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떤 모임이나 시력 얘기가 나오면 시력교정술에 대해 이야기 할때가 있는데 저의 렌즈삽입술 얘기를 해주면 놀라워 해서 오늘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수술 동기
저는 시력이 -8,9 초고도근시 였는데 이정도 근시가 있으면 난시도 같이 생기게 되서 안경없이는 옆사람 얼굴도 못알아봤었습니다. 그당시 신검에서 4급판정 받을정도였어요.
무거운 안경이 너무 싫었지만 콘택트렌즈는 할 수도 없었고 하드렌즈는 눈알에서 돌아가면 미칠듯이 아프고 빠지면 잊어버리고 관리도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살았지요.
4급판정을 받고 공익대신 선택한 방위산업체 공장에서 아침8시부터 저녁9시까지 주6일 일하고 월급 80에서 겨우겨우 모아서 2006년 소집해제후 시력교정을 하기로 합니다.
수술 전
당시 여친의 추천으로 강남의 유명한 B*안과를 가게 되었는데 빌딩 최상층에 전망좋은곳에 있고 연예인 방문사진이 벽면 가득있는 왠지 믿음가는 곳이 었어요.(현재는 바로 뒤 외관이 유명한빌딩 지하층으로 옮겼더라고요)
처음에는 라섹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력검사만 십몇가지를 하고나서 진료상담을 받는데 의사쌤 말로는 시력이 너무 안좋아서 알티산렌즈즈삽입술을 추천하였습니다.
당시 라식/라섹비용이 200만원이 좀 안되었던것에 비하면 480만원으로 어마어마한 비용이었죠. 스위스산 렌즈한쪽 약100만원짜리 두개에 수술비 포함 합계였습니다. (나중에 할인받아서 430만원…)
코디쌤에게 들었던 렌즈삽입술과 일반 라식의 차이는 간단히 이렇습니다.
- 라식: 레이저 각막절단
장점) 빠른회복, 저렴한비용
단점) 시력저하가능성 높음, 재수술안됨, 야간빛번짐, 안구건조증
- 렌즈삽입술: 렌즈삽입
장점) 1970년대부터 시행된 안정성 높은 수술, 시력유지력높음, 부작용발생시 렌즈제거 재수술 가능
단점) 높은비용, 시력회복기간 약 2주~1달, 부작용(안압상승으로 인한 녹내장), 빛번짐
코디쌤의 말빨이 좋아서 였을까… 제가 간절해서 였을까.. 하루정도 고민후에 바로 수술 예약을 하였습니다.
수술날.
렌즈삽입술에 대해서는 병원내 TV화면에서 안내자료를 볼 수 있었는데 좀 섬뜩합니다.
1. 수술며칠 전 병원에 방문하여 홍채에 두개의 구멍을 뚫는다(안압조절용? 렌즈고정용? 이었던가 가물가물) 이거 하면 눈에 딱밤 맞은것처럼 아프면서 눈물 줄줄 남 ㅜㅜ
2. 수술날.. 수술대에 누워 마취안약을 맞고 눈썹 안움직이게 고정.
3. 검은 눈동자에서 약간 떨어진 흰동자를 칼로 짼다(안아픔)
4. 안구에 도구가 들어와 휘적휘적거린다(렌즈넣을 공간 만드는 듯 해요)
5. 렌즈를 접어서 안구에 집어넣은 후 홍채에 안착
6. 칼로 짼 부분을 3바늘 꼬맨다(이때 기분이 더러워요. 안구를 실로 당기는 느낌….)
7. 일주일후 실밥제거 (꼬맨 부분을 칼로 톡톡 쳤던 느낌)
수술은 눈 한쪽당 30분정도 걸렸고 아프거나 하진 않고 누워서 못움직이고 레이저불빛을 오래보고있어야 하는 불편함 정도 였어요.
