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친구들을 이끌고 돈룩업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캐스팅이 정말 화려했던 만큼 자신있게 추천했는데
보고나니 이렇게 친구들에게 미안해지도록 만드는 영화도 오랜만이더라구요
24일 넷플릭스에 올라오는데, 저는 CGV쿠폰 주고 6천원에 보았지만
공짜로 보거나 넷플에서 제발 봐달라고 돈을 주더라도 볼 가치가 없는 영화같았습니다.
아마 영화를 기대하고 계시는 분이 많지 않을까 싶어
초반 아주 약스포만 하자면
1. 편집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제가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긴 한데
감독의 의도였겠지만 계속해서 카메라 흔들고 일부로 멀리서 안찍고 가까이에서 찍어서 시야각 한정시키고
그냥 두 장면 겹쳐서 동시에 보여주는 그런 장면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2. 이 영화는 절대로 지구로 돌진하는 혜성을 박살내기 위한 계획을 짜는 영화가 아닙니다.
그냥 트럼프랑 트럼프 지지자를 깔려고 만든 영화입니다.
그거 자체는 상관없죠.. 근데 영화 설명보고 예고편 본 사람들 더군다나
넷플로 그냥 안보고 영화관가서 만이천원주고 볼 사람들한테 이런 내용일 것임~하고 설명을 안해준것은
거의 기망행위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잘짜여진 블랙코미디나 정치풍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짤려도 아무 지장 없을거같은 장면도 너무 많이 나왔구요
후반부로 갈수록 심했습니다.
3. 절대로 빅쇼트 같은 영화가 아닙니다.
2번에서도 말씀드린것처럼 뭐 영화가 나의 지적 욕구?? 뭐 그런걸 얼마나 채워주느냐를 떠나서
주연배우가 영화를 끌고 나가지도 않고요
그냥 요즘같이 혐오와 대립의 시대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뭐 이렇게 되지 않을까~ 이런 영화입니다.
그 가상조차도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실소를 머금게 하고요
4. 일부로 등장인물 멍청하게 만들기
빅쇼트 다들 보셨겠지만
빅쇼트에서 절대로 멍청하게 등장하는 인물은 없죠?
하다못해 대출로 집을 다섯채나 산 스트리퍼 조차도 멍청하게 그려지진 않았습니다.
근데 돈룩업에서는 거의 모든 인물이 멍청하거나 아님 답답하게 그려져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영화보고 화가 너무 나서 뒷목에 피가 몰려서 그런가
그냥 영화자체가 답답합니다. 필요없는 서로 이해못해서 자기말만 하는 그런 대화로 시간 엄청 날리고요
그게 감독 의도인거 같긴 한데, 그럼 빅쇼트 만든 감독을 데려올 이유가 없었잖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브에 넷플릭스로 이거 보실 계획이셨던 분들은
그냥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케빈과 함께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침착맨 스포감상기가 보고싶네요
감독에 전권을 주고 제작한영화가 잘라낼곳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배우들이 아까운 영화였네요. 지루하기만 하고 감정이입이 하나도 안되더군요
예고편이 너무 재미있게 보여서 더욱 상실감이 큰 영화였습니다.
살짝 집중이 흐려지긴 했지만...볼만했네요.
공짜로 봐서 그런건 아니구 나쁘지않네 정도...
지구멸망을 소재로 현실 사회와 정치를 풍자한 SF 블랙 코미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같이 본 와이프는 내용에 대한 힌트 1도 없이 보러 갔는데 끝까지 재밌게 봤다고 합니다.
재난 SF 영화나 유명 배우의 연기력, 대단한 연출, 기획 등을 기대하면 망한 영화가 맞지만
그냥 B급 감성 차용한 현실 풍자 코미디 영화로 보면 킬링타임 하는데는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풍자하고 블랙 코미디가 저랑 코드가 맞는지 낄낄 대면서 봤네요.ㅎㅎ
그리고 로튼토마토 50%는 정치적인 해석 때문에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공화당쪽에서 반대표로..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비꼬는 B급 블랙 코미디 좋아하기도 하고..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까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정과도 공감대가 있다 생각되고 코로나로 대체해서 봐도 비슷한 상황들 기업들의 형태 썩은 정치 풍자 꽤 재밌게 봤어요.
저는 추천 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이 어떤 건지 공감은 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진실을 가리는, 빌드업된 정치 신념을 조지는 통쾌함이란 ㅋ
의미없고 지나친 비꼼때문인지,
오래전 비슷한 주제의 풍자만화 작품인,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 종말 편이 재미와 풍자면에서 더 적절한 포맷이 아닌가 하는 비교가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