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이렇게 생겨먹은 트리머로 몸에 난 털을 주기적으로 슥삭슥삭 밀고 있습니다.
몸통, 다리, 겨드랑이, 거기.
겨드랑이는 주기적으로 왁싱을 받았는데 가는 것도 귀찮고, 비용도 비용이고 해서 혼자서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찾은 제품인데요.
왁싱 후 편했던 경험이 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털이 없으니까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방청소 할 때 거슬림도 적고.
겨드랑이도 무난하게 밀리고, 면도처럼 통증도 없길래 거기도 밀어봤는데 아주 잘 됩니다.
특징을 좀 적어보자면
1. 약 0.5mm로 깎입니다.
피부가 날에 직접 접촉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손상 걱정 없이 슥삭슥삭 밀립니다.
약간의 까실함이 남습니다만 일상에서 거슬림을 주는 수준은 아닙니다.
2. 맨들맨들은 아닙니다.
왁싱처럼 뽑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맨들맨들하게는 되지 않습니다.
대신 인그로운헤어가 발생할 일도 없겠죠.
3. 건전지로 작동합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런 제품은 건전지가 좋은 듯 싶습니다. 정말 오래 씁니다.
헤드 부분은 분리 및 물세척 가능합니다.
4. 왁싱샵 방문의 귀찮음이 없습니다.
예약/방문의 번거로움을 패스하고,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슥삭슥삭 가능합니다.
5. 정리 주기는 왁싱보다 훨씬 빠릅니다.
아무래도 뽑는 것이 아니다보니 자라나는 속도가 빨라서 왁싱에 비해 자주해줘야 합니다.
대충 3일 간격으로 샤워 전에 5분 정도 걸리니까 저는 이게 편하네요.
6. 왁싱과는 분명 다릅니다.
매끈한 피부를 남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면 왁싱으로 하시고요,
털 정리가 필요하다면 이걸로도 충분하다 싶습니다.
그래봐야 겨드랑이 왁싱 한번 하는 비용보다 쌉니다.
7. 가격은 대략 3만원입니다.
사실 전 평소에 거기는 바리깡에 3mm 끼우고 밀어왔는데 그게 처음에는 좀...
그 분이 3mm의 털에 찔려서 며칠은 따끔한데 이 제품으로 밀고 나니 그런 따끔함이 없습니다.
3mm와 0.5mm의 차이가 큰 것 같고, 이제 겨드랑이도 셀프정리를 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저는 몸에 털이 많지 않은 편인데요, 몸에 털이 많은 분들은 만족도가 다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면도가 아니라 0.5mm로 미는 것이라 매끈하고, 엄청 깨끗하게 밀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강철털을 소지하신 분들은 잘 밀리지 않을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약간의 요령이라면 갈퀴로 밭을 갈아 잡초를 골라내듯 여러 번 긁어주니 잘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리머의 각도를 조절하면서 털이 자란 방향 역방향으로 밀어주니 더 잘되네요.
절대 면도기처럼 한방에 샤샤샥!!!! 댕강!!!! 하고 밀리지 않습니다.
여러 번 위이잉~ 위이잉~ 위이잉~ 위이잉~ 이렇게 해줘야 밀립니다.
털이 뭐 피부가 쓸리는 걸 막고, 완충작용도 하고, 역할이 있어서 자라는 것이겠지만 한번 없어보니 없는 편이 좋네요.
그리고 호기심에 면도기로 밀어볼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적극 말립니다.
피부 쓸려서 정말 따갑습니다.
막상 쓰고 나니 메모 당할 거 같기도한데...
처음이 망설여지지, 한번 하고 나면 계속 밀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쾌적합니다.
그 중 어떤 소중한 분까지인가요
요 제품이네요.
저도 함 알아봐야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