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저는 음악에 대한 조예도 없고 애플뮤직 무손실과 AAC의 음질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임을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약 2~3주 전부터 에어팟 맥스를 선물받아 쓰고 있습니다.
선물받기 전 맥스에 대한 리뷰나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는데 대체로 악평이 많더라고요.
특히 출시 초기에 나온 리뷰들은 호평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고, 그나마 몇개월 사용기에선 장점에 대한 얘기가 제법 나오는 편입니다.
특히 음질과 가격에 대해선 상당한 혹평들이 많이 나왔는데 ‘에어팟 프로’와 음질이 별로 차이가 없다는 얘기라든가 ‘소니 WH-1000XM4’가 가성비도 좋고 음질도 비슷하거나 더 낫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몇주 써본 후 드는 생각과 이전에 ‘소니 WH-1000XM3’를 1년 가량 썼던 경험, 최근 ‘소니 WH-1000XM4’를 구매한 직장동료와 서로 비교 청음을 해본 결과를 종합해보면 지금 구매하려는 사람에게 에어팟 맥스가 결코 돈값 못하는 못쓸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 가격
정가에 대해선 사실 너무 비싸지 않나라는 생각은 저도 들었습니다만 요즘 쿠X에선 거의 50대 초중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더라고요.
초기 가격 정책은 확실히 실패하긴 했지만 지금의 할인가격으로 구매한다는 생각이라면 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음질
음질을 얘기하기 전에 저는 애초에 아이폰, 에어팟 프로의 플랫한 음색을 좋아하고 (강한 베이스나 트레블에 목소리가 묻히고 왜곡되는게 너무 싫습니다.) 소니의 음색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특히 소니는 베이스를 강조하면서 목소리를 벽 뒷편으로 보내는 듯한 느낌으로 소리를 내주다보니 가사도 더 안들리고 묘하게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근데 헤드폰 특성상 귀를 덮고 있어 더 답답한 느낌을 주기에 베이스 강조에 의한 시원시원함은 커녕 약간 고구마 먹은 듯한 느낌이 납니다. (음질이 안좋다는게 아닙니다. 음색이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이고 제 취향에 의한 매우 주관적인 평입니다)
누군가는 ‘에어팟 맥스’가 플랫한 (에어팟 프로보다는 V자형 음색이지만) 음색이라 심심하고 재미없다고 얘기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색은 더 정확한 세기로 각자의 악기와 목소리의 조화로움을 표현해주는 것이라 이만큼 만족스러운 헤드폰을 찾기가 어렵다고 느낍니다. 특히 V형 음색일수록 심해지는 작은 소리나 선율의 뭉개짐이 아쉽다고 생각하는데 에어팟맥스는 각 소리들의 세기나 음높이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표현하려는 느낌을 주어서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우효 노래들을 땐 확실히 에어팟 맥스가 만족스러움)
에어팟맥스의 음질이 구리고 에어팟프로랑 별 차이가 없다는 혹평들을 보면 대부분 음색에 대한 얘기였고 실제 quality에 대한 얘기는 찾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물론 무손실음원과 AAC를 구분할 수 있는 조예가 깊은 분들은 비슷한 가격대의 유선헤드폰과 비교해서 확연히 떨어짐을 지적하지만 이건 엄연히 무선 헤드폰입니다. 애플의 마케팅이 과도하다는걸 감안하더라도 무선과 유선을 음질만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에어팟 프로를 같이 쓰는 입장에선 음질도 공간감도 너무 명확하게 차이를 느끼는데 둘이 또이또이하다는 사람들은 뭘까요...?
도대체 70~80만원하는 유선 헤드폰들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다들 실망하신걸까 궁금해지긴 합니다.
- 편의기능(연결, 조작 등)
에어팟 맥스 가격의 최소 1/3 이상은 편의기능에서 기인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특히나 저처럼 맥, 아이폰, 아이패드를 모두 쓰는 사람에겐 대체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가장 비교되는 ‘소니 WH-1000XM4’의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같이 연결해서 쓴다면 아이폰에 연결했던 헤드폰을 아이패드에 연결하려고 하면 아이패드 소니 전용 앱에 들어가서 연결을 해줘야합니다. (블루투스 목록에서 눌러도 알아서 연결이 넘어오지 않더라고요) 1000XM3를 과거에 쓰면서 멀티페어링도 안되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후속기에서도 이렇게 불편하게 연결을 전환해야할 줄은 몰랐습니다. 1000XM4의 말할 때 자동으로 주변소리듣기를 해주는 스마트한 기능도 반박자 더디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작동되니 오히려 불편하기만 해서 직장동료는 오히려 끄고 사용하더라고요.
