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초반 평범한 애둘 아빠가 어떻게 3년씩이나 크로스핏 했는지 사용기 써보고자 합니다.
운동 제대로 하신분들이 많아 이런글 쓰기 민망하지만
크로스핏 해볼까? 하는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고 싶어요
주관적인 글이니 이런 생각으로 크로스핏 하는 사람도 있구나 수준으로 봐주세요^^;
1) 어떻게 시작했을까?
중고딩 체육시간에 운동장 뛰는것 보다 파판과 위닝 수다 떠는걸 더 좋아했습니다.
축구, 농구, 야구 등등 여럿이 공돌리며 하는 운동은 어릴때부터 피해다녔죠
30대 후반 우연히 새로 전입 온 후배와 술자리에서 이래저래 친해지다 후배 취미라는 '크로스핏' 체험 등록하게 됩니다.
시작하자마자 노오란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데, 이제 몸풀기가 끝났다고 합니다..
와... 이거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운동 끝나고 쓰러져 기진맥진 숨고르기도 벅찬 순간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호르몬의 속임수(?)에 넘어가 바로 3개월등록 등록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2) 크로스핏은?
자세한 크로스핏의 어원, 시작, 용어 이런건 검색엔진에 나오니 제 생각대로 써보겠습니다.ㅎ
박스마다 다르겠지만 50분운동 입니다. (10분 몸풀고, 10분 자세배우고, 20분 운동하고, 10분 몸플고)
20분 메인운동을 WOD (Work Of Day) 라 부르고
맨몸운동, 역기, 철봉, 줄넘기, 월볼등 다양한 운동루틴을 매일 매일 다르게 하는 운동입니다.
멋진 근육을 만들기 보다 생활근육(?)이 만들어집니다.
3) 고민이 됩니다.
주변 몇명 인도해보았는데 주로 고민이 두가지입니다.
1. 과격하다
2. 자세를 제대로 안 알려준다.
먼저 과격한 운동은 맞습니다.
- 힘든건 맞는데 체력과 연차에 따라 조금씩 쉬운자세, 가벼운 무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보기보다, 생각보다 과격하지 않습니다. 여성회원 분들도 꽤 많아요 (심지어 저보다 월등하신 분들도...)
자세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다.
- PT나 1:1운동 주로 하신분들의 고민입니다. 따로 운동배워보지 않는 저는 따라하기도 벅차서 생각 못해봣어요.
코치님이 다칠것 같은 자세나 아예 감 못잡는 자세는 바로 와서 알려주시나
WOD 중에는 무게가 올라갈때 조금씩 더 잡아주는 방식으로 수업합니다.
그룹 운동이라 회원 한분당 시간 할애가 어려운게 현실이며, 저는 오히려 관심 덜받아 좋았습니다.ㅎㅎ
4) 적응 할 수 있을까요?
1. 인싸운동 아닌가요?
- 가보시면 알겠지만 40대 생활체육하시는 분도 꽤 많습니다. 화려한 분 비중이 많지 않아요
그리고 2~3명 Team 운동 두세번이면 동지애(?) 친해질 기회 또한 많습니다.
2. 부상 위험은요?
-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죠. 욕심만 줄이면 됩니다.
저도 초반 6개월은 여성회원님보다 작은 무게로 운동했습니다.ㅎㅎㅎㅎㅎ
3.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 맞아요 너무 힘들어요... 심지어 매일 힘들어요...
운동때는 힘든데 끝나고 나면 시원하고 짜릿합니다.
마치 와이프가 출산의 고통으로 첫째 출산후 절대 둘째 안만든다하곤 또 임신하듯이
다음날 또 다음날 출근도장 찍는 즐거움이 더 커요
5) 글을 마치며
헬스장이 아니어도 PT가 아니어도 크로스핏으로 건강유지부터 바디프로필까지
개인 노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3개월정도 노력해서 바디프로필도 찍어 보았고 역도 무게 늘려보려 몸무게도 확 늘려보고
여러가지로 즐기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꼭 크로스핏이 아니더라고 싸이클, 러링등 평생할 운동하나는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저는 평생운동을 크로스핏에서 찾았고, 한분이라도 크로스핏에 흥미를 가지셨음 해서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년 말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 이분은 사진속에만...ㅠㅠ
혹시 기회가 된다면 바디프로필 준비부터 촬영까지 글 올려볼께요
* 인스타에 크로스핏 운동후기도 그리고 있습니다.ㅎ
엄청 신기하네요 ㅎㅎ
크로스핏 해보려고 엄청 검색만 하고 있습니다ㅠㅠㅋㅋ
모빌리티 발전시켜서 스퀏 저크 해보고 싶습니다.
