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벌리 앙코르 구입을 계기로 제 자전거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3개월여 동안 사고판 폴딩 미밸만 거의 20대..)
최근 인스텝 테이크2를 당근마켓을 통해 저렴하게 업어왔고, 몇번 써보니 벌리 앙코르와 비교기를 남겨보면 좋겠다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아래 사진 좌는 인스텝 테이크2 우는 벌리 앙코르)

우선 인터넷 최저가로 따져보면, 인스텝 테이크2는 20 초반, 벌리 앙코르는 60 초중반입니다. 차이가 꽤 크죠?
전면 비교샷입니다. 인스텝 테이크2가 아반떼라면 벌리 앙코르는 무언가.. 그랜져의 느낌? 아마 30 초중반대의 산타자 트레일러가 소나타 정도 느낌일 듯 합니다. 벌리 앙코르는 별매 트롤리킷(8만원;;)을 사면 유모차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번엔 측면 비교샷입니다. 전면 비교와 동일한 느낌이나, 그 느낌이 더욱 강하게 오죠? 확실히 벌리가 좀 있어보이긴 합니다.

이번엔 실내 비교샷입니다. 같은 2인승이라고는 하나, 인스텝 테이크2는 만 3세 이하여야 2인승 가능할 듯 싶고.. 벌리 앙코르는 만4세 아동까지는 충분히 2인승 가능합니다. 벌리는 저 상태에서 위로 더 열 수도 있습니다. 차피 혼자 태울거면 양 옆 공간은 부족치 않지만, 아이가 인스텝 테이크2를 타면, 양반다리로 앉는 느낌이고, 벌리 앙코르는 카시트 타듯 앉는 느낌입니다.

트렁크 비교샷입니다. 인스텝 테이크 2는 적당한 공간을 가지고 있고, 벌리 앙코르 트렁크 공간은 무지막지합니다.. 전 여기에 트롤리킷, 아동용 팝업텐트, 돗자리 특대형, 아이 킥보드 등등 다 때려넣고 다닙니다.
이외의 디테일을 보자면, 인스텝 테이크 2는 똑딱이와 부직포로 여러 고정을 해결했다면, 벌리 앙코르는 고무줄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정하고 있어 상당히 펀리합니다.
또한 벌리 앙코르는 여기저기 안전을 위해 쇠파이프들이 둘러져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벌리 앙코르에는 트레일러 후면에 파킹 브레이크가 존재해, 잠시 세워둘 때와 유모차로 사용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벌리 앙코르의 압승인 것 같죠?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

바로 인스텝 테이크2의 폴딩 크기입니다. 벌리 앙코르는 아무리 잘 접어도 이만큼의 컴팩트한 크기는 꿈도 못꿉니다.
그나마 세단 중에 넒다는 스팅어 트렁크에 벌리 트레일러+티티카카 폴딩 집어넣으려니 자전거 앞바퀴 떼고 별 난리를 쳤지만, 인스텝 테이크2는 폴딩된 자전거 위에 슥 얹어만 주면 됐습니다.
이거 하나로 인스텝 테이크2의 매력이 뿜뿜합니다. 요즘 직장얼집 하원할때는 티티카카 R9MD+인스텝 테이크 2로 귀가하고, 다시 직장얼집에 세워둔 차 가지러 야밤에 자전거로 직장까지 가고 있습니다.. (뭔가 고생을 사서 하는 느낌..)

그리고 집에서 출발해서 나름 중장거리(?) 이동할 때는 20인치 금속 스포크 휠을 장착한 그랜져급 벌리 앙코르로 첫째를 모시고 있습니다. 공간이 넓어 유사시 장볼때도, 드림 받아 올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세줄요약입니다.
1. 벌리 앙코르는 넓은 공간감, 안전성, 피로도 측면에서 우위
2. 인스텝 테이크2는 뭔가 허접하지만 극강의 폴딩 성능
3. 솔직히 둘 다 제값주고 새거 사긴 아까우니, 당근과 중나에서 꿀매를 찾아보자!
서로서로 즐겁게 거래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한 자전거 용품중에 하나네요!
그래도 가격과 폴딩성능이 엄청나군요!
당근에 휠 업글 버전이 8에 올라와 있ㄴ데 트레일러 상태가 메롱이라 패스했습니다 ㅠ
오토바이 타시는 분들 보통 허리에 뭘 두릅니다. 지면 상태에 따라 그 충격이 그대로 허리에 가기 때문인데..
저런 트레일러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린아이는 더 심할것 같아요.
달고 다니면 좋긴 한데 항상 뒤가 신경 쓰이고
5층 까지 자전거와 채리엇을 오르 내리면 타기도 전부터 힘들었던 추억에 애들이 커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10분도 못타고 반납했던거 생각나네요. (도대체 왜 무서워한건지..... )
한번 태워보고 싶었는데 결국 포기했습니다. (심지어 회사사람이 공짜로 준다고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