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한달정도 전에 amazfit T-rex pro와 GTR 2e에 대한 사용기를 간단하게 남겼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364423?po=0&sk=title&sv=amazfit&groupCd=&pt=0CLIEN)
- GTR 2e는 진짜 빛좋은 개살구라는 표현이 좋을 정도로 "운동용"스마트 워치로 부적합하다고 생각되어 반품했습니다.
- T-rex pro는 GPS를 조금 느리게 잡았지만 못 쓸 정도는 아니였으며, 무엇보다 운동 및 험하게 다루기에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기에... 처분하지 않고 좀 더 사용했습니다..
- 그러다 로잉 머신을 탈 일이 생겨서 T-rex pro의 운동 모드를 로잉 머신으로 두고 측정해봤는데....
--> 로잉 머신 운동에는 스트로크 측정 항목이 있으나, 측정이 안됐습니다. 그냥 "0"으로 표시가 되더군요.
- 안그래도 러닝하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주지 못하고, 달리다 멈춰도 속도가 바로 떨어지지 않는다던지 등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로잉 머신이라는 운동항목은 완전히 구라로 해뒀구나... 이걸 뭘 믿고 사용하겠냐.. 싶더라구요.
- 그래서 결론은 amazfit은 "운동용 스마트워치"로 이용이 불가능한 시계라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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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클리앙 알뜰구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jirum/16382030?po=0&sk=title&sv=645&groupCd=&pt=0)를CLIEN 통해 가민 포러너 645가 저렴한 가격에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 가민 포러너 645는 가민 포러너 한세대 전?모델로 그 당시에는 포러너 중급모델에 해당했습니다.
- 그래서 최신의 포러너 245 (초급기)와 많이 비교가 되는 모델인데...
- 한국 유투브 및 네이버에서는 최신의 245가 당연히 더 좋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 하지만 해외 유투브 및 커뮤너티에서는 645를 더 많이 추천하는 분위기입니다.
포러너 645의 장점
1. 온도계, 자이로스코프, 기압 및 고도계 있음. (운동을 더 정확히 측정 가능)
2. 스텐레스 베젤
3. GPS가 더 정확하다. (대신 GPS가 베터리를 많이 먹는다...)
4. 운동 종류가 다양하다. + 하나의 운동에서도 더 다양한 세부 기능을 제공한다.
5. 가민 러닝 파워는 645만 가능
6. 근육 산소 및 젖산 농도 추정 가능, 심박 변이도 (HRV stress) 측정
7. Strava live segment 가능
포러너 245의 장점
1. 산소포화도 측정 가능
2. 워치 페이스에서 실시간 심박수를 볼 수 있다. (운동 아니고,,, 평상시 입니다. 운동중에는 645도 볼 수 있습니다.)
3. 바디 배터리 모니터링?같은 재미난 기능이 더 많다 (하지만 별로 필요없는 기능들...)
4. GPS 모드에서 24시간 사용 가능 (645는 14시간 사용 가능)
--> 초급기에 해당하는 245는 오직 러닝을 위한 시계로 분류되어 있는 반면, 645는 멀티스포츠를 위한 시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즉,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등산 등에 활용하기 적합하죠.
--> 최신의 245는 부가 기능이 많으나 급나누기로 인해 중요한 기능이 몇개 빠져있고
--> 구형의 645는 부가 기능은 빠져있으나, 필수 기능들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기격은 구형인 645가 많이 저렴합니다.
그래서 고민없이 645를 질렀고, 실사용 및 운동에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몇주간 사용해본 결과
가민 645의 장점!
1. 고가도로 아래에서 amazfit은 GPS를 잡는데 5분-10분걸렸다면, 포러너 645는 30초도 안걸립니다. 그리고 GPS 정확도가 핸드폰 수준으로 좋습니다.
2. 가볍고 밴드 퀄러티가 좋아서 시계가 손목에 착 감겨있어서 일상 생활 및 운동할 떄 편합니다.
3. 액정이 화사하고 깨끗한 맛은 없으나, 주광에서 보기 편합니다. (반사식 액정 비슷해서 주광에서는 백라이트없이 보기 편합니다.)
--> 무조건 AOD라고 보시면 됩니다.
4. 가민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민 커넥트"에 있습니다. 가민이 시놀로지라면 amazfit은 헤놀로지의 반의 반도 안되는 정도입니다.
- 운동 후 기록이 완벽하게 저장되어 있으며, 인터넷 (가민 커넥트)를 통해 매우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amazfit은 Zepp 앱을 통해서만 볼 수 있으며, 지도 및 위치데이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게 뭔 멍멍같은 정책 및 앱인지....
5. 부가 악세사리 장착이 편합니다 (ANT+). 저는 추가적으로 가민사의 HRM-PRO라는 악세라리를 구입했습니다. (좀 더 정확한 심박수, 케이던스. 러닝시 지면 접속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6. 가민 커넥트 IQ를 통해 다양한 앱 및 워치 페이스 설치가 가능합니다.
