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반년정도 된 이야기인데.. 공인중개사 수수료가 흥해서 숟가락 얹어봅니다..
제가 매매한 집(제가 파는입장)은 용인 처인구의 약간 산골(?)에 있는 단독주택이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부동산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1. 중개사는 내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 여러개의 물건을 판다.. 즉 내 물건을 파는데에 크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2. 중개사는 매매를 빨리 성사시키는것에만 관심있다. 결국 네고를 부추긴다.
3. 턱없이 비싼 수수료.. 단독주택의 경우 그 인근의 부동산끼리 무조건 일정금액 구간마다 정액으로 담합을 한다. 제 물건의 경우 수수료가 천만원.. 그걸 양쪽에서 받으면 이천만원...ㄷㄷㄷ
4.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같은 면적이라도 실제 유무형적 가치는 천차만별인데 중개사를 찾아다니며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아파트처럼 평당얼마..이런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치를 아는 임자를 만나기 어렵고 들락거리는 사람만 많아진다.
그래서 저는 네이버 카페..(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를 이용했습니다. (광고아님)
직접 사진도 찍고, 제가 찍었던 예전사진도 넣고.. 여러가지 추억이야기도 넣고.. 사실 정말 애착이 가는 소중한 집이었기에 글이 술술술..
해당 카페에도 들어가보면 업자들도 많고 그렇습니다만, 오히려 그렇기 떄문에 정말 특별한 집은 눈에 더 잘 보입니다.
단독주택은 매매가 빈번하지 않아서 보통 길게는 물건을 내놓고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고, 그 사이에 가격이 하락하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빨리 팔 생각은 없었고 제가격에 가치를 알아보는 좋은 분께 넘기고 싶었기 떄문에 그냥 느긋하게 카페 글만 관리했습니다.
너무 밀려내려가면 가끔 다시 끌어올리고.. 혹시 추가하거나 수정할 내용이 있으면 넣고.. 댓글 답변달고..
글 올리고 매주 1팀에서 2팀..(팀이라 함은 부부나 온가족..ㄷㄷㄷ)
그와중에 카페글 보고 구해줘홈즈에서도 연락이 와서 미팅도 하고..(당시에 촬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최근에 PD가 다시 연락와서 혹시 촬영가능하냐고 ... )
결국 처음 글 올리고 2개월여만에 임자를 만나서 계약을 했습니다.
위 글만 보시면 '아 그럼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중개사 통하는게 더 싼거 아니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중개사는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지도 못하죠. 그리고 중개수수료 생각해서 내놓는사람이 더 비싸게 내놓죠..그러니 결국 더 싸게 살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계약과정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1. 계약 - 계약서작성, 계약금송금.. 계약서는 인터넷에서 찾아서 내용적고...계약시에는 매도인이 물론 등기를 확인해주지만 본인이 매수인이라면 직접 계약 전후로 등기를 확인하셔야합니다. 담보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2.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 계약서의 계약일 이후 1개월 이내에 부동산실거래가 신고 홈페이지에 가서 신고를 해야합니다. 보통은 중개사가 하는 업무인데 직거래인 경우 매도인이 먼저 온라인으로 신고서 작성하고 공인인증하고, 이후 매수인이 같이 공인인증 하면 완료됩니다. 혹시 깜빡 한 경우에는... 원래 과태료가 나옵니다.. 그런데 계약서 날짜 변경해서 원래 올린거 취소하고 다시 신고하면 됩니다. 취소에 대한 페널티는 없어요.
3. 잔금 및 등기이전 - 등기이전도 지역 등기소에서 매매당사자가 손잡고 가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서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법무사에게 대행을 시켰습니다. 공인중개사는 비추천이지만 등기이전시 법무사 이용은 추천합니다. 비용도 합리적이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의뢰하면 업무 시작 전에 세금을 포함한 전체 견적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법무사 비용은 당연히 매수자가 부담합니다. 법무사 고용시 등기관계를 정리하는것 뿐 아니라 잔금 치룰 때 확인절차까지 대행해주므로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에게 도움이됩니다.
구매자가 단독주택은 처음 살아본다고 해서 몇가지 주의사항과 관리요령, 필요한 연락처 등을 정리해서 잔금시 함께 전달해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가끔 연락이 오더군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거..(가령 두꺼비집 위치라던가...)
