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하울입니다.
제목에서 한성을 보고 황급히 뒤로가기를 누르시는 한성에 데이신 분들도 있을것 같긴한데 ㅋㅋ 저도 한성 제품을 두어번 경험해봤지만, 이번 TFX4150H 제품은 사용기를 적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남깁니다.
한성의 TFX시리즈는 통팡이라는 회사의 베어본을 가지고 여러 유통사에서 다양한 스펙으로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Schenker 라는 메이커로 유통되는거 같고요. 노트북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보셨을 이 개발자 리뷰에서도 최근에 이 제품에 대해 리뷰했었죠.
이 시리즈의 전작은 TFX245S 시리즈였는데, 그 당시 가장 가벼운 mx250 그래픽 카드를 달고 나온 제품(1.1kg)이라 한번 구입했었습니다. 300nit srgb100% 만족하는 액정에 가벼운 무게, 그리고 이 폼펙터로 르누아르 제품군도 나왔지만,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요.
1. isolated 키보드가 아닌 경계가 없는 키보드로 오타가 많이 발생.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키감.
2. 터치패드의 조악한 품질. 조작감이 만족스럽지 못함.
3. 너무 가볍게 만드느라 하판을 누르면 쿨링팬과 마찰이 있어 팬갈림 이슈 발생 (추후 물리적으로 하판을 띄워주는 스티커 부착해줌)
이렇게 쓰면서 불편했던 많은 단점들을 개선 + TFX4150H 에서만 볼 수 있는 장점들을 탑재하여 신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일단 기존 단점은 이렇게 보완.
1. 키보드의 경우 분리형 키보드를 탑재하고, 기존의 키감보다 더 구분감이 명백해진 키보드를 사용. 오타율을 현격하게 줄임.
2. 터치패드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이제 어느정도 마우스 없이 사용이 가능.
3. 하판을 눌러도 쿨링팬과 갈림 이슈 없이 강성 좋게 만들어짐.
그리고 이 제품만 가지고 있는 (심지어 x1 카본이나 그램, Asus B9 등의 150~200만 넘어가는 제품들과 비교시에도 비슷하거나 우월한) 장점에 대해 말해보자면
1. 거의 제로베젤 수준의 엄청난 칼베젤의 시원한 액정 (델 xps 나 최근 출시한 인스피론 정도 말고는 거의 대적할자가 없는 베잴사이즈)
2. 1kg 의 무게로 전작보다 훨씬 더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프리미엄급 제품들과 비교가능한 무게 (실측 1034g)
3. 고급 노트북에만 들어가는 요즘 트렌드 16:10 의 SRGB100% 만족하는 400nit 의 고화질 논글레어 액정 탑재
4. 동급 대비 최고의 쿨링설계. 2팬 2 히트파이프 설계로 35w 의 전력 케파를 견디는 우수한 발열 유지력.
5. 평소 라이트한 작업시에는 무소음으로 동작하는 팬 컨트롤과, 적당한 로드 혹은 풀로드 시에도 시끄럽지 않은 팬소음.
6. 동급 대비 최고의 확장성. 온보드 램 제품들만 출시되는 상황에 교체형 램슬롯 2개 지원. m2 확장슬롯도 2개 지원.
7. 동급 대비 최고의 포트 구성. 양쪽으로 분산되어있는 C타입 충전과 풀사이즈 USB 단자. 썬더볼트 4 단자도 지원하여 EGPU 사용 가능.
8. 동급 대비 최고의 가성비. 100만원 안쪽으로 구성된 가격.
제품은 단일사양으로 출시되었고, 특이하게 인텔 i5 11300h 로 35w tdp 를 가지는 h 급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배터리 타임도 53wh 의 용량으로 라이트한 작업 시에는 전력을 크게 먹지 않아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대략 6~7시간 정도는 문제없네요.
쓰다보니 발견한 이 제품의 명확한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피커 볼륨은 여전이 좀 작은 감이 있어서 볼륨을 항상 50 이상으로 놓고 씁니다. 좀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100 해도 아쉽습니다.
2. 액정을 붙잡는 힌지가 약간 흔들흔들 거립니다. 다음 작에서는 힌지가 좀더 꽉 물어줬으면 합니다.
3. 추가적으로 키감이나 터치패드의 품질도 조금은 더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 + 전원버튼은 별도로 설계 하면 좀더 쓰기 편하겠네요.
다만 단점들이 엄청크리티컬 하지 않고, 가격대비 장점이 명확한 물건이라, 별 기대 안하고 구매해봤던 한성제품인데 (사실상 통팡 베어본이지만) 와 진짜 중국의 기술력이 상당히 올라왔구나 싶었던 TFX4150H 제품이었습니다.
이정도 경량화에서 동급 최고의 쿨링설계와 내부 확장성, 포트구성 등을 가지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초경량 16:10 사무용 울트라북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강추 할만한 제품입니다. 90만원대 비용을 주고 한성 제품을 왜사냐 (사실 이게 써보지 않고 사람들이 가지는 어떤 저항선? 이 제품이 잘 안팔리는 가장 큰 이유인것 같지만) 하기에는 너무 잘만든 베어본인것 같네요. 솔직히 묻히기 아깝습니다. ㅎㅎ
한성이 이 베어본 그대로 AMD 루시엔이나 세잔 달고 나와주면 좋겠네요. 썬더볼트까지 달아주면 금상첨화일것 같습니다. 거의 1kg 대의 무게에서는 유일하게 타이거레이크 CPU 를 완벽하게 조련한 녀석이 아닐까 싶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실사용에서는 날라다니네요.
디아블로 3 중옵 아주 잘 돌아가는데 풀옵으로 하려고 외장으로 그래픽카드 연결하려고 알아보다가 썬더볼트는 빠졌다라고 해서 아예 게임용하나 더 질렀는데 이런 낭패가...
정말 가볍고 성능 좋고 ~ 상판 디자인만 이쁜 로고 넣어주면 딱인데 그게 아쉽더라구요(전 과일 마크 붙였습니다. ㅋㅋㅋ)
아........4470H랑 다른 모델이군요...헥갈렸네요..^^
뽑기... 라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뛰어들어야 하죠.
다행히 교환 수리는 그나마 돌고 있다고 하는데요.
asus expert b9 2세대와 해당 모델 비교를 한다면 어떤 모델을 조금 더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