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사용하며 느낀 부분들만을 '주관적인 감상'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렇다보니, 분석적인 사용기는 다른 분들 (이를테면, 이런 분들...) 의 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들어가면서
- 저는 출퇴근 왕복 3시간 거리의 직장인입니다. 주로 하는 일이 회의, (여러 바탕쪽, 여백, 서식 등이 적용된) 문서 작업,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인디자인 등입니다. 그래서 일러, 포토샵, 인디자인, 문서 작업 등은 노트북을, 회의 등은 태블릿을 사용합니다.
- 기존에는 아이패드 프로, HP 드래곤 플라이를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으나, 약 수백g 정도 무게의 차이가 예민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 "펜이 되는 넓은 화면의 핸드폰"이면 무엇이든 괜찮았습니다. 배터리는 왕복 3시간 거리를 커버할 정도면 괜찮았습니다. (집과 회사에 충전기가 있으며, 실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기는 노트북이기 때문입니다.)
1. 갤럭시 Z 폴드3의 사용 방식
- 제가 폴드3에 원하는 것은 "태블릿과 핸드폰의 결합"이었습니다. 접었을 때는 핸드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을 원했습니다.
- 주로 사용하는 앱은 Spotify, 밀리의 서재, 카카오워크, 각종 금융 어플, NRC, 가끔 틴더 (ㅎㅎ;;) 정도입니다.
- 주로 멀티미디어 감상용 내지는 업무와 메모용으로 사용한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2. 홈 화면, 부족한 위젯

-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문제기도 하지만, 통일된 디자인의 규격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위젯이 상당히 안이쁘고, 비율도 똥망입니다.
- 삼성 기본 위젯인 날씨조차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명확하고 크게 나오나,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상당히 좁고 작게 나옵니다.
- 전반적으로 홈에서는 작은 위젯 + 어플이 답입니다. 홈 화면 꾸미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 배경은 김태리입니다. 제 사랑..
3. 태블릿이 아니라 넓은 핸드폰을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

- 예시가 정치짤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즐겨보는 채널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 주로 사용하는 어플인 유튜브와 카톡을 더불어 웬만한 어플에서 태블릿에 맞는 UI가 제작이 안되어있습니다.
- 특히 많은 정보량을 한 눈에 보아야 하는 유튜브의 경우에는 거의 한 화면에 사진 하나 정도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 이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과 정보량이 있습니다. 기존 폰과는 비율이 다르니, 오히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폰보다 못한 부분입니다.
- 전반적으로 안드로이드 계열의 문제점이긴 합니다만, 태블릿과 폰의 결합을 생각하였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아쉬웠습니다.
- 오히려 컨텐츠가 잘리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틴더 (ㅎㅎ....) 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 화면의 비율이 거의 1:1 (정확히는 1.25:1) 이다보니, 폰의 UI를 그대로 따오며 내부 컨텐츠를 확대할 경우, 가로로 매우 길게 늘려야 하다보니 벌어지는 문제인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 인스타그램처럼 그냥 양옆을 레터박스로 두거나, 유튜브처럼 가로로 길게 늘리거나, 아니면 네이버처럼 단을 나누거나 현재로서는 그 셋 말고는 답이 없어보입니다. 웬만한 앱들이 네이버처럼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 내지는 특이비율 폰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한 탓이라고 여겨집니다.
4. 한 눈에 보기에 좋은 것들을 잘 아는 기본앱

- 90도로 접어서 쓰는 경우는 의외로 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대화면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펼쳤을 때에도 대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더 낫다고 보는데, 가장 좋은 기능이 "캡쳐 뷰"였습니다.
- 메인 디스플레이의 카메라는 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셀카 찍을 때 이 기능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을 찍어준다거나, 초점이 잘 안맞는 사진을 여러번 찍을 때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보통 폰에서 사진을 촬영할 경우 왼쪽 아래 갤러리를 통해 들어가 사진을 넘기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때, 사진들을 한 눈에 볼 수 없어 넘겨가며 비교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캡쳐 뷰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많이 완화해줍니다.
- 삼성이 폴드에 사용되어지는 앱들을 만들며 "한 눈에 보기 좋은 것들은 무엇인가?"를 많이 고민한 티가 납니다.
5. 은근히 떨어지는 통화 범위..?
- 이게 제게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였습니다.
- 저는 웬만한 전화는 업무 중에 오는 통화기 때문에, 폰을 바닥에 펼쳐놓은 채로 두어 의자에 앉은 상태로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경우 갤S21이나 아이폰 등에서는 입과 폰의 거리가 조금 있음에도 전화통화의 불편함을 언급하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 그러나, 갤폴드3의 경우 고작 가슴팍에 폰을 두고 전화를 받음에도 잘 안들린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 통화 범위가 문제인지, 통화 품질이 문제인지는 테스트를 해보지 않았으나, 이 부분이 약간 치명적입니다. (매번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전화를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6. 물이 반이나 차있네? 물이 반밖에 안남았네?
- 무게에 대한 얘기입니다.
- 저같은 경우에는 13인치에 가까운 태블릿을 매일 들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크기가 작더라도 폰과 태블릿을 겸용할 수 있는 갤폴드3에 매력을 느껴 구매했습니다. 태블릿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무겁다고 생각되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태블릿이라기보단 폰으로써 폴드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무겁다고 생각되어질 수 있습니다.
- 관점에 따라 폰의 무게에 대한 체감도 달라집니다. 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시고 구매하시면 무게에 대한 불만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 다만, 펼쳤을 때에는 내부의 밸런스가 잘 맞춰졌는지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접은 채로 사용하였을 때, 두께 등에서 오는 압력에 의해 더 무겁다고 판단되어질 여지가 존재한다고는 생각합니다.
7. 그럼에도 시원한 대화면은 좋다.

