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M1 에어 (램 8GB) 에서 패럴럴즈로 윈도우즈를 설치해서 간단하게 돌려본 후기입니다. 원래 리소스가 부족할 줄 알고 시도조차 해볼 생각이 없다가, 그냥 잠이 덜 깬 멍한 상태로 한 번 깔아봤는데, 너무 쌩쌩하게 잘 돌아서 만족했습니다.
다만 패럴럴즈 정품을 구매할 생각은 아직은 없습니다. 윈도우 머신이 따로 한 대 있어서 급하지 않기도 하고, 좀 더 기다리면 Virtual Box 같은 무료로 쓸 수 있는 가상머신도 M1 용으로 포팅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원글은 제 블로그에서 퍼와서 반말로 작성되었음을 양해해주시고, 블로그로 가시면 스샷이 첨부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만 내용은 똑같습니다.
-----
Mac M1에서 패레럴즈가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조금 되었지만, M1 Air (메모리 8GB) 에서는 잘 돌지 않을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었다. 윈도우10에서는 메모리를 16GB로 꽂아도 VM을 띄우기가 버벅였던 경험도 있었다. 그래도 한 번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설치하고 있다.
설치는 아주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1. 패레럴즈 for Mac 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한다
2. Windows for ARM Preview 이미지를 다운로드한다 (MS 계정 필요)
3. 패레럴즈에 2의 이미지를 설치한다
---
1.먼저 패럴럴즈 for Mac M1 을 다운로드 한다. 링크는 여기다 : https://www.parallels.com/kr/?x-clickref=1100lhqJ3z5g&utm_source=PARTNERIZE&utm_medium=AFFILIATES
현재는 버전 17을 제공하고 있고, 평가판은 14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는 금방 되고, 설치도 금방 된다.
2. 윈도우 인사이더의 Windows 10 on ARM Insider Preview 를 설치한다. 윈도우 계정이 있어야 한다.
https://www.microsoft.com/en-us/software-download/windowsinsiderpreviewARM64
개취지만 나는 특히 MS의 사이트 다운로드 UI가 되게 어렵다고 느끼는데... 자칫하면 Windows 10 Home edition beta 이미지를 다운받을 뻔 했다. 잘 확인하고 받아야 한다. VHDX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데에 약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용량이 약 10GB 된다.
3. 이제 이걸 Parallels (패레럴즈인지 패렐럴즈인지 패랄랄즈 인지 아 헷갈려....) 에서 설치하면 된다. 다운로드 받는 시간보다 더 짧은 ... 5분 정도면 설치가 완료되어서 황당하다. Activity Monitor를 켜봤을 때 CPU는 25% ~ 30% 정도를 먹을 뿐이고, 그닥 뜨끈해지지도 않는다.
이어서 오피스를 설치했고, 윈도우는 백그라운드로 업데이트를 열심히 수행한다. (약 30분 정도 경과). 윈도우는 역시 업데이트를 할 때가 제일 버벅이는데, 오히려 설치를 할 때보다 리소스를 더 많이 먹는 느낌이다. 설치하는 동안에는 거의 열이 오르지 않던 머신이 살짝 뜨끈뜨끈한 열감이 온다. M1 에서 스타2 를 한시간 정도 하고 났을 때 정도의 열감이다. 윈도우 설치때보다 업데이트때가 더 뜨거워진다.
리소스는 자동으로 4CPU와 3GB RAM이 할당되었다. 이 셋팅은 건드리지 않았다.
4. 사실 설치가 안될 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적은 메모리 용량으로 얼마나 잘 작동이 될지가 걱정이었다. 아무리 M1 이 멀티태스킹에 강한 극강의 CPU라고 해도, 메모리를 와장창 잡고 쓰는 또다른 OS를 올려놓는 건 다른 이야기일 거라서.
윈도우가 몇 번의 업데이트를 마치고 나서 마침내 실행해봤을 때의 느낌은...
M1이 약간 힘들어하네? 하지만 나는 힘들지 않네? 정도...
그러니까 맥에는 웹브라우저 창이 20여개 열려 있고, 혹시나 해서 파이참과 인텔리제이를 띄웠다. 윈도우쪽에는 엣지 브라우저 하나와 파워포인트 세 개 정도를 띄웠다. 이 상태로 작업을 해보면 파워포인트의 페이지를 넘길 때 아아주 약간의 지연 (Windows i5 5세대 정도 머신을 쓰는 느낌), 미션컨트롤 등을 띄우거나 창을 이동할 때 Mac 에서 아주 약간의 시각적인 지연, 멈칫 하는 느낌이 잠깐 있지만, 쓰다보면 금방 나아진다. 졸던 이등병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잠깐 멈칫하다가 금방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느낌이랄까. 인텔리제이를 띄우는 속도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업무용으로 빡세게 쓴 상태는 아니고 가볍게 테스트만 해본 정도이지만, 지금도 개발툴 두 개를 띄우고 패렐럴즈에 파워포인트를 띄운 상태에서 매끄럽게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리소스가 넉넉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부족하다는 느낌도 아니다.
패럴럴즈의 윈도우10이 메모리를 6GB 이상 먹고 있고 인텔리제이가 1.3GB... 둘만 합쳐도 이미 7.3GB지만... 메모리 페이징? 스왑? 을 어떤 식으로 실행하는지 잘 몰라도 실제 사용중인 메모리는 6.87GB 에 불과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잠깐 테스트를 해볼 때와 실제로 사용할 때가 많이 달라서 (언제 어떤 프로그램과 이상한 크러쉬가 생기면서 앱이 주저앉을지 몰라서) 쉽게 이야기하기 그렇다. 패렐럴즈가 조금 불완전할 수도 있지만 특히 Windows ARM preview 버전에서 이상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리소스 사용량만 놓고 말하자면, M1 Air 메모리 8GB 머신에서도 패렐럴즈 기반의 윈도우를 돌릴 수 있다는게 결론이다.
저도 예전에 맥북쓸때 이렇게 썼습니다..
물론 저사양PC는 아니어서 전기를 처묵처묵하기는 했지만..
르누아르 X300 Desk mini 같은 120W 급 PC나..
LarkBox 같은 초미니 PC정도면 괜찮지않을까..하는 생각을 가끔..
윈도우용 프로그램 사용이 꼭 필요한 사람은 m1맥 이후로는 그냥 x86으로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ARM 윈도우가 아직은 한계가 느껴질 때도 있고요 ㅜㅜ
특히 밖에선 리소스 잡아먹는것 때문에 배터리 아낄겸 WOL로 데스크탑 켜서 Jump Desktop 연결해 사용합니다.
의외로 페러럴즈가 괜찮은가보군요 하지만 저는 윈도우 머신은 따로 쓰는게 편하더라구요 ㅎㅎ
키배열부분 말고는 흠잡을 것이 딱히 없어서 만족스런 1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꼭 윈도우가 필요하신 환경이라면 인텔CPU 제품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윈도우에서만 쓰는 프로그램이 문서편집, 주식 정도인데 주식은 모바일로도 가능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