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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두번의 응급실 사용기 - 부정맥 51

47
2021-09-14 15:14:16 수정일 : 2021-09-14 15:16:40 110.♡.12.45
그렇게내일을...

안녕하세요.

새벽에 응급실 다녀온 김에 어쩌면 공유해서 

저와 같은 실수(?)를 범하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줄어든다면 좋은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게시해봅니다.


1차 응급실 가기  - 6월 6일 오후.

(1) 증상 : 가슴이 두근거림. 거짓말 보태면 심장이 튀어나오는 느낌.

               집에 와계셨던 어머니와 딸과 함께 단지 한바퀴 돌고 들어

               왔는데 운동을 한 직후처럼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평소 고혈압 관리차 혈압을 자주 측정하기 때문에 제 맥박을

               알고 있고, 특히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때문인지

               안정시는 조금 낮은 편이어서 좀 새롭고(?) 놀라운 느낌이었습니다.


(2) 확인 : 가정용 혈압계로 측정합니다. 혈압이 150까지 치솟습니다. 

               (평소 110~120사이에서 관리합니다.) . 그리고 그보다 재측정하라는

                아이콘이 계속 뜹니다. - 차후 확인하니 부정맥을 이걸로 의심한다고

                하네요.


(3) 응급실 가기 : 저녁을 먹으면 괜찮아질까 하고 저녁을 먹는데 체한것처럼

                            속이 불편합니다. 잠깐 앉아있어보는데도 심장이 계속

                            두근댑니다. 갑자기 작년에 세상을 떠난 친한 친구의 친한

                            동생이 생각이납니다.(심근경색 추정 사망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응급실로 향합니다.

                            심정지 환자가 와서 대기해야된다는 안내를 받고 대기합니다.

                            혈압을 재고, 심전도를 재자마자 선생님이 평소에 부정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냐고 하십니다. 참고로 혈압약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도 내방하고 있고, 심전도도 1년에 1~2회는

                            측정하는데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4) 진단과 치료(1) : 응급실에선 무슨 약을 투여해서 맥박을 낮춰야 한다고

                            기다리라고 하셔서 두시간여를 침대에 누워있는데 주위로

                            들어오는 환자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3차 병원 갔을때 느끼듯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이

                            다치거나 아파서 병원을 오고 있구나. 좀 무섭기도 하고

                            한편 그곳에 자리 잡고 있는 제가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맥박이 잡혀서 퇴원을 하며 다음날 심장내과 외래를 잡아주시네요.

                            다음날 외래에서 부정맥이 맞는데 부정맥 전문의 쌤 예약이 밀려서

                            한달 후에 예약이 잡힙니다.  응급실에 내 발로 올때까지의 

                            공포감때문에 혹시 그사이 또 증상이 나오면 어떻게 할지 여쭤보니

                            '차드바스크 스코어'가 낮아서 별도 처방은 없고, 또 증상이 

                            나오면 응급으로 오라고 하십니다.


(5) 진단과 치료(2) : 한달을 기다리기가 좀 멀기도 하고 무서워서 알아보다가

                                 고대안암병원에 빈자리가 났음을 확인해서 진료를 받습니다.

                                 가서 측정한 심전도에선 당연히 정상(증상이 나왔을때가 

                                 아니었으니). 부정맥 전공 교수님 소견으론 심방세동 진단입니다.

                                  보통은 심방세동이어도 진단내기 쉽지 않은데 전 응급실에서

                                 나온 심전도로 빼박 심방세동이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전극도자절제술'이라는 시술이 있어 문의드리니

                                 보험적용 요건이 약으로 6주간 치료를 해보고 증상이 재발되는

                                 경우 가능한데 제 경우엔 워낙에 경미하고 바로 시작하는 

                                 단계여서 시술을 하더라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하십니다.


(6) 처방 : 항부정맥제(탬보코), 항응고제(락시아나) 1개월 처방후 다시 외래.

                술과 커피를 줄일 것. 스트레스 관리를 할것.


(7) 느낌(?) : 응급실에서 집에 왔을때 많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여기저기 아파서 다니는 병원들도 제법 있어서

                    지쳐있었고, 계속되는 코로나로 바닥이 어디인줄 모르겠을

                    정도로 줄어가는 수입, 매달 상환해야 하는 대출들.

                    너무나 지겹고 지겹고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이어서 더 감정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와서 불이 꺼진 거실 쇼파에 앉아있는데 문득 창으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뛰어내리면 다 끝나지 않나. 

                    그러면 나 이제 계속 편하게 잘 수 있는거 아닌가.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가 그리고 엄마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믿는 내 인생은 어쩌면 내가 행복하다고 믿고 있는 자체가  

                    아닐까...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출근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걱정들, 사람들을 상대하며 받아내는

                    스트레스들. 15일과 21~25일 사이에

                    각종 결제와 상환해야 하는 돈들. 이런 고민들이 정작  내 가슴을

                    이렇게 누르고 있는데 내가 그걸 가족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고집?

                    믿음으로 외면하고 있는거 아닌가 뭐 등등.

                    그냥 내가 여기서 한번 뛰면 모두 끝나는게 아닐까 적어도 나는

                    이제 좀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면서 정말 오랜만에

                    가벼워지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

                    잠깐 그런 생각을 하는데 울음은 아닌데 눈물이 나더군요.

