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에 앞서'
'현재 저의 삶의 여정에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용이 본래 담으려던 내용보다 굉장히 짧게 마무리 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리며 글을 시작합니다'
'이 글은 단순한 소개글이며 만화에 나오는 감정묘사와 설명 그리고 재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며 작성하였습니다'
' 이 만화의 가장 큰 강점은 '감정'입니다' 단순한 소개글에 작품에 나오는
감정을 담는 것은 이 만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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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힘들고 무미건조한 삶이 이어지던 11월 마지막주
저의 감성을 깨운 두가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윤하의 신곡 오르트구름
이었고
또 하나는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무관심 했던
만화 '장송의 프리렌' 입니다

여기서 '장송'의 의미는 우리가 아는 그 장송의 그 의미가 맞고
다른 의미의 장송도 있습니다.
이는 만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이니 재미를 위해
해석은 남겨두겠습니다.
프리렌은 저 용사파티의 좌에서 2번째에 있는 엘프 마법사의 이름입니다.
이 만화는 용사 파티의 마왕 토벌 여정의 끝에서 시작 합니다.
10년간의 모험을 통해 마왕을 쓰러트리고 금의환향한 용사파티는
유성을 보며 다시 한번 유성이 돌아 오는 50년뒤를 기약합니다.
영생을 사는 엘프인 프리렌은 50년 동안 취미인 마법을 수집하며
소소하게 지내다가 필요한 마법 재료를 용사에게 맡겨 두었음을
떠올립니다.
그렇게 50년 만에 만난 용사는 이제는 대머리의 노인이 되었고
프리렌이 맡긴 마법 재료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강했던 드워프 전사는 인간보다는 오래 살지만
이제 쇠약해졌습니다
방탕한 성직자는 이제 근엄한 대주교가 되었습니다.
겸사 겸사 드워프 전사와 인간 성직자를 동행하여 다시 한번
50년만에 보는 유성
용사는 마지막으로 모두와 함께 유성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며 유품인 검과 함께 조용히 숨을 거둡니다.
장례를 치루며 프리렌은 인간의 수명의 유한함에 대한
아쉬움과 삶을 바꾼 10년간의 추억을 만들어준
용사에 대해 깊게 알려 하지 않았음에 대한 후회로 눈물을 흘립니다.
20년뒤 찾아간 성직자는 이제 죽음을 앞둔 쇠약한 노인이 되었습니다.
성직자는 프리렌에게 마지막으로 거둔 마법사 지망 소녀의 동행을
부탁했지만 프리렌은 거절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성직자는 숨을 거두고 성직자가 맡긴 소녀는 어옅한
마법사가 되어 프리렌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렌의 여정은 무한한 삶을 사는 엘프 답게
느리고 엉뚱한 목표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여정은 용사 파티의 동료 그리고 자신의 삶과
깊은 연관이 있었습니다.
무감했던 프리렌은 점점 사람의 감정을 알아 갑니다.
감정을 알아갈수록 용사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도 깨달아 갑니다.
무한하고 느리게 갔던 프리렌의 시간은
인간을 알기 위한 여정을 통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용사와의 추억을 다지는 여정 끝에 프리렌은 다시 한번 용사의 혼과 만날 수 있는
곳을 향해 과거 마왕을 토벌했던 지역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 여정을 통해 무한한 삶을 살던 프리렌에게 용사와의 10년의 여행이 가져다 준
추억과 메세지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본인과 독자들에게 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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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본 만화가 대략 몇 천 작품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사실 최근의 일본만화에 대해서는
1티어급 작품들 20작품 정도 외에는 대략적으로 굉장히 회의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 전생, vs, 연애 물로 점철 되었고 내용 또한 별로 새롭지 않았습니다.
장송의 프리렌이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제목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뭔 제목이 이 따위야..? 하고 스킵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뒤늦게 보게 되었는데..
제가 한 작품을 보면서 이렇게 많이 감정을 강타당했던 적이 었었나 싶습니다.
너무 서러워서 울었고, 너무 안타까워서 울었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울었습니다.
