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유튜버 눈*이님의 영상에 나온 래안텍 QA2760K (27인치 IPS QHD 165Hz) 모니터를 구매 후
초기 불량으로 인한 AS 1회 외에는 높은 주사율과 시원한 해상도에 IPS 색감까지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는데
4월부터 예정에 없던 재택근무 선발대로 선택받아서 모니터가 추가로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개인별로 15인치 노트북에 24인치 모니터 2개가 개인별 제공되었는데
그마저도 부족할 때가 있어 별도로 15인치 포터블 모니터를 붙여서 사용하다가
집에서는 상술한 27인치 모니터와 15인치 노트북, 15인치 포터블 모니터를 배치해서 사용했는데
업무 특성 상 여러 창을 열어두고 비교하고, 또 1000 줄이 넘어가는 엑셀 데이터를 매일 보다보니
도저히 답답해서... 재택이 끝나면 크게 쓸 일은 없겠지만 추가 모니터의 필요성을 매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유튜버 *섭님의 주**크 28인치 IPS 4K 모니터 영상을 보고, 이거다! 싶어 구매하려 했더니
이미 품절이고, 8월 중순 ~ 9월 쯤 추가 물량이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또, 유튜브 영상에서는 60W PD 충전을 비공식으로 지원한다 했는데,
제조사 의견으로는 15~20W PD 충전에 리모컨을 지원하는 제품과, 60W PD 충전에 리모컨 미지원 모델이 나뉜다고 하더라구요.
60W PD 충전과 리모컨 모두 포기하긴 아까운 기능이라,
동일한 스펙의 저렴한 모니터를 찾던 중, 마침 이 제품이 60W PD 충전에 리모컨도 지원하는데 이번 주에 출시했는데
아무런 리뷰가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일단 질렀습니다. 가격은 29만 9천원.
이틀 간 간단히 사용하면서 느꼈던 단점을 먼저 적자면,
1. PC 넷플릭스 4K HDR 미지원 : 4K와 HDR 모두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HDMI 케이블도 써보고, DP 케이블도 써보고 브라우저도 크롬과 엣지 모두 써봤는데 끝내 실패했습니다.
사용설명서 내 스펙을 살펴보니 HDCP 버젼이 1.4이고, 넷플릭스는 최소 2.2 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제조사 QnA에 HDCP 2.2는 HDMI 에서만 지원한다고 해서 다시 해봤지만, 여전히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크롬캐스트 4세대 사용 시에는 4K HDR 마크가 뜨면서 재생이 됩니다.
넷플릭스 내 테스트 영상에서 4K를 뽑아주고, PC에서와는 달리 동영상 설명에서 4K HDR 로고가 표시됩니다.
2. 리모컨 수신이 원활하지 못함 : 구조적 한계로 보입니다.
전면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리모컨 수신부가 후면 단자 쪽으로 이동했는데, 방향 또한 아래를 향하고 있어 수신률이 좋진 않습니다.
모니터 정면을 향해 쏘면 2번 중 한 번은 씹힙니다. 비스듬히 대각으로 쏘면 그나마 잘 듣는 것 같습니다.
3. 전면 상태 LED : 모니터에 상태 LED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데, 전면 우측 하단 베젤에 박혀 있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정면에서 보면 밝기가 꽤나 세서 눈이 아픕니다. 절연테이프로 가려줘야겠습니다.
4. 삼성 Dex 4K 미지원 : 이건 삼성에서 지원 안하는것인지, 뭔가 호환이 안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Dex 연결 시 FHD 또는 HD 해상도만 선택할 수 있었으며, 정품 액세서리를 사용하라는 경고 알림이 발생했습니다.
5. 경고음 확인용도의 스피커 : Dex 연결하여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빵빵해서 감탄했는데 그럼 그렇지... 휴대폰 스피커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출력을 모니터 스피커로 바꿔주니...뭐 상상하시는 그 중소기업 모니터 특유의 답답하고 플랫한 소리입니다.
