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추석전에 출고하여 올해 추석이 지났으니 딱 1년 조금 넘게 탔네요.
보통 년에 1만 5천정도 탔었는데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어디 많이 안다녀서 8천밖에 안탄 나름 아직 새차(?) 입니다.
1년정도 타면서 느꼈던 이 차의 첫인상과 장단점. 등등을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첫인상
19년도 처음 이 차가 공개되었을 땐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던 것이 기억 납니다.
특히나 경쟁 차량인 쏘나타가 쏘나타 역사상 가장 우울한 디자인으로 출시 되면서 더더욱 수혜를 많이 봤죠.
저도 이 차량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꽤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잘나온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금은 가벼워 보이고 앞에 비해 아쉬운 뒷모습. 전륜차 한계상 비율은 아쉽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점수는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실내는 화려해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많이 올드한 느낌입니다.

[k5 실내 이미지]

[쏘나타 실내 이미지]
외관은 꽤 젊어 보이는데 반해 어두운색의 우드 마감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점선 엠비언트 라이트.
그리고 쏘나타에 비해 떨어지는 시트재질등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쏘나타의 카멜 색상 시트와 나파가죽등은
사진보단 실제로 봤을때 훨씬더 고급감이 느껴졌습니다.
2. 자동차의 기본. 주행능력은?
일단 가속에 있어서 독일차같은 안정적이고 쫙 깔리는 그런 느낌은 나오지 않습니다. 현기특유의 붕뜬 느낌은 많이 줄었지만
정말 최근 3년사이 확 발전한게 느껴지는게 지금은 꽤나 탈만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성능자체는 토크도 그냥 평범한 수준인 27토크고 마력도 180마력밖에 되질 않습니다만 세팅자체가 저 RPM에서도 최대 토크가 터지도록 되어 있어 실 주행에 있어서는 답답함 없이 꽤나 잘 치고나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잘 나가는만큼 서는것도 중요한데 제동력 자체는 37~8 m 정도로 문제가 없는 제동력을 보여주나, 현기 특유의 초반 몰빵 제동 세팅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나마 혼자타면 괜찮지만 옆에 누구 모시기라도 하면 굉장히 신경써서 컨트롤을 해야 합니다.
또 놓치기 쉬운 부분으론 브레이크 높이도 생각보다 튀어나와 있어서 사람에 따라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중형차에 요구되는 NVH는?
이차의 nvh는 생각보다 좋기도, 생각보다 나쁘기도 합니다.
소위 승차감 부분에선 나쁜편에 속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말랑말랑하고 방지턱 넘을때 덩실덩실 하는걸 선호한다고 생각하면 이 차는 맞지 않습니다.
다만 타이어도 많이 타는게 저는 19인치로 출고하여 곧바로 18인치 + 마제9으로 교체하여서 소음 진동부분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
다. 많이 불편하시면 18인치로 내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음 부분에 있어서도 1열은 이중접합 유리가 적용되어 나름 정숙하게 탑승 가능합니다. 노면 소음은 악명높은 기존 k5들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적게 들어오는 느낌이며, 확실한건 쏘나타보단 방음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2열에선 차 가격의 한계인지 1열과 다르게 조금 튀기도 하고 소음도 좀 더 들어오는 등 아반떼 까진 아니더라도 다소 깡통처럼 느껴집니다.
4. 아쉬운 원가 절감 몇가지
1. 글로브 박스 내 조명
가장 불편했던 부분 입니다. 여기에 불이 안들어올거라곤 생각도 안해서, 첨엔 스위치가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소위 다시방 내 조명이 없어서 지하주차장이나 저녁엔 열더라도 컴컴 해서 휴대폰 플래쉬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조명이 있을땐 전혀 몰랐던 편리함이 없어지니 확 체감이 되더군요. 인터넷에서 만원정도 하는 센서등을 사서 달아보기도 했는데 물건과 부딪혀 자꾸 떨어져서
현재는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2. 트렁크 손잡이
전동 트렁크까진 바라지 않습니다. 애당초 높이가 높은 SUV도 아니고 세단에 그게 왜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열리고 닫히는게 느려서 전 그냥 수동이 좋습니다.
그래서 전동 기능 자체는 별로 아쉽지 않은데... 손잡이까지 빠진건 많이 아쉽습니다.
예전에 타던 아반떼에도 달려있던건데 이걸 빼다니 좀 심했다 싶습니다. DIY하시는분들 계시던데 손재주가 없어서
그냥 열때는 스마트기능 이용하고 닫을때는 최대한 먼지 안묻게 손가락 한두개로 닫는걸로 타협했습니다.
3. 콘솔박스 콘솔트레이 부재
콘솔박스를 열었더니 그냥 구멍만 휑 하니 있더군요.. 보통 손바닥만한 트레이라도 하나 놔주던데...
저 같은 경우 트레이에 동전이나 아니면 선글라스, 물티슈 같은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올려놓았었는데
이게 없으니 그냥 뒤죽박죽이 되어버려서 사제로 M사의 콘솔트레이를 8천원정도 주고 구매하였습니다.
4. 도어포켓 라이트
어.. 최소한 반사판이라도 달아주던데 아무것도 없더군요.
불들어오는건 뭐 있으나 마나 별로 의미 있진 않은데, 그냥 문 열었을때 뭔가 고급스런 느낌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뭐 감성 측면이고 실 생활에 별로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긴 합니다.
5. 트렁크 상부 마감
어... 말 그대로 상부가 철판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사제로 트렁크 상부 덮개도 팔길래 사봤으나 후기를 보고 샀어야 했습니다. 3만원인가 5만원인가 줬었는데
크렐들어간 차량의 경우엔 장착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재단이라 트렁크에 아주 누운채로 사투를 벌였으나 결국
땀만 뻘뻘흘리다 끝내 그냥 버렸습니다.
짐 싣고 내릴 때 마감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전선이나 부속품등에 박스가 걸리기도 하고 손등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또 괜히 물같은게 닿으면 찝찝하기도 하구요.
일단은 트렁크 확 열었을때 미적으로 가장 보기 좋지 않습니다 ㅎ.
6. 도어 플라스틱 마감
이건.. K7까지 마찬가지였던 부분인데 실내쪽 도어에 플라스틱 마감이 없어서 차량 색상이 실내에서 고스란히 보입니다.
그나마 전 어두운 색 차량이라 티가 덜나지만 흰색이나 파란색 등 밝은 색을 선택한 분들은 실내에서도 도어쪽 색깔이 훤히 잘 보였겠다 싶습니다. 이게 마감된차를 타다 안된차를 타면 은근히 저렴한 느낌을 확 받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죠.
7. 썬바이저 조명이 벌브
다른부분은 LED를 넣어줬으면서 화장등 조명은 벌브입니다. 뭐 오히려 저가 LED보다 밝기가 밝아서 좋을때도 있으나
다 하얗다가 여기만 확 누렇게 나오니 갑자기 모닝을 타는 기분... DIY가 쉬우니 나중에 심심하면 갈아봐야 겠습니다.
뭐 대략 생각나는 건 이정도 입니다.
글로브 박스내 조명, 콘솔트레이, 트렁크 손잡이 등은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었고,
나머진 그냥 뭐 이런것도 원가절감 됐구나.. 정도 였습니다.
4. 마지막으로 이 차의 확실한 장점은?
머릿속에 한번에 떠오르는 장점은 두가지. 경제성과 공간 입니다.
일단 연비.

