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시승 이벤트에 당첨되어 GV70을 6일간 탔습니다. 출퇴근과 가족 여행에 약 700km를 운행하며 느낀 점을 후기로 남깁니다. 매우 주관적인 내용이 될 것입니다.
● 저는 현재 17년식 E300과 14년식 E200 쿠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4년 이상 된 오래된 차들만 타다가 21년형 최신차를 타게 되어 설렜습니다. 제네시스는 지인차로 몇 대 타보기만 했고 몰아본 건 처음입니다. GV70은 이번에 처음 타봤습니다.
● 시승차는 가솔린 3.5 터보에 4WD, 21인치 휠,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1, 파퓰러 패키지 2, 파노라마 선루프,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 빌트인 캠 패키지를 더한 거의 풀옵 사양이었습니다. 제가 뭘 빼먹거나 잘못 계산하지 않았다면 차값은 7480만원입니다.
● 저는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GV70이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언젠가 굴당에서 보니 싫어하시는 분도 의외로 많아서 놀랐습니다.
● 흰색인데다(흰색 차 안 좋아함) 스포츠 패키지도 아니어서 처음엔 실망했는데 후일 제네시스 스페이스에 방문해 스포츠 모델을 살펴보니 저는 기본형이 더 좋았습니다.
● 맵시 있고 균형 잡힌 측면도 맘에 듭니다. 경사진 뒤쪽은 경쟁차 일반형과 쿠페형을 하나로 섞은 듯한 모양입니다. 마치 경쟁사 제품의 뒷유리 각도를 재고 중간값으로 설정한 것 같아요. 물론 그럴 리가 있나요 ㅎㅎ
어???
● 후면은 전면과 측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밋밋한데 특징적인 기다란 2줄 후미등이 멱살 잡고 끌고 갑니다. 범퍼에서 너무 큰 면적을 차지하는 검정 플라스틱 부분은 마음에 안 듭니다. 스포티해 보이는 것도 아니고요. 애초에 스포츠 패키지도 아닌데 스포티해 보일 필요도 없습니다.
● 언제쯤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이런 의미도 없고 멋도 없는 가짜 에어벤트 중독에서 벗어날까요. ‘G-매트릭스’라는 멋스런 이름을 붙여놨지만 그냥 뻔하디 뻔한 그물 패턴입니다. 제네시스라면 소재라도 좀 비싸 보이는 걸 쓰던가… 이 부분은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 고급차는 갬성이 중요한데 경쟁사에 비해 외부 조명 연출이 많이 부족합니다. 팟 하고 켜지는 수준은 아니고 쭈앙 하고 불이 들어오긴 하는데 그게 전부입니다.
좀 배우자.
1개월 렌트해서 요즘 타고 있는 EV6는 이렇습니다.
경관 조명처럼 뒤 펜더를 비추는 아이디어도 재밌습니다.
어두운 데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그래 계속 잘하자.
● 겉보기엔 차가 컴팩트한데 자리에 앉으면 차가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너비가 싼타페·쏘렌토보다 10mm 더 넓은 덩치니까 어쩌면 당연합니다. 사진으로는 입체감이 잘 전해지지 않는데 운전석에서 보는 울룩불룩한 보닛 굴곡이 아주 근사했습니다.
● 실내는 디자인과 소재가 모두 맘에 들었습니다. 왠지 60년대 미국차가 떠올랐는데 동급 독일차의 단정하고 기능적인 모습과는 다른 우아하고 풍요로운 분위기가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 실내는 눈길 가는 곳마다 고급스럽고 촉감도 좋습니다. 디자인 호불호는 있을 테지만 고급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이런 공예품 같은 부분도 적잖아서 보고 만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벤틀리 부럽지 않을 정도죠. 솔직히 벤틀리는 부럽습니다.
● 시승차 실내 색상은 ‘오션웨이브 블루/파인그로브 그린 투톤’이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 저는 전시장에서 구경한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실내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보자마자 이거다 이게 내 차다 싶더라고요. 차 급이 한두 단계 위로 보였습니다. 스포츠 패키지는 바닐라 베이지 시트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 시트는 소파처럼 푹신푹신합니다. 전시장에서 번갈아 앉아보니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2 시트가 중간 부분 퀼팅 덕분인지 더 푹신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가죽도 훨씬 좋았고요. 동급 독일차를 압도하는 고급감을 원한다면 꼭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2를 고르십시오. 클라쓰가 다릅니다.
