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엑스박스 시리즈 S 를 구입하여 게임패스 얼티밋두어달 정도 사용중인 사용기입니다.
개인적인 느낌 + 감상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어쩌다가 사게 되었나?
우선 시작은 천원에 3달 사용할 수 있는 PC 패스가 시작이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5가 출시와 동시에 PC 패스에 등록이 되었고, 3달동안 천원으로 포르자만 즐겨도 남는 것이라 생각해 PC 패스를 구독하였습니다.
그런데 PC 패스를 구독하고 나서야 알게된 것이지만, PC 패스에 등록되어 있는 게임들이 꽤나 다양하고 많았으며, 양질의 게임들도 많이 등록이 되어있었습니다. 이것 저것들 찍먹을 하다가 차세대 콘솔에서 게임패스를 즐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엑스박스 시리즈 X 를 구입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게 됩니다.
2. 왜 시리즈 X 가 아니라 시리즈 S 인가?
가능하면 시리즈 X를 사고 싶었습니다. ODD가 탑재되어 있어서 집에 굴러다니는 DVD 나 블루레이를 재생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또한 시리즈 S 대비 X 의 해상도 및 기본 스펙 차이를 봐서도 '이왕 살거면 시리즈 X로' 가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시리즈 X는 환상종이었습니다.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할 수 없는 매진행렬이 1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최소 10만원에서 20만원 웃돈을 얹어야만 되팔이에게 구할 수 있는 상황... 그에 반해 시리즈 S는 이제 물량이 풀려 구매가 가능해 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년 전만 해도 시리즈 S 도 매진 행렬이었습니다.)
이에 시리즈 S라도 구매할까 하고 기웃 거리던 차에, 아래와 같은 자기 합리화를 해봅니다.
- 어차피 집에 있는 TV가 구형이라 4K 지원을 안한다.
- 집에 있는 블루레이니 DVD 니 쌓여만 있지 실제로 플레이 해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최소 10년전인듯)
- 시리즈 S 로 구매해서 쓰다가 시리즈 X 를 구입하게 된다면 시리즈 S를 당근에 팔자.
자, 이제 자기합리화도 끝났으니 시리즈 S로 당장 구매합시다.
3. 구입, 그리고 게임패스
구매를 마음 먹고 나서는 일사천리였습니다. 시리즈 X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기다렸던 것과 달리 시리즈 S는 당장 구입 가능한 상황이었고, 구매 하고 바로 이튿날 도착하였습니다.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콘솔, 컨트롤러, HDMI 케이블, 전원 케이블.
크기는 작고 아담하며 하얀색의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세워서 쓸 수도 있고, 눕혀서 쓸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눕혀서 사용중입니다.
아들과 같이 하기 위해 추가 구입했던 컨트롤러에 게임패스 얼티밋 15일 이용권이 들어있어서 등록을 했습니다.
4. 장점 (콘솔, 게임패스)
- 우선 차세대 게임 콘솔만의 장점을 들자면 쾌적하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으며, 안정적인 그래픽 성능을 보장합니다.
-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퀵리쥼 기능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그만두고 콘솔을 종료하든, 다른 게임이 하고 싶어 다른 게임을 실행시키든, 중단했던 바로 그 화면 그대로 몇초 내에 (5초 미만) 다시 게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거 닌텐도에서도 슬립 했다가 다시 켜면 되는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지만, 단순히 게임 멈춤 기능이 아니라, 여러 게임을 왔다 갔다 하면서도 바로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차이접입니다. 이게 사소할 수도 있겠지만, 게임 하나 실행시켜서 시작하는데 큰 결심이 필요한 저같은 사람에게는 매우 크게 다가왔습니다.