                    물론, 잠시였고 눈물을 닦아내면서 같이 흘려보냈습니다.

                    

(8) 치료(3) : 심방세동은 완치가 없다고 하시네요. 완치가 없다는

                     말은 여기저기 아픈 사람에겐 자주 듣는 말이면서도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말입니다.

                     술을 맥주 한잔 정도로 줄이라고 해서 끊습니다.

                     한잔 먹고 그만 마실 자신이 없어서요.

                     카페인도 줄이라고 해서 디카페인으로 변경합니다.

                     항응고제는 한달동안 먹는건데 먹는 동안 멍도 쉽게

                     생기고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뇌경색 예방차원이라고

                     하니 잘 먹어둡니다. 

                     항부정맥제는 복용을 하면서 좀 힘들었습니다.

                     혈압이 더 내려가기도 하고, 특히 맥박이 50정도로 나올때가

                     많아서 어지럽고 힘빠지고 힘들때가 많았습니다.

                     여전히 잘 먹어둡니다. 차후 외래에서 약을 한번 줄이고

                     다시 한달후에는 단약 후 경과관찰을 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시술을 해야겠지만 부디 그때까지 완치율이

                    좀 생기길 기대해봅니다 ㅜㅜ


2차 응급실 가기 - 9월 14일 새벽

(1) 증상 : 매일같이 측정하던 심전도도 게을리하고 매일 운동과 금주를

                지키면서 자만했나봅니다. 9월 13일 저녁을 좀 급하게 먹고

                속이 좀 불편합니다. 마침 손님이 사다준 커피인데 초코류가 

                들어간것 같은데 좀 불안하지만 다 먹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속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가슴도 좀

                답답해서 심전도를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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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심방세동은 아닙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자전거를 1시간 정도를 타고 샤워를 하고 앉았는데

             심장이 덜컹 하는 느낌이 납니다. 처음엔 어? 라고 했다가

             조금 후에 다시 덜컹 하는 느낌이 납니다.

             다시 심전도를 측정합니다.  자정경에 측정을 했었는데


KakaoTalk_20210914_140411898.jpg


             못 보던 패턴이 등장합니다. 정확하게 심장이 덜컹하는 느낌이

            있고나서 저 패턴이 나옵니다. 찾아보니 조기수축이네요 >_<

            아 이건 또 뭐야 ㅜㅜ 순간 멘탈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지금은 좀 덤덤하게 얘기하지만 처음 심방세동 진단 받고 당시

            응급실 갈때까지의 공포감에 공황장애까지는 아니지만 그

             두려움을 떨쳐내기 쉽지 않았는데 그게 머리를 가득 채웁니다.

            두세번을 측정하는데 저장도 하지 못했습니다.(위의 차트는 병원

            다녀온 후 차트입니다.) 저런 패턴이 1분에 2회 정도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공포감이 딱 머리를 가득 채운 시점에선 저 차트들이 춤을

            추기 시작해서 더 이상의 측정은 무의미합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자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대략 찾아보니 조기수축은

            그래도 좀 있어볼만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막연한 공포감에 옷을

            입습니다. 아내에게 알리려가다 우선 병원에 가서 길어지면 얘기하자

            하고 응급실로 갑니다.  처음엔 막연한 두려움이었고, 이번엔 아 '숫자'욕

            또 뭐야. 하면서 갑니다. 대기후 진료를 보면서 상황을 다 말씀드립니다.

            이전에 이곳에서 부정맥-심방세동 진단 이력이 있고, 현재 심장이

            덜컹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간헐적으로 있다라고 말씀드리니 바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합니다. 아...근데 혈압은 높네 나오는것까진 알겠는데

            심전도가 깔끔하게 나왔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증상이 있다고 하니 검사를

            하자고 해서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를 진행합니다. 수액을 꽂고 6월에

            그랬듯 또 같은 응급실에 누워있습니다. 

            저번엔 맥박이 떨어지길 기다리기 위해였지만 이번엔 검사결과를 위해

            기다립니다. 처음엔 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따 집에 가면 대략 4시.

            출근하려면 우선 좀 자두자. 그것도 잠시 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옵니다. 

            심전도, 엑스레이, 피검사 모두 문제 없다.

            다만 환자가 말하는 증상으로 조기수축이 의심된다.

            원하면 외래를 잡아줄수도 있지만 다음달 고대쪽에서 진료를 본다고 하니

            그때 추가로 말씀드리면 되는데 당장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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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JPG


                  bun과 당수치가 높은게 좀 보기 불편합니다.

                 특히 당수치 같은 경우엔 최근에 살이 찐것과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심방세동 발견후 마그네슘이 심장 건강에 도움된다고 해서

                 나름 복용했는데 마그네슘 수치가 높지 않은건 좀 의외였네요.


(2) 진단 : 응금실에서  나와 4시가 넘어 집에 오면서

               뭔가 고장난거 하나를 더 찾은것 같아 우울하지만

               좀 덤덤합니다. 출근해서 사업장 근처 내과를 갑니다.

