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인텔 12세대로 조립PC를 구입하면서 그 험난했단 여정을 글로 남깁니다.
어릴 때, 혼자 PC를 조립하기도 하고, 조립PC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혼자 부품을 각개로 사서 조립을 하게 되면 돌발상황이 참 많이 발생합니다. 컴퓨터 조립이 현업이고 한달에 몇차례씩 한다면 모를까 몇년에 한번 할까 말까 한 일반인에게는 이걸 유튜브 보고 따라한다는 것도 귀찮고, ...그냥 결론은 귀찮다! 라는 핑계가 가장 알맞겠지만 아래와 같은 사유가 큽니다.
- 돌발상황
부팅이 되지 않는다던가 어딘가 정상작동을 하지 않는데 어느 부품이 어떻게 문제인지 몰라서 혼자서 고민을 해야 함. 어떤 부품이 문제일까 서로 미루는 상황을 과거에 겪어본 터라, 조립 PC의 최대 단점이죠.
- 호환성
과거에 이 문제때문에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98년인가? ASUS 메인보드로 펜티엄 컴퓨터를 조립했는데 당시 800메가 하드 출시 초창기였는데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800메가 하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1달정도 후에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웃긴게 제가 처음에 구입했던 히타치였나? 800메가 하드로는 인식이 안되서 완전 혼자 "xxxxxxx" 한 상황이 되었고, 어째어째 해서 타사 하드로 교환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이 당시 한국이 아니어서 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2000년대에 지인의 컴퓨터를 최저가로 조립부탁을 받아서 당시 저가형이었던 애즈x 메인보드로 AMD CPU를 조립해주다 크게 트러블을 겪은 이후로 조립은 직접 안하겠다! 라고 마인드로 되었죠.
친한 20년지기 지인분이 계신데, 이 분이 용산에서 일을 하셔서 언제부터인가 제 컴퓨터와, 저희 사무실 컴퓨터들을 조립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물건을 항상 직구해서 시대에 앞서나가는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케이스 빼고 내부의 부품들은 모두 하이스펙으로 항상 조립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선택의 폭도 없고, 컴퓨터 바꾼다고 하면 "너 이걸로 해" 하고 조립하고 보면 메인보드도 Asus 막시무스 시리즈에 완전 초호화 스펙이었습니다. 뭐 좋은건가보다 하고 쓰긴 하지만....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부품들이 병행수입 제품이라 AS가 항상 불가능했습니다. 편한 지인이다 보니 이런걸로 물어보면 "그냥 새로 사!" 라고...
실제로 NVIDIA XFX 260이었나 290이었나 블랙 에디션을 그 분에게 2개 구입해서 회사와 집컴퓨터에 하나씩 장착했는데(그 당시 가격이 50만원인가 70만원이었음), 정말 두개 다 1년 쓰고 고장이 났는데 AS를 받지 못해서 쿨하게 버렸습니다. 아마 이게 2009년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컴퓨터 교체동기
집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안한지 정말 오래됐습니다. 약 7년전에 했는데 집에서 서재 컴퓨터로 하는 작업이 아래와 같습니다.
1. PS5 를 하면서, 듀얼모니터로 옆에서 웹서핑
2. PS5 를 하면서, 옆에서 카카오톡
3. 아주 가끔 엑셀 , 문서 작업을 해서 NAS 서버에 업로드
4. 어쩌다 한번 라이트룸 사진 편집
5. 게임을 1도 안함. (게임을 PS5로 합니다)
6. 유튜브 가끔 봄. PS5를 하면서 옆화면에서...
