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https://m.blog.naver.com/pilog2017/222646588076
(일기느낌 주의)

당근마켓 보다 2만 5천원에 내놓은 수동킥보드를 발견 바로 구매하러 갔습니다
저에게는 킥보드에 큰 사연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엄마가 안사줘서 꼭 타고 싶었고,
20대 때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조그만 킥보드를 독일에서 살 때 발견..
굳이 사서 몇번 타다 귀국할 때 버리고 왔죠.
이게 뭐라고 그렇게 좋아했었는지..
그리고 그걸 함께했던 그녀..
그래서 이 킥보드라는게 항상 가지고 싶었어요
저에게는 예전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묻어있는 제품이라 밤 11시에 약속잡고 당근해왔습니다
네고 해주셔서 2만원.. 의미 없지만 정가는 7만 5천원이더라구요
당근 해주신 아파트단지까지 차로 가서 가지고 왔는데,
밤 11시 아무도 없는 지하주차장에서 신나서 쌩쌩 2바퀴 돌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오늘 본격적으로 타보려고 부푼 마음 안고 근처 호수공원으로 향합니다
신호 기다리면서 멋진 자태를 한번 찍어봤습니다. 나름 앞쪽에 쇼바가 있어서 충격도 완화가 됩니다. 제가 180 좀 안되는데 제가 타기에도 딱입니다


이렇게 마감도 좋고 7만 5천원이면 살까말까한 가격인데 2만원이면 정말 부담없었죠


그런데 언덕을 열심히 가지고 올라가다가 바로 뒤에 플라스틱 부분이 부러져버립니다
밤시간에 빛을 반사시켜주는 부분인데 브레이크 부분은 철 재질입니다만, 뒤쪽은 플라스틱입니다
바로 김샜지만 2만원 가격과 성능에는 문제 없으니, 넘어갑니다

그리고 도착한 호수공원
내 (정신연령) 또래 약 5세 아이들이 열심히 킥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또래의 엄마아빠들이 저를 이상한(살짝 한심한) 눈빛으로 보는거 같은데, 저는 나름 “운동”하러 온 것입니다(단호)
조금 부끄러웠지만, 타고 집에 가는 길에 40대로 보이는 분도 신나게 수동 킥보드를 타고 가시는 모습 보고 더 당당해졌습니다

다니다가 호수공원에 공작이 날개 활짝 편것도 봤네요
(처음봐서 넣어봄)

(버려진) 공유전동킥보드 vs 내 수동킥보드
예전에 전동킥보드도 타봤었는데, 이건 정말 혁신적이면서도 내가 죽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어서 저는 결국 전동킥보드 대신 전기자전거를 사서 1년 동안 출퇴근까지 했었죠(전기 자전거가 상대적으로 킥보드보다는 안전합니다. 확실함)
전기자전거 1년 출퇴근기 보러가기
-> https://m.blog.naver.com/pilog2017/222523547830
30분 정도 타보니 느낀점
1) 걷는 것보다는 빠르지만 자전거보다는 느리다
2) 생각보다 운동이 많이 된다
3) 왼쪽 발로 밀거나 오른쪽 발로 밀거나 분명 한 쪽은 굉장히 불편하다
4) 이상하게 팔에 힘이 너무 들어간다
5) 경사 있는 곳에선 재미도 없고 쓸모도 없다(내리막은 좋다)
정도입니다
내가 걷고 뛰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뭔가를 타고 간다는 점이 이 수동킥보드의 재미네요
나중에 안타게되면 시골 가져다놔도 좋을거 같고 판매해주신 분도 친절하시고 간만에 좋은 당근이었습니다
이동수단으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즐거움을 주는 가성비 키덜트 놀이기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3km만 타도 힘들던데요.
마눌님 닥달해서 오늘 한대 뽑았습니다!!
https://mollisshop.co.kr/shop_view/?idx=7
전 요 모델을 쓰고 있는데, 타이어 방식이라 스무스 하게 나가네요.
다만, 신경 안쓰다 뭐에 걸리면 크게 다치겠다라구요.. 한 두번 낙차했습니다.
요즘 전기 킥보드/자전거 이런거에만 꽂혀서 알아보고 있었는데 수동도 괜찮겠네요 .
예전에 잠깐 시도해 봤는데 길이 좋지 않으면 손목이랑 어깨를 타고 두개골까지 진동이 올라와서 포기했었습니다.
앞에 쇼바가 좀 작아보이는데 어느정도 도로까지 사용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