               이력에 심장전문이시네요. 제가 측정했던 심전도를

               보여드리고, 응급실내용도 말씀드리니 '심실기외수축'

               소견입니다. 다만 이렇게 정상들 사이에 어쩌다 떨어지는

               부정맥은 의미가 없다. 만일 횟수가 너무 잦고 불편하거나

               저 수축이 몇개가 연달아 나오는 경우 병적인 의미를 가진다.

               증상이 나왔을때 캐치하는게 중요한데 홀터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가로 측정 가능하니 그도 필요 없다.

               만일 많이 두렵거나 증상이 심해진다 싶으면 응급으로 복용할

               약(인데놀)이네요.


(3) 생각 : 집에 와서 잠들어있는 둘째를 보고 괜히 울컥했습니다.

                 아침 출근전에 역시 둘째를 안고 있는데 또 울컥하더군요.

                 나이 많은 아빠가 있으라는 돈이나 능력은 없고 눈물만

                 많아지고 여기저기 아픈게 참 미안하더군요.


-----------------------------------------------------------------------------------------------------------------------------------------------------------------------------


출근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럴땐 막히는 출근길이 반갑습니다.


늘 또 아파서 어떻게 하지

또 고장났나 하며 받는 스트레스들 최대한

바꿔보려고 합니다. 

아파서 어쩔껀데...어차피 세상에 뭐든게 세월

앞에서 망가지는건데.

그냥 40년을 넘게 썼으니 그리고 어리석게 아끼지

않았으니 만나는 결과 앞에서 너무 후회하지

말자. 슬퍼할 수는 있지만 아니 성격이 그래서

많이 슬퍼하겠지만 후회만은 하지 말자.

이렇게 가나 저렇게 가나. 내 몫을 하고 가면 되는거 아니겠나.


당연히 알아서 뛸 것 같은 심장의 배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두번이나 받고 나니 적당히 하라는 조언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최근에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관리가  바닥을 찍고 있습니다.

 보통 3시정도에 잠들었던것 같아요.

6월 응급실 이후 내가 살려면 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예민함도 줄이려고 하고, 스트레스꺼리를 만나면 피하려고

아둥바둥 거렸는데 괜찮아졌다는 생각에선지 또 느슨하게

다시 예민하게 굴었고, 스트레스를 안고 그걸

키워가며 문제로 만들어서 머리에 가득 담아두고 있었는데

이제 그걸 받아줄 수 없는 아저씨가 되어있네요.


꼰대 같은 소리지만....

요즘 젊은 분들은 진짜 스마트해서 어쩌면

말씀드릴 필요 없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건강은 정말 당연하지 않더군요.

한편 유쾌한 드라마처럼 늘 해피엔딩도 아니구요.

어쩌면 여러차례 시험을 할꺼에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다는 그 말이

얼마나 무섭고도 정확한 말인지 

이제야 깨달아 가고 있는 어리석음을

다른 분들은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술과 담배의 습관을 스트레스 해소처 또는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곁에 두지 않으셨으면 해요.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 속에 넣어두면 왠만하면 

인생을 즐기는데 도움을 줄꺼에요.

스트레스는 받으세요. 어떻게 피하나요...다만,

반드시 해소할 방법은 마련해두세요.

갖고 계시면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건강은 유전이라고 하고 상당부분 동의하지만

후천적인 부분도 간과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저는 유전적으로는 괜찮은 편에 들어갑니다.

잘못 쓰고 막 쓴 케이스에요 ㅜㅜ




그렇게내일을...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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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1]
단시간휴무자
IP 1.♡.46.36
09-14 2021-09-14 15:24:58 / 수정일: 2021-09-14 15:25:35
·
전에 다니던 직장상사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서 부정맥이었어요
저는 그게 저의 미래 같아서 그 직장은 관두었습니다.
제 가족 중엔, 사업이 기울어서 그 스트레스로 부정맥이 생긴 경우도 있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술 담배에 스트레스가 주원인이겠죠

그래도 일어나셔야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상황도
언젠가는 극복할만큼, 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꺼에요
스트레스를 날릴만큼 잠시 흥청망청 유흥에 취미도 즐겨보세요.
내가 소중하다! 이렇게 외치고 다시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웃을 날이 안 올 것 같죠? 옵니다!! 와요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4 2021-09-14 15:28:38
·
@단시간휴무자님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다만 그게 포기나 외면과는
좀 구분해야 하니 상당부분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당연스럽게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감사합니다.
stasis
IP 219.♡.167.98
09-14 2021-09-14 15:29:03 / 수정일: 2021-09-14 15:29:50
·
ㅎㅎ 옛날 생각나는군요 저녁 11쯤 되었을려나 벌써 10년도 넘은 이야기네요

갑자기 급하게 심장이 벌렁벌렁 뛰기시작 합니다 첨 겪는일이다보니 놀라다보니 패닉도 오고

그래서 발걸음이 빨라지고 조금 괜챦아지는듯 해서 뛰어보니 뛸때는 안정이되는 느낌이더군요

계속 뛸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택시타고 병원응급실에 갔습니다

사정을 설명하니 혈압있느냐 등등 물어봐서 없다고 이야기했고 심전도 측정해보자고 하더군요

근데 웃긴게 심정도 측정할려고 단자를 몸에 대자마자 딱 멎더군요^^

전극이 주는 자극이 뭔가 도움이 된것같은 생각이

혈압도 재보고 몇가지 측정해보고 아무문제없다고 나중에 문제 있으면 다음에 오라더군요

그뒤로는 그런일이 없었네요 아마 극심한 스트레스등으로 일시적으로 오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잠시 지나가는 경우도 많아요 편하게 생각하시길

