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제품 출시 후 항상 제공하던 투고 서비스.
이번엔 '얼리버드 투고 서비스' 를 시행했습니다.
사연받아서 4500명? 선별해서 미리 체험하게 해주겠다.. 는 요지인데 운 좋게 뽑혔네요.
오늘 반납인데, 이렇게 별로였던 투고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1. 운영 개판
저는 강남본점으로 갔습니다 (압구정에 있는 곳..)
개점이 10시 30분인데, 그냥 덥기 전에 빨리 가서 받으려고 한 11시 10분쯤 도착하니
이미 앞에 30명 와있다고 50분정도 기다려달라고 하더군요. (???????)
이미 개점한지 30분도 더 넘게 지났지만 투고 서비스는 시작도 못하고 있었고,
구석 뒤에선 열심히 기기 까고있더군요. 아니 이걸 미리 해놔야지 개점하고 까면 어떻게 하죠..?
일일히 설명도 해야 되는 특성 상 직원 여러명이 달라붙어도 빨리빨리 인원을 쳐내지 못하니
결과적으론 폰 받아오는데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대충 20명 쳐내는데 한시간 걸린거죠.
하도 바쁘다보니 원래 해줘야하는 기능 설명 같은것도 그냥 스킵하고
제가 받아온건 아예 체험 시작 버튼도 안눌려있더군요 [....]
당연히 현장에는 불만도 폭주했습니다.
이게 뭐 아무나 와서 하는 것도 아니고, 선별된 인원이 와서 기기를 가져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준비도 하나도 안되어있고, 20분 기다려달라 30분 기다려달라 해도 시간은 지켜지지 않고.. 가관이었네요.
어디 지방 지점도 아니고 메가스토어 본점급 매장입니다. 강남 본점이 이랬는데 다른 본점은 뭐 볼 것도 없죠..
하지만 직원분들에게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항상 친절해서 감사하죠. 이걸 멍청하게 운영하는 삼성이 문제지..
2. 사과 성의 표시?
오픈 후에 개판을 쳐놓은걸 지들도 아니 뭐 사과의 표시로 스타벅스 아.아 쿠폰이라도 뿌린 모양인데
저한텐 안왔습니다. 뭐죠? 사과도 뭐 사람 골라가면서 하는가 봅니다.
타 지점에서 별 대기 없이 받아온 제 지인은 그걸 받았고, 80분 기다린 저한텐 안왔습니다.
얼마 하지도 않는건데 이런 사과조차 제대로 모든 사람한테 가지 않는걸보니 그저 웃음만 납니다.
아니면 뭐 이것도 마케팅 수신 동의 켜야지 받을 수 있는걸까요?
----------------------------------------
2021.08.16 21시 추가
운영사무소에 전화해서 남들은 사과문자랑 기프티콘 받았다는데 왜 난 안주냐. 고 하니
확인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받았습니다.
3. 쿠폰 제공?
저번 투고처럼 주기적으로 뜨는 광고 팝업을 누르면 쿠폰이 나온다는데..
실제로 저번 투고땐 주는 쿠폰들이 꽤 괜찮았습니다.
설명 듣기론 쿠폰이 3종류에 그거 다 받으면 하나 더 준다고 들었던 걸로 기억 납니다.
근데 지금 반납 10분 남았는데 쿠폰 하나오고 땡입니다.
조금 전에 새로운 쿠폰으로 추정되는 팝업이 하나 날라왔는데.. 들어가보니..
삼성이 하는게 그렇죠 뭘.
저번엔 먹을거 위주로 줬던거같은데 이번엔 쓰잘데기도 없는 FLO 쿠폰 하나 받고 땡이네요. 더 안옵니다.
4. 총평
아무나 다 가던 투고도 이러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땐 재고관리 갱신이 안되서 욕먹었었는데
이번엔 선별된 인원이 가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되어있지도 않고, 시간은 길바닥에 낭비하고 있고
총체적 난관이네요. 투고 한두번 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구멍가게식으로 운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이번 투고부터 파손 시 자기부담금이 100%로 바뀌었습니다.
