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클리앙에 인천 → 제주 직항 여객선 후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21년 12월 10일에 취항했기 때문에 클리앙에서 제가 처음 탑승한 것은 아닐 것 같은데,
무튼 탑승하는 과정에 대해서만 후기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는 어머니와 할머니를 모시고 가는 효도르 여행이라서,
값싸고 운항시간도 짧은 완도/여수/목포 출발 제주 카페리를 타지 않았습니다.
거기까지 운전해서 가는데만 4시간 넘게 걸리니....
효도르 여행, 편하게 집에서 차타고 10분거리 인천항에서 출발해야죠!
인천→제주 직항 여객선은 비극이었던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로 중단되었던 노선입니다.
같은 노선에서 사고가 발생한 맹골수도를 우회해서 가는 루트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우회하는 덕분에 운행 시간이 40분 더 늘어났지만, 안전은 더 올라갔다고 볼 수 있죠.
배 또한 최신식으로 최고의 안전장비/시설 등 시스템이 갖추어져서 취항했습니다.
제가 가져간 차량이 테슬라여서 테슬라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테슬라 차량의 '편도' 승선 요금은 위와 같습니다.
참고로 이벤트 할인 요금으로 2월 28일 이후로는 가격이 오릅니다.
#가격 정상화 이후
모델3 : 348,000원
모델S : 348,000원
모델Y : 420,000원
모델X : 480,000원
모델3,S가 동일 요금이라는 것에서 S가 꿀이라고 볼 수 있고
모델Y, X는 애도입니다...
물론 이건 '편도' 에 '차량만' 해당하는 요금입니다
사람이 타려면 객실 운임이 추가됩니다.
2/28까지 적용되는 객실 이벤트 운임입니다.
이건 이벤트 운임이 끝난 다음 적용되는 일반 운임입니다.
차량하고 다르게 이벤트 운임이 거의 절반정도 저렴합니다.
즉, 이 비싸고 비싼 13시간 30분 운항하는 인천-제주 배를 탄다면, 2/28 이전에 타야 이득이라는 소리입니다.
가끔 이벤트를 하나본데, 저는 12/31(금) 승선해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이벤트를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왕 돈내고 타는거 불꽃놀이라도 보자는 마음에 이 날짜를 골랐죠.
오후 7시 출항인데, 차를 싣기 위해 오후 5시 30분까지 연안여객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동승자는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탑승해야합니다
그러므로 동승자는 내려주시고, 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주차장을 빠져나와 오른쪽 위에 표식을 보고 이동합니다.
그러면 인천-제주가 쓰여있는 문이 나옵니다.
여길 지나가면 됩니다.
탑승 전까지 옆에 주차하고 차에서 대기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바일 승선권과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시간 타이밍 상 계절에 따라 딱 멋진 노을을 보게 되실 겁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가라고 신호를 줍니다.
그러면 배로 이동하면 됩니다.
배는 무진장 넓습니다. ㄷㄷ
차량 결박은 저런 식으로 됩니다.
결박 시 휠뚜껑이 있는 차량들(모델3이나 모델Y) 어떻게 되는지 미리 공부가 필요하겠습니다.
혹시 짐을 객실 내에서 꺼내야하는 게 있다면 별도 포장을 하거나
동승자가 가지고 미리 내리는 게 좋습니다.
차랑 같이 짐을 가지고 탈 경우, 객실까지 좁고 높은 계단을 들고 이동해야하는데
이게 좀 힘듭니다.
어차피 이렇게 해도 나중에 하선할때 짐을 차에 실어야하니, 애초부터 객실에 들고갈 짐은 별도로 정리해서 갑시당
동승자는 이쪽으로 옵니다.
혹시 만나서 올라가신다면 여기서 잠시 기다리시면 됩니다.
제가 갔을 때는 모델 두분이 영상 촬영 중이셨네용 (사진에서 오른쪽 가운데 여자/남자분)
저는 4인 객실 1개를 빌렸습니다.
가족끼리만 쓰는 방 하나를 호텔처럼 빌린 겁니다.