고속주행 후 연비긴 하지만 그래도 가솔린 터보차량이 저정도 연비까지 나와준다는건 꽤 괜찮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내에선 일반적인 가솔린 차량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대략 7~9정도.
그렇지만 더 배기량이 큰차는 저것도 안나옵니다... 가령 k9같은것 타면 4도 감지덕지.... 가솔린 중형차 치곤 괜찮은 연비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1.6리터엔진이라 세금도 저렴하여 2.0기준 52만원을 내야하는 것에 비해 29만원으로 무려 23만원가량 저렴합니다.
또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1.6이 커트라인이라 건보료 인상도 피해갈 수 있죠.
두번째는 공간.
국산차 장점은 역시 공간이겠죠? 3세대 플랫폼으로 오면서 전세대에 비해 캐빈룸이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동급에선 가장 넓은 공간을 보여 줍니다. 경쟁차 쏘나타보다도 5미리 더 넓습니다 ㅎ
다만 천장이 다소 낮은데 썬루프 까지 적용되어 있다면 키 180이상인 분들은 착좌를 한번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트렁크 역시 꽤나 넓은데 2열 시트폴딩이 안되는건 많이 아쉽습니다만 기본 용량 자체가 넓은 편이라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골프를 안쳐서 골프백 기준은 모르겠고 사람기준(?!)으론 2명도 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뭐 차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3천만원대에서 이정도 차량이라면 충분히 가성비라 부를만 하다고 봅니다.
유지비 적게들고 디자인 잘나왔고 전천후 패밀리카로 타기에도 부족함 없고...
거기에 옵션질이긴 하지만 옵션 다 넣을경우 진짜 거의 대부분의 대중차에 존재하는 옵션 탑재가 가능하니
이정도 가격에선 상당히 잘 나온 차량임에 틀림없다 봅니다.
그럼에도 기변증이 자꾸 들어 언제까진 탈지 모르겠지만... 여튼 혹시라도 1년 더 타게 되면 2년 후기로 다시한번 뵙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 가격이 많이 올라서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가성비로 타는 패밀리 세단이라고 생각해요.
아반테도 많이 커져서 패밀리 세단으로 충분하기는 한데, 준중형과 중형 세단이라는 심리적 간극이 있거든요.
미션이 멍청해서 RPM만 높아지는 경우가 있는 것은 그러려니 해요.
커버 까보면 손잡이 위치에 자리는 있어요... 만들어놓고 안달아주는 나쁜놈들 ㅠ
상당한 흙손이라 어지간하면 손안대자 싶었는데 자리까지 있다면 도전해봐야겠네요 ㅎ
자리까지 있다면 좀 그냥 달아주지 진짜 징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