폴더블 특성 상 수리비 어마어마하니, 내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투고는 부디 꼭 조심해서 하시길..
S21 투고때는 이것저것 많이 뿌렸는데 폴더블은 예산이 없나봅니다.
차라리 디파짓을 받지 100%는 생각이 없어보이네요.
하지만 투고 서비스를 처음하는게 아니니 시간대별로 인원을 나눠서 방문하도록 안내가 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으니 모든 인원이 오픈하는 시간에 몰려들어서 오래기다려야 했던 것 같네요.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본사에서 서비스 기획하는 사람들이 현장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위에서 기획만 하고 던져주면 아래에 있는 실무자들은 현장과 맞지 않는 기획에 억지로 맞춰서 일을 처리해야 하죠. 방문했더니 준비가 하나도 안되어 있었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같은 이유일 겁니다. 하루 전에만 제품이 도착했다면 야근해서라도 준비를 했을텐데, 당일날 아침에 제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달의 준비 기간이 있다면 기획하는데 3주를 써버리고 1주일안에 뭔가를 하라고 던져주는데, 이것저것 확인하며 수정을 하다보면 실제 현장에서 대응할 시간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을겁니다. 정기적으로 본사 직원들 자신들이 기획한 서비스 A부터 Z까지 모두 체험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현장에서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지 파악해서 제대로 된 기획이 가능하죠.
이런건 직접 챙겨야하는 것 아닌지
접수/예약/안내사항/문의대응이나 트러블슈팅 뭔가 대기업답지 못하고 인간미 넘칩니다.
쿠폰 제공은 당연한 것도 아니고, 파손은 마음대로 하라고 체험시키는거 아니니 악의적 사용이 아닌이상 문제 없는게 아닌지 싶은데.. 그걸 삼성문제로 이야기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파손 보상금 부분은 불만은 없구요.
그냥 내일부터 투고하실 분들 미리 알고 가시라고 쓴겁니다.
플립은 전작의 경우 가만히 놔둬도 깨지는 문제가 있어서
투고에서도 이 문제 발생하면 어쩔건지 이 부분은 좀 아찔하더라구요.
저절로 깨진걸 입증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쿠폰 제공은 제가 뭐 안주는걸 달라고 찡찡댔나요?
서비스 제공하는 측에서 분명히 준다고 고지한 겁니다.
즉 '당연한 거' 에요. 없는 걸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준다고 한건데 안준거니까요.
실제로 제 지인은 쿠폰 다 받았더라구요? 사과 문자도 받았고요.
푼돈 쪼가리인 쿠폰들이지만 준다고 한건데 누군 주고 누군 안주면 기분나쁘지, 안나쁜가요?
기껏 받으러 들어가도 발급 페이지가 터져있질 않나..
대기업의 이벤트 운영이 이렇게 하찮음을 설파해도
그냥 공짜충의 한탄으로밖에 보시지 않는군요.
안겪어보셔서 그렇지 이게 투고 서비스가 전통적으로(?) 개판입니다. 노트20울트라때 했었는데 그땐 그나마 당첨되면 갖다주고 설명해주기라도 했는데 이번엔 가지러가고 갖다주고 해야되더라구요.
대상자를 더 줄이고 세심한 서비스를 하는게 좋을텐데 진짜 어디서 기획한건지..
메모 : 개판 성애자
가기전에 확인을 제가 당연히 해봤습니다.
투고 서비스를 시행하는 날은 맞지만 몇시부터 하는진 매장에 확인해봐야 아니까요.
유선 문의 해보니까 '얼마나 기다리는지는 와보셔야 알 것 같습니다' 라고 하던데요?
투고 서비스 시작은 하는데 앞에 몇명이 있는지, 대기시간이 얼마인진
안열려주고 그냥 손님들 벌써 와계신다. 이정도로 말해주시더라구요.
결국 가서 확인해보는거 말곤 방법이 없었어요.
나중에 다시 올게요 하면 나중에 와도 순번 그대로 쭉 밀려있었을텐데
언제 다시올까요. 그냥 가지고 나올 생각 했지 가니까 음 50분은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요?
