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그래도 수능 이후로 꽤 오랜만에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라도 해볼겸 두서없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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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작년 2020년 7월 경이었습니다.
한창 부동산이 이슈던 그때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으면, 부동산 거래 시에 내가 내는 복비를 절감할 수 있다"
...? 인생 살면서 몇번정도 부동산 거래를 할 텐데
한두번만 복비 아껴도 개꿀이겠는데! 하고 시작한 게 공인중개사 공부였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건 헛소리였습니다.
배우다 보니까 "중개 의뢰인과 직접 거래하거나 거래 당사자 쌍방을 대리하는 행위" 가 금지되어있었습니다.
걸리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입니다 ㄷㄷ
하지만 이미 공부 준비는 다 했고, 시작도 한 상황이라 그냥 계속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공인중개사 1차 공부]

1차는 과목 수가 2과목으로 2차의 3과목(세부적으론 4과목)에 비하여 적습니다.
부동산학개론과 민법만 공부하면 끝이죠.
7월부터 시작해서 시험일인 10월 31일 토요일까지 공부하면 2과목 정도는 가능하겠다 싶어서
바로 인강을 수강해서 시작했습니다.
인강 사이트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수강한 곳은 커리 큘럼이 아래와 같았습니다.
기초이론(11~12월) -> 기본이론(1~2월) -> 심화이론(3~5월)
-> 기출공략&핵심정리(5~6월) -> 문제풀이(7~8월)
-> 동형모의고사(9월) -> 마무리특강(10월)
#기초/기본/심화이론
저는 7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한창 기초/기본/심화/기출을 끝낸 사람들이 문제풀이를 할 때 진입하는 거였죠.
그래서 기초이론은 건너 뛰고, 기본이론부터 수강했습니다.
원래 진도로는 일주일에 한과목당 4강 정도 올라옵니다.
그렇다면, 한과목 기준으로 하루에 4강씩 들으면 일주일에 7주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1배속으로 그냥 들었다가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기 때문에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수강한 교수님들은 2배속 해도 잘 들렸습니다.
4강이면 4시간, 2배속하면 2시간이면 한주치를 들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퇴근 후 2시간씩 꼭 인강을 듣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차가 전기차라서 수퍼차저에서 충전 겸 차에서 들었던 적도 많습니다.
주말에는 조금이라도 더 들으려고 4~6시간씩 인강을 들었습니다.
4~6시간이면 하루에 한과목 기준 2~3주치의 강의를 듣게 됩니다.
1차는 다행하게도 2과목이기 때문에 부동산학개론 기본이론 쭈욱 달리고
다 들었으면 민법 기본이론 쭈욱 달리고 하는 방식으로 지그재그로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기본이론/심화이론 까지는 예습/복습을 하지 않고 인강을 들으면서 암기를 했습니다.
#기출공략&핵심정리/문제풀이
하지만 직접문제를 미리 풀고 강의를 들어야하는 기출공략/문제풀이 단계에 와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집니다.
인강을 들어야 하는 시간은 같은데, 문제를 사전에 풀어야하는 시간이 추가된 것이죠.
대충 1주짜리 강의를 들으려면 한과목당 1시간 정도의 문제 풀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회사 점심시간에 간편식을 따로 들고 문제를 풀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시간 1시간을 이렇게 활용하니, 기본/심화 이론 당시 인강만 들었을때 대비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이때도 부동산학개론 기출 끝나면 민법 기출로 넘어가는 식으로 지그재그로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는 문제 범위에 맞는 부분을 사전에 공부를 하고 나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래야 의미가 있으니까요. 따로 복습은 틀린 문제만 빠르게 보고 끝냈습니다.
#동형모의고사
이때가 가장 공부량이 많아질 때였습니다.
동형모의고사라고, 실제 모의고사처럼 전범위에 걸친 문제를 한주에 한번씩 풀어야합니다.
매주 실제 시험과 똑같이 보는 것이죠.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는 받드시 전범위를 예습하고 나서 모의고사를 치루었습니다.
전범위를 공부하려면 하루 가지고는 되지 않습니다. 대략 3~4일정도 공부하고 하루 시험보고 인강을 들었습니다.
전범위 공부시, 각 과목 교수님이 정리해준 핵심요약집으로만 공부했습니다.
(기본서/심화서는 기본이론/심화이론 인강들을때 빼고는 보지도 않았습니다)
인강은 틀린 부분만 들어서 30분정도면 끝났습니다.
#마무리특강
마무리 특강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집어주므로 모두 수강했습니다.
인강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규 과정은 대충 10월 초중순에 모두 마무리됩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2~3주 정도의 공백이 생깁니다.
이때 자기가 직접 공부를 해야합니다.
본격적인 자기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인강사이트 자체 전국 모의고사를 응시해서 제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ㅋㅋ 첫 응시해본 전국모의고사 결과는 불합입니다.
2과목 평균 60점이 넘어야하는데, 민법에서 점수가 많이 깎였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민법만 별도의 출제예언특강을 5만 5천원 내고 수강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부터 저는 매일매일 모의고사를 1회분씩 2과목 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의고사는 인강사이트에서 발간한 넘겨푸는 모의고사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평일 : 점심 시간에 1과목, 퇴근 후 1과목, 그리고 틀린 부분만 빠르게 복습.
주말 : 전범위에 걸쳐서 2과목 모두 복습
7월부터 열심히 달려가서 드디어 시험을 응시하기 이틀 전...
딱 2번 더 모의고사를 응시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인강사이트에서 발간한 10회분 실전모의고사로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둘다 어찌되었건 합격권이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10월 31일 시험을 보고 집에 와서 가채점을 돌린 결과...