- 게임패스 얼티밋에 등록된 많은 종류의 게임들입니다. 단순 철지난 게임이나 떨이가 아닌 대작 게임들도 포함되어 있었고, 실제로 헤일로 시리즈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저도 헤일로 인피니티를 호기심에 플레이 해서 캠페인 클리어까지 했습니다. 그 외 기어즈5, 포르자 호라이즌5 등과 같이 MS 자회사 작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게임패스에 등록이 되며, 바이오 하자드, 피파21, 스타워즈 폴른오더 등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 Play anywhere 기능으로 콘솔과 PC, 클라우드 환경 어디서든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는 퀵리쥼은 안되겠지만, PC판으로 디스코드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 하던 게임을 엑스박스에서 큰 화면으로 이어할 수 있으며, 밖에 나갈때는 컨트롤러 하나만 챙겨가면 핸드폰이나 PC 브라우져에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게임을 이어할 수 있습니다.
-Cloud Play로 콘솔 없이도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게임패스 얼티밋). 지연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가 느끼기로는 FPS를 멀티플레이 하지 않는 한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헤일로나 둠 같은 게임들을 클라우드로 진행하는데 매우 쾌적한 환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오히려 아래의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5. 단점
- Cloud Play가 생각보다 너무 쾌적하여 콘솔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물론 약간의 그래픽 저하가 있고, 클라우드 플레이에 제공되는 게임이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작들은 대부분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이는 아이패드나 노트북 하나만으로 콘솔을 필요 없어지게 만들어 버립니다.(그래도 저는 콘솔로 더 쾌적하게 플레이 하는 것을 선호 하긴 합니다.)
- 콘솔 독점작의 부재 : 마이크로소프트와 엑스박스의 정책 방향이 독점작으로 유져 확충해 나가는 것이 아닌, 확장성과 개방성이다 보니, 엑스박스 만의 무엇인가가 별로 없습니다. 엑스박스로 할 수 있는 게임은 대부분 피씨판이나 플스에도 있으며, 피씨 성능이 받쳐주고, 저장용량이 넉넉하다면, 피씨판 게임들만 플레이 해도 부족할 것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 시리즈 S 의 용량부족 : 시리즈 S는 500기가의 내부 용량을 갖고 있고, 이는 요즘 게임의 용량 추세상 턱없이 부족합니다. 포르자5 만 해도 100기가가 넘어가며, 이런 AAA 급 게임 몇개만 설치해도 이미 용량은 부족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USB 포트를 이용하여 외장하드가 연결 가능하다는 점이지만, 시리즈X/S 최적화 된 게임들은 외장하드에 저장시에는 플레이가 불가능하여, 안하는 게임은 외장하드에 옮겨놨다가 내장으로 옮겨서 플레이 하고 다시 외장으로 옮기는 등의 용량 관리가 필요해집니다. 씨게이트에서 나온 전용 외장SSD 를 장착하면 해결되지만,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1테라 27만원)
- 시리즈 X와 비교하면 역시 성능 차이가 뚜렷합니다. 이는 실제 플레이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20만원 더 얹으면 더 좋은걸 살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6. 그럼에도...
그럼에도 시리즈 S 는 매우 훌륭한 기기이며 구입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씨리즈 X와 비슷한 성능의 게임 환경을 충분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패스와 연계시에 방대한 게임들을 골라가며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아무래도 피씨에서만 하는 것과는 달리 콘솔이 거실에 위치해 있다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개방성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아들과 오버쿡2, 휴먼폴플랫, 마인크래프트, 러버밴디츠, 배틀토드, 마이티구스, 엔터더건전 등 많은 게임을 같이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패스 얼티밋 덕분에 낮에는 아들과 같이 콘솔로 게임 하다가, 아들이 자면 피씨에서 피씨판이나 콘솔 리모트 컨트롤로 디스코드 켜놓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이어할 수 있습니다.
7. 결론
이런 저런 잡소리가 너무 많아 길어졌네요.