저는 단독주택을 매매한거지만, 그냥 시세에 아파트 거래하신다고 해도 직거래 추천합니다.
부동산 직거래는 아마 파는쪽에서는 매우 쉬운 이야기인데 구매하는 쪽이 불안한거겠죠.
이것도 등기와 본인확인을 계속 하면서 진행하면 크게 불안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할줄만 안다면, 또는 자세하게 메뉴얼같은걸 누가 만들어놓은게 있다면 직접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사고 한번 낸 부동산은 그마저도 없어요.
건수는 최소한의 노력 최대한의 효율이 우선이죠
은행에서 대출이 안됩니다....
은행에서도 위험부담에서 회피하려고 중개사 도장이 박힌 계약서를 요청하더라구요
제가 상담한 담당자가 좀 원칙주의자 였나봅니다.
은행도 투어를 했어야 했나보네요
몇년전 일인데 이사할때 제가 파는 입장이였고 이사당일 사시는분이 세무사를 대동하고 부동산에 오셧는데 세무사가 자기는 매수자랑 매도자꺼를 다 해야한다고 아니면 못한다고 말도안되는 소리를하면서 억지를 부리는데 부동산 중계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한마디도 안하고 참고로 저의집에서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세무서가서 신고절차는 알고있었고 형님이 몇년 부동산업에 종사하셧고 세무쪽으로도 알고있는 상황이라 좀 언쟁이 있었는데 매수자분이 계약 파기하시는거라고 말해도 중계인은 좋게좋게 하시라는 말만하고 답답한 상황에 감정만 상하고 마무리 했는데 부모님이 중계인분 챙겨드리려는거 제가 못주게 하고 끝내버린일도 있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세무사가 매도, 매수 뭘 다 해야한다고 떼를 쓴다는건지...@_@
세무사는 양도세 외에는 할게 없는데요.
매수측은 법무사끼고 이전등기하는거고....
저의집을 매수하는 분은 젋은 부부였고 처음 집을 사시는거라 그쪽에게는 뭐라할 상황이 아니였고 편의상 부른건 같더라고요
매매에 세무사가 대동하는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부동산직거래 후기 잘 읽었습니다~
Open door도 그렇고 MTTR(매터포트)같은것들이 글쓰신분들의 수고를 덜어줄겁니다.
=>기업이 매수하여 적정가에 팜, 혹은 VR,AR 로 집을 모델링하여 구매자가 구매하기 편하게 함
어떤 집이넜는지 궁금해요^^
저도 어떤식으로 집소개를 하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나중에 저도 직거래로 매매해보고 싶어서요...
괜찮으시다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게다가 부동산비를 부가세포함해서 카드결제하겠다고하니 카드단말기가 없어서 현금결제만 한다고 하네요. 다른 부동산도 현금결제만 한다고... 이게 맞나요?
작년에 집 살 때 은행에서 대출 실행하면서 소개해준 법무사한테 연락오기 전에 법무통에서 미리 견적 몇 번 받아보고 최저가로 가격 부른 곳들 기준으로 맞춰달라고 얘기했더니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워하길래 그러면 등기치는건 제가 찾아서 하겠다고 하니 맞춰주시더군요
익스프레스 비용을 공인중개사에게 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농지매매시 법무사랑 했습니다.
수수료도 저렴하고, 세무쪽도 소개해줘소 양도세도 절세하고 좋았습니다. 꼭 부동산 껴야할 필요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방법은 근처 법무사 사무실가셔서 거래내용알려주시고 이전 등기해달라고 하면 매매계약서 까지 작성해옵니다. 당연히 대출도 거래은행 또는 아무은행하고 연계해서 이전법무사,대출법무사 함께 조인해서 등기치니까 , 부동산 안끼고 하는 조금 편한방법이죠
다윈중개 같은 거요.
중개인이 해주는데도 매도자는 수수료 없죠.
매수자 수수료도 반이라는데요.
매칭은 플랫폼으로 하는 듯 하고요.
저도 다음에 이용해볼까 고려 중입니다.
집 소개글 보고 싶은데 괜찮으시면 링크 부탁드립니다.
용인쪽 주택 관심있어 어떤집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언젠간 직거래를 하고 싶어서 그런데
남겨놓으신 글 링크 받아볼 수 있을까요?
매도 축하드리구요 :-) 시원섭섭하셨겠어요
그리고 전원주택의 경우 집주인은 절대로 단점이나 불법적이부분이나 수리해야하는 부분을 먼저 언급 안하구요.