수술후 회복기간
수술직후 시력변화는 전혀 없었기에 당시 여친이 집에 대려다주었고 마취 풀린후 하루정도는 눈이 저릿저릿 시린듯한 통증이 좀 있어서 잠을 설쳤어요. 처음 5일동안 씻지도 못하고 잘때도 무의식적으로 눈을 건들까봐 보호경을 쓰고 자야하는 불편함도 있었어요. 처음 2주는시력이 전혀 나아지지않아서 엄마는 사기당했다며 앞도 안보여서 서러운 제 등짝 시게 때려서 눈칫밥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가 2주후부터 눈치도 못 챌 정도로 서서히 사물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4주차쯤 되니 안경썼을정도의 시력을 회복했어요. 수술1달뒤 병원에서 재검사 했을때 0.7정도였고 수술2달뒤 재검사에는 양쪽 1.2로 아주 우수했습니다.
22년 현재.
수술후 매년마다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 안압상승하지 않고있어 부작용은 없는상태입니다.
시력은 주사용눈인 오른쪽은1.2유지, 왼쪽은0.9정도로 떨어졌어요.
불편한 점은 야간 운전시에 빛번짐이 있다보니 좀 집중해야해서 눈 피로감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렌즈삽입한 사람은 눈동자를 자세히 보면 동공에 렌즈가 빛에 반사되어 보이는데 써클렌즈 낀것 마냥 눈이 초롱초롱해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게 15년이나 지난 수술기라.. 지금은 더 기술이 좋아져서 방법이 다를 수도 있어요.
수술영상을 가져와볼까 했는데 좀 혐오 일 수 있어서 가져오진 못했네요.
아이 낮잠재우다가 생각나서 쓰게되었는데 글이 길어 졌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그냥 재미로다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백내장수술도 수정체 빼고 인공수정체 넣는거라고 알고있는데
인공수정체에 시력있는 수정체 넣는 같은 원리인가요??
안경 벗고 싶어서 고민....ㅜㅜ
저도 렌즈삽입술 12년차입니다.
렌즈삽입술 부작용으로 녹내장, 백내장 들었던게 기억나네요.
문제생기면 바로 렌즈를 빼면되고 녹내장은 약으로, 백내장은 인공수정체로 된다고 들었습니다ㅎ
전 시력 양안 1.0 유지중이고 약하게 난시가 있었는데 난시렌즈하면 가격이 650까지 올라가서 그냥 근시교정만 했네요.
눈 세게 비비지말라고 해서 그건 좀 불편합니다.
아기 키우면서 눈에 3번정도 발로 펀치 맞았는데 아직 멀쩡합니다..
노안수술은 절대로 추천하지않습니다.
눈에 누진렌즈를 넣는다는건데
노안의 원리는
조절근력이 약해져서 생긱는것입니다.
그걸 억지로 누진렌즈 넣는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물론 일시적인 해결은 되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2,3년 흘러 내 조절근력이 약해진다면?
또 수술해야하나요?
아니죠. 수술 못합니다. 누가 눈을 2,3년마다 수술하나요. 한번 손대는것도 부담스러운게 눈입니다.
다시 근용안경 착용하거나 누진안경 착용해야합니다.
2,3년 짜리 시한부 수술인 샘입니다.
그걸 위해서 내 귀중한 눈에 칼 대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나도 깁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항상 이야기하지만
안과의사분들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그렇게 좋으신대 왜 의사분께서는 안하시나요? 라구요
제가 여쭤본 어떠한 의사도 대답을 안해주셨습니다.
노안은 최근에 안약들이 개발 중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10년 내에 꽤 접근 가능한 가격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제일 중요한건
2~3중 초점이든 뭐든지를 떠나서
원거리 선명도가 절대로 깔끔하게 나오지 않는다는겁니다.
추가적으로
말씀하신 2~3중 초점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2~3중초점이 되든 4,5중 초점이 되든
결국에는 지금 당장 넣어야 할 근거리도수는 정해져있다는거죠
과하게 넣으면 오히려 안보이고 덜넣어도 안보입니다
이걸 조절해주는게 조절근력인데
이 조절근력이 계속 변화한다는게 제 글의 요점입니다.
설사 4,5중 초점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걸 실제로 눈에 적응시킬 수 없습니다.
완벽히 새로운 개념이 나오기전까지는요.
그리고 4~5년전 노안수술을 근시 남겨놓는거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해도
멀리는 안경을 써야합니다.