하면 본인같으면 어떠실 것 같나요. 거기서 시간 떼울 곳도 없구요. 참고로 전 오후에 일정이 있었습니다.
50분 안기다리고 나중에 온다고 하면 받을 시간도 없었고, 다음날로 미뤄서 받으면
하루 빌리고 말거 그냥 안빌리고 말죠. 3일이 긴 시간도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기기 분출이 되게끔 미리 준비가 다 되어있었으면 기다릴 일도 없었습니다.
그것조차 안되있으니까 이 꼬라지가 나는거에요. 이게 100% 삼성 잘못이지 아니면 뭘까요?
사람 몰릴거 예상도 안하고 그냥 가서 마냥 죽치고 기다린 제가 멍청한걸까요?
준비도 안해놓고, 전산 터져서 투고 등록도 이머전시 모드로 진행하고 있고, 동네 구멍가게도 안이럽니다.
처음하는 서비스면 이런 말 안하죠. 투고 서비스를 벌써 몇번을 하는건데요.
그것도 서울 최중심에 있는 자기네들 플래그쉽 매장에서 이딴식으로 이벤트하는데 화가 안나겠습니까?
하지만, 기간이 3일로 제한된 이벤트인 만큼
하루만 미뤄도 그냥 1박만 지내고 다시 반납하러 가야하니 체험의 의미도 없어지는거나 마찬가지고
거기서도 예상 시간을 50분으로 응대받았지 실제로 80분 소요된 걸 보면
제가 50분을 어디서 뻐팅기다 왔더라도 결국 남은 시간은 또 낭비하는거라서
거기에 또 불만이 생길게 분명하네요.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불만은 사전 분배 준비를 완전히 실패했다는겁니다.
꼬라지 보니 물건 자체가 그냥 당일 아침에 온 것 같더라구요.
무슨 즉석 요리집마냥 뒤에서 까고 바로 손님한테 전달해주고 그랬거든요.
이거라도 미리 해놨으면 이렇게까지 오래 기다리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예전에 삼성 비판했다가
'클리앙만큼 서비스에 민감한곳이 없는데
다수가 아니라고 하니 당신이 잘못된거다'
이런식의 말을 들었던게 기억나네요.
이상하단말이죠.
전자기기를 좋아해서 여기오긴하지만
여기만큼 대기업 옹호해주는 분들이 많고
기업 입장에서 그럴수도 있다고 대변해주는곳은
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글쓴분의 경우
무려 사연까지 제출하고
당첨자로 뽑히신 걸건데
(사연을 안냈다하더라도 달라질건 없지만..)
소비자가 받기로 약속된 서비스를 제대로
못 받어서 기업을 비판하는게 뭐가 문제인거죠?
삼성 내부사정으로 그럴 수 있다..는 식의
옹호는 왜 나오는건지..
삼성이 소비자 걱정해주거나
뭐 하나 더 챙겨주는것도 아닌데
소비자는 왜 삼성에게
한 없이 관대해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삼성이 투고 처음하는것도 아닌데
오래걸릴꺼 같고 참가인원이 많으면
알바를 쓰더라도 대응 인원을 늘려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자연스럽지 않은 속도로 좋아요가 열댓개 찍히죠.ㅎㅎㅎ 삼성이 그 현상이 유난합니다.
말이 서비스지 체험/홍보 캠페인인건데 굳이 "서비스" 라는 단어 꼭 붙이는 것도 그렇고요.
쿠폰을 주나요?
사과문자조차 제대로 못보내서 이걸 굳이 전화까지 해서 달라고 해야되나 싶기도 하네요.
오늘 반납할때 직원분한테 여쭤보니 본문 중간에 있는 이벤트 페이지 터진건 상부에 올린다고 했고
사과문자(+ 기프티콘)는 운영사무소 전화하면 해결됩니다.
뒤에 오신분 중에 항의하시던 분들 많으셨죠
평상시의 삼성 투고서비스라 저는 괜찮았는데
화나신 분들 많으셨음..