● 시승차는 인수 당시 약 8200km 달린 상태였는데 나파 가죽 사양이 아님에도 실내에서 가죽 냄새가 은은하게 났습니다. 그러고보니 나파 가죽은 이제 나파에서 만들지도 않는데 왜 아직도 나파 가죽이라고 할까요. 요즘은 소·돼지·염소·양 전부 쓴다고 하더군요. 결국 원산지도 모르고 소재도 모르는데 어째서 나파 가죽인지…
●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2의 퀼팅 시트는 옛날 코란도 ‘찦차’에 하던 엠보싱 천장이 생각나서 별로였습니다(원래 퀼팅 안 좋아함).
● 제가 타본 자동차들은 메이커를 막론하고 머리받침이 단단한 편이었습니다. GV70은 1·2열 헤드레스트가 모두 쿠션처럼 말랑했습니다. 뒷자리에 탄 아내도 편해서 좋다고 했습니다.
● 승차감은 생각보다 매우 편안했습니다. 다들 SUV는 세단보다 승차감이 나쁘다고 하지만 차 나름인 것 같습니다. GV70 정도면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달릴 때 뒤에 앉아보지 않아서 2열 승차감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뒷좌석에 타고 다닌 아내는 별 불만 없었습니다.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일반 서스펜션의 승차감 차이가 크다는 풍문을 들었는데 저는 일반 서스 달린 GV70은 타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 승차감 걱정에 지레 겁먹고 멋진 21인치 휠을 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지갑을 녹일 타이어값 때문이라면 또 모를까요.
● 키 175cm 기준으로 2열 공간이 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주 넉넉하다고 할 수도 없지만요. 발이 앞좌석 밑으로 다 들어가서 발 공간에 여유가 있고 (겉보기와 달리) 머리 공간도 충분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넓고 편한 공간은 아닙니다. 덩치 큰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집에서 패밀리카로 쓰기엔 좀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가 꽤 많이 조절되고(눈짐작으로 25° 정도?), 열선은 물론이고 통풍 기능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동급 SUV 중에 2열 통풍 시트가 있는 차가 있던가요? 수입차는 중·대형 중에도 없는 차가 많을 텐데요.
● SUV 특유의 2열 착좌감은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시트 모양이 아주 평평하진 않아서 나무벤치에 앉은 듯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실내 트림은 기본형에 3가지, 스포츠 패키지에 3가지로 총 6가지라고 합니다. 시승차는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1과 짝을 이룬 ‘스핀 브러쉬드 패턴 알루미늄’이었습니다. 전시장에서 다른 트림들도 봤는데 저는 이게 차분해서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2에 들어가는 ‘웨이브 라인 무드라이팅’은 등고선인지 뭔지 결국 제자리인 내 주식 차트 같아서 심란했고 그냥 24개월 아이가 그린 낙서 같았습니다.
● ※개인적으로※ 최악은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2의 ‘레이어드 엣지 무드라이팅’이었는데, 소싯적 옛 여친이 “오빠 허름한 여관에서 ▨먹어줘” 해서 풀악셀로 들어간 어느 시골 모텔방의 촌스런 벽지가 떠올랐습니다. 여보 다 옛날 옛적 얘기야. 그때가 무더운 한여름이었는데 20년도 넘은 일이라 하나도 기억 안 나지.
● 요즘 같은 시대에 전용 부품을 아낌없이 쓰다니 정신 나갔습니까? 박수갈채나 받으십시오. GV70 실내에서는 현대차의 잔영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네시스처럼 대중차에 뿌리를 둔 고급차에는 늘 따라다니는 문제인데 잘 피해 갔습니다. 아우디를 샀는데 폭스바겐 버튼이 여기저기 보이면 김샐 일이죠.
● 버튼·다이얼·레버 등의 조작감은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헐겁고 느슨합니다. 생김새와 조작감의 괴리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가령 온도 조절 다이얼은 금고처럼 틱틱틱틱 하며 정밀하고 묵직하게 돌아갈 것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나사 빠진듯 저항 없이 휙휙 돌았습니다. 조작감은 개취의 영역이라 저와 맞지 않았을 뿐이고 이런 느낌을 선호하는 분도 분명 많을 겁니다.
