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 핸들? 핸들 열선? 뭐가 정확하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차를 가져본게 몇 년 안되었지만.. 늘 겨울철마다 '갈망'하던게 엉따와 손따 였습니다. 엉따는 많은 돈을 지출하여 차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했으나(사실.. 침수로 폐차 ㅠㅠ) 또 깡통차라 손따가 없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준비해야지 하고 준비는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마무리하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일단 완성 사진 한번 보시고 가실(?)게요.
생각보다는 그렇게 어렵거나 하는 작업은 아니지만, 회로도나 전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엄청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진에 드러난 것처럼 검은색 가죽 커버를 한땀한땀 씌웠는데, 처음 했던 것보다 훨씬 못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만족 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번먹고 땡이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쓰려고 합니다. 나중에 혹시 핸들커버 바꾸고 싶을때 바꿔야겠지만 지금은 그럴 마음은 안생기네요.
개인적으로 검빨 조합을 추천합니다. 빨간색 스티치가 멋스러운 것도 좋았지만, 작업할때 잘 보여서 작업 자체가 쉬워집니다. 첫 작업할때는(당시에는 그냥 커버만 씌웠습니다.) 핸들을 뽑지 않고 작업했는데 자세가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오히려 작업은 그쪽이 쉬웠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담이 상당히 길었는데, 대다수의 요즘 차량들은 열선핸들이 옵션으로 다 들어갑니다. 그러다보니 순정으로 교체하는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순정으로 하려면 기존의 부품들을 다 교체헤야해서 비용이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클럭스프링, 열선모듈, BCM, 공조기 스위치, 열선핸들까지 싹 다 바꿔야하는데.. 대략적으로 70만원 정도 추가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저 손따좀 할려고 이 비용을 태우긴 아깝기도하고, 배선도 좀 복잡하고(사실 올 순정이면 배선이 그렇게 복잡하진 않습니다. 센터페시아 등을 뜯는게 좀 일이라 그렇지) 그래서 가능한 단순하고 싸게 하려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GSW와 WPC가 매우 유용했습니다. 현기차 타는 사람들에게는 정말정말 중요한 자료들이 있는 곳입니다. GSW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들의 회로도 부터 시작해서 전선 굵기, 색깔, 어디에 결선되는 지 등등 매우 디테일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하네스 부분만은 좀 아쉽습니다.
하네스란 전기/통신등에 쓰이는 전선과 커넥터가 합쳐진 부품을 말합니다. 커넥터에는 커넥터에 맞는 '핀'이 또 있어서 전선이 뽑히지 않게 잘 고정되어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게 하네스라고 합니다. (저도 이 작업하면서 처음 들었습니다;;)

대충 이런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커넥터처럼 보이지만 정식 명칙은 하네스 입니다. 전선 + 핀 + 커넥터가 복합적으로 합쳐져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GSW에서 회로도가 잘 나와있는데 아래를 보면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제차 열선핸들에 들어가는 회로도 입니다. 전선, 색깔, 위치, 굵기,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부품명도 테두리 형태에 나와 있어서 어떻게 결선되서 동작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GSW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심지어 보는 법 등 자료도 다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나면 WPC에서 해당 부품을 조회해서 직접 혹은 우편으로 수령하셔도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런방법을 통하여 클럭스프링과 하네스 일부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핸들열선 모듈 자체는 안팝니다. ㄱ-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하여 핸들 열선을 구입하였습니다.

6단으로 조절이 되는 제품입니다. 이 이미지 상에서는 전원투입하는 전선이 3군데로.. 적색은 B+ 파란색은 ACC 검은색은 GND에 물리도록 되어 있었는데, 막상 온 제품에는 파란색 전선은 우 이미지의 컨트롤 박스에 연결되는 하네스에서 B+을 직결하는 식으로 해결해서 B+과 GND 전선 (적,흑)만 있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클럭스프링' 사진 입니다. 우측 보라색, 분홍색 커넥터는 에어팩에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모양을 보면 왜 '클럭 스프링'인지 알 수 있는 부품입니다. 핸들이 돌아가는 방향대로 같이 돌아주면서 내장되어 있는 면으로 된 전선케이블이 감겼다 풀렸다 해주는 제품입니다. 이게 없으면 핸들에 전선이 엉키거나 그래서 끊어지거나, 쇼트가 나서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차량들에는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교체한 이유는 제 차는 깡통이다보니 클럭스프링에 열선용 라인이 아얘 존재하질 않습니다. 커넥터 자리는 있으나, 커넥터에 전선과 맞닿아 연결해줄 핀도, 전선도 없습니다. 그래서 열선을 설치할려면 핸들 열선이 가능한 클럭스프링을 반드시 교체해야합니다.
클럭스프링을 교체하지 않고 커넥터의 빈곳에 넣어서 처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매우 위험하여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왜냐면 이건 일반 전선이 아니라 열선용으로 나오는 두꺼운 전선을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정석대로라면 0.85mm(전문용어로는 스퀘어 SQ)두께의 전선을 써야합니다. 하지만 제가 산 알리 핸들열선의 전선 두께도 0.5SQ정도 밖에 안되서 0.5SQ전선을 사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이거때문에 작업이 늦어진느게.. 0.85SQ 하네스를 사서 전선필을 뺐는데.. 너무 커서 커넥터에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ㅠㅠ 결국 KET_060_04F 용으로 나오는 0.5SQ 굵기의 전선핀을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커넥터에 이식하였습니다.