8인 객실은 창문이 없다는 것 같은데, 4인 객실은 창문이 있어서 밖이 보입니다.
그래봐야 출항 후 해가 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요 ㅋㅋ
시설은 갓 취항한 새 배라서 매우 좋습니다.
크기도 엄청 크구요, 다만 코로나라 코인노래방은 사용이 불가하네요
그리고 식사 파는 곳도 아직 정비가 제대로 안되어있습니다.
메뉴도 아직 짜장/제육/돈까스 3개 밖에 없구요 -0- 좀 개선이 필요합니다.
편의점은 이마트24라서 좋습니다. 가격이 터무니없지 않아서 짱입니다.
인천대교 밑을 지나가므로 출항하면 육지를 멀리 떠날 때까지 돌아다녀보셔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
원래는 자정 0시 1월 1일 되는 순간 카운트 다운해서 불꽃놀이를 터트리는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방역 지침 때문에 오후 8시로 땡겨서 했습니다.
빨리 진행한 덕분에, 인천항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에서는
선상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보실 수 있었죠 ㅋㅋ
방에서 푹 자고 7시 30분쯤 일어나면 선상 일출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새해 일출이라 많은 인파가 갑판에 모여서 일출을 바라보았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뜨는 해인데, 이렇게 많이 밖에 몰릴까 싶네요 ㅎㅎ
아침 9시 30분이면 제주항에 도착합니다.
차 없이 타신 분들이 먼저 내리고, 차와 같이 온 분과 동승자 분들은 이번에는 모두 함께 차를 타고 대기합니다.
그러므로 나가려고 미리 나온 인파가 대단한데,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은 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마지막 파이널 콜 방송이 나올 때까지 방에서 쉬다가 나오셔요
줄서서 일찍 가도 차를 출발 못합니다 ㅋㅋ
차로 가시면 짐 다 싣고 타고 기다리다가, 출발하라는 신호 받으시고 하선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승/하선 시에 턱이 크기 때문에 '엄~청' 천천히 나오게 합니다.
괜히 확 나가다가 범퍼 밑에 다 긁히지 마시고 조심하셔요.
에어 서스펜션 탑재 차량은 꼭 '높음' 이상으로 바꿉시다.
그리고 출구에서 차에 소독약을 쫙 뿌립니다.
그러므로 공들여서 제주 출발 전에 세차 해봐야... 도착해서 소독약에 절여집니다. 참고하시구요!
그럼 짧은 후기 끝!
결론.
1. 비싸다.
2. 2월 28일 이후로는 더 비싸진다.
3. 오래 걸린다.
0. 인천항까지 가깝다
1. 특별한 추억을 한번정도 만들고 싶다
2. 같이 가는 동승자분들을 고려해야한다
이정도 조건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 많고 멀리 운전해서 배타도 된다면, 완도/여수/목포 출발하는 제주행 배가 저렴합니다.
얜 비싸고... 오래걸리니... 잘 알아보고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
제주 렌트카 성수기 가격이 폭등해서..
원래 비싸던게 더 비싸졌습니다.
5일이상 장박이면 차가져가는게 남습니다.
그래도 렌트비용 넘어가는 일정이면 고민할 필요도 없겠네요.
좋은 후기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
시간과 돈에 여유있고 좋은 차타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겠네요
물론 완도/여수/목포에서 가면 더 저렴하지만요 -0-
객실에서 호텔처럼(호텔보단 안락하지 않겠지만) 주무시고 아침에 개운하게 샤워도 하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ㅎㅎ
차만보내는 건 모르겠습니다만 그럴거면 인천이 아니라 여수인가 목포인가 통해서 보내는 걸 이용하시면 됩니다.
로드탁송 혹은 캐리어 탁송으로 대행 맡겨서 제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렌트카가 아니라 내차타고 가려는 이유죠 :)
배타고 가는 과정 자체도 여행의 한 과정으로 봐야 하는 듯
배타고 가는 과정을 그냥 14시간 실려가는 과정으로 본다면 절대 타면 안되고....