에어팟 맥스는 애플 제품 한정으로 내가 쓰는 제품에 자동으로 붙어있고, 굳이 연결을 전환하지 않아도 내가 쓰는 기기를 옮겨서 재생하면 알아서 넘어가기에 블루투스 설정을 켤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물리적인 버튼으로 빠르고 직관적으로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주변소리듣기도 불편한 적이 없었고요.
케이스에서 꺼내기만 해도 자동연결되는 편리함은 익숙해지면 포기하기 어렵다..
- 디자인
스마트케이스가 헤드폰 전체를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저도 느낍니다. 근데 나름 막 쓴다는 생각으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또 이만한 케이스가 없습니다. 기존 소니나 다른 헤드폰 케이스들은 꽤나 크고 묵직한데다가 지퍼로 열었다가 닫아야하는데 이거 어디 탁자에 두고 할거 아니면 불편한 방식이라 봅니다. 떨어트릴 일도 별로 없는데 연약한 플라스틱 헤드폰 부러질까봐 상전처럼 모시느니(몇년 전 백팩에 케이스없이 헤드폰 넣었다가 부러진적도 있었음..) 알루미늄이랑 스뎅 강성믿고 편하게 갖고 다니는건 나름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때 타는건 다른 차원의 문제지만...)
해드밴드랑 이어컵이 메쉬 재질인걸 단점으로 얘기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가죽이 고급재료인건 맞는데 저처럼 땀 좀 많이 나는 사람은 메쉬인게 백배천배 쾌적하고 편합니다. 심지어 에어팟 맥스 이어컵은 그냥 분리해서 세척도 되잖아요. 망가지면 새로 사면 되고(응~ 8만원)
개인적으론 왜 메쉬재질로 된 헤드폰이 왜 이제야 나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가죽으로 된 기존 헤드폰들보다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만들면서도 상당히 착용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디자인입니다. 무게가 꽤 나가는데도 막상 착용해보면 무겁다고 느끼진 않거든요 (여러 직장동료들에게 씌워봤지만 무겁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고요)
그러나 충전은 라이트닝 단자…….할많하않 (앱등이도 절레절레하는 애플의 라이트닝 사랑)
때 탈까봐 실버말고 스페이스그레이를 산 건 비밀...
- 단상
에어팟 맥스는 음질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보다 편의성과 사용성을 기존 다른 제품들보다 훨씬 좋게 (애플생태계 한정일지도…) 만들어서 전반적으로 오래 쓰기 좋게 만든 올라운드 제품이라고 봅니다. 선물해준 여자친구도 음색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얘기했지만 그럼에도 노이즈캔슬링이 확실히 덜 답답하고(WH-1000XM3, 버즈라이브나 에어팟프로의 노이즈캔슬링을 체험시켜줬을 땐 귀 답답하고 아프다고 바로 벗어버렸습니다.) 착용감이 편하고 소리도 편안하다고 평하더라고요.
음질이 더 좋은 제품들은 많겠죠.. 그래도 에어팟 맥스만큼 고민없이 맘편하게 들고다닐 수 있는 헤드폰은 찾기 힘들다고 생각하며 에어팟 맥스의 가치를 음질만으로 후려치기엔 너무 아쉽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 WH-1000XM4보다 음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뮤지컬 음원 들을땐 비교도 안되게 좋거든요.
그래도 다음 버전은 정가에 걸맞는 수준으로 더 업그레이드해주길...
P.S
원색적인 비난만 아니라면 다양한 의견 환영합니다.
음질의 차이를 잘 구분 못하는 제 귀의 능력은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세요. 이걸로 먹고 사는 직업도 아닌걸요.