그렇습니다. 게임도 1도 안하고, 주 사용용도는 기존 사용하던 컴퓨터로도 완벽하게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는 하고싶고, 그래픽카드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날라갔고, 인텔 11세대때 그래픽카드 가격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참았는데 더이상 참을수는 없고, 때마침!!! NVIDIA 에서 RTX3050이 출시되었고 그나마 저렴하더군요.(50만원대)
그래서 이번에는 지르자! 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 업체선정 or 셀프조립
원래 용산에서 일하고 컴퓨터를 조립해주던 20년지기 지인이 힘들어지면서 금전적이 오고가고 여러가지 이유로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고, 병행수입 제품을 많이 사용해서 이곳은 패스. 가끔 방문을 하는 쿨엔조이, 퀘이사존 등등 커뮤니티에 가서 최신 트렌드 정보를 얻고 어떤 스펙으로 갈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옛날에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자주 소통하던 서로이웃인 분이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컴퓨존과 콜라보도 하고 튜닝PC로 엄청 유명하시던 분이었습니다 ㅡ.ㅡ 블로그를 통해서 혹시 튜닝 PC가 아닌 일반 PC도 취급을 하시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모든 PC를 다 취급하시고 그 당시에서는 선인상가에 계셨는데, 지금은 선인상가에 안계시고 신용산역쪽 건물 지하에 매장을 하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방문을 해보니 주차도 편하고 한적한 골목안에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명 커뮤니티들을 보니 튜닝,조립PC로 아직까지도 유명하고, 용산 업체들이 부품가격 가지고 담합을 할 때 혼자 양심을 소신있게 지키신 일화 등 재미난 에피소드와 칭찬들이 많았습니다. 일명 성지더군요.
저의 컨셉은 금액은 크게 관계 없고
- 게임을 안하지만, 그래도 적당한 하이스펙 성능
- 본체를 컴퓨터 책상 아래 두기 때문에, RGB 감성 이런거 필요 없음
- 오버클러킹 그런거 다 필요없음! 무조건 안정성이 최고
- 정숙, 무조건 저소음!!! 그리고 또 저소음 (가장 중요)
- 수냉쿨러는 절대 사용 NO. 회사컴퓨터와 집 컴퓨터를 수냉으로 했다가 모두 공냉으로 교체했습니다. 심지어는 아들방 수냉(쿨러마스터 일체형)도 얼마전에 고주파음 펌프 소음때문에 탈거해 버렸습니다. 싹 다 공냉으로 교체했습니다. 요즘 수냉이 대세인 것 같은데, 저는 정숙한 성능좋은 공냉이 훨씬 좋습니다.
- 각 부품들의 브랜드 선정
조립의뢰를 하기 전에 제가 좋아하는 부품 브랜드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냥 아주 옛날 감성입니다.
- 메인보드는 무조건 ASUS
- CPU는 인텔 12세대 i5 (마음같아선 i9인데...사용용도가 카톡,웹서핑)
- 인텔 칩셋 외장랜카드 하나 추가 (외부네트워크용, 내부네트워크용)
- 파워는 무조건 에너맥스
- CPU 쿨러는 무조건 녹투아 (그 전에는 잘만이었는데, 녹투아 맛을 들이니..)
- 시스템 추가 추가옵션 팬들 무조건 조용한! 요즘 트렌드를 몰라서 업체에 자문 요청.
- 케이스 예쁜것 필요 없음. 무조건 방음 잘되는 녀석으로!
그리고 아래와 같이 견적을 받았습니다.

제 사용기준에서 12400을 추천하시길래 전 그래도 한단계 높은 12600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CPU 쿨러는 대장급이라 칭하는 녹투아 농협으로 요청드렸는데 가성비로 AK620이 훨씬 좋다고 적극 추천을 해주셔서 전문가 의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CPU 쿨러 물건이네요 ^^ 엄청엄청 조용합니다!
메인보드는, 외장 사운드 카드를 따로 달기는 싫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B660 메인보드들이 대부분 ALC897인가? 하는 저가형 사운드 칩셋을 쓰고 있더군요. 그나마 MSI가 사운드 칩셋이 좋던데 전 그냥 ASUS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20만원 초반에도 선택의 폭이 많았지만, 필요도 없는 메인보드 WIFI 까지 지원되는 30만원에 달하는 ASUS B660 메인보드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 생각해봐도 잘 한 선택같습니다.
케이스는 디자인 다 필요없고, 정숙하면서 전면포트에 C TYPE 단자 있는 제품으로 제가 직접 골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뒷 이야기가 생겨버리네요.
- 토요일 수령!
