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싱크패드 x1 카본 9세대 리뷰입니다.
울트라북 특히 경량형 비즈니스 울트라북은 제가 참 좋아하는 라인인데, 카본 제품도 5세대와 7세대를 경험해보고 이번이 9세대의 첫 경험입니다. 특히 이번 9세대 들어서 많은 점들이 리모델링 되었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분명한 매력은 있었지만, 아울러 제품을 쓰면 쓸수록 씽크패드 만이 가지는 장점을 가면 갈수록 잊어버리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용기는 씽패만이 가지고 있었던 장점들에 대해 어떻게 느껴졌는지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 키보드 *
- 우선 씽크패드 하면 생각나는건 바로 키감입니다. 이미 5세대에서 7세대로 넘어갈시 한번 너프가 된 키감이었지만, 저는 그 정도도 딱 좋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 9세대 키감은 한번 더 너프가 되었고, 이번 키감은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럽습니다. 키 트레블이 너무 낮아진 느낌이 듭니다. 5세대 타건했을 때처럼 깊을 필요는 없어도 7세대 정도는 되어야 키감 좋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작에서의 키보드는 못쓸 물건이냐 하면 절대 아니지만, 키감이 좋냐? 고 하면 그렇게 좋진 않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일단 타건을 하는데 들여야 하는 키압이 좀 쎈 편인데 키를 누르는 바닥이 금방 닿는 느낌이라 손이 금방 피로해집니다. 이게 파워타건 하시는 분들은 키압이 쎄고 깊이가 어느정도 깊게 들어가야 좋은데, 얘는 키압은 쎈데 트래블이 낮아진 느낌이라 파워타건을 하기엔 손맛이 좀 떨어지고, 부드러운 타건을 하기엔 키가 안눌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왜 자꾸 씽크패드의 가장 큰 장점인 고유의 키감을 건드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키캡의 재질도 뭔가 더 slippery 해져서 손끝에 걸치는 고정력도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상단에 있던 스피커를 좌우로 옮기기 + 16:10 비율의 14인치 화면을 채용하면서 줄어든 노트북 가로 사이즈덕분에 미묘하게 키캡들의 크기가 작아지고, 우측 한영버튼 옆 prtsc 와 한자키가 엄청 오밀조밀 해졌습니다. 이게 기존과 화살표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희생된 크기인데, 한영전환이 작아져서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은근 있더라구요.
- 그래도 싱크패드 특유의 레이아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겠죠. F12 버튼까지 짧게 끊어지고 그 옆에 home end ins del 키를 배치한 점이나, 별도 화살표 레이아웃 좌우에 pgup pgdn 등을 넣은 점, fn ctrl 의 순서가 서로 바뀌어 있는 점 등. 이런 레이아웃이 익숙해진 분들은 다른 노트북 쪽으로 넘어가기 쉽지 않죠. fn + 화살표키로 home end 등을 조작해야 하는데, 여간 불편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저의 경우 다행히 씽패 레이아웃이 익숙하진 않아서 딱히 여기에 구애되진 않았습니다.
- 키감을 찾으시는 분들이 T14 라인이나 오히려 가성비로 E14 라인 + 공홈에서 백릿 키보드 조합으로 구매하시더군요. 씽패 쓰시는 분들은 어차피 초경량에 관심이 있으시기 보다는 적당히 무게감 있어도 키감이나 문서작업 생산성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그런 선택이 이해는 됩니다. 차라리 키감으로만 따지자면 전에 글을 썼던 B9 의 키감이 훨씬 타건 오타율도 적고 타건 스트레스도 적습니다.
* 트랙포인트
- 트랙포인트 쪽도 할말이 좀 있습니다. 노트북이 갈수록 슬림해지면서 이쪽 사용성도 계속 안좋아지는 중인데요. 일단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는 마우스 클릭 버튼 좌우 버튼의 굴곡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하였고, 버튼의 클릭감도 상당히 싼 느낌이 나도록 바뀌었으며, 버튼의 유격도 상당히 심합니다. 특히 저희 경우 좌우버튼 서로의 유격 편차가 확연히 다른데, 버튼을 살짝만 건드려도 찰찰찰 하는 소리가 나며, 이 문제로 강남의 레노버 센터에 갔더니 새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교환사유는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아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자사의 최고 플래그십 라인인데, 이런 싼 느낌 나는 마우스 물리버튼 조립상태와 클릭 느낌이라뇨. 구형 제품은 이렇지 않았는데, 갈수록 이런 쪽의 장인정신은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차라리 HP 의 엘리트북 라인에 들어있는 마우스 좌우 물리버튼 클릭감이나 체결 정도가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런 느낌입니다.
- 그리고 빨콩도 갈수록 슬림해져서 사용감이 떨어지고 있고, 빨콩 팁도 오목한 팁이 사용감이 좋은데 어느순간부터 플랫한 팁을 넣어주더군요. 솔직히 빨콩이 좋았던 것은 과거 트랙패드의 성능이 너무 형편없었을 시절에 아주 정밀한 조작이 가능했던 마우스 대용품이었기 때문에 그때 빨콩에 익숙해진 분들이 빨콩을 계속 찾으시겠지만, 요즘 트랙패드가 좋아진 시절부터 노트북을 이용한 세대들은 이게 괜히 달려있어서 G H B 버튼 쪽에 자리만 차지하고, 트랙패드의 면적을 좁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빨콩 스틱도 얕아지고, 빨콩과 함께 써야할 마우스 좌우 물리버튼도 갈수록 얇아지고 구분감없고 클릭감이나 유격상태가 싼마이 느낌으로 바뀌는 등. 구형 제품을 사랑하셨던 매니아분들한테도 환영받지 못하는 변화입니다.