마치 대입입시만을 향해 달리며 부모와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던 딸이
대학을 합격하고 원하는 꿈을 이룬뒤 그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뒷바라지 했던 부모님.. 그중에서도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아버지를 추억하며
하염없이 후회하는 그런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본문은 정말 감정을 자극하거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모든 표현과 인명 조차
배제했습니다.
한 줄평을 남긴다면 우리가 아는 모든 대작 그리고 수작이라고 불리는 만화들과
비교해도 서재 한 켠에 넣을 수 있는 작품
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의 이런 감상이 틀리지 않았던듯 2021년 일본 만화대상 을 차지했더군요..
특 장점이라고 한다면 전반적인 작품의 분위기가 매우 여유롭고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자극합니다.
그리고 설정이 매우 디테일 하고 치밀해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알고 보면 또 새롭게 찾을 수 있는
세밀한 배치들이 있습니다.
휴머니즘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등장인물들로 인해 작품을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슬퍼집니다.
그리고 작품의 거의 9할을 차지하는 용사의 대사들이 정말 가슴을 후려칩니다...꼭 보셔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지나치게 여유로워서 그런지.. 액션씬에 진짜 긴장감이 1도 없습니다..
적이든 아군이든..맞거나 죽거나.. 다들 표정이 여유롭고 그냥 그런갑다 .. 하는 느낌입니다...
극적으로 감정을 건들던 초반과 다르게 중반부 부터는 그래도 텐션을 조금 낮추면서
소소하게 흘러가는 감이 있습니다.
아직 애니화는 안되었지만, 최대한 공들여서 특히 이 작품에서 자랑할 수 있는 자연경관과 여유로움을
잘 담을 수 있게 천천히 되었으면 합니다.
애니화 된다면 굉장히 파장이 더 클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작품을 정말 가려 보는 제가 강하게 추천 드립니다...!
재미있게 보시길 바랍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겁니다!
모닝 커피 마시다가 코로 나왔어요ㅠ
재미있고.. 슬프면서 큰 감동이있을 것같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부디 후회없는 감상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최근 몇년 본 작품 중 저도 하나만 꼽아서 추천을 하자면 '스피릿 서클' 추천하고 갑니다.
봤던 작품인데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평상시 윤회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바가 있는데,
굉장히 근접하게 나와서 많이 공감하면서 봤네요 ㅎㅎ
2세대(?) 용사 무리를 1세대 마법사가 복기하며 같이 어우러지는 동화같은 느낌이랄까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만화죠. 신선했어요.
던전밥과 함께 매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데요.
이북은 없는 2권짜리군요...
이 책은 볕이 드는 조용한 곳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읽어야 합니다.
지루한데 그런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에 공감이 가기도 잔잔해서 볼만 합니다.
제목만 보면 또 중2병스러운 이세계물인가 싶었는데, 보고나서 많은 감명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간과 시간이 다른 엘프를 통해, 각자에게 다른 시간의 속도와 그리고 어느 순간의 공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비한다면, 우리보다 더 짧은 삶을 사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바라보는 느낌이랄까요.
쟤들에게 시간은 어떻게 흐르고, 공간은 어떻게 기억될까..
단점의 액션씬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지만, 그 이외에는 흠잡을 곳이 없는 작품입니다.
이와는 다른 단편도 하나 추천 드립니다.
‘용사가 돌아왔다.’…라는 단편으로 어린 흑마술사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한편 한편 아껴서 읽고 싶어요.
이별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나이가 들어갈 수록 추스리기 힘들더라구요. 인생의 깊이가 약간은 생긴 걸까요.
딸은 강아지/고양이 들이기를 간절히 원하는데... 뒤치닥거리 싫다고 막고 있습니다. ㅎㅎ 하긴 큰 이유들 중 하나지만요.
6권까지 나왔고 연재분은 그 이상 연재됐어요
귀멸의 칼날이 애니메이션빨로 2019-2020이었다면 요 작품은 만화만으로 2021, 2022 끌고 갈 겁니다. 분량도 많고 작화도 상당한 퀄리티인데 월간도 아니고 주간 연재라서 어디까지 끌고 갈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화가 오히려 걱정되는 작품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