합격이었습니다 ㅜㅜ
특히 민법 문제 풀 때 진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최선의 답이라고 고른 것들이 꽤 정답이었나봅니다.
정식 시험 성적은 12월 1일에 발표하는지라, 설마하니 마킹을 밀렸을까 조금 걱정하면서 한달을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정식 발표도 합격이었고, 이의제기가 수용되었는지 오히려 민법에서 1문제가 더 정답처리가 되어 점수가 소폭 올랐었습니다.
이렇게 1차 시험을 위한 7월부터의 대장정은 마무리되었고...
2차 공부를 시작해야하는데, 1차도 좀 늦게 시작해서 합격했던지라 안일하게 생각하고 몇달동안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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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2차 공부]

시험은 2020년 10월에 끝났건만....
2020년 11월, 12월도 놀고
20201년 1,2월까지 논 끝에 3월에 드디어 다시 팬을 잡았습니다.
2차도 1차와 똑같은 커리큘럼입니다.
기초이론(11~12월) -> 기본이론(1~2월) -> 심화이론(3~5월)
-> 기출공략&핵심정리(5~6월) -> 문제풀이(7~8월)
-> 동형모의고사(9월) -> 마무리특강(10월)
3월끝날때쯤 시작했으니 인강 커리큘럼 상 심화이론이 막 시작된 다음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초/기본/심화이론
이번에도 1차처럼 기초이론은 건너 뛰었습니다.
기본서/심화서는 작년 책인데, 대충 개정된 내용은 인강 들으면서 체크하면서 넘겼습니다.
결국 마지막엔 책이 아니라 교수님들이 업로드해준 '핵심정리요약본'만 보게 된다는 걸 1차때 경험했기 때문이죠.
2차 과목은 1차에 비해 과목 수가 2배로 늘어나 총 4과목입니다.
(공시법과 세법은 시험 볼 때 한 과목으로 묶어서 봄)
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 공법
부동산 공시법
부동산 세법
그래서 인강의 양도 2배입니다 -_-;;
기본이론부터 따라잡아야하는데, 1차때와 다르게 인강의 양이 2배 늘어서 수강해야할 인강이 너무 많습니다.
별수 없습니다. 2배속으로 하루에 한과목씩 듣기 시작합니다. 1차때와 동일하게 예습/복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무지성으로 인강을 계속 쭈우욱 듣습니다.
대충 5~6월쯤 가서 진도를 따라잡았던 것 같습니다.
#기출공략&핵심정리/문제풀이
커리큘럼 상 문제를 풀 때가 오니까 문제가 생겼습니다.
2과목일 때는 한 과목 공부하고 다른 과목 공부해도 기존 과목 내용이 떠올랐는데
4과목을 공부하니까 1,2,3번 과목을 공부하고 4번과목을 공부할 때는 1번 과목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ㅋㅋㅋ
2차 시험의 문제는 난이도보다는 과목 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출풀이 때부터 공부량이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평일 퇴근하고 공부하고 집에 들어가면 보통 10~11시였던 것 같습니다.
#동형모의고사
이건 더 죽을 상입니다.
4과목에 대한 모의고사를 매주 치룹니다.
그러려면 4과목에 대해 전범위 공부를 하고 나서 시험을 봐야합니다.
ㄷㄷㄷ......ㄷ......
중개실무는 2일 정도
공법은 4일 정도
공시법/세법은 1일 정도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치루었습니다.
(2+4+1 = 딱 7일)
#마무리특강
마무리특강을 하면서 1차때와 마찬가지로 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모의고사를 응시했습니다
1차와 다른 점은, 그때보다 좀 빠르게 공부를 시작했다는 점이죠
(1차 7월시작 / 2차 3월시작)