2월 5일 토요일 오후에 기분좋게 수령을 하러 갑니다! 그런데 심경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에 VGA를 컬러풀 3050으로 선택했는데, 왠지 갤럭시 제품이 더 좋을 것 같은 예감? 에 전화를 드리니 OK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아직 그래픽카드 박스도 뜯지 않고 설치도 안하셨다고 하더군요. 기본 BIOS 세팅과 이것저것 하고 본체를 차까지 실어 주시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케이스가 새로나온 신제품이고 사진으로만 봐서 체감을 못했는데 엄청 크고 무겁습니다. 믿음직 합니다!!!!
이때까지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전면 팬은 Bequiet 제품으로 2개를 했는데, 남는 공간에 다른 손님이 신품 케이스에서 탈거하고 간 제품을 서비로 장착해 주셨습니다. 어차피 보이지 케이스라서!!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메인보드에 달려있는 WIFI 안테나 연결 단자를 과연 사용할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래픽카드에 HDMI 포트가 하나밖에 없어서 듀얼 모니터 중, 한개를 DP로 연결해야 해서 엄청난 케이블타이 제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사진상에서는 몇개 안보이지만, 책상 아래에도 엄청난 선정리가 되어있다는 슬픈 현실이 ㅠㅠ
여기까지는 너무나 행복했고, BIOS에서 4핀 팬들은 PWM 설정으로, 3핀 팬들은 DC모드로 55도까지는 모든 팬들이 일정한 속도로 정숙하게 돌게 완벽한 무소음 PC가 되었습니다. 이제 소프트웨어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 윈도우 공홈 다운로드, USB로 설치
- 제조사 각종 칩셋, 시스템 관련 패치 설치
- 윈도우 업데이트
-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드라이브 설치
- 주 사용프로그램 '오피스,한글,라이트룸,카카오톡,라인 설치'
이렇게 열심히 하고 온도체크, 소음체크 등을 마무리 하고 행복하게 컴퓨터를 사용해보는데 2가지 트러블이 발생했습니다.
- 첫번째 트러블 프리징, 부팅 불가 현상 발생
윈도우 사용중 프리징이 됩니다.(3050 초기 이슈, 지금은 NVIDIA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해결된 상태)
그리고 윈도우를 부팅할 때

이 화면이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복구모드에 들어가고, 강제부팅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백업자료들을 NAS에 차곡차곡 모아놔서 데이터 유실은 걱정이 없었습니다. 밤 늦게 업체 사장님한테 연락하는건 예의가 아닐것 같고 토요일날 받아와서 주말까지 겹쳐 있어서 혼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1. 윈도우 다시 다운로드 후 재설치(대략 토,일,월요일 새벽까지의 시간동안 10번 정도 해봄)
2. BIOS 들어가서 여러가지 세팅 분석. 아무리 봐도 의심해볼만한건 없고, CSM 세팅을 UEFI와 Disable 로 바꿔보면서 윈도우를 설치해봐도 이 현상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3. 위 사진에 나와있는 중지코드 : WHEA_UNCORRECTABLE_ERROR 로 구글링을 해서 해외사이트를 다 뒤져보니 CPU 문제다 란 의견이 제일 많았습니다.
4. 그런데 해외 사이트에서 저와 완벽하게 동일한 케이스가 하나 있더군요.
ASUS 메인보드의 번들 프로그램인 AI Suite를 설치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탐험만 했는데 위 오류가 뜨면서 부팅이 안된다. 저와 완벽하게 동일한 증상이었습니다. 다시 파티션을 깨끗하게 포멧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윈도우 10을 설치하고 사용프로그램들 하나하나 다 설치하고 AI Suite 만 제외했습니다. 하루동안은 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찝찝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일단 업체 사장님한테 위 증상으로 문의를 드리니 점검을 해주시겠다고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무거운 본체를 들고 차에 싣고 업체로 방문했습니다. 위 오류코드로 의심되는 CPU과 NVME 를 모두 교체해주시겠다고 합니다. NVME는 동일모델로 교체를 하는데 CPU는 이왕 용산까지 온거, 그냥 돌아가기 허무해서 12600K로 교체를 했습니다. 오버클러킹도 안할건데... 그냥 제 만족이었습니다. 업체 사장님은 만류했는데 제가 그냥 K 모델로 밀어붙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이 되었는데, 이 현상을 개선한 BIOS 업데이트가 며칠전에 ASUS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할말을 잃었습니다 ㅠㅠ

NON-K CPU와의 호환성 개선... NON-K CPU가 출시된지 며칠 안되어서 이슈가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미 CPU난 기존에 출시했던 K 시리즈로 교체가 완료된 상황...이것은 그냥 제 추측입니다!