그럼 안과에서 주장하는 노안수술은 안경없이 원거리 근거리를 다 본다는건데
이미 주장과 달라졌죠
특이사항을 하나 더 적어보자면
오른쪽 왼쪽 도수를 다르게 처방하여
모노비전 이라는 방식으로도 가능하지만
모노비전은 복시현상이 강하게 올 수 있기때문에
안과에서는 가장 기피하는 수술중에 하나죠
종합적으로 말씀하신 실비보험 문제가 제일 심각한데
백내장은 실제로 중기 이상에서 수술해야하지만
안과에서 초기에도 수술해야한다고 강요하는게 제일 큰 문제점이죠
거기다 노안수술로 현혹해서 추가시켜버리구요.
수술해야한다면
백내장수술만 하는게 제일 이상적입니다.
괜히 누진 넣게 되면
원거리 또한 선명한 상을 절대 얻을 수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그것또한 지향합니다.
동공크기 조절로 기능을 하는것이라
동공크기를 줄이는거라 생각됩니다
그 원리를 사용한 누진 콘택트 렌즈가 현재 판매중이니까요
안약으로는 약효 시간도 짧을것이라 생각되고
인위적으로 동공크기를 지속적으로 조절하게 된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동공크기는 빛을 많이 받아들이냐 작게받아들이냐를 조절해주는거죠
안약을 사용해서 강제로 동공을 계속해서 작게 만든다면
어두운곳에서는 동공이 커져서 빛을 많이 받아들여 사물을 인식하는데
문제가 생길 가능이 큽니다.
그러면 조금만 어두운곳에 가더라도
두통 혹은 안통을 느낄 가능성이 아주 커지죠
온 / 오프 기능이 있는것도 아닌 안약으로 컨트롤하기엔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눈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게 반응합니다.
옛날에 눈이 보배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닙니다.
물론
다른 댓글에도 작성했지만
아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야 해결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Vuity라는 제품이고, 적어주신대로 축동제군요.
다른 곳에서도 저조도 상황에서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경고가 눈에 띄네요. 아쉽지만 당장 매일 쓰기엔 문제가 있겠네요.
안과의사가 백내장 수술을 안하는 이유는?
라식 라섹 수술도 안 되는 눈인데
렌즈삽입술 가능하다면 하고 싶네요
혹시나 렌즈가 깨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축구, 농구..
디카의 전자뷰처럼 디지털로 도수를 조절할수 있는
그런 렌즈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안경 벗고 0.4~0.5 내외의 시력은 나오는데, 제 경우에는 안경으로 교정할 수 없는 난시가 생겨서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습니다. 상당한 안구건조증은 기본이고요.
사진밥 먹고 사는 동안은 카메라의 AF 기능이 날로 좋아지는 데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예전에는 두꺼운 안경이 불편했지만 어떤 카메라든 수동으로 초점 잡는 데 무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렌즈삽입술 관련 안내를 볼 때마다 '저걸 받았으면 이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를 달고 살았는데, 꾸꾸빠 님의 사용기를 보니 이것도 역시 나름의 리스크가 있긴 하네요.
16년 동안 큰 문제 없으셨다니 축하드리고, 이후로도 계속 건강한 눈 유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눈 초롱초롱 효과가 부럽네요(?!)
신검때 바로 4급 나와서 2005년 소집해제 했죠.
근데 각막 두께가 두껍다고 하여 에픽라식 + M라섹을 수술 받았죠. 서현역에 있는 분당 서울안과에서요.
17년 지난 지금도 1.5, 1.2 나옵니다...
아직까지 안압 상승이나 다른 부작용 등은 없고..그냥 삶이 너무 편리해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수술 당시 -13 / - 14 였고, 현재는 1.2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난시도 심했는데 다 교정되었구요..
언젠간 노안이 올텐데 그때 또 한 번 눈 인생에 변곡점이 오겠죠.. 일단 대기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무튼 군입대전 엑시머레이져 수술을 받고 몇개월후 1995년 10월에 군입대를 했었죠,
시력이 안좋은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천장이 또렷하게 보인다는걸 상상을 못하는데 수술후 몇일지나 천장이 또렷히 보이는걸 보고 정말 만족했으나, 군입대후 3일을 울었어요 왜 왔을까 하고 ㅋㅋㅋ.