부모님께서 직거래로 7억에 본 전원주택을 부동산에 6억 올라온걸 제가 확인하고 계약전 파토시킨 경험도 있구요.
부동산에 6억에 내놓은걸 왜 7억에 파냐고 물었더니..
부동산에 속아서 6억에 팔려고 했다고 변명을하면서..
저희한테 6억5천 해줄테니 사라고 하더군요.
근데 부동산에서는 자기들한테 먼저 왔으면 6억에 계약시켜드릴수 있었다고....그집의 경우 6억이면 잘받는거라면서...
전원주택이나 농지는 비교가능한 시세가 드물어서 전문가 아니면 매수자가 덤탱이 쓰기 딱 좋은 시장이라고 봅니다.
아파트는 워낙 거래가 빈번하니깐 정해진 시세파악이 가능하지만 말이죠
저는 집 구경하러 오는 분들을 어떻게 다 응대하셨는지 궁금해요.
부동산은 집 구경 가능한 일시 등을 알려주면 대신 조율해주지만, 모든 연락을 다 받고 하나씩 약속 잡는 것도 힘들고...
단독주택이면 구매의사 없이 정말 구경만 하러 오는 사람도 많을텐데요. (이상한 사람은 없었을까요? 저는 직거래하면 이것도 걱정이네요)
가장 고생하는 이사짐센터에서 가장 적은 돈을 가져가고
가만 앉아서 거만하게 굴고, 책임도 잘 안 지는 부동산이 이삿짐센터 2배 이상 가져 감
주변 지인분도 법무사만 대동해서 개인거래 했는데 깔끔하게 처리되더군요.
부동산 직거래가 더 활성화되고 그런 플랫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중개사 반발이 심하겠지만 한번을 겪을 진통이고 중개업계 판도가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좀 동의가 어렵네요.
2000년대 초부터 월세/전세/매매 급등 이유가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공인중계사도 한몫했거든요.
월세/전세/매매 담합으로 다 올려 버렸죠.
집주인이 20에 내놓는다고 해고 30 받아 준다 35 받아준다 집주인 입장에서 나쁠건 없죠.
공인중계사 입장에서도 거래 금액이 높을 수록 수익 구조가 늘어나기 때문에 굳이 가격 경쟁하는 짓은 안하거든요. 거래를 빨리 성사 시키려면 뽀지를 더 주면 최우선으로 해주죠.
요즘 부동산 업장 문닫고 영업하는 곳이 많습니다.
공인 중계사 명의 빌려서 하는곳도 있구요.
보조 중계사 알바까지 쓰고 피터팬, 직방, 다방 같은 곳에 올려 두면 알아서 연락오니
부동산 매매 같은 경우 일년에 큰건 몇건만 계약해도 임대료 + 연봉 나오거든요.
솔직히 책임도 안지는 공인 중계사 왜 필요 한지 모르겠습니다. 계약서 양식되로 쓸뿐이고 상태점검은 100% 안하는데 계약 문제 생겨도 돈 받고 책임 없고~
사기건도 다수 발생하고, 100% 온라인 계약서 작성으로 주민센터에서 하면 문제가 없을건데
귀촌을 위해 집과 땅을 샀습니다
중개사 통해서 구매했으며 계약시 법무사 통하여 진행 했습니다
중개사 수수료 법무사 수수료 모두 들더군요
계약하고 이사 갔으나.
밭에 원상복구 안되어 1달이란 시간을 더 주었습니다
그런데 3달 이후에도 원상복구가 안되더군요
중개사와 전 집주인에기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중개사가 노발대발 하더군요.
내용증명 받으니 바로 치우더군요
계약서에 밭에 구조물 및 원상복구 명시 되어 있는 내용 입니다
중개사?? 완전거래에 관심 없습니다
수수료에만 관심 있죠
등기소에서 표준계약서와 계좌 열어
바로바로 처리가능하도록이요
이것저것 귀찮은분들은 계약서까지 맡겨도 좋아요
글쓴이님과 다른 케이스긴 하지만 아버지 돌아가셨을대 상속이전등기를 직접 셀프로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굳이 중개인이나 대행인을 꼭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물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건 사실)
혹시 직거래 매물 올려두셨던 링크 저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나중에 직접 매매 하게되면 참고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