- 두번째 트러블, 케이스??
케이스에서 문제가 생길 부분이 뭐가 있을까요? 엄청 커서?...아닙니다.
케이스는 제가 일방적으로 고른 제품입니다. 전면 TYPE-C 단자가 있고 그냥 얌전한 디자인이고 2022년에 출시한 신제품이라 그냥 믿었습니다!

전면 상단에 위치한 TYPE-C 포트가 인식을 못합니다. 혹시나 해서 후면 메인보드에 직접 꼽아보면 아주아주 잘 됩니다. 케이스 전면만 인식을 못합니다. 전면단자와 메인보드쪽 체결이 제대로 안된 것인가 하고 좁은 책상밑에 쭈그리고 들어가서(선들을 너무 빡시게 정리해서 본체를 꺼내기가 힘듭니다) 점검을 아무리 해봐도...

전면에서 메인보드로 연결되는 C타입 단자는 아주 정상적으로 체결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CPU 일도 있고 해서, 업체로 연락하기는 미안하고 케이스 제조사 고객지원센터로 연락을 했습니다.

전 그냥 문의글만 남기고 이름,주소,전화번호를 남겼는데 아무런 연락,답변도 없이 쿨하게! 택배가 와있습니다.
뭐라고 연락이라도 주고 택배를 보내주셨으면 했는데, 아무런 답변, 전화도 없이 그냥 택배가 딸랑 와있는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케이스 전면패널은 뜯지 않고, 본체의 사이드 패널을 열어서 단자에 연결을 해서 임시테스트를 했습니다.
증상은 동일합니다..
이쯤이면 "아..메인보드 문제인가?" 라고 의구심을.
민망하지만 다시 업체 사장님한테 카톡을 보내고, C 타입 단자 제품을 후면에 꼽았다 전면에 꼽았다를 하는 생생한 장면을 영상통화로 보여드렸습니다. 일단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다시 무거운 케이스를 들고 업체로 방문했습니다. 이것저것 테스트를 하시더니 메인보드 문제는 아니고, 케이스 문제같다 라고 판단이 일단 내려졌습니다. 바로 케이스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 주신다고 합니다. 열심히 같이 연구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 혼자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케이스 라인업중에서 고가제품 '리안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언젠가 한번 써보고 싶단 생각을 아주아주 옛날부터 했지만, 업체 사장님이 '프랙탈디자인' 제품을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셔서 바로 OK 했습니다.
전면 C-TYPE 단자로 연결되는 케이블 굵기부터 차이가 기존 제품과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케이스를 교체했고 C 타입 장비를 현장에서 바로 테스트해보니, 한번에 인식합니다 ㅠㅠ
행복했습니다. 기분 좋게 직원분이 본체를 차까지 직접 실어주시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더이상의 트러블은 BYE~! 행복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마지막 또 한번의 돌발상황
CPU,메인보드 온도가 아주아주 착합니다.

- 전면 흡기팬 120mm 2개 (비콰이엇 사일런스 윙3)
- 상단 배기팬 140mm 1개 (비콰이엇 사일런스 윙3)
- 후면배기팬 프랙탈 디자인 번들 120mm 팬. 3핀짜리 제품이라 풀 RPM으로 돌아서 DC MODE로 바꾸고 800rpm으로 내렸더니 '딱딱딱' 소리가 나면서 돕니다. 그냥 고민없이 흡기팬과 동일한 제품으로 구입해서 배기로 사용했습니다.
다시 이전에 사용하던 것처럼 아주아주 정숙한 pc가 되었습니다. 제 방에 있는 시놀로지 NAS보다 조용하고, 샤오미 공기청정기보다 본체가 조용합니다. 이제 끝입니다!!!
그런데.....
- 그래픽카드 소음문제
저희 아들의 소원이 있습니다. 아빠랑 리그오브레전드를 한판 하는 것.