옆에 동기가 친해진후 저에게 왜 울었냐 물어봐서 알게되었죠 ㅋㅋ. 4급받고 방위로 갔었으면 ㅎㅎ
뭐 지금은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현재는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끼는데 노안이 오니 안경만 벗으면 가까운 글을 잘 보이니 이래저래 눈수술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눈이 너무 나쁘신분들은 제 입장에서 추천합니다.
라섹한지 10년 넘었는데 눈이 다시 나빠져서 안경쓴지 한 5년 됬는데 삽입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하루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시간, 모니터 사이즈, 책보는 시간이 얼마나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인공 눈물을 지금도 넣고 계시는지도 혹시나 보신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라섹 10년에 안경 5년이시면 총 15년이십니다.
20살에 수술했다고 가정하면
이제 35살이실꺼고
25살에 하셨다면 이제 40이시겠네요
나이를 굳이 말씀드리는 이유는 노안의 시작이라 그렇습니다.
수술하시게 되면 정시로 다시 돌아가는건데
노안은 정시일때 훨씬 빨리 느껴집니다.
수술을 하시든 안하시든
결국 누진안경 혹은 기능성안경 혹은 중근용안경을 착용하시게 됩니다.
결국 똑같은 선택지라면
굳이 칼을 댈 필요는 없겠죠.
혹여나 만약 노안수술하시게되면
지금 당장 몇년은 편할지라도
추후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제가 위에 쓴 댓글 읽어보시면 이해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나이가 40 이상이시라면 안경 착용 권해드립니다.
솔직히 35이라고 하셔도 안경 착용 권해드립니다.
앞으로 훨씬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몇년을 위해 몇십년을 버리는 선택은 신중하게 생각하셔야합니다.
근데 주위에 라섹 라식 한 사람 많은데 최소 안구건조증은 조금씩 있는 거 같고
제일 친한 친구가 수술한 이후로 사격장 가서 사격이 제대로 안된다는 거 보고 수술은 그냥 안하기로 했네요
저는 다행히 토릭렌즈들이 나와서, 소프트렌즈로 난시를 잡을 수 있어서 콘택트렌즈로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운동도 잘 하고요. 라섹 알아보려 삼성의료원 갔었는데 시력검사만 하고는 바로 안하는게 좋겠다고 라더라구요. 강남역 병원이었으면 당연히 했겠지만 오히려 말리니 더 믿음이 가서 아직까지 안하고 있네요. 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제 지인이 오래전 렌즈 삽입술 하고 안내세포?가 급하게 줄어들어 렌즈 다시 뺐습니다. 의사들은 문제있음 렌즈제거하면 된다고 하지만 제거할 때에도 안내세포가 또 줄어든다고 하더라구요.
꾸꾸빠님은 진짜 부럽네요.
원장님이 각막 두꺼워서 라식하기 되게 좋다고 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밤에 빛번짐은 없었지만 볕으로 가면 눈이 좀 시려요.
지금도 노안이 온 점 빼고는 문제 없는 것 같구요.
저도 고도 근시인데 안경 벗고싶지만 수술자체가 겁이나더라고요.
고도근시 + 각막두께 너무 얇음
이 조합은 현대의학으로는 안정적인 방법이 없네요.
그나마 나이트앤데이 렌즈로 한달간 착용하고 사는데(끼고 잠자고 다 함..) 이게 한 7-8년 넘어가는데 이젠 완전 적응되기도 했고..
렌즈도 초반보다 품질이 좋아져서 착용감이 더 좋아졌습니다.
저는 이게 수술보다 덜 두렵고 비용도 괜찮은 듯 싶네요.
드림렌즈는 아니구요.
일회용렌즈 중에 한달 착용 가능한 나이트앤데이라는 렌즈가 있습니다.
개당 6천원 정도구요. 양안 1.2만원 정도라 일년 착용 시 15만원 이내가 듭니다
저는 09년에 알티플렉스로 했습니다. 당시 -14의 초고도근시였지만 다행히 난시는 없었어요. 수술이후 양안 모두 1.0 정도 유지중입니다.
당시는 눈이 -9보다 나쁘면 4급이었죠. 지금은 단지 근시로는 4급이 안나온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4급으로 산업체에서 복무하면서 돈모아서 수술비 모은것도 저랑 같네요 ㅎㅎ
아무쪼록 정기검진 잘 받으시고 계속 시력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