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일을 처음 당해봅니다.
평소에 사기성이 있는 쇼핑몰 보다는 비교적 큰 곳에서만 제품을 구입하는 성격이라서 충격이 아주 크네요.
더욱이 11번가의 대응 매뉴얼(상담원분들의 잘못은 아닙니다.)을 대해고 나니, 그 충격이 더 커져서....
다른 분들과도 공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내용을 작성합니다.
(시간 순서대로 작성 합니다.)
ㅇ 10.15일 11번가에서 아래 상품 주문
" Crucial MX500 3D NAND 내장 SSD 2TB SATA 2.5인치 최대 560MB/s (CT2000MX500SSD1)"
ㅇ (주말동안 준비작업) 집에 있는 NAS의 데이타를 백업하고, 기존 HDD를 제거하고 제품을 기다림. 사진 공유 서비스 중단.
ㅇ 10.26일 10:01 택배 도착 문자 받음
ㅇ 10.26일 11시 NAS 작업을 위해 택배 확인
. 문제의 제품 확인과 당황 ! 이게 머지? SSD 2T는 ? 잠시 멘붕 !
. SSD 가 아니라 다이소에서 500원에 팔 것 같은 플라스틱 꽃 모형이 들어 있네요.
ㅇ 10.26일 11시 11분 : 11번가 아마존 고객센터에 신고
. 11번가 상담원의 안내로 이메일 문의란에 해당 내용 올림
ㅇ 10.26일 오후 추가 사진 이메일로 등록
. 추가로 여러 장의 사진을 이메일 상담에 등록
ㅇ 10.27일 오전 10시 경 : 11번가 상담원 - 1차 전화 답변
. 상품을 반품하면 아마존에서 반품 내용을 확인하고 카드 신청을 처리해주겠다.
. 만일 원한다면 반품이 확인되어 처리된 이후, 동일 제품을 구입시에 차액을 보상해주겠다. (약 2달 이상 소요)
==> 고객: 판매자 잘못으로 작업도 일정대로 하지 못했고, 동일 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 2달 이상이 소요된다.
==> 고객: 작업 일정 지연과 동일 제품 구매에 소요되는 2달간의 시간에 대해,
정신적인 피해까지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 같다. 동일 제품을 빠른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
. 11번가 상담원 : 내부 문의 후, 다시 연락하겠다.
ㅇ 10.27일 오후 1시 경 : 11번가 상담원 - 2차 전화 답변
. 내부에 확인해보니, 11번가의 아마존 반품 매뉴얼에는 결제 금액 취소와 불편에 대핸 보상인 포인트 3,000점 외에는 없다.
. 상담원도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다고 한다. 매뉴얼대로 할 수 밖에 없다.
ㅇ 10.28일 11번가에 반송 택배 배송
. 11번가에서 인심쓰듯이 반송은 우리가 해줄께 하면서, 주소를 보냈고
반송 택배를 보냈습니다.
. 반송 택배를 보낸직후 반드시 고객센터로 연락하라고 해서 연락했더니, 나중에 도착하면 확인하고 전화 줄테니 기다리라고만 하네요.
ㅇ 11번가의 답변 ( 결론 )
. 물품 수령까지 기간 소요, 물품 오배송, 반품/최종 제품 확인까지 약 1달 이상 소요.
. 카드 주문한 것 취소해주는 것이 기본 매뉴얼이다. (소비자는 약 2달간의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 오배송으로 인한 소비자의 일정지연, 정신적 충격 등 모든 것에 대한 배상은 11번가 포인트 3,000점 입니다.
사실 저는 사기를 당한 느낌입니다.
SSD를 주문하고 일정에 맞추어 작업하려고 준비를 해둔 상태이고 집에 장비는 다 분해해둔 상태이고...
허접한 중국 쇼핑몰에서도 당하지 않던 일을 당하니, 약간 멘붕에 화도 나는데, 처리에는 2달 이상 소요된다고 하고,
- 11번가는 매뉴얼대로 그냥 카드 취소해주겠다고 하고,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하고...
- 빠른 처리를 요구하니 3,000원 줄테니 만족하라고 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11번가는 그냥 아마존 지역 대리점만도 못하고 아무 권한도 없는 곳이라고 하고...
다시는 믿지 않겠습니다.
아마존에서 직구했으면 응~ 그거 너 가져, 새로 보내줄께! 했을텐데 11번가 직구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네요
기본적으로 11번가 포인트로 환불/현금으로 환불 2개밖에 이야기 안하던데(현금은... 입금 받는데 3주 가까이 걸렸습니다.)
카드 취소는 안된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던데 카드취소를(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해준다고 하나보내요?
ㅡ,ㅡ
사람마다? 물건마다? 정책이 다른건지...... 구멍가게 수준 같습니다.
몰테일이나
아마존 직구를 해야 겠군요…
분실대비 보험도 없나요???
분명 오배송 난것 일텐데…
처리가 아쉽군요
만약에 저걸 시킨 사람이
존재 할텐데.. 음…
이상하군요
엇??! 뭐지요???
라챗해보면 번역기 돌린 수준의 영어도 찰떡 같이 알아보고 바로 대응해주는데
그냥 배대지 통해서 구매대행 시키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군요.
구매대행이나 보따리상 등이 차라리 초기 불량에 대한 대응이 훨씬 좋죠.
그냥 직구가 답이겠네요.
그래서 더욱 의심스럽습니다.
배대지 만큼의 기초 검수도 안하고 보낸다는건데;;
늦게라도 배송되면 아마존 기사편에 다시 반송만 부탁한다면서요
11마존 생기면서 환불 조건만 안좋게 적용되는것 같아요 그냥 프라임 직배가 나은 것 아닌가 싶어요
전 다행히 13프맥으로 마음 바꿔서 구매해서 운이 좋기는 했지만, 잘못 받으면 정말 짜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