이 사진에서 센터에 나온 굵은 전선 두가닥이 열선에 들어가는 전선을 뽑아놓은 겁니다.
생각해보니 작업 순서를 말씀드리지 않아서 작업 순서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 퓨즈박스 에어백 퓨즈 탈거(+자동차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 탈거)
2. 핸들 에어백 탈거(제 차는 핸들 좌우 하단 세군데 고정핀을 찔러서 누르면 탈거가 됩니다.)
3. 핸들 연결된 커넥터 탈거 및 볼트 탈거(풀고 나서는 핸들 정렬를 위하여 반드시 표시를 해줘야 합니다.)
4. 핸들 탈거
5. 클럭스프링을 감싼 커버 탈거
5. 클럭스프링 커넥터 제거 및 클럭스프링 탈거
이렇게 작업순서가 되어있고 정확하게 이 순서의 반대로 복구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작업할때 한가지 유념해야할 점은 클럭스프링을 구입하면 흰색 '고정핀'이 끼어져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있는 상태로 그대로 설치하여 핸들까지 설치하고 난 후에 고정핀을 탈거하시는게 사고가 없는 지름길 입니다. 이게 안되면 혹시 나중에 한바퀴가 돌아가서 나중에 핸들 돌리다 내부 전선을 끊어먹을 수 있습니다. 그럼 악몽이니 반드시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그럼 아래는 몇가지 작업 사진입니다.

에어백 연결사진 입니다. 2번 작업하면 저렇게 되어 있습니다. 좌우 핀을 손톱으로 강하게 들어올려서 뽑아야해서 생각보다 잘 뽑기 힘듭니다. 저는 도구의 힘을 빌렸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표시가 안나는데 21mm 핸들 고정 볼트를 풀어놓고 커넥터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볼트를 제거하고 나면 이렇게 볼트 구멍이 나옵니다. 여기에 이렇게 저는 수직으로 표시하여 나중에 핸들 정렬이 틀어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 작업을 해야 나중에 핸들을 다시 뽑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핸들을 뽑고 나면 클럭스프링을 덮고 있는 상부, 하부 커버를 헤라를 통하여 제거하고 고정하는 볼트를 뽑으면 클럭스프링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거는 자업하면서 옆으로 널부러져 놓은 사진입니다. 검빨 스티치 핸들 커버였다가 제거해버리고 새로 작업하였습니다. ㅠㅠ 옆에 퓨즈박스 뚜껑도 나와 있네요.
이 작업을 하면 전선계통은 작업이 다 끝나는 겁니다. 멀티테스터기로 통전테스트까지 마무리하면 됩니다.

요거는 유튜브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참고하게된 영상이고, 필요한 부분만 캡쳐하였습니다. 해당 자료를 제공해주신 유튜버 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걸 굳이 올린 이유는 어떤식으로 작업하게 될지에 대한 직관적인 설명이 필요해서 입니다.
위 아진에서 GND, ACC, B+로 표시된 부분은 퓨즈박스에서 해당부위에 맞춰서 연결하면 됩니다. 예컨대 파워아울렛은 ACC 이고, 미등은 B+ 입니다. 이런건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나오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B+에 연결하였지만(제 열선 모듈은 ACC전선을 b+에서 뽑아서 다이렉트로 모듈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작업해놓고 보니 차 키가 뽑혀 있어도 상시 작동하므로 방전의 위험이 있어서 ACC 예비퓨즈에 물려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대각으로 잘린 부분에서 연결부위를 잘라버리고 전선을 노출하여 아까 작업한 클럭스프링 하부 커넥터(하네스)에 연결하고, 열선패드 부분도 동일하게 잘라서 클럭스프링 상부 커넥터에서 뽑은 2P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상부 작업은 핸들이 꼽혀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제는 열선핸들 작업입니다.