제가 아주 예~~~전에 초창기에 구입하고 후기글 쓰면서
아 이게 70만원짜리 가격은 절대아니다 50정도면 마감과 음질을 고려했을때 괜찮지 싶다
라고 썼는데 아직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추가로 오히려 에어팟 맥스는 3.5-라이트닝 케이블 사서 유선 물리면 쓸만해집니다
음이 풍부해져요, 아이폰과 연결해서 무선으로 감상하다가 유선으로 물리면 꽤 좋아집니다
물론... 케이블 꽃을때마다 이게 뭔가 싶긴합니다 ㅎㅎ
@꽈보님 저는 오히려 맥스가 거치형이라 ㅋㅋㅋ (들고다니는건 음질이 아쉽지만 역시 에어팟프로/N5005 들고다닙니다) 유선꽃아서 쓰지 싶습니다.
@Drummer_Benny님
원래는 아이폰 ---블루투스[손실]---->DAC->헤드폰 이던게
아이폰 -> DAC -> ADC -> 헤드폰 으로가게 됩니다만.. 각 컨버터를 거치는 손실보다 블투로 손실되는게 더 커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 다른분 글 도 첨부합니다.
https://www.0db.co.kr/FREE/1897692
아아 제가 말하는 손실은 아이폰에서 내보낼때 손실입니다. 즉 원음 -> AAC컨버팅손실 을 말하는거죠
말씀하신거 처럼 블투전송상에는 손실이 없을테고 그 과정상에서 AAC로 갈때의 손실을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대역폭 자체가 무선AAC < 유선 이니 어쩔수 없지 않을까요
우선은 청음상 볼륨을 비슷하게 맞춰두고
무선으로 감상중에 아이폰-라이트닝-3.5-라이트닝-맥스 케이블을 꽃으면 유선으로 바로 전환이 되는데
전체적으로 음이 살아납니다. 저역대가 타이트해지고 고음역대 쏘는게 줄어들구요
제가 느끼기에 차이점은 확실히 있더라구요
댓글이 하나 더 달렸군요 ㅎㅎ
넵 제가 말한손실이 그부분입니다. 전송과정중의 손실이 아닌 다운컨버팅과정의 손실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좁은문님
애플이 HIFI를 엄청나게 강조했다는게 문제죠..
하지만 그래놓고 HIFI를 제대로 쓰겠다 한 유선도 제대로된 유선이 아닌 중간에 거쳐야 하는 시스템이고..
(플랫형 음색은 뭐 패스합니다.)
디자인적 요소는 겨울에 난리였죠. 타사들이 알루미늄으로 만들 생각을 안한것도 아닐텐데 안내놓은 이유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무게는 뭐 실사용자이신 글쓴이분이 확실하게 느끼셔서 적으셨겠지만..
제 지인은 이걸 며칠 사용하다 보면 당장은 안무겁다 느꼈었으나 자기도 모르게 목에 피로가 엄청 쌓인다고 말했습니다,
이거 한번 보시길 추천
음색은 호불호의 영역이죠. 쏘니보단 이쪽이 더 취향입니다.
섬세하고 편안합니다. 플랫 튜닝의 장점이죠.
아쉬운 점은 말그대로 lossless지원 한계 정도겠네요.
유선으로 연결해도 손실음원이라는 점도 좀 아쉽구요
저는 물론 차이를 느끼진 못합니다 ^_^
문제는 맥스 음색 싫어하는 사람이 많고 가격이 비싸죠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라서 그런 거 같습니다 ㅎㅎ
튼튼한 본체 + 산뜻한 케이스
→ 노캔 '헤드폰'은 장시간 이동시 or 작업용으로 좋아서... 헤드폰 본체는 가벼운데 + 케이스는 단단해서 막 굴려도 되는 걸 선호하시는 분도 많을 거에요.
웬만한 헤드폰은 적당 시간 썼을 때는 무게부담 없어요. 자주 쓰고 오래 쓰면 목에 약간 부담이 되더라구요. ㅠㅠ (주변 분들도 가벼운 유선 헤드폰 하루종일 꼈을 때랑 비교하면 아마 무겁다고 할 수도 있어요.)