그때 놀란것 생각하면 ㅎㄷㄷ 하죠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2:56:46
·
@stasis님 다행입니다. 저도 일시적이었으면 하긴
하는데 빈도가 좀 잦아지니 겁나네요 ㅜㅜ
조언 감사합니다
한밤의뮤직
IP 61.♡.249.230
09-14 2021-09-14 15:39:03
·
인데놀 좋은 약입니다. 저도 한 동안 좀 먹다가 지금은 괜찮아서 줄였는데 먹으면 일단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걱정한다고 결과값이 달라지지 않는다 그냥 덤덤히 앞으로 가자 라고 생각하니 좀 나아지더군요.
힘내세요. 저도 40대 중반입니다 ㅠㅠ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2:57:10
·
@한밤의뮤직님 네 그렇지 않아도 인데놀 구비하고 다닙니다.
현재 홀터계 차고 있는데 이따 검사결과가 어떨지 겁나네요 ㅎㅎㅎ
건강하세요.
센치
IP 112.♡.248.233
09-14 2021-09-14 15:41:06 / 수정일: 2021-09-14 15:41:14
·
저도 요즘들어 스트레스 많이 받는지 어지럽고 심장 두근거리더라구요... 특히 커피먹으면 더심한거같아서 커피는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2:57:31
·
@센치님 그런 신호들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스트레스 관리 수면관리 반드시 하세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맘나라
IP 27.♡.242.65
09-14 2021-09-14 15:58:59
·
저도 5년전에 폴란드 출장 중 하루종일 가슴이 두근두근....호텔에 돌아와서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심장이 너무 쿵쾅거리더라구요...그대로 잠들면 못깨어날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호텔 로비에 내려가 증상 설명하고 119불렀습니다...
그 때의 그 두려움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2:58:17
·
@내맘나라님 그렇죠.
가슴이 답답하거나 쿵쾅하거나 뭐랄까
아 나 뭔가 잘못됐는데라는 생각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
가족들, 친구들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쳐가더군요.
너무 감성적이려나요...
건강하세요!!!
trdriver
IP 223.♡.162.63
09-14 2021-09-14 15:59:20
·
심방세동 부정맥 오래 앓고있습니다. 전극도자절제술도 받았는데 몇달뒤 재발 했습니다.
현재는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이 부정맥과 연관이 있을수 있다하여 호습기내과에서 수면검사후 중증으로 ㅠㅠ 양압기 계약했습니다. 코골이 심하면 함께 봐보세요.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2:59:09
·
@trdriver님 아이고 그래도 전극도자절제술 받고
좋아지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ㅜㅜ 슬프네요.
카페에 보니 수차례 시술하신 분도 계시고 해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부디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everblue
IP 121.♡.176.117
09-14 2021-09-14 16:01:20 / 수정일: 2021-09-14 16:03:30
·
저도 올해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으로 "전극도자절제술" 받았습니다.
부정맥이 진짜 잘 안잡히더라구요. 병원 가면 잠깐 측정하고 잘 안잡히니 24시간 측정기 달아도 안나올때가 있고..

원래 부정맥이 좀 있었습니다. 그 주기는 반년에 아주 가끔 ... 멀쩡한 상태에서 심박이 150~200으로 뛰는거죠.
근데 올해초에 스트레스가 좀 쌓이다 보니 그 주기가 하루 이틀 간격으로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하다보니 겁이나더라구요.
바로 애플워치 사서 착용하고 다녔습니다. 이상 증상 있으면 바로 심전도 측정했습니다.

그 심전도 들고 가니 바로 대학병원 연결해주고 거기서 바로 시술일자 잡았습니다.
시술은 간단하기는 한데 국소마취하면서 관이 들어가서 심장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니니 긴장감이 ㄷ ㄷ ㄷ
시술은 잘 되었고 빈맥은 사라졌습니다. 머 가끔 덜컥거림은 있지만 크게 불편하거나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비전문가지만 유경험자로써 드리고 싶은 조언은
- 스트레스 경감
- 워치류 (바로 심전도 체크가 가능한)
- 의료진 신뢰
. 이게 한 번 의식되다보니 심장 박동에 더 의식하게 됩니다. 음식 넘어갈때 엄청 느껴져서 걱정만 늘게되는 ㅠㅠ
. 의사가 별거 아니라고 하면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 (괜히 더 의식하면 스트레스와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더라구요)
. 그래도 좀 더 확인해보고 싶다 싶으시면 병원을 바꿔보시고..
. 부정맥 종류마다 절제술 성공률/완치율이 다른거 같더군요.


첨부된 이미지는 빈맥상태에서 > 정상으로 갑자기 전환되는 심전도입니다.