배타고 가는 과정도 여행에 포함시켜서 생각해야합니당 :)
배로 차가지고 가면 좋은게 말씀처럼 짐에 자유로워지죠.
과장해서 감귤박스 수어개 가져오기도 편합니다 :)
어느정도 육지에서 떨어져서 했는지 모르곘네요 -0-
저런 여객선은 어떤지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가격은 어마어마하네요.
네이버 지도 보면 노선이 나옵니다.
근데 LTE가 잘 안됩니다. 인터넷이 느리거나, 아예 안되거나 할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선내 WIFI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TV는 잘나왔네용
이렇게 보니 제주 목포 노선은 엄청 가까운거였네요. 왜 도선료가 몇배 비싼지 이해가 되는..
제주에서 목포는 거의 전 구간 LTE가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펫동반객실 두개라는데 홈페이지에는 안나오는군요.. 여기 예약안되면 펫룸에 넣어둬야하니..
어쨌든 국민적인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여행의 또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방이 나쁘지 않아보여서 끌리네요
정말 안타까운 사고였죠, 세월호는 배 크기가 훨씬 작은데다 과적된 아주 괴물같은 배였던지라.. 그런 배로 맹골수도를... 지금은 더 안전해지고 배도 몇배 커지고 위험수역 맹골수도를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급변하는 제주앞바다라 갈때는 잔잔했는데 올때는 저 큰 배가 종이배처럼 흔들리던데요.
결항되는 배도 있어서 화물트럭들이 줄서서 대기하는 진풍경도 봤습니다.
결항은 저번 12/24 밤에 되었더라구요, 배가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습니다 ㅜㅜ
1. 백신패스 없으면 못탑니다. (3일 전에 연락받아서 급하게 부스터샷 맞았습니다.)
이건 본문에 추가해주시면 좋겠네요. 국내선에 백신패스 요구하는 유일한 곳이라 모르는 사람이 많더군요.
2. LG U+ 종종 안터집니다.
3. 8인실 이용했는데, USB랑 전원 다 있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충전하시려면 케이블 긴 걸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4. 9시 넘어가면 식당에서 저녁식사 끝납니다. 안주류는 가능합니다. (식사는 황태미역국, 짜장면 8000원선)
5. 멀미날 정도는 아닌데 좌우 롤링이 좀 있습니다.
신규 노선이라 이용해 봤는데, 다음에는 목포 등 더 싼 노선을 탈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여친이 제주도에 더 머무는 것으로 해결했고, 여친이 배멀미가 너무 심해 차량만 부산에서 보내고 비행기타고 제주에서 차량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기상으로 배가 결항인데, 여수는 배가떠서 여수로 탁송(기사님이 직접 운전하고, 원하는 곳에 주차해놓으면 알아서 가져가싶니다. 차키를 안에둬야하는 좀 그런 문제가 있긴해요) 보내고 처리 하더라구요.(여수로 보낼지 선택 가능) 비용은 여수가 부산보다 훨씬 저렴한데, 비용환불은 따로없고, 기름값만 저희가 추가로 부담했습니다(차량 탁송보험+톨비는 업체가 해결)
저도 인천제주 기다렸다가 지연되고 가격도 비싸서
날풀리고 자전거싣고가는 일정으론 좋을거같네요.
기다렸던 후기 잘봤습니다.
차량이 비싸네요. 웬지 저 이벤트가격이 상시가격이 될거 같은...
와이프가 제주 가서 아이오닉5 한번 타보자고 그게 낫지 않냐고 하는데 할 말이 없더군요.
자차 탁송으로 보내고, 사람은 비행기 타고 가서 공항에서 내 차 타고 여행 가는게 비용이나 편의성면에서 배타고 가는것보다 훨씬 더 좋더군요
목포,여수,완도,고흥(녹동),삼천포,부산 이렇게 인데
서울권에서는 솔직히 비행기 값이 저령한게 많으니
단순한계산상으로는 배편이 애매하긴하지만
한번경험삼아 추억을위해 가는거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