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주전 구매한 소파가 왔습니다. 너무 마음에 드네요!
소파 구매에 참고하실만한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서론
소파는 생각보다 고려해야할 옵션이 많습니다.
- 예산
- 디자인 (모양, 색상)
- 사이즈
- 착석감 (등받이의 각도, 쿠션감, 좌판 넓이)
- 브랜드
결혼 초에 구매했던 소파는 인터넷으로 디자인과 사이즈만 보고 구매했었기에,
생각보다 많이 불편했고, 그냥 소파모양의 의자로 사용했었습니다.
와이프의 임신으로 인해 편안하게 앉아 있을 소파가 필요했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것을 구매하자! 하여 서칭을 시작했습니다.
본론
와이프가 처음 예쁘다고 이야기했던것은, 잭슨카멜레온사의 페블 소파였습니다.
물론 저 위의 체크항목에선 "디자인"만 본 것이었죠.
평범한 디자인은 아니라 예뻐보였어요. 그런데! 예산이 너무 초과되어버려서 다른걸 보기로 합니다.
1. 디자인
디자인이 우선이 될줄 알았는데, 이게 가장 마지막 선택이 되었습니다.
생긴게 맘에들면 앉아보니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것저것 앉아보고,맘에드는 착좌감중 맘에드는 디자인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페브릭이었으나, 오염과 먼지에 취약한 단점이 있어 가죽으로 결정하였습니다.
2. 사이즈
현재 집 사이즈에 4인용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3인용으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넓은집 가더라도 추가로 어울리는 1인용 쇼파를 놓으면 될것같아요.
3. 착석감
까사미*의 캄포처럼 구름에 파묻히는 느낌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딱딱한건 싫구요. 어느정도 몸을 감싸주는 중간정도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좌석부분이 넓은걸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것 처럼 다리가 없는 형태의 소파는 생각보다 앉고 일어서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정도 높이가 있는 소파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4. 브랜드
처음엔 까사미*, 한* 같은 가구 종합 브랜드를 갔다가, 조금 더 검색을 해봤습니다.
항상 뭔가를 결정할때,제가 모르는 정보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클리앙을 많이 검색해봅니다.
구글에서 " 소파 추천 클리앙" 이라고 검색하면, 이미 제 이전에 클리앙에 질문한 분들의 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많은 것을 경험해보신 분의 지식 집합체라 다양한 브랜드를 리스트화 할수 있었는데,
예산을 한참 초과하는 브랜드를 제외하고, 쇼룸을 볼수있는 업체 중, 주로 호평이 많은 브랜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한군데가 로코코였습니다.
결론
로코코 소파는 쇼룸이 총 3군데가 있는데, 서울의 워커힐, 시흥, 동탄에 위치합니다.
워커힐이 지리적으론 가깝긴 한데, 다양한 제품을 한번에 볼수있는 시흥 본점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제품들을 전부 앉아봤고, 착좌감이 마음에 드는것 중, 외관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는데,
종합 가구 전문점과, 쇼파 전문점의 가장 큰 차이점이 여기서 나오더라구요.
바로.. 가죽을 선택할 수 있다 라는것입니다. 색상은 물론, 두께와 어느부분까지 감쌀것인지 ..
무난하고, 추후 아이가 낙서해도 티가 안나는 어두운 계열이냐, 다소 밝은색의 평소 하고싶던 색인가..
이게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사용자가 직접 닿는 부분은 가죽을 사용하고, 닿지 않는 부분은 PVC를 사용하는데, 이부분도 원하면 가죽으로 할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추가금이 약간 있습니다만, 평생 사용할 것도 아니고, 닳기 시작할때쯤이면 교환할 시기가 될것 같아 그냥 디폴트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최종 결정을 하고, 2주가 흐르고 소파가 도착헀습니다.
컬러는 원래 와이프가 사고싶던 색으로 결정했습니다.
이태리산 가죽이라고 합니다.
하단에 로코코라고 각인도 해두셨네요.
높이가 높아 로봇청소기가 드디어 소파 밑도 청소를 할 수 있네요. 좋아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새 가죽냄새가 처음에 났고, 3일정도 지나니 지금은 안나고 있습니다. 본드냄새는 나지 않네요.
내구성은 워낙 많은분들이 튼튼하고 오래간다고 하시고, 로코코에서도 내구성은 자부한다고 하니, 믿고 사용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 런칭 행사가로 현재 판매가보다 조금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ㅎㅎ
지금은 160만원입니다.
보통 최소 5년은 쓸텐데 pvc만 헐거워지면 맘 상하죠
그래서 고민 많이했습니다 ㅎㅎ
pvc는 그냥 내비두면 오래 가는데, 마찰에 약하다 하더라구요. 근데 팔걸이 앞쪽은 딱히 마찰이 생기지 않을거라 생각하여 그냥 안했습니다
가죽은 비싼 수입가죽은 아니고 국산(?) 가죽 제품을 구입했는데 확실히 집에 있는 리클라이너 수입가죽보다 부들부들한 느낌은 적어도 내구성은 탁월하네요.
나무 프레임이랑 가죽 모두 10년 넘었고 따로 관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컨디션의 90%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흰 8년만 쓰고 바꾸자! 계획을 가지고있습니다 ㅎㅎ
이케아 제품인데 색상도 이쁘고 부들부들한 고급 가죽 원단이라 만족중입니다. ㅎㅎ
이런 디자인 어울릴라면 집이 어떻게 생겨야할까요.. ㄷㄷ
사실 저희집은 츌산하고서 남편이 밖에서 자야하는 경우를 고려해 살짝 베드겸용 쇼파를 구매했드랬습니다.
ㅎㅎ
로봇청소기도 이제 빠이빠이구요..
여러번 앉아보고 했는데 저희는 자코모로 했었네요... 여기선 자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컴포트함이었는데 지금도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