그렇지만 여태까지 단 한번도 같이 해주질 않았습니다. 엄마욕이 난무하는 게임을 아들과 함께 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나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크게...
그런데 본체를 새로 맞췄는데, 그래픽카드 테스트 해본다고 3D MARK 설치하기도 싫고 아들 소원을 한번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장착된 갤럭시 3050 제품은 팬스탑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온도 50도 이하에서는 팬이 돌지 않고, 50도가 넘어가면 1200rpm 으로 고정으로 돌더군요.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당연히 팬이 돌아야지요.
그런데!!! 50도가 넘어가면서 팬이 도는데 '칼칼칼칼' 소리와 더불어서 불규칙한 베어링 소리까지 '우우우웅~우우우웅~' 이렇게 돕니다. 아...정말 난감하고 찝찝한 기분...이제 제가 환자, 진상이 된 기분입니다. 그냥 써? 어차피 게임도 안하는데...그런데 유튜브 영상만 봐도 50도까지 너무나 쉽게 올라갑니다.
간단한 비교를 하자면, 그래픽 카드의 RPM을 모니터링하면 50도를 넘어가면 1200rpm 으로 고정적으로 도는데, 이 팬소음이 CPU쿨러팬+시스템 전면팬+후면팬+상단팬이 도는 소음보다 약 3배정도 큽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제가 예민하다 그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픽카드 팬소음(압승) vs CPU쿨러+전면팬2개+후면팬1개+상단팬1개>
이제 컴퓨터를 구입한 업체 사장님한테 연락하기도 미안하고, 월요일에 직접 갤럭시 A/S센터로 그래픽카드를 가져가서 증상을 설명했습니다. 근데 본인들은 소음이 안들린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여줘도 정상이라고 합니다 -.- 할말이 없습니다.
" 이 넓은 사무실에서, 지금 옆에 누드 상태로 5대 이상의 컴퓨터가 돌아가고 여러개의 팬들이 돌고 있는데 이 소음을 들을수가 있을까요?" 라고 했더니 바로 오른쪽에 있는 PC의 전원을 바로 꺼버리십니다. 평화로운 대치상황이 되었습니다. 업체 직원분은 소음이 안들린다. 저는 귀를 가까이 대고 지금 칼칼칼 우우우웅~ 소리 안들리시냐고 반문하니, 다른 직원분들을 부르시더니 들리냐고 물어보시고, 다들 안들린다는... 영상 다시 보여줘도 정상이다. 아니 이게 어떻게 정상이란건지..
혼자 다수를 상대하면서 저 혼자 그냥 바보가 된 기분?
퀘이사존등 사이트에서 갤럭시 그래픽카드 제품군이 요즘 팬에 관한 이슈가 몇가지 있어서 그 이야기까지 다 할까 하다가 그냥 시간낭비일것 같아서 안했습니다.
결론은
- 구입한지 일주일이 안되었기 때문에, 신품으로 교체는 해줄수 있지만 재고가 없다. 재입고가 언제 될지 모른다.
그럼 업체에 가서 다른 제품으로 교체를 할수 있게, 불량판정서라도 써달라고 하니, 자기들이 보는 관점에서는 정상이기 때문에 그것도 써줄수 없다. 그래도 완전 배째라는 아니고 갤럭시 AS센터 직원분이 어떻게든 해결을 해주시려고 업체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해서 바꿔드렸습니다.
그런데 받고서 10초도 통화를 안하시고 다시 저를 바꿔달라고 하셨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고객님 거기서 시간낭비 하지 마시고 그냥 그래픽카드 들고 오세요"
이 문제는 그냥 혼자 해결하고 싶었는데 너무 미안해 지더군요.
- 그래픽카드 교체
갤럭시 AS 센터에서 다시 조립업체로 방문했습니다.