애플 유저에게는 편의성 좋음
→ 비애플기기에서는 제대로 못 써먹는 헤드폰인데 덜컥 지르기엔 비쌈 (기기 보유 상황 고려)
그리고 이런 점에다가 가성비가 추가되면... ㅜㅜ
저도 헤드폰 좋아했고 많이 샀었고 오디오는 프리미엄이 많이 낀 걸 알아서... 고퀄 헤드폰이 70대라는 게 비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노캔 + 편안한 데일리로 쓸 헤드폰을 찾는 분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대안이 많아서 (리뷰어들이) 쉽사리 좋은 평가 내리긴 힘들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타사 제품은 iOS/안드로이드 모두 정상 지원)
생활 패턴, 애플 기기에 대한 선호도 (앞으로도 당분간 애플 쓸 생각), 음색에 대한 선호도가 맞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노캔 헤드폰 있으면 좋겠다는 평범한 분께는 다른 제품 추천으로 시작합니다.
음색 맞고 사용환경이 자기랑 잘 맞으면 장땡이죠 뭐 ㅎㅎ 후기 잘 보았습니다.
중고역 (5khz) 부근 양감이 너무 많고 왜곡도 심해요. 드럼 타격소리나 보컬 현악기 기타 등 일부 중음역 소리가 경질적이고 괴상하게 들립니다.
클리앙이야 이런 의견을 보기 힘들지만 주로 소리와 관련해 평을 나누는 음향 커뮤니티의 경우 이 1000xm4 소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분들이 주기적으로 보이곤 합니다.
소리도 전 괜찮았고, 무엇보다 편해서 좋았느데..
전 다 애플 쓰거든요. 아이패드, 아이폰, 맥북, 애플티비~
죄다 애플 제품 쓰는 제 입장에선
진짜 너무너무 갖고 싶은 녀석입니다..
처분하고
1000xm4 안사고
애플 공홈에서 정발가로 에어팟 맥스 산 흑우입니다.
소니 1000xm4 안사고 갑절은 비싼 에어팟 맥스 산 이유는 편의성 문제도 있지만
1000xm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인
노캔 켰을 시 저음부스트 걸리는 문제 때문입니다.
노캔을 껐을 경우에는 소리가 참 괜찮은데
노캔을 키면은 저음이 과하게 부스트가 되버려서 소리가 개판이 납니다.
이게 노래에 따라서 참 거슬리는데
저음부스트 덕분에 노캔 효과가 더 강화되니까는 마냥 나쁘다고만은 욕할 수도 없지만
사용자가 조절을 하면 좋을텐데 eq로도 노캔 시 저음부스트 걸린 걸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참 답답했습니다.
노캔 켰을 때도 비교적 자연스러운 소리 내주는 걸 원했는데
젠하이저 pxc 550 2세대는 노캔 켰을 때 저음 부스트 현상은 없지만 노캔이 에어팟 프로 보다 못해서 환장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대안으로 사본게 에어팟 맥스였는데
노캔을 킨 상태에서도 기본 적인 노캔 성능 보장 + 과도한 저음부스트 x 딱 원하는 조건이라 정말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에어팟 맥스는 케이스 내구성도 불안하고, 케이스에 넣어야만 전원이 꺼진다는 점 때문에 고려안했는데 편의성 생각하면 맥스 살걸 그랬나 생각도 해봅니다.
음질도 좋고 편의성은 넘사벽인데
저놈의 무게가.....
그 헤드폰들을 그냥 직결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DAC 을 연결해서 듣는 편이죠.
그러면 무선이라 고해상도 무손실 안 되는 에어팟 맥스 vs DAC 연결한 고사양 헤드폰 + 고해상도 무손실이 되어버려서,
에어팟맥스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같은 환경에서 놓고 들어도 차이는 확연하구요.
그러나 선을 없애서 만든 편리함은 절대 몇만원 수준의 가벼운 차이가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아이폰12에 소개된 맥세이프 충전같은 유선같은 무선충전방식도 처음엔 혹평일색이었지만 막상 써보면 왜 이걸 파는지 이해가 되거든요. 유선보다 속도도 느리고 발열도 심한데 이 편한 방식에 길들여지고 나면 절대 단자를 꽂는게 편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서 제 취미 중 하나인 카메라의 영역도 마찬가지에요. 사진품질로는 풀프레임 카메라에 비해 광학적 성능이 열악한 스마트폰이 당연히 떨어지지만 결국 필요할 때 들고 있는건 스마트폰이고 부피가 작고 편하기 때문에 카메라 시장은 오래 전부터 스마트폰으로 재편되고 오직 프리미엄, 상급 풀프레임 카메라 기종 소수만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분들은 불쾌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이어폰/헤드폰도 마찬가지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음을 잘 표현하고 귀르가즘을 느끼게 해도 일상에서 사용하는 데에 있어 불편한 경험을 준다면 점점 그 만족도도 떨어지고 대중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봐요. 스튜디오에서 들을게 아니라면 일상적인 음감에서 기존 손실음원과 구분하기 어려운 무손실음원 자체는 큰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DAC 또한 거추장스럽습니다. 게다가 괜찮은 dac 가격도 절대 저렴하지는 않을거고요.