건강하십쇼!!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3:00:25
·
@everblue님 상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가급적 관심을 다른데 쏟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이상한 박동을 인식하면 멘붕이 오면서 박동이 더 망가지는것
같아서요 ㅜㅜ
저도 수시로 체크중이긴합니다 ㅜㅜ
건강하세요!!!
우리요다이티
IP 218.♡.224.254
07-05 2022-07-05 15:43:50
·
@everblue님 와 제 심전도랑 똑같은분 첨 봐요...
삭제 되었습니다.
에그드랍
IP 220.♡.219.213
09-14 2021-09-14 16:12:44
·
다행이네요.

저도 부정맥이
선천성으로 기인하는 것이라
슬슬 나이가 들 수록 조금씩 심해지고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도 없고, 체중도 적정 수준인데도 심해집니다.

의사도 뭐... 답이 없는 거라 심박동 추적하고
심하면 병원오는 것 뿐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의식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3:00:54
·
@에그드랍님 에고...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효율적으로 빨리 터는 법을 고민해봐야될것
같습니다 ㅜㅜ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쿨리나
IP 124.♡.15.4
09-14 2021-09-14 16:17:24
·
증상이 크지 않은 경우 부정맥 자체의 문제보다 혈전이 문제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저도 심방세동으로 릭시아나 먹고 있습니다.
부정맥을 진단받았는데 스스로 느끼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예전에 운동 즐길 때 테니스 몇시간 치거나 며칠씩 장거리 산행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혈전때문에 생기는 뇌경색은 조심하라고 하네요..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3:02:37
·
@쿨리나님 저도 릭시아나를 한달 복용한것 같습니다.
저는 심방세동시 맥박이 130까지 올라갔었고 초기인지라
이렇게 수시로 측정하면 심방세동이 왔다는것 자체를
알기 쉽기 때문에 그때에 맞춰 비상약으로 대응하라고 하시더군요.
잦아지면 다시 치료복귀구요 ㅜㅜ
감가상각이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계획에 없는 일이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짐이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데 이게 큰욕심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하리~
IP 222.♡.130.103
09-14 2021-09-14 16:21:11
·
저도 몇달전에 출근길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다가 아파서, 차 돌려서 바로 응급실 갔었는데.. 별별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같은 별별 단어가 머리속을 떠다녔는데.. 24시간측정기 달고, 심장내과 가서 진료 몇번 봤는데.. 계측 데이터는 다 정상이고.. 오히려 공황장애로 예상하시더라구요.. ㅠㅠ

여튼 지금은 다시 동일 증상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긴 한데, 그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건강 잘 찾으세용!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3:03:06
·
@하리~님 다행이네요. 검사로 잡아내기도 어렵다곤
하지만 우선 검사로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더 다행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강하세요!!!
mudrug
IP 175.♡.35.68
09-14 2021-09-14 16:38:50
·
생생한 사용기(?) 감사드립니다.
고민하셨던 문제들이 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시간을 쏟고자 다짐해봅니다. 관리 잘하셔서 이전보다 더 활기차고 즐겁게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3:03:16
·
@mudrug님 조언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k486킁킁
IP 202.♡.15.51
09-14 2021-09-14 16:49:08
·
저도 심방세동입니다. 10여년년전부터 시작되었고 1년~2년 간격으로 한번씩 찾아옵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시 생긴 혈전이 뇌속에서 막히면 바로 뇌경색이라 혈전약은 꾸준히 드세요. 뇌 혈전만 막으면 큰 문제는 없다네요.
그렇게내일을...
IP 110.♡.12.45
09-15 2021-09-15 13:03:50
·
@킁킁>님 네 혈전약은 현재 한달 복용후 지시대로
단약중입니다. 나중엔 계속 먹게 되겠지요.
그나저나 이 쿵쾅이가 참 힘드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미스터골드
IP 116.♡.50.130
09-14 2021-09-14 16:59:38 / 수정일: 2021-09-14 17:00:15
·
8년반전...(벌써 8년이네요)
처음 희귀난치병 확진판정 받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그 이후로 모든 음주는 무알콜로... 커피는 디카페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다행히 제 증상은 같은 진단명의 다른 환우회 분들보다 굉장히 양호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램이라고 해야되나 버퍼가 남들보다 적어서 쉽게 지치고 뻗긴합니다만 ㅎㅎㅎ)
최근 코로나 때문에 확"찐"자가 되긴했지만 무사히 잘 살아오고 있습니다.

