 좋았던 게 수십 년 되었습니다. 가성비 없이 미국 K-12 및 대학 시장에서 그렇게 점유율을 가지기 힘듭니다.
'저 역시 과거 68K, 파워맥 시절의 계보도 어느 정도 꿰고 있어 알고 있습니다.': 그럼 LC나 퍼포마 등 엔트리/교육용 모델들의 가성비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것도 아실텐데 맥의 가성비가 좋지 않았다는 myth에 탑승하시는 인상을 주시니 의아합니다.
'다만 잡스 이후 애플이 모델 간소화를 시작하고 인텔맥으로 바뀌며 동급 윈도우 PC대비 가성비에서 떨어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1) 잡스가 애플에 다시 돌아온 것은 1997년이고, 모델 간소화도 그 떄부터 시작했고, 인텔 맥이 나온 것은 거의 10년 후인 2006년입니다. 1998년에 이전 댓글에서 말씀드린 iMac (G3)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가성비 + 가심비), 2002년에 플랫 패널을 단 iMac (G4)이 또 인기를 끌었고 (iMac 원 가격대인 $1,299 유지), 교육용 시장에서는 17" CRT를 단 eMac이 $999에 출시되었죠. 2004년에는 17" LCD에 새 프로세서를 달고도 $1,299 가격대를 유지하는 iMac (G5)을 출시했구요. 인텔 맥 전, 데스크탑만 봤을 때도 이 정도였습니다.
2) 인텔 맥 이후 가성비: 여전히 iMac은 대화면의 가성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화면을 샀더니 컴퓨터가 들어있더라는). 윈도우즈 계열에서 27" 크기, 5K 해상도, 500nits 밝기, P3 색역을 가지고 있고 6K 외부 화면 연결을 지원하는 올인원을 $1,799보다 훨씬 싸게 여러 회사에서 내놓는다는 말씀이세요?
3) '초기 MBA': 서류봉투에서 꺼냈던 그 역사적인 모델 말씀이죠? 이게 가성비를 추구하는 모델이었나요? 세상에 없는/남들과 다른 컨셉을 내놓는 게 목적이었던 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었고, 첫 세대 잡스의 퍼포먼스 이후로 당장 샀고 (그것도 '가성비' 떨어지는 SSD 달린 모델로), 폼 팩터 (11" & 13")와 세대를 바꿔가며 몇 번이나 구입했습니다.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하시려면 초기 MBA 시절에 윈도우즈 계열에서 그 정도의 얇기/부피/휴대성과 알루미늄 바디를 가진 랩탑이 훨씬 싼 가격에 발에 차이도록 넘쳐났어야 하는데요 (그리고 사람들이 잡스의 퍼포먼스를 비웃었어야 하겠죠).
4) 뉴 맥북: 서브 노트북이 가성비 모델이어야 한다고 하시면 - 맥, 윈도우즈 공통으로 - 옳지 않다고 봅니다. 맥은 파워북 시절의 듀오, 2400c, G4 12", MBA, 뉴 맥북에 이르기까지, 서브 노트북을 가끔씩 내놨는데요 (그리고 저는 폼 팩터별로 한 대 이상씩 샀습니다), 서브 노트북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작으니까 싸고, 싸니까 작은 랩탑이 아니라, 부피/무게/휴대성을 위해 다른 것들을 희생/포기하는 카테고리라서, '가성비'는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5) '애플의 순수 가성비만을 따지자면 여전히 맥 미니 빼면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만': 인텔 맥 관련해서는 iMac에 대해 위 2번에서 말씀드렸고, M1 얘기를 해보자면, 맥북 프로가 윈도우즈 계열의 XPS, Razer, Spectre 등 보다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나요? 또, 24인치에 4.5K 해상도, 500nits 밝기에 P3 색역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8-core CPU, 7-core GPU를 달았으며 Thunderbolt4/USB4 지원하는 올인원이 윈도우즈 계열에서는 $1,299보다 훨씬 싼 가격에 여러 브랜드에서 나온다는 말씀인가요?
맥은 내맘대로 뭐 되는게 없으니
그리고 전 여전히 마우스가 편하네요......
저는 생각보다 노트북을 쓸 일이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맥북사고 깨달아서 그냥 다음 맥은 맥미니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클램쉘로 세로 거치하고 도킹스테이션 꽃아서 쓰는데 알덴테 키고 재시동하면 전원 1퍼 더 충전된거 땜에 도로 켜지고 이러는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유선 마우스를 두고 써요 ㅠㅠ
애플 제품은 예쁘고 편리한 부분이 많아서 쓰지만, 내구성, 안정성, 호환성은 정말정말 형편없다고 생각합니다.
M1 맥북에어는 말씀하신 블루투스 문제도 그렇고, 제 경우는 OS 업뎃할 때 마다 모니터 인식이 안되어서 너무 괴롭습니다. 클램쉘로 쓰고 있는데 어느날 열었을 때 언제 액정이 나가있을지 몰라 불안하기도 합니다.
M1 아이패드는 최근 1주일 사이에 잠금해제가 안된다거나 애플펜슬이 인식 안되는 요상한 버그를 경험했네요. 기기 재부팅하니 해결되긴 하더라구요.
저도 노트북 좋아해서 꽤 다양한 모델 써봤지만
제일 약했던게 보호판 조차 없는 ibm 이었고
그다음 소니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이가격대에 이정도 품질은…
그리고 OS의 사용자에대한 방식이 아예 다릅니다.
원도우쓰던 느낌과 방식을 맥에서 찾으면 없고 허당처람 보이게 되죠.
그런데 그건 반대로 가도 마찬가지구요.
저도 초반 두부맥북 시절에 느꼈던 것들이라 공감도 많이 되네요.
편의상 ibm이라 적어지만.. 회사지급되는 제품으로 모니터 파손으로 제가 접수한게 3갭니다. 다들 그냥 덮었거든요…
소니도 역시 그냥 덮는 행위…. 이건 힌지가 하판지지판이 통째로 빠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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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디스플레이 최외곽이 편광판인 탓에 내구성 문제 역시 안고 있습니다. 사소한 이물질이 키보드에 올려진 채로 노트북을 닫으면 보통은 디스플레이 파손입니다. 타사도 다 그렇지 않냐 하시겠지만 사실 강화유리가 덮여진 대다수 노트북들은 대놓고 세게 누르지 않는 이상 아차 하고 빼면 파손될 일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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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은 정확한 제가 알고있는 사실과 다르네여...
우선 회사에서 다양한 삼성 엘지 레노보 델 등 다양한 노트북을 접해봤지만 강화유리소재로된 노트북 디스플레이 제품은 없었네여. 애초 터치가 배제된 디스플레이가 강화유리를 채택할 이유가 없긴하지여..
대게 말랑말랑한 lcd 그 자체소재입니다. 그렇기때문에 m1 디스플레이의 재질 최외각부분이 타사와 다른재질이 맞는지 확인부터 하셔야할거같네여...
덧붙이면 현재 소유하고있는 인텔 맥북프로와 m1 에어의 디스플레이 재질차이는 둘다 lcd 재질을 눌러보아도 별 차이가 없네여.
약간 말랑말랑한 재질의 느낌...이네여.. 당연히 맥북프로도 강화유리재질은 아닌걸로 생각되구여
에픽게임, 롤클라 자꾸 충돌나서 재시작 해줍니다.
오히려 이런건 윈도우였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ctrl + cmd + q
아닌가요?
아이패드 맥 모두 동일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