● 왜 굳이 통합 컨트롤러와 변속 다이얼을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차할 때 기어 바꾼다고 컨트롤러를 돌리는 실수를 몇 번 했습니다. 두 다이얼은 조작감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잘못 돌리는 즉시 썸띵롱 하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 제 이전 차인 쏘울 EV도 변속 다이얼이었는데 만듦새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 제네시스 UI는 한 번 환골탈태한 걸로 아는데 디지털 계기판은 여전히 주요 경쟁사들보다 1세대 이상 뒤떨어져 보입니다. 아날로그 계기를 그대로 화면에 옮긴 듯 고리타분한 디자인에다가, 주행 모드에 따라 스킨만 약간 바뀔 뿐 레이아웃은 붙박이로 고정불변합니다. 동급 라이벌들처럼 그래픽 테마별로 큰 차이가 있거나, 지도를 계기판 전체에 띄우거나, 속도계나 회전계를 없애지 못합니다. 그래픽도 언제 적 스큐어모피즘인지…
● 3D 클러스터에 대해선 악평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싫지 않았습니다. 원근감이 두드러지진 않았고 가끔 초점이 맞지 않아서 선명도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흥미로운 시각 효과였습니다.
● 후측방 모니터는 기대와 달리 효용 가치가 크지 않았습니다. HUD에 표시되는 경고로 충분했습니다.
● 센터 스크린은 사진을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너무 멀었습니다. 14.5인치인데 옆으로 기다랗기만 하고 체감 크기는 E300에 달린 12.3인치보다 작아 보였습니다. 터치하기도 불편했고요. 지금 실내 디자인에서는 이게 최선인 것 같긴 합니다.
● 기대했던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카메라 시점이 너무 낮고 안내 표시도 부정확해서 무쓸모였습니다. 초3 아들은 게임 같다며 좋아했습니다.
● 이 운전대 좋다는 분을 못 본 것 같은데 저는 실내 디자인과 잘 어울리고 독특해서 싫지 않았습니다.
● 다만 파지하는 부분이 충분히 파이지 않아서 엄지손가락이 착 감기듯 잡는 맛은 떨어졌습니다. 프리스비 원반을 쥐는 기분이랄까요.
● 스포츠 패키지의 3스포크 운전대는 사진으로 볼 때는 기본형보다 훨씬 멋있어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돌아서면 잊어버릴 그냥 무난하고 평범한 디자인이라 그저 그랬습니다.
● GV70에서 가장 불만은 조향감이었습니다.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골목길·주차장·사거리 등에서 회전할 때 운전대를 꽤 많이 돌려야 비로소 앞머리가 돌기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마치 거대한 함선을 조타하는 기분이었습니다(오리배만 조종해 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GV70의 조향감.mp4
● 중심이 헛돌듯 헐렁해서 주정차 하면 운전대가 꼭 이렇게 삐뚤어졌는데 볼 때마다 불편했습니다.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 직진하고 있을 때도 운전대 중심부 유격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유격 없이 예민해도 피곤하겠지만 GV70은 중심이 느슨해도 너무 느슨했습니다. 옛날에 미국 여행할 때 렌트한 커다란 닷지 SUV가 생각났어요.
● 실내 무드 조명 범위는 (제 기준에)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습니다. 색상은 프리셋 10가지가 있고 64색 중에 자유롭게 고를 수도 있는데 색깔은 별로 예쁘지 않았습니다.
● 앰비언트 라이트가 너무 어둡다는 불평을 어디서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문제 없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받고 처음 탔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죠…
● 변속기를 D나 R로 바꿔 주행 상태가 되면 조명이 침침하게 어두워지더군요. 차가 움직이면 무드 조명 일부가 완전히 꺼지던 쏘울 EV가 생각났습니다.
● 어차피 설정에서 밝기를 0~10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친절히 ‘어두운 곳 주행 시 밝기 낮춤’ 같은 메뉴도 만들어 놓고선 왜 무조건 어두워지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 혐오를 멈춰 주세요. 운전에 방해된다고요? 운전에 방해되면 밝기를 낮추든지 끄든지 내가 알아서 할게요.
● 어느 날 차에 타려고 문을 열었다가 문득 ‘다른 차도 저기가 저랬나?’ 했던 안전벨트 연결부. 버스나 트럭에서나 볼 법한 상용차스러운 모습이 고급스런 실내 분위기를 확 깼습니다. 마침 시승 기간에 방문한 스타필드 하남에서 다른 차들은 어떤가 확인해보니,
이렇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벤츠 GLC, 볼보 XC60.