무료 대여고뭐고를 떠나서
며칠전부터 예약과 시간약속까지 한 상황에서
1시간 넘게 지연되는건 당연히 기분 상할 일이죠. 고생하셨고 기분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ㅜ
투고 한번 시도하려했다가
기분만 상한 기억이ㅠ
저는 본점이 몰릴것 같아 대치점으로 선택하고 일찍가서 투고 받으러 왔다고 몇몇 사람들 붙잡고 눈도장 찍고 해서 1번으로 타왔습니다만 제 뒤로는 약간 지체되더군요.
마지막 3일차였는데도 투고 담당 직원들에게 열심히 교육중이더군요...
그냥 처음하는 서비스라 아직 미숙하구나 하는 생각 정도 들었습니다.
체험판 잠깐 사용해볼라고ㅜ욕보셨네요.
근데...댓글들 빠는게 테크원숭은 저리가라네요...ㅎㅎ
사실 사연도 그냥 "써보고싶어요!" 정도로 쓴게 된거라...
2번 3번은 ????????? 이네요.
다른 지점들도 마찬가지였나보네요
대기 시간은 사람이 많으니 오래 걸리는걸 어쩌냐고 하는 댓글들이 있는데 애초에 시간을 분배해서 올 시간을 정하게 하던가 투입 인원을 늘려서 제공할 기기들을 빠르게 주는것도 방법이었겠죠.
실제 쭉 대기한 사람들 앞에서 기기 나눠주면서 설정 그때 그때 하고 있고 어디 테이블에 앉아서 하지도 않고 서서 동의서 작성하고 심지어 박스나 쇼핑백도 안주더군요. 그냥 폰 워치 달랑 주다가 가려는데 저기요 충전케이블이요 하면서 워치 충전케이블 주더군요. 얼리버드라고 미리 체험할 수 있게 추첨해서 뽑을정도면 이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네요.
누가 몇시에 올지 어떻게 알고 미리 안내할까요
그렇다고 시간 다 랜덤지정해주면 그시간에 못오는사람은 어쩔거고, 빨리 받고 싶은 사람 불만은 어쩔거고..
나머지 쿠폰에 대한 불만은 더욱 공감이 안됩니다.
다소 불만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최악의 경험이라고까지 하면서 길게 불만글을 적을 정돈가 싶네요
저도 역시나 대기인원으로 인해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했고 결국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사전에 시간대별로 세팅해줬으면 좋았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심지어 제가 갈 시간에는 한 분이 중간에 식사를 가시면서 한 분이 열심히 진행하고 계셨네요 ㅜ 응대는 정말 친절하셔서 뭐라 말은 못했지만 투고는 삼성에서 야심차게 진행하는(?) 서바스인 만큼 개선을 더 했으면 해요
/Vollago
같은 직장인으로서 괜시리 담당자들 생각이 드네요...
담당자가 워낙 설렁설렁이네요
수년째 저런건 말도 안되는거죠
영혼의 쉴더들이 머라해도 그러려니 하세요
불만글이 올라오는 이유가 대부분 기기 특성을 잘 모르거나 이해를 잘못해서 발생하는 이슈가 많은데, 여기는 it매니아들이라 이해도가 높아서 일부 분들이 그걸 기술적으로 이해시키는 과정에서 쉴드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근본적인 이유는 그런 걸 이해시킬 노력도 하지 않고 준비도 허술한 게 문제지만, 과연 어느 선 까지가 좋은 준비냐... 하는 건 기업으로서도 소비자로서도 정답이 없는 문제죠.
본문에 대해서만 다시 얘기하자면... 일단 투고 서비스는 원래 그랬어요 ㅎㅎ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점점 더 안좋아지는 방향으로 바뀔거 같습니다.
특히 폴드 시리즈... 삼성에서 보석 취급을 해서 소비자로서는 기분나쁜 경험이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매장에서 만지는 것도 잘 못하게 하더군요.
새제품 꺼내오는게 아니다 보니 흔적이 많아서 사진 한 20장 찍은거 같아요. ㅎㅎ
진짜 엉망이다라고 생각했어요. 나름 사활을 걸고 마케팅하는건데 너무 허술해요.
저는 쿠폰 같은건 모르겠습니다. 처음 듣는 얘기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