줄치고 빽 돌리고 인터벌 달리기에 v싯업 푸쉬업을 쉴새없이 돌다보면 1시간이 지나고 도복은 땀에 쩔어있었네요. 그게 저도 40대 중반때 일인데 교통사고로 어깨를 다쳐 더이상 운동이 어렵다고 외면한게 벌써 6년이 흘렀군요…
저도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님 들 덕에 불씨가 피어오른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테니스 배울 때, 코트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며 체력 훈련은 물론이고 전략/경기 복기까지 시키셨던 코치님이 계셨습니다. 특히 저처럼 공부가 메인인, 그리고 테니스를 비교적 늦게 시작한 사람은 공 치는 시간 이상의 시간을 공을 치기 위한 데 써야 한다고 하셨어요. 덕분에 부상 한 번 없이 운동했던, 그리고 나름 빨리 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욕심 내려두고 무리 안하면 괜찮아요
클리앙에서 만나다니 반가워요.
저는 이래저래 1년 쉬다가 서너달 전부터 다시 시작해서 초보회원처럼 천천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앗- 두분 반갑습니다 골크ㅎㅎ 사정상 잠시 쉬고 있지만 조만간 다시 갑니다아
lu 님 몸은 멋지십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지 상상조차 안갑니다 ㄷㄷ
차에서 30분 쉬고 운전하고 집에왔었던 기억이네요...
나의 체력과 힘의 비루함을 알게 해주고
와 저리 호리호리한 여성이 저보다 잘하는거 보고..
여자도 군대가도 되긋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ㅋㅋㅋㅋ
크게 공감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프로필 사진에서 글의 신뢰도가 뚝 떨어지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네 그러네요 저는 클린앤저크 하다가 뒤로 넘어가서 이두힘줄 찢어먹고 재활해서 데드리프트 피알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좀 얌전히 운동하고 살고있어뇨 ㅎㅎㅎㅎ 헬스 필라테스 같이 ㅎㅎㅎㅎㅎ
크로스핏 할때의 에너지와 브라더후드가 그립긴하네요
브라더후드는 크로스핏만한게 없죠
매일 힘든데 끝나면 시원해요ㅋㅋㅋ
출근도장 찍는게 넘 즐겁고 낼 와드는 뭘지 궁금해져요ㅋㅋㅋ
완전 공감이에요
저는 출근전에 하는데 출장가거나 일이 바빠 못 하게 되면 뭔가 하루를 알차게 보낸 느낌이 없어요...ㅋㅋ
인스타 구경 잘 하겠습니다ㅋㅋ다치지 않고 재밌게 운동하세요!!!
비용은 연단위로 끊으시면 한달 30만원 수준입니다.(지역마다 달라요)
지금은 평범한 아저씨입니다ㅋㅋ
코로나 시작되고 쉬다가 계속 배가나와서 다시 시작하려했더니 어제 박스에 확진자 나오고 코치들도 걸리고... 신이 제가 운동하는걸 원치 않나 봅니다.
코로나 빨리 지나가 박스 편히 복귀하시길ㅜㅜ
저도 크로스핏을 5년정도 꾸준히 하다가 지금은 자전거만 타고있네요
코로나 상황이 좀 잦아들면 꼭 다시 돌아가고싶은 운동이에요 ㅎㅎ
집에서 깔짝깔짝 홈트만 하고 있는데 몸에는 별로 변화가 없는데 크로스핏하면 좀 달라질까요??
하지만 몸은... 식단입니다
골라먹고 덜먹어야해요ㅎ
심장상태가 안 좋거나 하시면 조심하셔야 하고요(와드하다가 다 끝나고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경험이 있습니다)
이글 필자님은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만
그냥 보통의 40대분들은 건강상태를 먼저 점검하시고 크로스핏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씻고 바로 가고있죠
저도 평생 운동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네요. 운동능력 향상은 찐인 듯 합니다~
20대때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어요 ^^ 크로스핏 너무 좋네요~
화이팅 입니다 인스타도 팔로우 바로 들어갑니다~~ㅎㅎ
우리 부상없이 길게 즐겁게 크로스핏해요
한번쯤 해볼먼한 운동이긴 합니다.
저는 운좋게 크로스핏에서 찾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은 다 따로 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