업체 안에 각 브랜드별로 3050 그래픽카드가 많았고, 사장님이 제가 원하는 브랜드로 신품으로 바꿔주겠다고 하십니다. 아까 분명 갤럭시 센터에는 재고가 없던 갤럭시 3050 신품 박스들도 수십개가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거기 가서 뭐하러 고생하셨어요, 그냥 이리 바로 오시죠"
라고 하는 순간...너무 감동했습니다. 2015-2016년 네이버 블로그 활동을 한창 할 때 알고만 지내고 아무런 교류가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결국에 제가 마음에 드는 타사 브랜드 제품으로 교체를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추가금은 없었습니다. 앞 과정 CPU 교체, 케이스 교체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추가금을 지불했는데 그냥 쿨하게 웃으시면서 제가 고르는걸로 주시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앞에 그래픽카드 소음 조절해본다고 잡다한 프로그램 (MSI 애프터버너, 갤럭시 익스트림 튜너)등등 을 많이 설치하고 테스트 하면서 윈도우가 조잡해져서, 윈도우부터 또 재설치를 했습니다.
- 마무리
어쩔수 없이 증상재현을 하기 위해, 아들과 리그오브레전드를 한판 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북미서버(시즌1), 그리고 한국서버가 런칭하면서 시즌2까지만 하고 아들이 태어나면서 접었습니다. 기억나는 챔프는 아무무,애쉬,야스오,탈론 등등 많이 있는데 콘트롤이 자신이 없어서 애쉬로만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친구들을 불러모아서 아버님 하면서 엄청난 버스를 태워주더군요.
게임에는 관심이 없고, 듀얼모니터로 게임하면서 그래픽카드 온도와 RPM을 계속 주시했습니다. 한타 상황에서 말이죠.
그런데 어떻게 된게 50도가 넘어가질 않습니다....그래픽 카드 팬이 돌지 않습니다...
제 서재방 보일러 온도는 항상 24도 고정입니다. 본체의 위치도 동일, 모든것이 동일한 환경입니다.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어쩌다 겨우겨우 50도가 한번 넘어가고 순간적으로 RPM이 1700까지 MAX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팬소음이 났었나? 하는 드디어 정상적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분명 팬이 돌긴 돌았는데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
케이스도 제 역할을 제대로 다 했고, 그래픽카드도 정상적인 제품이 드디어 구현된 것입니다...
오랜만에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용산까지 힘들게 본체 들고 몇번 왔다갔다 했지만, 참 재미난 인생의 에피소드였습니다.
고민하고 고른 업체도 너무 마인드가 훌륭한 업체고, 규모도 커서 사후지원도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봐도 직원분들도 전문가 분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여튼 덕분에 며칠밤을 아들과 아들 친구들 사이에서 롤 관광버스를 시원하게 탑승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시스템을 분명 저 혼자 조립해서 완성했더라면, 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엄청난 고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인생, 컴퓨터를 추가구입 하거나 교체하게 되면, 직접 조립은 피하렵니다 ㅠㅠ


예쁜 케이스로 최종 마무리가 되었는데 PC는 책상사이 빈틈 공간으로 다시 안착해버립니다.
이제 케이스에 붙어 있는 비닐을 벗겨도 될 것 같네요!
이상으로 마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본문추가-
몇몇분이 쪽지로 업체명을 물어보셔서 바이럴이 아닌, 제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당당한 후기니 업체명도 남기겠습니다!
*영재컴퓨터*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드님과 게임을 하다니~ 부럽습니다? ^^..
어제는 아들 재우고 저 혼자도 했는데 재미나긴 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드디어 비닐 벗깁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참으로 난처하더군요. 전 그냥 조용히 혼자 AS센터 방문해서 해결하려 했는데 소음이 예민한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은 .... 그래픽카드 팬 소음 하나가, CPU+전면팬2개+상단팬1개+후면팬1개보다 2-3배 이상 소음이 심하고 칼칼칼에 부우우웅부우우우 불규칙한 베어링 소리가 난다고 아무리 설명하고 영상을 보여줘도 정상이라고 하니 할말이 없더군요.
이 부분은 쪽지로 드리겠습니다!
버프 엄청받을수 있죠 ㅎ 저도 애기 크면 스트리트파이터랑 농구같이해보고 싶어요
업체분이 잘 도와주셨네요
글고 12600 -> 12600K 교체도 잘하신 겁니다. 넘버링은 같지만 사실 다른 CPU라고 보시면 됩니다.