...?
모의고사 결과 4과목 평균 80.83점으로 매우 아주 널럴하게 합격점수가 나왔습니다.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는데 이 머선... ㄷㄷㄷ
저도 예상치 못한 점수였습니다. 이때 난이도가 낮게 출제되어서 저 점수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인강사이트 커뮤니티에도 점수가 너무 높게 나왔다고 뭐냐고 묻는 글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마무리특강 기간 동안 1차 때처럼 어렵다고 느꼈던 공법과 세법은 따로 출제예언특강을 돈주고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전국실전모의고사 점수가 너무 높게 나온게 오히려 불안해서 주기적으로 실전모의고사를 치루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2차는 모의고사 한번 보려면 4과목의 전범위를 공부해야해서 매우 빡셉니다.

모의고사를 푸는 내내 합격 점수가 나왔습니다.
모의고사 성적 결과를 또 인강사이트에서 어느 파트가 부족한지 분석을 해주기에

그 결과 참고하면서 추가 보완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모의고사 시험 결과가 잘 나오니까, 제대로 막판엔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험이 가까워올 수록 좀 나태해졌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어떻게 보던 잘 나오는데, 합격하겠지... 하는 게으름이 머릿속에 가득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교수님들이 따로 정리해주신 단권화한 필수암기내용들만 가지고 시험 직전까지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10월 30일 시험을 치루고 집에 돌아와서 가채점을 한 결과...

합격이었습니다 ㅜㅜ
시험문제의 유형이 제가 풀던 모의고사들과 너무 달라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합격 점수 선에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정식 점수 발표는 12월 1일인데, 하나 걱정되었던 점은
제가 OMR 마킹하면서 긴가민가한 문제는 'OMR지 문제 번호'에다가 컴싸로 표시를 해놨던 점이었습니다
전 당연히 OMR 원리상 그부분에 뭔짓을 하건 오인식 우려가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감독관님께서 이래도 되냐고, 정말 괜찮은거냐고 시험 중 이야기를 하셔서 -_-;;;
그리고 대망의 12월 1일!

다행히 합격이었습니다.
역시나 이의신청 문제들이 수용되었는지 중개실무에서만 2문제 정답처리가 되었네요 ㅋㅋ
(중개실무 72.5점 -> 77.5점으로 5점 상승)

이렇게 저의 공인중개사 1,2차 도전기는 끝이 났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절대평가라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어서 많은 합격자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응시자도 올해 무려 40만명이나 되었구요 ㄷㄷ
빠르면 내후년 (2023년)부터 상대평가로 바꾸어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간다고 하니,
혹시나 관심있으신 분들은 2022년 꼭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덧. 자격증 땄다고 개업공인중개사가 될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첫 시작은 복비 아껴보려다가 시작한건데, 직접거래는 안된다고 해서 결국은 취미삼아 딴 게 되어버렸습니다...ㅋㅋ;;
2023년 진짜 상대평가되면.... 엄청 어려워질겁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36년 동안 자격증을 한번도 써 먹지 못했네요.
그럴만도한게 수험생이 40만명에다가, 시험 치루는 분들이 점점 젊어지셔서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치솟더군요
그런데도 올해 2차 시험 합격률이 29%입니다 ㅋㅋ 높아요.
당장쓰긴 어렵지만 ㅎㅎ 언젠가 쓸일있겠죠?
뭐 공무원도 할 거 없음 하는 이미지였는데
근데 사고나면 자기가 다 책임져야하고, 자격증대여 처벌도 쌥니다. 요즘은 못할짓... 흑흑
조~금만 일찍 시작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ㅎㅎ 내년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백그라운드 지식이 생기기는 해서 좋네요 :) 한번더 도전해보시죠! 내년을 마지막으로... ㅎㅎ
굳이 라이센스를 갖고도 중개업을 하지않는다면,
시험도중 배웠던 지식을 통해 혹시 다른 활용처가 있을까요?
그런데 주택관리사 시험이 얼마 전부터 상대평가로 바뀌어서 매우 힘들어졌따고 합니다 ㅜㅜ
공인중개사 시험의 미래죠...
세세한 수기 멋져요
전 어영부영 하다가 1차를 3번이나 봤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지대로 공부했습니다(민법65점, 부동산학 75점)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1차는 패스 했습니다..
그냥 쉽게 볼 시험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년 시험은 12월부터 인강으로 시작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시작해서 마무리 질려고 하긴 하는데 장롱 면허증이 될 확률이 99.9 프로라는 점이네요
23년 상대평가되면 사실상 내년 22년이 마지막 기회이지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장롱가능성이 매우 높지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