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폰으로 라디오를 제법 많이 듣는 유저이며,
단파, 중파 개념 1도 없는 사람입니다.ㅎ
근데, 왜 이걸 샀느냐고 물으신다면,
"이왕이면..." 하다가..ㅎㅎ
이제 시작합니다.
작년 말부터 라디오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이것 저것 서칭하다가..
tecsun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알게 됩니다.
최근까지 최신의 DSP 라디오 제품을 출시했고,
그 중 하나인 PL-330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사이즈 하며, 수신 가능한 전파가 다양한 것도 좋았고.
딱 하나.. 배터리가 BL-5C라는 게 아쉬웠지만, 사이즈가 진짜 괜찮아서..
이거 사야지 하고 맘 먹은 게 1월 중순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알리에서 살까 하다가..
영문 펌 및 사전 검수 등등에서 ebay의 anon-co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찾아보니,
가격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사야지 하고 맘 먹고..
anon-co에 등록된 제품들 찾아보면서.. 또 한번 갈등이 시작됩니다.
660? 680? 9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대가 확 뛰죠?)
그러다 현타 와서 330을 주문하려는데,
아 글쎄..anon-co가 2월 9일까지 구정연휴라고 쉰다고... -0-;;;
알리에서 살까 하다가.. 사전 검수해서 양품 보내준다는 말에 참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클리앙에 올라오는 글 중 라디오 리뷰 글 보다가..
어느 분이 댓글로 이미지 첨부해주신 880을 보게 됩니다.
이쁘더라구요. 스피커/디스플레이/노브 등등..
네, 맞습니다 꽂힌거죠..ㅎ
알고 있던 모델이지만 이 정도로 이뻤나 싶을 정도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사실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게 나한테 필요한 건가 .. PL-330만으로도 저에게는 분에 넘치죠.. 주파수 돌려가며 수신 가능한 거 찾을 것도 아닌데..
가격도 2배 정도 차이나고..
그러다 "이왕이면...", "기왕이면..."으로 합리화하기 시작합니다.
필요해서 사나.. 사서 쓰다 보면 필요해지겠지..
단파, 중파, USB, LSB 그런거 구글이 알려주겠지...
사용법 영문 매뉴얼 보면 알겠지...
ㅋㅋㅋ
네, 그렇게 PL-880을 주문합니다.
지난 목요일에 주문했고, 어제(월요일)에 왔습니다.
택배 트래킹을 보고 있었는데, 홍콩에서 출발한게, 일본 갔다가 중국 광동 갔다가 인천으로 오더군요..
페덱스 화물기 맘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국내 들어와서는 바로 배송이더라구요. 해외배송 치고는 진짜 빠릅니다.
택배 받습니다. 꺼내봅니다.ㅎㅎ
어? 어? 이럽니다.
네,
1. 생각보다 큽니다.
2. 생각보다 큽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일반 책 사이즈보다 조금 작습니다. 어른 손보다 넓은 사이즈입니다.)
3. 생각보다 큽니다.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ㅎ)
..
사이즈때문에 330을 선택지에 올려놨었는데
외관에 혹해서 사이즈를 놓치다니..ㅋㅋㅋ
그래도 크기 대비 무겁진 않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전파 수신율 하며 특히 스피커는 진짜 물건입니다.
특히 스피커는 눈 감고 들으면.. pc 스피커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스피커로 듣고 나면 사이즈가 용서가 됩니다.ㅎ
그리고 매뉴얼도 공대 영어만 알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니 금방 해석 가능합니다.
어제 밤에 매뉴얼 보면서 단파, 중파 바꿔 보기도 하고..
SSB 탐색하면서 어디 ham 통신 하시는 분 없나 했는데, 못 찾았습니다.ㅋ
(사실 저 탐색 노브를 계속 만져보고 싶어서..ㅋㅋㅋ)
결론.
재미난 물건입니다.
그리고 비싸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이즈 때매 PL-330도 살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일단 글에 적었다 시피 저는 단파, 중파, SSB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구글링해서 그런갑다 하면서 사용중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ham 통신 기기를 이용해서 송수신을 많이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밴드가 USB, LSB라고 하며 이를 통틀어 SSB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SSB 수신만 되는 라디오가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본문의 라디오입니다.
나머지 내용은 윗 분께서 설명해주셨네요.
노브 돌리는 맛이죠..ㅎ
330은 노브 돌릴때 딱딱 끊어진다고 들었습니다.(아닐 수도 있어요)
880은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좀 더 아날로그 틱합니다.ㅎ 쓸데없이 노브 돌리고 있습니다. 볼륨이라도..ㅋㅋ
380도 후보군이었는데, 이왕이면 하다가..ㅋㅋ
bl-5c 배터리때문에 330 탈락했다면 380 샀을 겁니다.ㅎ
저는 일단 380이 AA 배터리 쓰는거에 한표 줬거든요.
작년에 산 RADIWOW R-108이 380이랑 비슷한 급에 가장 평이 좋다길래 사봤는데
아쉽게도 BL-5C 배터리라 캠핑 가서 가끔 불편하고, 게다가 충전중엔 수신률도 급격히 떨어져서 아무래도 쉽게 구할수있는 AA배터리 사용하는 기종이 편하겠더라구요.
380에서 아쉬운건 r-108엔 있는 에어밴드(공항-항공기 간 수신)가 없어 가끔 비행기 날아올때 교신 듣는게 안되서 아쉬울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런거 찾아거 신고하시는분들 많으세요..
중고장터 1년 미만 직구제품 판매도 신고 많이들어갑니다.
그리고 좋은사례는 아니니 그부분은 지우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걸리면 관세만 내는게 아니라 벌금도 있어요..
네네, 참고해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입문했는데, 재미난 물건입니다. 조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ㅋㅋ
아직도 국내외에서는 단파로 난수방송 송출하고 있습니다. 주 목적은 군사통신용이죠. 유튜브에서 과거엔 많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지워졌죠.
북한에선 락두산이라던가. 탐사대원 원격교육이라던가…
유튜브에 올라와있던걸 밤에 들으면 으스스했는데 말이죠.
릴 안테나가 하나 들어 있던데, 단파라디오 수신 목적이었군요.ㅎ
스뎅 안테나가 충분히 길어서.. 릴 안테나까지 풀 생각이 없었어요.
(사실, 릴 안테나 풀었다가, 다시 감아서 정리하는게 귀찮...)
단파는 직진성이 좋아서 출력이 충분하다면 지구전체를 커버 할 정도로 멀리까지 가지만 전파의 회절이 어려워서. 건물내부에서 수신하기는 무리실겁니다. 그래서 실외로 릴안테나를 걸어서 수신을 수월하게 하는 거죠.
릴안테나가 귀찮다면 옷걸이나 스테인리스 빨래건조대로 diy 하실수 있지만 릴감고푸는것도 귀찮으시면 마찬가지로 안하게 되실 듯 합니다ㅎㅎㅎ
이거 어느 회사 제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