코어수 자체가 다른 데요
어쨋든 PC 조립 과정이 너무 험난하셨네요 ㅎㅎㅎㅎ
그러게요, 업체 사장님께서 제 주머니를 너무 걱정해 주셔서...ㅠㅠ
제가 케이스 바꾸면서 번들팬 다 빼고 사제팬 장착해달라고 하니 돈 아깝다고 말리시더라고요. 결국에는 번들팬은 다 탈거했습니다. 그런데 케이스는 정말 신통방통하네요, 원터치로 사이드 패널이 다 열리고, 편의성이 이렇게 좋아지다니 놀랍습니다! 카톡과 웹서핑이 주인 저에게 12600k도 사실 과분하긴 한데 그래도 용산을 몇번 왔다갔다 했는데 의미부여를 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보일수도 있는데, 논K CPU와의 호환성 문제가 의심되는데 CPU랑 NVME까지 그냥 신품으로 다 교체해주시고, 제가 고른 케이스에 대해서도 그냥 다 책임져 주시고, 그래픽카드는 미안해서 제가 알아서 처리하려 했는데 정의의 용사가 되어 주셔서 솔직히 전 매우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2.5인치 스타일의 ssd만 사용해봐서 저런건 어떻게 설치하는지 잘 몰라서 질문 드려요~ ㅎㅎ
네! NVME라고 SSD 이후 새로운 방식입니다 ^^ 요즘 2.5" SSD는 서브로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것 같습니다만...저도 확실히 트렌드를 몰라서..여튼 대세이긴 한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시기에 롤을 미친 듯이 하고 접었는데, 그 당시 게임 분위기를 아는지라
아이들한테 차마 같이 하자고 못하고 (애들 욕이 귀에 맴돌거 같아서...)
저희는 오버워치를 종종 합니다.
젊을 때는 물건사고 따지고 클레임걸고 잘 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그냥 평화가 좋습니다. 제가 돈 더 쓰더라도 그냥 편하게 살고 싶어지더라고요. 전 오버워치를 플스로 하니까 멀미가 나더라고요 ㅠㅠ
기왕이면 CPU팬도 be quite로 깔맞춤하시지 그러셨어요...ㅋㅋㅋ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저도 녹투아팬보다 비콰이엇 제품이 더 조용한 것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말이죠.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아틱이나 녹투아가 대세던데 업체 사장님이 제품들 영상 리뷰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 그냥 믿고 추천에 따라갔는데 정말 조용하네요. CPU팬은 무조건 농협으로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AK620이 정말 좋다고 써보고 시끄러우면 바꿔주신다고 하시길래 믿고 장착했는데 정말 명기인것 같습니다. 제 기준점에서는요 ^^
더 읽어보고 알아보고 싶은 내용이네요^^;
해당업체는 쪽지로 몇분이 물어보셔서 이미 본문추가로 올려놨습니다. 영재컴퓨터입니다. 블로그 주소는 제 개인 블로그 주소를 말씀하시는건지요~
저도 이번에 DP 포트는 처음 사용해봅니다...ㅜㅜ
컴퓨터 가격보다 그래픽카드 시장이 비트코인때문에 미쳤죠. 그래서 업글을 버티다 버티다 이번에 보급형 3050이 나오면서 했습니다. 저같이 게임 안하는 사람은 그렇게 좋은 그래픽카드는 필요 없지만서도..그래픽카드 가격 조금 떨어지면 3050에서 3080정도로 업글하고 싶기는 하네요^^
꼭 그렇지많은 않을것 같아요~ 나름 양심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요즘 트렌드를 잘 모릅니다.
그냥 얕게 알고 있는 지식선에서는 인텔 11세대까지는 AMD가 가성비가 훨씬 좋았는데, 12세대에서는 인텔이 또 좋다고 하네요. AMD CPU는 딱 한번 사용해보고 안씁니다. 직접 할수도 있지만 이번 경우만 보더라도 어디에선가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이것저것 부품 AS 각개로 하는것보다, 조립업체에서 그냥 바로 대체품으로 테스트하면서 점검해주는 길이 맘 편하다는걸 이번에도 깨달았습니다.