7. 운동 전문 악세사리 회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서드파티앱?들과 호환이 됩니다.
8. 베터리도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9. 운동용 워치에서 기압계는 필수입니다. (그냥 한간에서 달리기만 한다면.. 몰라도 가끔 등산도 하고, 계단도 오르고 하면 필수입니다.)
--> 가민 및 순토가 중급-입문기 급나누기의 기준은 기압계입니다. 이게 초급자가 기압계가 필요한 일이 없어서 뺴두는게 아니라, 비싼 중급기 이상 구입하라는 의도로 사료됩니다.
단점
1. 가벼운 무게와 함께 장난감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한... 오직 버튼으로만 조작이 가능하다 (터치 불가)
3. 밤에는 반사식 액정이기 때문에 밤에는 백라이트 버튼을 눌러줘야한다.
3. 워낙 만족도가 높아서 가민 상급 기종을 노리게 된다....ㅠㅜ
정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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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호기심에 이번에 나온 갤럭시 워치 4 44mm (그린)도 구입해서 사용중에 있습니다.
장점
1. 이쁘다!!!
2. 인바디의 정밀도는 모르나, 정확도는 상당한 듯하다.
3. 액정의 질이 좋고, AOD도 만족스럽다.
4. 구글 웨어 탑제로 인해 안드로이드에 친숙한 어플들을 설치할 수 있다.
5. 이것도 스트랩과 빌드 퀄러티가 좋다.
6. 반응속도가 빠르다.
7. 삼성 케어가 저렴해서 좋다!
8. GPS도 잘 잡아준다.
단점
1. 삼성 헬스앱이 너무 복잡하다. (핼스앱+워어앱+플러그인까지 깔아야함....)
2. 이뻐서 그런지 막쓰지 못하겠다.ㅠㅜ (운동용으로는 부담스럽다.)
3. 삼성 안드로이드폰이 아닌 타사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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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삼성폰 사용자이면서 직장 및 일상 생활에서만 시계를 사용한다면 나름 저렴하게 잘 나온 갤럭스 워치 4
2. 내가 스마트 구입 이유가 단순 알람 및 운동 기록용이라면 무조건 가민, 순토 등 전문 워치! 애플워치건 갤럭시워치건 다 필요없다!
3. 중국산 워치는 단순 알림용으로만 사용하자! (심지어 amazfit은 알림이 연속으로 오면 누락되는 일이 생긴다.)
입니다.
러닝, 싸이클링, 하이킹 등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이고, 더 재미있는 운동 생활을 하고 싶다면 가민 워치를 정말 추천합니다!!
단순히 GPS, 심박계 등 센서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기록된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운동별 측정 기능이 너무 많아 다 사용하지 못한다 입니다. (걷기, 자전거, 뛰기 끝....)
가벼운 운동 기록용으로 베뉴SQ를 추천해주더군요.
그런데 네비게이션 기능이 궁금해서 얼핏 들은 피닉스 모델도 알아보니 크기도 너무 크고 쓰지 않을 기능들이(철인 3종 등) 너무 많아 그나마 라이트(?) 하게 사용하려면 945 모델이 크기나 가격적으로 알맞지 않은가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피닉스 5X 플러스 티타늄 모델을 중고거래 하게 되었네요.
원래는 갤워치4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물량도 없고 1세대라 2세대 나올때까지 좀 기다려보려합니다.
여담으로 애플은 피트니스 기능에 사활을 건 듯 투자하는 모양새이면서도 누적 기록 관리 쪽은 왜 그리 신경을 안 쓰는지 의아합니다.
가민커넥트든, 스트라바든, 런키퍼든 운동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결국 기록 차곡차곡 쌓이는거 이래 보고 저래 보는 재미인데…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에요.
/Vollago
오히려 애플워치는 순간순간? 성취감을 위한 뱃지나, 운동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집약 시켜놓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운동을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누구나(감히 ‘누구나’ 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 다음을 바라보게 되는 법이거든요. 캐주얼한 운동 보조 기능에 영원히 만족하라는 뜻이라면 저는 영 불만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애플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의 수준은 ‘아주 디테일하지 않은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죠… Axel님 정성껏 써주신 댓글에 태클 걸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Vollago
/Vollago
다만 포러너는 나온지 오래된 모델이니 신품을 구입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신품-중고 가격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전 달리기 밖에 안하는 입장이지만 645가 더 끌리네요.. ㅎㅎ
지금은 비보액티브4s 사용 중인데 이 정도만 해도 기능이 넘치더라구요.
웨어Os로 잠시 가보기도 했으나... 배터리 시간의 압박과 구글 핏의 형편없음에 실망하여... 결국 다시 가민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