결국 돌아돌아 하고 싶은 얘기는 에어팟맥스를 70만원 짜리 음질의 유선 헤드폰과 음질 하나만으로 비교하는 건 애초에 전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선에서 오는 손실도 고려해야 할 것이고, 각종 편의성과 음감 외적으로 주는 만족도에 대한 가치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어폰보다 더 풍부한 사운드를 듣기 위해 헤드폰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대중적인 제품에서 사용 편의성을 모조리 희생해가며 음질에 몰빵해선 안 된다는 거죠.
음질이 최우선이면 에어팟 맥스 구매하면 안되죠. 가성비가 너무 떨어집니다.
근데 저는 만족할만한 괜찮은 음질에 두루두루 편하게 쓰기 좋은 무선 헤드폰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맥스는 이런 전반적인 면을 고려할 때 정가까진 아니어도 50~60만원대면 충분히 가성비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음악감상이라는게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엄청 갈린다고 생각해요.
일단 에어팟맥스의 경우엔 70만원 이라는 가격을 놓고 보면 엄청 나쁜 제품 입니다. "편리함"을 줬잖아! 라고 하기엔 비슷한 블루투스 헤드폰이랑 비교를 해도 꽤 떨어지거든요.
그러니 같은 가격대의 제품들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그 제품들은 전부 유선입니다.
그래서 유선 제품들과 비교를 하게 되는거구요.
할인해서 50만원에 팔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제품이 50만원짜리는 아니거든요.
(이전에 트파 대란 때 10만원에 풀렸다고 제품이 10만원짜리가 아닌 것처럼요)
말씀해주신 부분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게 이 고가 제품들을 업무하는 사무실에 일할 때 쓰려고 설치를 해뒀거든요.
일 하다보면 집중해서 음악을 들을 시간이 몇시간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고작 몇시간도 되지 않는 음악감상을 위해서 이렇게 비싸고 거추장스러운 장비를 덕지덕지 연결해서 써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중고로 팔기는 또 아깝고, 장비를 셋팅 해둔게 아까워서라도 이걸 쓰고 있네요.
거치를 해놓고 쓰는거니까 한번 셋팅을 해놓으면 그 이후로는 불편하지는 않구요.
그리고 DAC 이랑 고가의 헤드폰 이어폰을 샀는데 유튜브 뮤직으로 듣기엔 소스가 너무 아쉬우니 애플뮤직까지 구독하고 있죠. 그런데 또 애플뮤직을 듣다보니 에어팟프로만 쓰더라도 또 유튜브 뮤직을 듣기는 아쉽더라구요.
조금 이야기가 샜는데 결국 좋은 음질을 들으면 다시 아래로 내려오기가 힘들거든요. 적응하면 가능하겠지만..
그래서 더 좋은 음질을 찾아가다보니 DAC, 앰프를 조합한 유선을 고집하는것 같습니다.
DAC + 고가 헤드폰 조합과 외부에선 편리를 위한 에어팟프로를 함께 사용하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
결국 편리성을 잡으려고 제품을 하다 더 구매를 하는거죠. 에어팟프로 정도 가격은 용인이 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말씀하신 편리함에 대한 부분도 대체로 공감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에어팟 맥스2가 에어플레이 버전으로 나와서 고해상도 무손실을 지원해준다면 장비를 모두 처분하고 에어팟맥스 2세대로 넘어갈 생각은 있습니다.
블루투스의 편리함 보다는 아직은 음질이 더 우선인거 같아요.
(에어팟프로가 있어서 일지도요..)