저렴한 가격에 차세대 콘솔의 기능을 맛보고 싶고, 4K 120hz 를 지원하는 TV에서 플레이 할 계획이 없다 - 시리즈 S 구입도 한번 고려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또한 게임패스 얼티밋은 콘솔이 없더라도 꼭 한번 둘러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클라우드 게임 환경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고, PC 패스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정말 할 게임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엑스박스에도 플스처럼 더 많은 대작 독점작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XBOX One X를 가지고 있는지라, 추가금 내고 비슷한 성능의 XSS로 넘어가기도 뭐해서 그냥 XBOX One X로 게임패스 이용하다가 XSX를 쉽게 구매가능해질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기존 XBOX One S/X가 없다면 XSS도 괜찮은 선택지 같습니다.
로딩은 생각보다 xss와 xsx차이는 없었지만, 다시 xss로 돌아가면 느껴지겠죠.. 어크발할라는 게임내 로딩이 xsx에서도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오디세이나 오리진은 정말 빠르더군요.
지금 쓰는 티비가 fhd인데, xss와 xsx 그래픽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fhd쓰시더라도 xsx는 필수이더군요.
그래픽 성능 하나 개선으로도 xsx로 갈말합니다.
사실 예판에서 엑박 관심 없을 때도 뭔가 구하기 힘든 제품이라는게 구매욕을 자극시켜 두세번 XSX도전해봤는데 구매 버튼도 못봤어요;;
그런데 이번엔 찍먹 후 정말 구입하고 싶어져서 예판 날짜 기다리다가 SKT올억세스로 성공했습니다.
두번째 시도에 성공해서 어? 정말 된거 맞나? 할정도로 살짝 멍 때렸네요;;(첫번째는 구매프로세스를 몰라서 본인인증 하다가 끝남)
SKT사용자 제한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올억세스가 확률이 높은거 같습니다
아무튼 게임패스는 정말 매력적이네요.
게임패스는 정말 콘솔을 안사도 써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네요.
/Vollago
큰 화면에서 하고 싶어서 엑시에스로 입문했습니다.
포르자 정말 재밌게 했고, 지금도 시즌차는 25점짜리 한대씩 찍먹하고 있습니다 ㅋㅋ
지지난주 코로나 확진되어서 일주일내내 붙잡고 있었더니 아웃라이더스도 엔딩 봤습니다 ㅋ
/Vollago
지금은 많이 좋아졌나 보네요. 딜레이만 없다면, 그래픽은 게임하는데 전혀 지장없는 수준이더라구요.
그럼 게임 콘솔 살 필요 없어지는건데요. 컨트롤러만 있으면 되는 세상인 거죠.
/Vollago
/Vollago
다만, SSD 용량이 너무 아쉽죠. 호환되는 외부 저장장치도 너무 비싼 한 가지 제품 밖에 없어서 아쉽습니다.
/Vollago
/Vollago
/Vollago
"게임패스 얼티밋 덕분에 낮에는 아들과 같이 콘솔로 게임 하다가..."
/Vollago
보시면 이해가 가실듯합니다
/Vollago
/Vollago
이미 엔딩본 게임도 9편이나되는군요~ 양복쟁이님도 즐거운 게임생활하세요~
기존에 플5와 스위치를 가지고 있었고 pc는 3080쓰다 6800xt 사용중에 pc는 이제는 번거롭기도하고 플5 정더면 꽤 괜찮아서 처분했습니다.
처븐후에 pc패스 3달 행사를 해서 skt 100원 얼티밋 전환까지하니 4개월이 되더군요.
클라우드도 꽤나 좋아졌고 이참에 엑시엑을 한번 사보자하고 정가는 아니지만 납득할수있는 수준으로 구했습니다.
결론은 게임패스 완전혜자 엑시엑 무소음/퀵리쥼 짱이니요. 플5도 가끔 독점작들 할때 켜긴합니다만 거의 엑시엑만 쓸정도로 맘에 드네요.
아들이랑 마크던전같은거 할때 아들은 콘솔에서 전 놋북으로 클라우드로 2인도 가능해서 정말 잘 써먹고 있습니다.
(엑시엑덕분에 oled48c1까지 질렀습니다;;;)
아마 4천번대 나오면 글카도 또 혹하긴 하겠지만 콘솔이 가성비는 최강인듯 합니다.
앙복쟁이님도 즐거운 게임 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