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파는 5000원 라디오입니다. 성능 하나는 확실한데 심심해서 분해를 해 봅니다.
뭐랄까.. 예전 재래식 라디오는 앞뒷면 모두 각종 부품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는데다가 크기도 엄청 컸습니다. 그런데 저건 DSP 라디오라서 앞의 파란 기판도 듬성듬성하고, 뒤는 아주 허허벌판이네요. DSP와 앰프가 사실상 저 라디오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건 재래식 기종이자 다이소 라디오가 디자인을 배낀 파나소닉 RF-P50의 내부구조입니다. 바리콘과 캐퍼시터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게 눈에 띄네요.
그리고 이건 앞서 소개한 파나소닉 RF-P50의 DSP화 버전인 RF-P50D입니다. 앞서 소개한 재래식에 비해 훨신 간결하네요. 다이소에 비하면 좀 더 복잡하지만.
아무튼 문과라 기계나 전자기기에 대해 모르는 제가 봐도 여러가지로 재미있습니다. 아마 끌량에는 전문가가 계실테니 더 추가 설명을 해주실 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이만 마쳐 봅니다.
그런데.. 저 분해한 라디오 어쩌죠. 전 납땜기가 없어 재조립 못하는데...
괜히 궁금하네요 ㅎㅎ
그래서 저 회로에 저항 몇개 달면 AM, FM, 단파 모두 가능합니다
https://m.blog.naver.com/ds2bpx/221827171832
*쓰고나서 보니 westkite님이 같은 내용을 달아주셨네요 ㅋㅋㅋ;;
설명해놓은 글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군요.
제가 여태 "누구나", "쉽게"의 뜻을 잘못 알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킷트사서 라디오 많이 만들었죠
볼륨을 줄일려고 더 돌리면 아예 꺼집니다.
그래서 안 쓰게 되네요. 뽑기운인건지 모르겠네요.
비상시에도 라디오 방송은 되나봐요
클량은 문과가 이 정도다.
원통형 콘덴서, 가변콘덴서, 실리콘 콘덴서, 코일, 저항, 다이오드, 트랜지스터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너무 다르네요.
물론 말끔해졌고 그 후로도 집안의 이것저것 제법 고쳤었는데
내가 전파사아저씨보다 능력자가 아닐까
하는 교만함에 인켈 전축 뒤를 딴 뒤 수습을 못해 정말 (뒤)지게 두들겨 맞은 추억(?)이 생생합니다 ㅋㅋㅋㅋ
다이소 좋더군요...스피커도 좋은것같고...
실제 동작 원리를 제대로 알려면 대학교 전자과 과정 다 이수하고, 통신과목까지 제대로 들어야 이해합니다.
이런 라디오에서 지금의 스마트폰 5G 까지 다 이어지는 거죠.
방송이 제대로 안잡혔는데 생뚱맞게 북한방송이 잡혀서 떨었던 기억있군요 ㄷㄷㄷ
요즘 라디오는 정말 간단하네요.
수신율도 아주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