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
현재 제 모니터에 연결된 기기만 총 5대 입니다.
PC, 맥, 애플TV, 스위치, 플스4
그 외에 공유기, 충전기, 스캐너 등등등
책상 위를 아무리 정리해주어도 항상 난잡해졌습니다.
가진 것들을 분산시켜 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가장 큰 계기는 PC를 숨기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PC가 너무 거대하여 미관상 보기 안좋았고, 다리에 계속 닿는 것이 거슬렸습니다.
PC, 플스4 스위치, 공유기를 함께 거치할 수 있는 장식장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탐색
장식장을 정하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정했습니다.
1. 서류 등을 놓을 수 있는 닫힌 공간 포함
2. 선이 지나갈 수 있는 구멍 혹은 열린 공간 포함
3. E0 소재
4. 10만원 이하
5. 가로 80cm 이하, 높이 110cm 이하

다음과 같은 형태의 장식장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마땅한 장식장이 없습니다.
저런 형태의 가구가 별로 없을 뿐더러, 찾으면 뭔가 기준이 안맞습니다.
그러다 제 눈에 들어온 것이

IKEA의 Kallax입니다.
Kallax의 경우 가구 자체가 2x2, 1x3, 1x4, 3x3, 5x5 등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로 있으며,
각 칸마다 문, 서랍 등을 설치해서 원하는 형태로 쉽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싸고, 은근 퀄리티가 좋습니다.

각 칸마다 넓은 공간이 있어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찾다보니 LP 장식장 중에는 독보적인 존재더라구요.
치수를 계산해서 얼추 그림을 그려보니, 다음과 같은 형태로 제작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왼쪽 2칸에는 문을 설치해서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고,
오른쪽 2칸은 PC, 플스, 공유기, 에어팟맥스, 스위치
상단에는 면도기, 로션 등과 물품을 놓을 공간으로 구상하였습니다.
컴퓨터 재조립
이제 저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컴퓨터 케이스를 찾아봅니다.
처음에는 SFF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SFF가 높이가 높아서 안들어가거나
케이스를 직구해야 하는 등 너무 많은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현재 가장 극찬을 받는 Meshlicious의 경우 높이가 39cm라 저 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각종 부품이 너무 비싸고, 글카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ㅠ
현재 가진 부품들로 조립할 수 있는 케이스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아이구주 M-Cube라는 놈이었습니다.
가로 185mm 세로 391mm 높이 303mm
Kallax에 들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케이스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려 m-atx 보드에 atx 파워로 조립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케이스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되는 크기입니다.
그런데 쿨러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다 들어갑니다.
SFF는 아니지만, m-atx 미니케이스 중에 이만큼 작은 케이스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조립해보니, 숨도 못쉴만큼 꽉 차지만, 다 들어갑니다.
써멀 다시 발라줄 때 꽤나 고생할거 같지만, 그건 나중 문제입니다.
물론, 케이스 특성상 이전보다 쿨러 4개가 빠졌지만,
5면이 메쉬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온도도 잘 잡아 줄 것 같습니다.
이제 재료들이 다 모였으니 실행에 옮겨봅니다.
완성

