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에 발매된 현대 슈퍼컴보이 (닌텐도 슈퍼 패미컴)을 30여년째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몇년도에 구매를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발매일을 보니 현대 슈퍼 컴보이가 92년도에 나왔네요.
구매 할 당시 게임기에 포함되어있던 것으로 기억하는 슈퍼 마리오 월드,
많은 분들이 최고의 슈퍼 마리오로 꼽는 것이 슈퍼 마리오3지만 저는 이때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여전히 슈퍼 마리오 월드를 최고의 2D 마리오 게임으로 꼽습니다.
일본판 슈퍼 패미컴에 비해 현대 슈퍼 컴보이의 장점이 두가지 있는데
- 파워 아답터가 100-220V 스위치로 전환 가능해서 예전부터 쓰던걸 미국으로 와서 그대로 쓸수 있었다는 점이랑
- 콘트롤러 연결선이 일판에 비해서 훨씬 길다는 점이 있어요
30여년이 지나도록 아무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을 보면 정말 내구도 하나는 끝내줍니다.
세월이 지나도록 변색이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네요.
어렸을 때는 팩 한두개를 가지고 몇년을 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대학교때쯤부터 (20여년전) 알팩을 사모으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30여개 정도의 게임을 가지고 있어요. 가지고 있는 게임 후기들을 몇가지 풀어보겠습니다.
슈퍼 마리오 카트 - 처음으로 자동차 게임도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줬던 게임입니다. 지금해도 재미있어요.
스트리트 파이터 2/ 스트리트 파이터2 터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 스트리트 파이터2를 집에서 할수 있었다니 ㅠㅠ
파이날 판타지 4,5,6 - 파판 시리즈는 5만 엔딩을 보았지만, 저는 이때 초창기 파판 게임들이 요새 나오는 것보다 훨씬 좋네요
드래곤 퀘스트 1,2,3,5,6 - 드퀘 시리즈는 정이 많이 갑니다. 1-5까지는 정말 너무 좋아했는데 6은 언젠가 해보고싶네요.
용호의 권, 아랑 전설 스페셜 - 오락실 격투게임이 이식되면 많이 떨어졌는데도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슈퍼마리오RPG - 지금은 그럴수있겠구나 싶지만 마리오로 RPG를? 당시에 정말 신선했습니다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 이 게임은 최근에 했는데, 젤다 팬들이라면 꼭 해봐야되는 바이블같은 게임이네요
크로노 트리거 - 많은 분들이 최고의 슈퍼 패미컴 RPG로 꼽는 이 게임, 아직 안해봤습니다. 기대가 커요
톨네코의 대모험 -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입니다. 드퀘4의 주인공 중 하나인 톨네코 출연! 드퀘 팬심으로 샀는데 해보니 재미있더라고요. 근데 어려워요.
라이브 어 라이브 - 옴니버스식의 JRPG입니다. 드퀘 파판급은 아니지만 특유의 감성이 있네요. 많이 진행했습니다만 엔딩까지는 멀었네요.
닌자거북이 터틀즈 인타임 - 슈퍼 패미컴 최고의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무조건 해봐야됩니다.
파이날 파이트 - 캐릭터도 2명 뿐, 2인동시 플레이도 안되는 얼빠진 파이날 파이트지만 이상하게 정이 많이 가서 지금도 종종하는 버전입니다.
란마 1/2 폭열난투편 - 격투게임인데 점프 버튼이있네요? 캐쥬얼하게 할수 있는게임이에요. 어렸을땐 정말 재밌게 했어요.
슈퍼 뿌요뿌요 - 은근히 이런 류의 퍼즐게임이 재미있어요. 여전히 연쇄는 어렵네요.
드래곤볼 초무투전2 - 이거 연출 보고 있으면 정말 눈이 행복했었습니다. 지금 보면 와 추억보정 무섭네 싶어요 ㅎㅎㅎ
요새 레트로 게임 인기가 올라가서 게임가격이 너무 올라갔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진짜 3천원 5천원에 이런 게임들을 사기 시작했는데 요새는 맘에드는게 있어도 선뜻 못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추억의 힘은 무섭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 레트로 게임 입문하신다면 괜히 박스셋같은거 비싸게 사서 쳐박아두지 마시고,
싸게 알팩으로 사서 즐기시는 것 추천드려요.