저도 확진 이후 삶의 각도기가 좀 바뀌었네요. 내가 무엇에 그리 충성하고 살았던가....
암튼 내 건강이 먼저고 가족이 먼저입니다.
설렁설렁 은퇴까지 버티자는 심정으로 우울증에 좀비처럼 마냥 다니다가 우연히 좋은 기회가 와서 이직도 했었고요.
지금은 주기적으로 병원다니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유병장수 시대입니다. 안아파 보이는 사람은 곧 아플 예정이거나 병을 숨기고 있을 확률이 높지요.
평생 친구 하나 생겼다 생각하시고 잘 관리하다보면 멀어질 친구이기도 합니다.
화이팅하시고 건강관리 잘하자고요!
사뿐
IP 218.♡.63.135
09-24 2021-09-24 15:24:48 / 수정일: 2021-09-24 15:31:02
·
@미스터골드님 희귀난치병과 무알콜, 디카페인이라는 말씀으로 보아 저랑 같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환우회라고 말씀하시는걸로 보아 모 검색포털사이트 카페에도 가입되어있으신 것 같네요. 저도 확진된지 1년 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 살은 안찌고 증상이 조금 좋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저도 아프고 나서는 가족이 먼저고, 내 건강이 먼저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주기적으로 잘 다니시고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쓰신 글을 읽어봤는데 다른 난치병으로 투병중이셨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글 읽어보면서 괜히 제 이야기같고 먹먹했습니다. 같이 건강관리 잘 하면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미스터골드
IP 106.♡.128.132
09-24 2021-09-24 16:21:49
·
@사뿐님 사실 모든 병이 술과 담배와 커피를 멀리해야죠 ㅎㅎㅎ
무슨 병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관리 잘해서 함께 유병장수해요 ^^
삭제 되었습니다.
밝은계절
IP 58.♡.130.34
09-14 2021-09-14 19:54:50
·
@espapa님
제가 그 느낌으로 밤 12시 넘어 병원에 가서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시술도 무사히 받았습니다. 벌써 만 11개월전의 일입니다.
일단 의심이 가면 병원으로 가 보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똥깜팹
IP 223.♡.203.153
09-14 2021-09-14 18:35:00
·
저도 심계항진이 있어 워치로 측정합니다
없는 것보단 낫지만 리드1만 측정하기때문에 이게 이상이 없다고 해서 정말 이상이 없다곤 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라삼이
IP 221.♡.136.141
09-14 2021-09-14 20:05:27 / 수정일: 2021-09-14 20:08:38
·
저는 올해 변이형(이형) 협심증 진단 받고 4개월 쉬었습니다
2019,2020 너무 무리했고, 올 봄에 터지더라구요.
자다가 심장이 떨리는 느낌에 깼는데 심박수눈 자꾸 오르고...
며칠뒤부터는 가슴부터 머리까지 급격하게 조여드는 느낌에 죽음의 공포를 자주 느끼고...
그것때문에 불안증세 불면증 결국 경련증상까지 나와서
아주 힘들었습니다
맞는 약 찾기도 힘들고...
병원 옮기고 약 바꿔가며 겨우 이제 안정된 상태입니다.
저도 아이와 아내보며 참 슬프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여기서 고꾸라지면 우리 가족은 어쩌지? 하는 생각애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힘내세요!
이메진
IP 223.♡.86.141
09-14 2021-09-14 21:05:56
·
이미 다니시는 곳 정했으면 어쩔수 없으시겠지만 다른분들도 참고가 되시길 바라면서..
부천시 세종병원이 심장을 잘 봅니다.
응급실에 심장과 선생님도 계시구요.
버드
IP 115.♡.67.190
09-14 2021-09-14 21:13:39
·
저는 몇 년 전에 일본 출장가는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부정맥이 왔는데,
100미터 전력질주 하고 난 뒤, 터질 듯이 심장이 뛰는게 몇 십초간 계속되더라고요.
정말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주마등 처럼 지난 세월이 슈욱~ 지나가는 듯 한 느낌.
출장 전에 무리해서 며칠 잠을 못 잤고, 커피도 연달에 마신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 건강 잘 챙기세요!
귀가부부부장
IP 125.♡.11.172
09-14 2021-09-14 21:30:23
·
저도 난생 처음 심낭염을 경험하고 일상적으로 심전도 측정을 해보고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측정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이상 징후를 발견하려면 어떤 자료를 공부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용산발바리
IP 39.♡.43.223
09-14 2021-09-14 22:05:00 / 수정일: 2021-09-14 22:05:38
·
알고보면 스트레스가 가장 무섭구요..
스트레스를 한국말로 [불안 짜증 긴장] 입니다.
그중에 불안이 가장 위협적입니다..
특히 흉통이 있으면 불안감이 사람 미칩니다..
흉통이 여러가지라.. 묘사하기 힘들고.. 심장병인지.. 위.식도염인지.. 불안때문인지.. 구분하기 엄청 어렵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가장먼저 유전적인 질병이 먼저 생깁니다.. [위장병 고혈압 당뇨 심혈관 암 피부병]등등등..
살던대로 살면서 스트레스 관리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스트레스로 힘들면.. 정신과랑 병행 추천합니다..

제가 스트레스성 위장병 부정맥 불안 공황으로 죽다살아났구요..
정신과 병행안했으면 진작에 죽었을겁니다..
Badad
IP 50.♡.107.218
09-14 2021-09-14 22:22:03 / 수정일: 2021-09-14 22:49:22
·
제가 몇년전에 겪었던 일을 거의 그대로 겪고 계시는 거 같아 혹시나 도움이 될까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도 시작은 스트레스와 충분치 못한 수면 등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느껴져 응급실에 갔다 발작성 심방세동이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응급실 심전도를 가지고 심장내과에서 발작성 심방세동이라 확진을 받았구요. 약을 써 보겠지만, 하지만 차츰 안 좋아질수 있으니 시술 전문의를 만나 보라고 들었지만 심장 시술이라니 겁도 나고 해서 일단 약만 처방받았습니다. 그전에 건강에 거의 문제가 없었기에 아마 괜찮아지겠지 하는 바램도 있었죠.