열심히 치수를 계산하고, 여러번 시뮬레이션을 했지만,
생각보다 원하는 형태로 나와서 놀랐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는
오픈된 뒷면을 통해 선이 너무 노골적으로 노출된다는 점과
다리 프레임이 그냥 얹혀놓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선의 경우는 옆 프레임 쪽에 선을 고정시켜서, 안보이게끔 처리를 해주었고,
다리 프레임은 Kallax의 무기 때문에 잘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서랍 안에는 이런 식으로 게임패드 거치대와
각종 용품들을 카테고리 별로 분리해주었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중인 수납함인데,
디자인도 괜찮고, 층층이 쌓을 수 있는데,
Kallax에 딱 맞는 크기라 너무 마음에 듭니다.
수납함 찾으시는 분들 강추드립니다.
후기
나름 재밌고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결과물이 생각 했던대로 나왔고, 미관상 너무 보기 좋습니다.
물론, 기존 것들을 다 끄집어 내고, 가구 조립하고, 배치하고, 다시 선정리하는데
약 3일 동안 중노동이었습니다 ㅠ
작업하면서도 여러번 재배치하고, 선정리도 여러번 다시 해주었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가격이었습니다.
Kallax의 경우 15일까지 IKEA Family 멤버의 경우 할인이 들어가는데
Kallax 2x2 49,900 -> 39,000
다리 프레임 20,000 ->16,000
문 10,000 -> 8,000
총 71,000원이 들었습니다.
m-cube 케이스의 경우도 약 70,000원
각종 기타비용 포함해서 약 15만원에 모든 것을 끝냈습니다.
책상위에 큼지막하게 자리잡던 것들을 분산시키는데 성공시켰고,
이번 기회에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주면서,
깔끔한 책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형태의 장식장 혹은 책장이 없으신다거나,
싼 가격에 장식장을 마련하고 싶으시면,
IKEA Kallax 추천드립니다.
원하는 형태로 DIY해서 사용해보세요.
인서트 이것저것 호환되는게 좋더라구요.
추후에 플스5 들일거 생각해서 높이 40cm 넘는 장식장도 찾아봤는데
도저히 답이 없습니다. 칼락스 사용하시려면 맨 윗층에 두셔야 합니다.
엑시엑은 30cm라 딱 이쁘게 들어갑니다
할인 15일까지인가 그러니 참고하세요
알리에서 주문한겁니다. 엑박패드나 프로콘은 꽤나 안정적으로 거치되는데,
듀얼쇼크4 잘 거치되지 않습니다 ㅠ 걸쳐있는 수준입니다
붙이는건 다이소에서 3M VHB 테이프로 붙여줬습니다
멋지네요.
/Vollago
1칸 크기가 좁아서, 그 부분만 가로로 넓게 쓰려고요.
칼락스가 가로 선반 사이사이에 작은 세로판을 세우는 방식인데,
목다보를 약간 짧게 잘라버리고(위쪽 튀어나오지 않도록) 세로판을 아래쪽만 박았어요.
그 부분 목다보만 적당한 길이로 자르면 끝이예요.
itx계의 빅타워라고 불리는 노루 (NR200P)와 거의 비슷한 크기에
M-ATX 보드 & ATX 파워를 장착할 수 있어서 상당히 괜찮죠.
다만, 옆판이 타공판만 제공이 되기 때문에 내부 시감을 위해서는
강화 유리판을 별도로 사야 하고 (발열에는 타공판이 더 유리),
itx급의 크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조립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합니다.
(특히 선정리가 관건임)
실제로 보면 굉장히 작아서 엄청나게 예쁜 친구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케이스 설계 자체가 작은 케이스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립할 수 있는지를 상당히 고려해서 만들어졌더라구요. 하면서 어렵지만 재밌었습니다. 저 작은 공간에 배치하면서 여러번 나사 조였다 풀었다 반복한거 같네요.
저도 같은 가구가 있는데, 다리는 없거든요 ㅠ
혹시 추가 구입 하신 것일까요?
절대 쿨러 넣으세요
꼭
안그럼 여름에 케이스 뚜따하고있는 자신을볼껍니다
여름에 에어컨 24시간 풀가동이라서 괜찮긴 합니다.
선풍기를 케이스 방향으로 해줘야지요... 제 몸보다 컴퓨터가 우선....
서랍의 손잡이는 집에 있던 가죽 끈으로 대체하구요. 아이들이 있으니 튀어나온 손잡이가 영 거슬렸거든요.
플스는 스위치 있는 쪽, 최상단에 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뒷편 시원하게 뚫려있어서 괜찮을거 같습니다
이사 들어가는 곳이 화단 때문에 베란다로 사다리차를 올리지 못하는 곳이어서 들고 옮겨야 했는데, 엘레베이터에는 당연히 안들어가고 계단으로 가려니 높이가 높아서 불가능 했어요.
결국 이삿짐 센터 한 분이 전담으로 분해 후 재조립해 넣었습니다;;;
베란다를 이용할 수 있으면 크게 문제는 안되었을 것 같아요.
저도 1×4,2×4 두개 사용중입니다
약하다고 하시니 조금은 걱정입니다만 적당히 하중 분배를 해야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