- 주로 이미지나 영상 매체에서는 3번과 같은 UI가 문제입니다만, 텍스트의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 같은 정보량이라 하더라도 폰에서는 2~3줄이었을 양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화면의 반도 안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저같은 경우 텍스트와 뗄 수 없는 일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텍스트의 정보량이 한 단에서 시원하게 올 때의 만족감이 큰 편입니다.

- 그리고 큰 화면으로 보는 고양이는 정말 최고입니다.
8. 충전 속도
- 충전 속도가 진짜 경악할만큼 느렸습니다.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함에도 그냥 "충전"으로만 되어있습니다.
- 근데, 이게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게 아니고, 고속 충전은 지원하는데... 사용자가 설정을 해야합니다.
- 설정 - 디바이스 및 배터리 케어 - 배터리 - 기타 배터리 설정 - 고속 충전. 이렇게 들어가야 충전 속도가 빨라집니다.
9. 배터리
-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빨리 닳기는 합니다. 체감 상 5시간 ~ 6시간 정도를 가는 느낌입니다.
- 그래서 배터리가 40% 정도 남아있을 때는 운동을 못나갑니다. 나갔다 오는 새에 방전이 되어, 런닝 기록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 특히 "속도 강화"을 ON 할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의 하락이 더더욱 체감됩니다. 웬만해선 끄고 사용합니다.
10. 방수
- 드디어 저의 목욕 친구를 찾은 느낌입니다.
- 이 정도 화면 크기에 방수까지 된다? 언제든 목욕해도 안심입니다.
- 샤워기의 강한 수압을 지닌 물을 뿌린다던가, 뽀독뽀독 물로 닦아준다 하는 것은 절대로 비추입니다. 그냥 목욕할 때 안심하는 정도로만 사용하십시오.
11. 결론
- 이 폰은 관점에 따라 내 마음에 쏙 드는 폰이 될 수도, 내 인생 최악의 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련원 교관같은 폰입니다.
-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태블릿과 폰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고, 약간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폴드를 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 본인이 핸드폰으로 주로 영상, 이미지를 시청할 경우에는 그냥 태블릿 + 폰으로 가는 게 더 낫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태블릿을 업무 보조용으로 또는 텍스트를 수용하는 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폴드가 훨씬 낫습니다.
- 아직 S펜이 도착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S펜이 도착할 경우 폴드의 만족도가 더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께서 글들을 많이 올려주셨기에....
댓글에 폴드의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 여쭤보아주신다면, 제 개인적인 감상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게임, 유튜브, 책 등등 거의 해볼만한 것들은 다 해보았으니 아마 도움이 되실거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폴드1때 부터 그랬는데, 다른 어플은 이런게 없는데 예는 유독 그러더군요.
삼성에 문의 해봤는데 유투브 어플이라 구글에서 체크가 필요하다는데,
구글은 태블릿에는 별 관심이 없는 터라...
그나마 3에선 어플끄고 다시 들어가면 태블릿 UI로 바로 보여주긴 하더군요.
펼친 상태에서 유튜브를 켜시거나, 이미 접은상태에서 유튜브가 실행된 상태라면
유튜브앱 강제종료 + 펼친상태에서 화면 OFF 한담에 다시 화면 켜고 유튜브 켜면 분할되서 나오드라구요 ㅎㅎ..
불편한데 개선 안해줄거 같아서 그냥 제가 적응해서 사용중입니닷
여기까지는 좋은데 커버에서 앱을 띄우고 메인 화면을 열면 폰 ui가 걍 확대되어 메인 화면에 뜹니다 -_-;
그래서 커버에서 메인으로 심리스하게 광고처럼 되는건 기본앱들 뿐입니다
큰화면에 맞게 제대로 쓰려면 실제로는 껐다 키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근데 체감이 고속충전이여도 그렇게 빠른 거 같지가 않네요. 70~80%까지 초고속으로 충전하는 쿽차지가 안 들어간 걸까요?
러닝할때는 대기상태일텐데 40프로에서 방전되는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순정 app booster같은걸 설치하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어디 넣어서 운동하시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