지금 제가 쓰는 카메라는 캐논 R6고 렌즈랑 가격을 합하면 600에 육박하는 꽤 고가의 카메라 중 하나인데 (취미용으로 쓰기엔 너무 비싼 취미죠) 평소 들고 다니는게 불편할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 사진을 찍어주면 맘에 드는 사진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폰 셀카모드로 찍은 사진들을 훨씬 좋아하더라고요. 분명 기기 가격은 4배가 넘고, 무겁고 부피도 커서 여행다니는 동안 편하게 즐기지도 못하고, 찍고 난 사진은 후보정을 들여야하는 시간과 고생까지 더 들었는데 음.. 별론데? 라는 말에 굉장한 현타가 왔습니다. 뭐 당연히 제 실력도 문제였겠지만 즐기기 위해 사진을 찍던게 어쩌다가 옆에 있는 사람과 같이 즐기지도 못하고 나 혼자만의 만족을 위해 돈을 들이나 싶더라고요. 여전히 제가 찍고 싶은 별사진이나 야간 풍경같이 스마트폰의 광학적 한계를 느낄 수 있는 환경에선 카메라를 들고 가지만 일상에선 맘편하게 아이폰만 들고 사진찍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음향업계에 몸을 담고 있었더라면 킬리안님처럼 훨씬 고가에 퀄리티 좋은 음향장비를 꿈꾸고 있었을 겁니다. 제 직업이 전혀 관련없기에 그럴 필요가 없고, 섬세한 자기만족때문에 큰 편리함을 잃고 싶지 않아서 그러지 않고 있죠. (물론 막귀여서 불편함을 못느끼기도 하고요 ㅎㅎ)
저도 개인적으로 에어팟 맥스의 후속기가 좀 더 하이엔드를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길 바랍니다.
그래도 결국 카메라가 주는 감성과 화질을 이길 순 없어서 집에 거치하는 카메라는 a6400 에 렌즈 조합,
휴대용은 Zv-1 과 오즈모 포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도 낮에는 쓰구요.
결국은 그렇게 가운데 타협점이 생기는거 같아요.
카메라의 경우 들고 다니는 것 때문에 음향보다는 좀더 경량화쪽을 추구하는 것도 같습니다.
바디에 렌즈에 베터리에 챙겨야할게 너무 많아지니까요.
그런데 보통 음향장비는 한번 거치로 셋팅을 해놓으면 들고 다니지는 않거든요.
(휴대용 DAC 과 헤드폰을 쓰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에어팟 맥스가 유선까지 지원을 했다면 좀 더 좋은 평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거치형 쓸 때는 유선으로 고해상도가 가능하고 나갈 땐 케이블만 빼고 나가서 편리하게 무선으로 쓰구요.
1세대는 고가의 헤드폰을 DAC 에 연결할 수 없는 반쪽짜리 유선이고,
애플기기에 유선으로 연결을 해도 고해상도 무손실을 지원하지 않으니, 애플에서 만든건데 애플 무손실 지원도 안해? 이것도 컸던거 같아요.
그래도 장점은 맥, 아이패드, 아이폰 다 쓰고 있다면 입력소스 플레이만으로도 편한 소스 전환이 된다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애플 생태계 꾸려서 전부 애플 제품으로 쓰는걸 좋아해서,
꼭 에어팟맥스 2세대는 좀 더 좋은 기능을 가진 하이엔드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현재가격으로요 ㅎㅎㅎ
(애플 스튜디오라는 명칭 때부터 기대를 했어서...ㅠ)
아 그리고 요즘은 무손실 구분 못하시는 분들을 황금귀라고 합니다 ㅎㅎ
음향이 1% 더 좋게 듣자고 몇백을 쓰는 취미라서
어떤 음질과 음색이든 편식 없이, 구분 없이 소화하는 분들은 돈이 많이 안들어서 황금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ㅎㅎ
글 내용을 자세하고 공들여서 써주셔서 뭔가 얘기가 길어졌네요.
좀 더 재밌는 음악 생활이 되시길 바래요!! 주말인데 주말도 잘 보내시구요.
기존에 고가 헤드폰을 써보셨거나(음질 음색에 관심이 많은) 기기 한개에서만 쓰시는 분들은 대체로 불만족하고,
기존에 고가 헤드폰을 안쓰셨고..