맞습니다...나이드니 귀찮아지는 것 극히 공감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차후 데탑 조립 시 참고하려고하는데요. 최종 조립하신 컴 부품 정보 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최종 조립은 본문 첫사진에서 CPU는 12600k로 변경되었고,
케이스는 프렉탈디자인 디파인7 컴펙 모델로 변경되었습니다.
다 읽고는 저 구성만은 피하자... 결론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일단 윈도우 블루스크린 오류는 ASUS BIOS-Non-K CPU 호환성 업데이트 2월 21일자로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케이스는 Type-C 단자에 목숨 안걸었으면 그냥 사용했을지도 모릅니다.
여튼 어떤 구성을 하더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여기저기 핑퐁 안당하고 한군데에서 깔끔하게 결론을 내릴수 있단 것에 만족했습니다.
네...끝판왕 맞는것 같습니다. 이걸 알아보시다니 고수시군요!
저도 이거 보고 따라 살렵니다
저도 님처럼 트랜트및 센스가 없어요
15년만에 조립합니다 ㅋㅋ
고장이 안납니다 쿼드코어 요크필드입니다 ㅋㅋ 저도 아직 리안리에 에너맥스에 머물러 있어요 ㅠㅠ
맞아요. 차라리 고장이라도 나면 빠르게 뭔가 진행할텐데 고장이 안납니다.
팬들 베어링이 고장나도 주요부품들은 고장이 안납니다 ㅠㅠ
내장부품들은 좋은걸 써둬 케이스는 그냥 그냥제품으로 사용했는데, 이번에 고가 케이스를 사용해보니 확실히 틀리네요. 리안리에 예쁜 모델이 있던데 가로사이즈때문에 제 책상 사이 공간에 안들어가서 포기했습니다.
반대급부로 업체는 정말 잘 고르셨고요.
이 업체는 일단 메모해놨습니다.
참고로 바꾸신 12600K 는 좋은 선택이셨습니다.
12700, 12900은 안그런데 12600만 k버전과 non-k 버전이 단순 오버 유무와 클럭만 차이나는게 아니라 4개의 E코어가 non-k 버전엔 없고 캐시용량도 차이가 납니다.
차후엔 가급적 구입한 업체나 컴퓨존 같은 믿을만한 곳에서 미리 조합해서 완성품으로 파는 pc를 사면 나름 검증해서 내놓는 거라 이번과 같은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거에요.
그리고 그래픽카드 같은 경우에도 제품보다는 이엠텍 같은 as 좋은 유통사 제품 중에서 구입하는게 좋고요.
(그래픽카드는 이엠텍/갤럭시/조탁 이 유명하고 아이노비아도 좋다네요. asus보드는 stcom, 대원cts 가 좋고 아이보라는 별로에요)
아무튼 고생하신만큼 pc 만족스럽게 잘 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카톡/웹서핑 용으로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옛날에도 ASUS 메인보드는 STCOM이 아이보라보다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중 역대급으로 AS가 안좋았던 업체는 게인워드였던것 같습니다.
오버클럭은 안할거지만, 4개의 E코어를 과연 제가 활용할 날이 올런지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믿을만한 곳에서 조립하니 제가 몇번 왔다갔다 했지만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처리과정이 만족스럽네요. 잘 쓰겠습니다~! 그래픽카드는 가격 확 내려오면 바꾸고 싶긴 하네요. 게임은 안하지만..
본문에 간략하게 써있긴 한데,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다음주에 2.5Gbps 인터넷 상품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현재 사용중인 공유기는 ASUS AX88U인데, 이 제품도 그렇고 현재 시중에 WAN은 2.5를 받지만, LAN 포트가 2.5Gbps 를 지원하는 공유기들이 없어서, 공유기 하단에 물리게 되면 1G로밖에 사용을 못합니다.
그래서 외장랜카드는 공유기를 안거치고 NAT1으로 사용하고, 내장랜카드는 공유기 하단으로 배치해서 NAS 등의 내부네트워크와 통신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METRIC으로 평소에는 무조건 외장랜카드를 사용하다가, route app으로 집안 내부네트워크를 사용시에는 내장랜카드의 게이트웨이 사용으로 세팅 예정입니다. 이해가 되셨을지...간단하면서도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