오디오 아웃으로 유선 스피커 사용하시거나,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을 권장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느꼈던 장점으로는,
1. 가격 대비 넘사벽 스펙의 패널 : 당연하게도 중국발 중소기업 패널이겠지만,
30인치 이하, 4K, IPS에 30만원대 가격까지 모두 충족하는 소수의 모니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밝기가 300cd로 HDR을 지원한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의 밝기지만, IPS 종특인 빛샘도 심하지 않은 편이고
논글래어 재질로 반사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2. 다양한 포트와 편의기능 : 포트 구성은 DP포트 1개, HDMI 2개, USB-C 1개, USB-B 1개, USB-A 2개, 오디오 아웃으로 되어 있고
모니터 자체가 USB 허브 겸 KVM 스위치 기능을 지원해서,
USB-A 포트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C타입으로 연결한 노트북으로도 연결되고,
입력소스를 C타입이 아닌 다른 포트로 전환하면, USB-B 포트로 연결된 PC로 바로 전환됩니다.
제조사 QnA에서는 USB 2.0 규격이라는데 포트 색도 파란색이고, USB-B는 2.0과 3.0 단자 모양이 다른데 3.0 모양으로 보아,
알고보니 USB 3.0 까지 지원해서, 저장장치도 연결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PD충전 또한 60W까지 지원해서 맥북과 같은 노트북 연결이나 상술한 삼성 Dex 용도로 아주 좋습니다.
물론, Dex 연결 시에도 모니터에 연결된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 가능합니다.
3. 의외로 편리한 리모컨 : 기존 사용 중인 모니터는 모든 버튼이 후면에 있는데, 버튼 모양이나 크기도 모두 같아서
버튼을 조작할 때 마다 점자를 읽듯이 위에서부터 천천히 버튼 갯수를 세면서 누르곤 했는데
이 제품은 리모컨이 있다보니 입력소스를 바꿀 때도 버튼 두 번만 누르면 됩니다. 아주 편리합니다.
다만, 단점에서 언급한 리모컨 수신부 단자가 후면에 숨어서 인식률이 좀 구린데, 그래도 버튼보단 낫습니다.
4. 심플한 디자인, 슬림한 베젤 : 상단 및 좌우 베젤은 이너+아웃 포함 8~9mm 정도이고
하단은 이너베젤 약 1mm, 아웃베젤 약 15mm 정도로 꽤나 슬림한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하단 베젤 중앙에 회색으로 크로스오버 로고가 인쇄되어 있고, 후면은 버튼 외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단점에서 언급한 상태 LED가.. 하단 우측에서 2cm 정도 위치에 아주 영롱하게 빛납니다.
입력신호가 없을 때는 적색, 화면이 표시 중일때는 청색으로 표시되는데 꽤 밝습니다.
5. 낮은 소비 전력 :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기존에 쓰던 27인치 IPS QHD 모니터의 소비전력이 45W 이고,
최근 유튜버 *섭님이 언급한 동급 주**크 모니터도 45W인데, 이 제품은 36W 입니다.
다만, PD충전의 소비전력을 제외한 순수 모니터 소비전력만 측정한 것으로 보이며,
어댑터가 24V * 4A = 96W 스펙인 것으로 보아, 모니터 소비전력 36W + PD 출력 60W를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 가격 대비 매우 만족합니다. 이 가격 (29.9만원) 으로 IPS, 4K, USB-C, PD 충전, USB 허브 기능까지 충족하는 모니터는
대기업에서는 절대 불가능하고, 타 중소 브랜드도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합니다.
추가로, 모니터 두께가 얇은 편이라 모니터암 장착 시 나사 길이 10MM 미만의 나사를 별도 구매하셔야 합니다.
저는 10MM 나사로 했는데, 끝까지 조여도 1-2MM 정도 남아서 8MM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글도 클리앙에서 몇 번 본 것 같습니다 아마 단독 연결하면 되지 싶어요
근데 그렇게는 안쓰실테니 크롬캐스트를 평소에 쓰시는 게 좋아보이긴 합니다
그냥 외부기기 쓰거나(크롬캐스터든 엑박같은 콘솔이든...) tv면 내장어플 쓰는게 최고인걸로 압니다 ㅎㅎ
아무리 확대배율 해도 눈이 묘하게 아프고 뻐근하더라구요..이질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결론은 27인치, 28인치까지는 qhd가 32인치부터는 uhd 라고 결론 내리고
다시 27인치 qhd를 주모니터로 회귀..
28인치 uhd는 영상등 감상하는 듀얼 서브모니터로 연결해서 사용하네요..그정도는 괜찮더라구요.
20중반주고 샀으니 가성비 탁월하네요 ㅎㅎ
처음 사면 꽤 괜찮은데 싶은데 1~2년 지나면 보드가 픽 나가거나 패널 가장자리가 서서히 바래진다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못쓰게 됐던 것 같네요 (모두 개인 경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