그래도 그렇게내일을...님이나 저는 운이 좋아 (혹은 민감해서) 심장이상을 일찍 알아채고 심전도를 했지만, 부정맥이 워낙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 홀터를 차고 생활하거나 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조차 받기 어렵거나 아예 부정맥이 있는줄도 모르고 살다 혈전이나 더 큰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심방세동 진단을 받고부턴 할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 부정맥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잠도 잘 자고, 살짝 과체중이었던 것도 정상체중으로 줄이고, 술, 카페인 모두 끊고 (담배는 부정맥 오기 몇년 전에 끊었습니다), 심장에 좋다는 마그네슘 등 보조식품도 열심히 챙겨먹고 운동도 주기적으로 하고, 물론 약도 잘 먹고 그랬는데도, 심방세동이 오는 주기가 처음엔 두달, 한달, 2주, 1주 이렇게 점점 짧아집니다. 게다가 부정맥이 왔다 다시 동리듬으로 돌아 가는게 처음엔 몇분-몇십분, 길어야 두세시간이었던게 1년 정도 후엔 24시간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작성이 지속성으로 점차 진전되게 되면 전극도자절제술로 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안 좋다는 의견과 논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발병한지 1년쯤 지났을때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경우는 시술이 4시간 정도 걸렸고 하루밤 자고 퇴원했습니다. 시술 이후 한두달은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벼운 산책 정도만 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 금주, 금카페인, 충분한 수면 유지 등으로 다행히 지금까지 2년 넘게 재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시술 이후 스트레스가 좀 많았을때 한두번 굉장히 짧게 심방세동이 왔었고 기외수축도 몇번 느껴졌는데 금방 없어졌습니다.

부정맥이란게 나이가 들수록 생길 확률도 점점 높아지고, 약물이나 시술로 잡혔다가도 다시 재발되기도 하는 병이라 여러 약을 쓰기도 하고 몇번씩 재시술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주위에 그런 경우도 있구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술, 담배,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을 피하라는 의견이 많아서 지금도 최대한 금욕적(?)이고 스트레스 안 받으며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방세동이란 병이 의외로 젊은 나이에 오는 사람도 있고 마라톤 사이클 선수등 심장을 혹사(?)시키는 운동선수들 가운데서도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건강해 보이는 호날두도 청소년기에 심방세동때문에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번 us open 테니스 4강까지 간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라아심도 몇년전 경기중에 빈맥이 와서 울면서 경기를 포기할 정도였는데 시술후 다시 복귀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또 평생 한두번정도 부정맥이 왔다 다시 안 오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 빕니다.
스파이쿠당
IP 39.♡.46.29
09-14 2021-09-14 22:28:55
·
wpw 증후군 자각한지 30년 된 사람입니다. 저와는 다른 케이스이지만 조금 지나치게 걱정 하시는 것 같아서 댓글 남겨봅니다.

심장이 전속력으로 뛰는 상태가 자각 증상이고요. 직장생활 하면서 wpw 소견 계속 나왔지만 무시하고 살다가 한 8년전에 1시간 넘게 멈추지 않고 계속 심장만 열심히 뛰고 있어서 삼성병원 응급실 가서 제세동기로 정상 만들고 이후 시술 했습니다. 추적 홀터검사 하라고 병원에서는 권하지만 2년정도 하고 지금은 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도 1~3년에 한번정도는 증상 있습니다만 크게 걱정은 안 하고 있고요. 또 생기면.. 응급실 와서 제세동기로 심장 리셋 한번 해 주면 되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경우는 첫 종합병원 의사 의견이 워낙에 심드렇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여하튼..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이 말 하고 싶어서 오랫만에 모바일로 긴 댓글 남겨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BroHD
IP 223.♡.17.240
09-14 2021-09-14 22:58:13 / 수정일: 2021-09-14 23:03:38
·
수개월~3년간 연속적으로 심전도 모니터링 가능한 의료기기 잇습니다. 보험적용도 됩니다.