특히 애플 기기(맥, 아이폰, 패드)가 많은 분들일수록 이 제품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네요
저도 이거 나오자마자 정가로 사서 쓰고 있고
소니 1000XM4도 직전에 쓰고 있었는데,
사용 편의성이 압도적이라 현재도 너무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사진을 예로 들면 전문 포토그래퍼 입장에선 몇백만원짜리 풀프레임 카메라에 비해 스마트폰의 조악한 센서가 하찮게 보이겠지만 대중적으론 모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적당하게 보정되어 괜찮아보이는 사진에 만족합니다. 저처럼 무겁고 큰 카메라 찍는 사람들이나 사진의 다이나믹 레인지와 선예도, 정확한 색 표현력에 대해 따지며 자기만족을 하지, 대부분은 그냥 구도 좋고 원하는 상황에 찍힌 사진이면 꼭 사진의 물리적 특성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만족합니다.(그리고 이게 삶을 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 생각하기도 하고요..) 헤드폰같은 음향의 영역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후지다 쓰레기다 식의 평가는 좀 아닌것 같아요
최근 소니 무선이어폰도 이전 소니와는 다르게 매우 디지털적인 고음질을 구현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간의 이질감도 있지만 좋은 소리라고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애플기기많은 분들이면 편의성과 기기마감과 준수한음질정도로도 만족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취향이라는 게, 경험이 쌓일수록, 시간(나이)이 지나갈수록 달라지기도 하고요.
저는 유선 헤드폰만 쓰는데요...
저도 맑고 투명하고 청량한 소리만 찾아다니다가, 요새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저음을 많이 찾게 되네요.
물론 고음 쏘는 건 여전히 싫어하고요.
에어팟맥스는 딱 한 번 10분 정도 청음해봤는데요.
플랫한 소리 좋아하시고, 아이폰 유저라면 충분히 사용할 만하다고 봅니다.
할인가 50만원이라고 쳐도 소니보다 비싼건데 그럼에도 블투는 호불호, 음질은 떨어진다면 가격이 안좋은거죠.
그렇다고 블투 음질이 더 좋은것도 아니고
음색차이일뿐인데요.
어떤 점에서 음질이 안 좋다고 얘기하시는 건가요? 제 전문분야가 아니라 세세한 스펙이나 측정결과에 대한 해석이 어려운데 위의 다른 분들의 댓글에 첨부된 유튜브 영상을 보면 그렇게 음질에서 쳐지는 문제는 아니어 보이거든요. 음색이 호불호 갈린다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장비로 측정된 데이터나 전문가 소견으로 봐선 단지 구리다라고 얘기하기엔 애매해보이던데요.
참고로 이분은 에어팟 에어팟 프로는 호평했어요.
저 가격대 제품은 물론 절반가격이었던 소니보다더 별로라고...
심지어 저때는 블투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잇섭조차 혹평했었죠. 이가격은 아니라고... 물론 음질은 좋다고 했습니다. 그 가격대에 맞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를뿐.
음질 자체가 막장은 아니지만 그 가격에서 그 음질은 말이 안되는거고 특히 AAC의 제한과 유선쪽에선 말할필요가 없습니다. APT-X HD나 LDAC이 없잖아요? 저 두개 없으면 고음질 음원 재생이 안된다고 봐야합니다.
저 또한 귀가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구분은 하는데 소니대비 맥스가 더 나은지는 모르겠고, 그 가격대가 2배라면 더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현재도 실제 구매하는 가격으로 보면 2배가까이 되죠. 사실상 아이폰 연결성 외에는 나은게 없는 제품이고, 그 사용처가 안드로이드라면 고려의 가치가 1도 없는 제품입니다. 음색이 중요하다면 에어팟 맥스가 있으니까요.
다만 마지막 문장 내용은 에어팟프로라고 쓰셔야할게 오타난것같은데 맥스와 프로 둘 다 쓰는 입장에서 맥스 음색필요하면 프로 쓰면 된다는 말엔 절대 공감할 수 없습니다. 둘은 같이 들어보면 절대 음색이 동일하지도 않고(대체로 플랫하긴 하지만 맥스가 좀 더 베이스가 강조된 느낌이 있달까요) 음의 선명함이나 풍부함에선 비교할 수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