● 트렁크 입구에 턱이 없어서 짐을 밀어 넣거나 빼기 좋았는데 바닥면은 꽤 높게 느껴졌습니다. 여행가방을 싣고 내리는 게 세단보다 힘들더라고요. 제가 SUV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적재 공간은 대충 줄자로 재보니 앞뒤 길이 100cm, 좌우 너비 100~130cm, 높이 70cm 정도였습니다. 동급차들과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 엔진은 V6 3.5L 트윈터보입니다.
트윈터보니까 2번 써놓음. 트윈터보니까 2번 써놓음.
● 저는 지금까지 자동차를 6대 구입했는데, 4기통 2.0 차만 5대에 전기차 1대입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가솔린·디젤·자연흡기·터보·전륜구동·후륜구동·사륜구동 참 골고루도 탔습니다. 평생 4기통 2.0만 타다가 전기차 탈 팔자인가 봅니다. 그런 제가 오랜만에 6기통 차를 몰아보니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돌아가는 엔진이 너무 좋았습니다.
● 최고출력 380마력(PS)에 최대토크 54.0kgf·m인데 수치만큼 박력 있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엔진이 한 박자 늦게 반응하고 힘을 점잖게 분출하는 편입니다. 스포츠 모드에서 튕기듯 변속하는 효과는 박진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 가속감과 별개로 가속력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공식 제원표에는 가속 성능 데이터가 없던데 홍보 영상을 보면 제로백 5.09초라고 나옵니다. 제로백 7초대지만 5초대처럼 느껴지는 있는 차가 있고, 5초대인데 7초대로 느껴지는 차가 있는데 GV70은 후자입니다. 쏘울 EV는 전자였죠.
● 차를 반납할 때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평소 타던 대로(과속은 안 하지만 연비 운전도 안 함) 400km 남짓 몰고 다닌 연비는 7.1km/L였습니다. 이후 300km쯤 더 타고 차를 돌려줄 때 누적 연비도 7.0km/L로 거의 같았습니다. 차 크기와 무게, 성능을 감안하면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공인 복합연비는 8.3km/L입니다.
● 운전자 보조 장치는 무난히 작동했지만 예전 차인 쏘울 EV와 비교해서 월등히 발전했다거나 대단히 인상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 주변 차량을 계기판과 HUD에 표시해주는데, 다 똑같이 생긴 웬 쓰다 만 비누들이 지나가고 테슬라처럼 차종별로 다르게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차로 유지 보조는 쏘울 EV보다 믿음직스러웠지만 가끔 차선을 놓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속도로 차로변경 보조 기능이 있는 걸 나중에 알아서 써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 GV70은 알고보니 묵직한 중대형 고급 세단 같은 자동차였습니다. ‘조선 마칸’이라며… 스포츠 패키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고 GLC 43이나 X3 M40i만큼 호전적일 것 같지는 않네요. 달리는 재미가 있는 스포티한 SUV를 선호한다면 비추, 호화롭고 편안한 럭셔리 SUV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 만약에 제가 GV70을 구입한다면 가솔린 2.5 터보를 상옵으로 살 것 같습니다. 7500만원이면 다른 좋은 차들도 머릿속에 많이 떠오르는데, 6000만원대에선 수입 2.0 모델보다 상품성이 월등히 낫다고 생각합니다. 취향에 맞다면요. 아니면, 아예 5000만원대 가성비 구성도 실속 있을 것 같습니다.
● 역시 유튜브 시승기 백날 봐야 소용없고, 내가 직접 보고 만지고 타봐야 합니다. 저는 사용기 좀 써보겠다고 이번에 제네시스 스페이스 처음 가봤는데 이거 좀 지나친 거 아닌가 생각이 들 만큼 시설이 너무 좋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습니다. 제네시스가 구매 후보에 있는 분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추합니다. 맘 편히 차 구경하고 옵션 비교하기 좋더라고요. GV70은 차는 굉장히 좋은데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 구매 후보군에서 지웠습니다.
● 그래서 결론은 EV6 사고 싶습니다. 차 너무 좋네요. 아 EV6 갖고 싶다!
끝. L
디자인은 개취인게 .. 저는 gv70은 살짝 망둥어삘이 나서 g80이 더 이뻐보이더라구요
gv70은 못타봤는데 벌써 다 타본 느낌입니다.