http://m.yakup.com/?m=n&mode=view&nid=201850

원격모니터링도 기능도 잇어서 실시간으로 의사가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게 가능한데, 참고로 국내에서는 원격의료가 위법이라 이 기능은 사용이 불가합니당~
달콤희
IP 42.♡.58.185
09-14 2021-09-14 23:45:04
·
남일같지가 않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부정맥 진단을 받고 거진 7~8년 병원을 왕래했던것 같습니다.
운좋게 몸이 나아져서 병원은 안갔지만 평소 가끔식 부정맥이 오곤 했습니다.
불혹 나이즘 되자 또다시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가보았는데 wpw 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네요...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심한것 같지는 않으니까 증상이 또 일어나거나 빈번해지면 수술을 하자고 하더군요...
몸관리를 안하고 있었는데...이젠 진짜 몸관리 할때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일을님은 몸관리를 잘하시는것 같네요... 같이 건강합시다!! 힘내세요
VanQoo
IP 203.♡.109.152
09-14 2021-09-14 23:47:01
·
전 3년전에 심근경색으로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가 긴급 시술하고 겨우 살아났습니다.
시술하면서 심장마비가 와서 전기충격도 했다하고... 암튼 그때 데미지를 입은 심장 잘 달래가면 살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 제 심장은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제가 그걸 무시하고 일에 매달렸습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무쪼록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고 건강하게 아내분 자식들과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죠씨
IP 220.♡.77.234
09-15 2021-09-15 00:06:47
·
아이고 힘내세요. 좋은 결과 있으셔서 완치기도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차콜그레이
IP 112.♡.69.133
09-15 2021-09-15 00: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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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쯤 부터 고혈압 약을 먹고 있었는데, 4년 전 어느 날 이직 근처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시절 평생 없었던 부정맥을 경험했었습니다. 집안 내력에 협심증이 있기 때문에 올게 왔구나 싶어 회사 근처 내과를 갔는데, 큰 병원(분당 차병원)을 권하시더군요. 홀터검사도 하고 했는데 결국 먹던 고혈압 약을 바꾸고(암로핀 계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저도 디카페인으로 바꾸었고, 그 후 체중도 줄였고,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가 인생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1. 회사에서 더 성공하겠다고(돈 더 갖겠다고) 마음 먹지 말기
2. 내 감정에너지 소모하려는 감정뱀파이어의 시도 무력화하기

이렇게 두가지만 해도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힘 내세요. 남 얘기 같지 않아서 덧글 답니다 ㅠㅠ
니가와
IP 180.♡.24.189
09-15 2021-09-15 0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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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조기수축 온지 2년 됐어요.
사라졌다 나타났다 약 3~4개월 주기로 반복하고 있어요.

홀터를 신청하면 대기가 3주정도 걸립니다. 웃긴건 홀터 장비 받으러가면 증상 사라지더군요.....

동네 내과에서는 이정도면 아주 경증이고 진단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제 생활패턴을 분석해보면
새벽 2시넘어서까지 안자고 혼술하는 짓을 반복하면 2~3주 안에 재발하더군요....

스트레스가 문제인 것 같은데, 이직을 앞두고 있어서 걱정이 되네요.

업무강도 높기로 유명한 곳이라..... 하....
에그드랍
IP 220.♡.219.213
09-16 2021-09-16 03:37:36 / 수정일: 2021-09-16 03: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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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와님

심장에는 혼술도 좋지 않아요.

심할 경우는 심박동에 영향을 주는 음식들
대표적으로 커피 / 술 모두 끊게 합니다.
담배야 말할 것도 없고.

음주도 문제같습니다.

저도 선천적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어
점점 심해집니다만
(윗 댓글에 적음)
커피도 하루 두잔 이상 마시지 않습니다.
술은 맥주 한달 1-2캔 정도.
Bluelove
IP 92.♡.63.54
09-15 2021-09-15 0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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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지인 중에 부정맥, 심실세동과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서 검사받으신 분이 계신데 심실중격결손으로 진단받고 수술(시술?)받으신 분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보통 선천적인 경우가 많다고 하시던데 아무쪼록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풍덩길동
IP 182.♡.192.216
09-15 2021-09-15 03: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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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아빠가 있으라는 돈이나 능력은 없고 눈물만

많아지고 여기저기 아픈게 참 미안하더군요.



--------------------------

읔 ....남일 같아 보이지 않네요..힘내십시요!!
에그드랍
IP 220.♡.219.213
09-16 2021-09-16 03: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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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길동님

나이들 수록,
건강은 타고나는 것으로
유지 관리 이전에
"건강 체질" 이 가장 중요하며,

건강하게 평생 살다 죽는 것도
정말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0두랄루민0
IP 180.♡.110.124
09-15 2021-09-15 08: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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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전 몇년전 건강검진에서 심전도 이상이라고 나오고, 증상이 나오면 병원가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이런게 발전하면 저도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숨차고 심장 두근대는 데 심하지는 않고 뭐랄까 설레는 느낌들 때의 느낌? ;;; 암튼 그정도라 걍 지켜만 보고 있네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ㅁ;
멍멍야옹
IP 223.♡.10.74
09-15 2021-09-15 1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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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제 일 같아서 오랜만에 공감하며 정독하게 되네요

다같이 힘내봐요
hibye2001
IP 220.♡.32.118
09-17 2021-09-17 12:32:23 / 수정일: 2021-09-17 12: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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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천성 부정맥인데.. 시술 불가능한 몸이라.. 발동될때마다 응급실갑니다 ㅠ 요즘엔 1년에 한두번 그러네요 ㅎㅎ
minu
IP 39.♡.206.16
09-20 2021-09-20 1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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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6년전부터 증상이 나타나다가 3년 전에 30분이 지나도록 증상이 지속되길래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었죠.심박수가 250까지 올랐었고요. 바로 psvt 진단 받았고요. 이후 발작시 복용하는 약 처방받고 버티다가 올해 들어서 컨트롤?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작 시작시에 뭔가 느낌이 오는데...그순간 바로 숨을 최대한 끝까지 들이마시고 30초정도 참고 최대한 끝까지 내뱉고 30초정도 참으면 바로 안정되더군요. 올해 들어서 약도 안먹고 있고 아주 짧게 빈맥이 느껴지는 경우는 있는데 이전처럼 1분 넘게 이어지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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