이런 게임들 에뮬로 다 할 수 있지만, 하나하나 사서 클리어해나가고 소장하는 기쁨이 매우 큽니다.
현대 슈퍼 컴보이가 얼마나 더 오래 작동할까요?
지금 봐서는 망가질 것 같지 않은데, 50년 100년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입니다.
지난 사용기에 변색을 지워서 깨끗하게된 사용기가 있었었는데.....!
엄마가 중학교때 전교1등 하면 사준다고 해서
저랑 동생이 필사적으로 공부했는데(반1등 전교 10등 수준이어서 공부는 잘했지만 최상위권으로는 진입 못한 상태...)
제가 피쏟아가며 했는데도 4등인가 해서 실망했는데
동생이 단번에 전교 1등해서 스파2랑 같이 산 기억이 나네요.
닌자거북이, 용호의권, 슈퍼마리오카트 등 가게에 돈 바쳐가며 바꿔서 한 기억이 나네요.
동생은 이후에 s대 갔습니다 ㅋㅋㅋ
결과는 99점 전교1등…바로 사주셨어요ㅋㅋㅋ
그 후에 저도 S대를..ㅋㅋ
지금은 그설렘이 없네요 ㅠㅠ
리스트에 성검전설2가 없으신데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팩은 슈퍼마리오 월드랑 닥터마리오&테트리스 있었고 동네 형이 슈퍼패미컴 일판을 갖고있어 마리오카트, 초마계촌 팩이랑 바꿔서 종종 했었네요.
당시에는 어릴때라 저 게임들의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워서 되려 국산 합팩 8비트 게임기 갖고있던 친구들을 게임 종류 많다고 부러워했었죠;;
나중에 사촌 집에다 가져다주고 05년경까진 사촌집 놀러가서 같이 했는데 전원이 안들어와서 버렸었네요.
고장이더라도 뒀으면 지금 실력으론 수리할수 있었을듯 한데 아쉽습니다.
옛날 게임기 해보겠다고 지금도 작은 브라운관 TV를 하나 모셔두고 있고 8비트 게임기 하나 구해뒀네요.
슈퍼마리오 월드는 25년 지난 지금도 에뮬로 가끔 합니다.
추가로 요시아일랜드도... 명작이죠 ㅎㅎ
슈퍼패미콤 4색 로고를 보면 그때의 설레이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슈퍼패미콤 미니를 대신 소장하고 있는데 그때랑 촉감도 비슷한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전 잘사는 친구네집에사 어릴때 해보고 너무 환상적인 게임기얐지만
저희집 형편에선 가질 수 없는거라 동경만 했었죠
잊고 살다가
나중에 나이먹고 커서야 저게 슈퍼패미콤이었다는걸 알고
에뮬도 해보고 수패미니도 사서 해보곤 했습니다...
그냥 어릴때 생각이 나요 정말 갖고싶았거든요
아내한테 얘기할때마다 실컷 하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ㅎ
근데 시간이 이렇게 흐르면 저장이 안되지 않나요? 팩에 배터리 갈기 쉬운가요?
첫 게임기 였는데 막상 게임은 몇 개 못하고 조카 준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지만
지금봐도 괜찮은 외관과 게임성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와 멋지시네요 모니터는 어떤걸 쓰시나요?
저는 천지창조,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가 저 시절 재밌었어요
마라톤비디오 강매 당하기도 하고.ㅎㅎ
얼마전 세운상가 앞을 지나 갔었는데. 주변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재계발~~
세이브가 날아갔더군요 배터리가 나가서.. 충격먹고 팩은 분해하다가 고장나고. 게임기는 아는 동생 줘버렸네요.
이게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네요
어렸을때, 사용하던 북미판 닌텐도(국내 현대컴보이)를 물려받아사용할때, 팩인식이 잘 안땔때
침바르고 , 알콜 소독하고 난리를 치면서 사용했었거든요.
왜 카트리지 방식 게임은 시간이 지나면 인식이 잘 안되나 항상 궁금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