의외로 게시글중 ev6의 간접조명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전 C 필러 쪽이 쌍용 액티언 생각이나서 싫어요
잘 읽었습니다!
▨은 '밥'이라고 확신합니다!
삼촌이... 25년전 록스타가 2열이 벤치 타입에 충격흡수 제로였다고 이야기 해주네요
/Vollago
큰 차를 부담스러워해서 사더라도 gv60, 거기에 다음 차는 전기차를 원해서 gve60(?)을 살테지만 이 글 보니 gv70을 렌트라도 해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위에 위독하신 분이 20년전 스토리를 원하시니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ㅋㅋㅋㅋ
▨
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실제로 타보니 기대와 정반대로 너무 편안했던(편안하기만...) 차네요~
전의 차가 게르만GV70이어서 그런지, 그게 더더욱 느껴졌습니다. 그냥 완전 다른 성향의 차더라고요. :)
취향과 너무 멀다보니, 오히려 불편하더라고요. 물론 편하죠. 하지만 불편했습니다. ^^;
이거 반납하고 g70으로 바꾸었더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다 읽고나서 GV70보다 EV6이 사고 싶어지는 사용기네요. ㅎㅎ
저도 시그니처2하려다가 등고선 부분이 너무 눈에 밟혀서 결국 1으로 골랐습니다ㅎㅎ
모든부분이 2가 고급진대 등고선 부분은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재밌네요.
허름한여관에서 집중력 상실 ㅋㅋㅋㅋ
70Km이상에서의 풍절음과 하체소음은 어떤가요? 아이오닉5는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반 세단과 비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많이 기우네요. 아이오닉은 풍절음 과 하체소음이 좀 올라온다고 하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제네시스 마케팅팀이 기뻐하겠네요.^^
드어2 없어도 가다서다는 할 수 있는데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들에 대한 대비가 안되는거죠??
바닥 높고 각져서 비슷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GV70이 더 크겠죠?
스포츠모드에서 리스폰스가 빨라지긴하는데 제네시스가 전체적으로 세팅을 고급감과 편안함을 위주로 하는듯합니다
N은 안한댔으니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서브브랜드가 필요할 것 같아요 AMG M RS처럼요 ㅋㅋ
생생히 기억하시는 ▨ 부분 궁금합니다. ㅎㅎ
스포츠의 퀼팅시트에 대해 변명하자면, 저렇게 다이아 퀼팅을 하면 시트가 스포츠에 걸맞게(?) 좀 더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19인치와 21인치의 승차감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특히 프리뷰 ECS가 작동하지 않는 밤에...
스티어링 휠 유격은 시승차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안전벨트 나오는 부분은 격하게 공감합니다. 디자이너가 마감에 쫓겨 깜빡한게 아닐까...
고속도로 차로 변경 기능은 올해 85세가 되신 저희 큰아버지보다도 느립니다. 아쉬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차의 스크린은 익숙해지면 아예 건드리지 않게 됩니다. 조그다이얼과 스티어링 휠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패키지의 주행감은 일반과 또옥같습니다. 바뀐건 브레이크뿐...
차급에서나 제 형편에서나 4기통이 맞다고 생각해서 2.5T를 샀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성능도 진동소음도 출중합니다.
가끔 꿈에서 6기통이 보이는 사소한 단점만 빼고요.
정성 드린 승차기 잘 봤습니다.
정보 전달력이 뛰어나십니다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나파가죽 옵션들어간 BMW의 7시리즈의 뒷좌석에 앉아서 느낀게, 와...부드럽다..였으니깐요..^^;
얘네들은 항상 뭔가 어설프게 만드는 게... 참 답답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너프될듯
저만타고싶은데...그지같은 차니까 아무도 사지마세요
저만타고싶음
(한달운행중인데 넘 조아요)
개인의 취향은 다양하지만 저에겐 불호라서요! 전 gv80이 시그니처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다음 차는 제네시스에서 사지않을까합니다. 너무 응원하는 현대 조금만 힘내자!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빨간불이 들어오거나 독특한 패턴성의 점멸 같은 경우 후행차량의 운전자에 혼란을 줄 수 있죠...
suv 형태지만 세단같은 스타일을 원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깜박이등은 led 좀 해주지… 그건 좀 아꿉네요
각도기가 등장하는 리뷰는 처음입니다.
GV70의 트렁크 쪽 각도가 (GLC + GLC)/2 로 보이는 건 킹리적 갓심이 아닐까,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