핸들 뽑아놓고 있는 그대로의 날것의 사진입니다.

핸들 리모트 컨트롤 부품, 커버 등을 모두 탈거한 사진입니다.

핸들에 열선을 붙인 사진입니다. 저는 양면테이프를 이용하여 부착하였습니다. 나중에 떼기 좋은 방법입니다.

열선패드 부착 후 가죽 커버를 씌우는 작업입니다. 한땀한땀 정성을 들여서 꽉 조여줘야합니다.

완성된 핸들 사진입니다. 솔직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예산과 자재만 넉넉했다면 다시 사서 작업했을거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당장은 문젝 없으니..
이런 상태에서 두가닥 전선을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클럭스프링에 연결되는 상부 커넥터에 뽑아놓은 2P 전선과 연결해주면 완성입니다.
정확히는 100% 완벽한 완성은 아닙니다. 조절스위치를 대롱대롱 달아놓고 사용하고 있거든요. 20~22mm 홀쏘를 이용해 원하는 위치에 구멍을 뚫고 설치해주면 됩니다. 이 사진이 없는 이유는 아직 어디에 설치해야 완벽할지 선택하지 못해서 아직도 대롱대롱 상태로 달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설치하고 나서 좋은 점은 확실히 영하의 날씨에 핸들 잡기 무서웠는데 열선 틀어놓고 창문좀 닦고 하다보면 제법 빠르게 찬기가 가셔서 맨손으로 잡아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열선이 핸들 안쪽 부분은 커버하지 못해서 이부분은 아쉽습니다. 손바닥이 닿는 부분은 뜨끈뜨끈한데 손가락 으로 감싸쥐는 부분은 냉골인 아이러니.. 그래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뭐 이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인데, 저는 쫄보라 이거저거 다 확신하고 한방에 끝내는 것을 선호하여 완벽하게 할려고 준비하다보니 시간이 꽤 오래걸렸습니다. 같은 작업하라고 하면 재료만 있으면 한 3시간이면 끝날거 같아요 ㅎㅎ;;
하고 나니.. 이제는 스타트 버튼 시동이 땡기네요. ;ㅁ; 폴딩키라.. ㅎㅎ;;
저는 못할거같습니다 ㅋㅋㅋ
사용기 올라오길래 USB에 살짝 꼽나하고 들어와 봤더니 ㅎ
부럽다...ㅠㅠ
어제 운전하는데 손바닥 핸들에 붙는 줄 알았어요 ㅠㅠ
맨손을 고집하는데 어젠 정말 괴로웠어요 ㅠㅠ
생각만큼이나 어려운 작업인데요...ㅜㅠ
처음에 열선 달린 순정핸들로 교체하시는줄 알았는데 열선핸들 제조를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엄지척~!
고생하셨습니다.
엉따, 손따, 엉시 세개는 필수 옵션입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
대단하시네요. 다른분들에게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열선 핸들 없는 차 탈 땐 출근 전 집에서 양치할 때부터 장갑 끼고 있다가 나갔습니다. ㅎㅎ
전 겨울철엔 조수석에 무릎담요도 둬요. 그거 무릎 위에 올려놓고 타면 따뜻하고 좋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목보고 들어왔으나...
mentalist님 실력에 감탄 한번...
나와는 먼 이야기 임을 체념하며 탄식 한번..
차에 관심없어서 거의깡통 중고로 구매했었는데
겨울마다 고역입다 ㅜ
저라면 사람불렀겠네요.....
감명받고 한번 찾아보니 이런제품도 있는데 지저분하긴하네요 ㅜㅜ
진짜 대단하십니다
사람이 간사해서... 제 차에는 핸들열선이 기본으로 달려 있어서 핸들 부분은 금방 따듯해집니다.
다만, 가운데 알루미늄 부분은 따듯해지지 않아서 살짝 스칠 때 차다!! 해요~~^^
저 바느질을 어떻게 다시 하신건가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꿩 대신 닭 격으로 저렴이 핸들커버로 땜빵해서 쓰고 있네요 ㅎ
아 그리고 도면은 저건 순정도면이라.. 순정화 작업할때는 필요하지만.. 사실 저처럼 야매(?)로 사제작업할때는 도면이 훨씬 단순해집니다. 나중에 시간될때 제가 작업한 과정에 대한 도면을 보여드려야겠네요 ㅎㅎ;; 엄청나게 단순합니다. 그게 맞는지를 테스트하는데 오래걸려서 그렇지요.
이런건 저같은 똥손은 못따라합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