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오래 사용중이던 전화기는 갤럭시 S10 5G모델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뜬금없이 와이프가 노트20 쓰라고 해서 2주정도 썼다가
도저히 못 쓸 물건이라 팔고 S21로 바꿨습니다.
간단한 소감과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1. 왜 21을 선택했나.
우선 노트20이 너무 거지같았습니다.
노트시리즈는 10년전인가 노트2 써본 이후 처음인데
평범한, 휴대폰에 별 관심없는 사람 입장에선
노트 시리즈는 일반 갤럭시S보다 더 상위에 있는
일종의 프리미엄 모델이었는데
이젠 많이 격하되었더군요.
누가 노트20이 A9 with S-pen 이라고 하던데
그 말이 딱이더군요.
사양이나 카메라도 별로였지만(노트 시리즈에 안맞는)
우선 무게가 너무 무거웠습니다.
현장일을 하는 저로써는 적당히 무겁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무게의 전화기가 필요했었고
그래서 S21이 딱 이었습니다.
스펙을 따지자면 S20이 맞는데,
그 후면에 초코칩 박아놓은 듯한 디자인이 별로라
차선으로 S21을 선택했습니다.
2. 첫 느낌
크기 적당, 무게 적당, 디자인도 그럭저럭
모든 면에서 무난했습니다.
근데 그게 답니다.
3. 쓰다보니 느낀 문제점들
뭐 램 용량이 줄었네 뭐가 너프됐네 하는데
사실 저 같은 사람에겐 거리가 멉니다.
제가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이래봤자
전화,카톡,유튜브 감상,내비게이션 이용이 전부고
게임은 브롤스타즈 딱 하나만 합니다.
그래서 AP 성능이 어떻다, 램이 작아서 버벅댄다.
최소한 저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가장 크게 와닿는 문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발열 부분인데
브롤스타즈 라는 게임이 그리 고성능을 요하는 게임이 아닌데도
열이 많이 나네요. 20분정도 잡고 있으면 뭐
뜨겁다까진 아니지만 아 이거 오래 붙잡고 있음
뭔가 잘못되겠다 싶은 수준입니다.
내비게이션 사용때가 좀 문제인데.
제가 집에 있으면 충전을 잘 안해서
차에서 충전을 많이 합니다. 장거리 탈 때는 내비게이션도 쓰면서요.
차에는 고속무선충전이 되는데 내비랑 쓰고 나서 폰을 쥐면 그땐 진짜 뜨겁습니다.
충전은 충전대로 안되어있고, 휴대폰은 뜨겁고...
이러다가 케이스 녹는거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발열만 어떻게 뭐 패치를 하던지 해서 좀 잡아주면 좋겠는데, 될 것 같지는 않네요.
4. 그 외 느끼는 점들
엣지 뺀 건 정말 좋습니다.
제가 지금껏 쓴 스마트폰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게
S10 5G였는데, 정말 다 마음에 들었는데
그놈의 빌어먹을 엣지디스플레이가 정 다 떨어질 정도로 싫었거든요.
노트20도 그렇고 지금 것도 그렇고 플랫한 화면은 참 좋습니다.
카메라는 제가 똥손이라 그런진 모르겠는데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색감이 너무 현실적으로 나온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와이프가 항상 제가 찍은 사진들은 후보정을
합니다.
가변 주사율도 마음에 들고...뭐 너무 무난해서
딱히 말할게 없군요.
5. 이제 S시리즈는 버렸나보다...
저도 쓰고나서 한 3일 있다가 알았는데
후면이 플라스틱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자마자 케이스를 씌워서 잘 몰랐는데
케이스 벗겨놓고 만져보니 그제야 알았습니다.
봐서는 플라스틱인줄 몰랐는데
만져보니깐 플라스틱이더라...
플라스틱 느낌 안나게 마감은 잘했더군요.
근데 이 가격에 플라스틱이라니 좀 실망...
나중에 알아봤더니 노트20도 후면은 플라스틱이라고...
사실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어차피 1년내내 케이스 씌우고 다닐거고 케이스를 벗길 일도 1년에 몇번이나 될까요?
교체단가도 3만 9천원이던가? 나중에 후면색상이 질려서 그냥 바꾸려고 해도 부담은 없어서 좋겠단 생각은 들더군요.
근데 문제는 이게 S시리즈라는게...
아무리 폴드시리즈를 민다고 해도
이렇게 격차를 두는 건 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배신감이 많이 들었어요.
갤럭시S 라는게 모든 걸 아우르는 일종의 올인원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젠 다 가지려면 울트라를 사야되는?
이건 좀 아닌 것 같네요.
울트라 모델은 기본모델에서 옵션을 추가한 개념으로 가는게 맞다고 보는데.
이렇게 기본모델을 외장소재부터 너프시켜버리면..
갤럭시 S 라는 이름은 이제 서서히 죽이겠단 의미로 받아들여지네요.
최소한 자동차도 엔진이랑 변속기는 트림 구분없이 동일한데...이건 좀 선넘는 것 같아요.
6. 최종 느낌.
그냥 무난합니다.
그랜저가 제네시스에게 플래그십 자리를 물려주는 그 느낌이네요.
지금 본심은...
내가 진짜 삼성페이때문에 이거 쓰고 앉았지...
아이폰이 애플페이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사용가능하게 된다면 다음폰은 아이폰으로 가고 싶습니다.
대신 가격이 많이 저렴하 졌으니 그것으로 위안 삼아야죠.
a시리즈보다는 조금 더 보태서 s 시리즈 쓰는데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s21 사용중인데 카메라 버벅이는것 빼고는 매우만족입니다.
쓰면 쓸수록 별로더라구요.. 오늘 다시 갤20 플러스 업어왔습니다..... 바로 팔아버릴거에요 노트...
진짜 갤럭시는 삼페때문에 쓰는거지 애플페가 되면 진짜 바로 넘어갑니다.
폴드나 플립은 저에게 전혀 현실적이지 않아서..
s21에서는 성능부터 재질까지 다 개악이였습니다
카미라 가동 딜레이, 버벅이며 카메라 셔터 안눌러지는 현상... 때문에 필요한 순간 놓친 사진이 많네요
그리고 카톡 딜레이.. 그리고 발열 등
전에 쓰던 s105g가 2년 다될때 쯤 나타나던 현상이 벌써 나타납니다
중국폰에 삼성이 판매1위 뺐길만할 수준이라고 느꼈네요
공짜로 샀으니 개인적 가성비라면 할말 없지만
공짜폰으로 안샀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네요
S20으로 다시 넘어왔는데 훨씬 좋습니다. 카메라 화질 빼고 모든 면에서(카메라 구동속도 및 쾌적함 포함) 좋았습니다.
큰 폰 쓰다가 태블릿과 노트북을 자주 쓰게 되니 다음 번엔 폰을 작은걸로 바꿔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