* 디스플레이 16:10 비율로 개정
- 디스플레이가 이번에 16:9 에서 16:10 으로 바뀌었습니다. 액정 비율을 바꾼것은 아주 좋은 행보라고 보여집니다.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넣을 수 있고,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둘 다 요긴하게 사용 가능한 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모델은 400nit FHD+ 가장 기본형 액정입니다.
- 그러나 액정에 대해서도 좀 불만이 있는데, 고스팅 현상이나 딜레이 라고 하나요? 그런게 유난히 좀 느린 느낌입니다. 분명 집에 다른 논글레어 페널을 가진 노트북들과 비교를 해봐도 x1 카본에 들어간 액정에서의 모션이 상당히 부드럽지 못하고 잔상이 남는듯한 느낌이 있으며, 똑같이 영상을 틀어놓아도 가장 좀 덜 선명하다 라는 느낌입니다.
- 예전부터 은근히 카본에 들어간 액정이 좋다 뭐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문제가 많았죠.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불과 이전세대만 하더라도 똑같이 FHD 패널인데 어디서 공급받느냐에 따라 완전 좋은 이노룩스 패널이 올수도 있고, 개 쓰레기 BOE 패널이 올수도 있습니다. 고스팅 현상이 유명했던 것도 BOE 패널에서 발생한 이슈였죠. 이게 뭐 저렴이 라인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자사의 가장 최고 플래그십 라인인 카본에서 이런식으로 뽑기 액정을 구매자가 경험해야 한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리고 카본에서 밝기를 조금만 낮추면 플리커링이 발생하는 문제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슈지요. 다행히 플리커링은 9세대 들어서 고쳐졌다고 합니다.
- 뭐 사무용 액정인데 고스팅 좀 있으면 어떠냐 그냥 비즈니스 용으로 쓰기에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카본라인이 6세대까지 신경도 쓰지 않던 구린 스피커를 7세대 들어서 돌비 스피커를 넣어주면서 강화했다는 점, 그리고 x1 카본이 아니더라도 다른 노트북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모델에서 액정과 스피커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트렌드를 보면, 더 이상 씽크패드 비즈니스 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린 액정이나 스피커를 넣는게 면죄부가 되진 않죠.
* 최고수준의 스피커와 힌지
- 그래서 말인데 스피커는 진짜 윈도우 랩탑중에 최고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이미 7세대에 엄청나게 좋은 스피커가 들어가있었지만, 이번 9세대 리모델링 하면서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공간감 + 볼륨 등 거의 애플 맥북과 비견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양덕 리뷰도 있더군요. 실제로 돌비 음장 켜두고 노래나 영화 같은거 틀어두면 어마어마합니다. 스피커는 서피스 랩탑이나 G14 이후로 이렇게 인상적인 스피커 성능은 오랜만에 만나보네요.
- 또 하나 좋았던 부분은 힌지였는데요. 이번 16:10 노트북들의 문제점이 노트북 상판의 높이가 길어지다보니 힌지가 부실하면 타건을 한다거나 할 때 달달달 흔들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힌지가 한손 오픈이 가능하면서도 아주 안정적으로 꽉 물어준다는 느낌이 있어야 고급스런 힌지인데, 카본의 힌지가 딱 그렇습니다. 이번에 듀얼 힌지가 아니고 일체형 힌지로 바뀌면서 이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사실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고, 힌지 기능자체는 아주 훌륭하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 씽크패드 특유의 제품 확장성 유지보수성
- 씽크패드의 또 다른 특징은 제품의 유지보수가 아주 좋고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데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내부를 열 때 단 5개의 십자 나사만 풀어내면 간단히 분리되는, 그러면서도 다시 체결하면 짱짱하게 결합이 되는 하판의 편의성과 내구성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 그런데 실제 내부 구조의 확장성은 아쉬웠는데요. 단 하나의 2280 사이즈 ssd 슬롯을 제공하는 수준이었습니다. 14인치 경량형 노트북 중에 ssd 슬롯을 2개 지원하는 게 Asus B9 라던지, LG 그램시리즈가 있고, HP 엘리트북 제품군의 경우 램이 또 교체형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m2 2242 슬롯이 하나 있는데 여기는 LTE 모뎀을 꽃는 자리이고 여기에 2242 ssd를 꽂아 인식이 되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구하기 힘든 사이즈의 ssd 형태를 구해서 다는 것도 번거로운 작업이죠.
- 좋았던 점은 ssd 에 방열판과 방열패드가 기본으로 달려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아마 512gb 이상 용량을 구매하신 분들은 발열감이 좀 있는 pcie 4.0 ssd 가 박아져서 나올테니 발열 해소를 위한 조치를 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 그리고 sd 카드 슬롯도 사라져버렸습니다. 요즘 거의 쓸일이 없어지긴 했어도 아직도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은 SD 나 MicroSD 카드 슬롯 단자가 필요한 분들이 은근 있을텐데, 이번에 완전히 빠졌더라구요.
* 카본의 경량화와 제품 만듦새, 카본 소재의 노트북 재질
- x1 카본이 주목을 받고 비싼 돈을 주고 사람들이 구매를 했던 건, 그 당시 기준으로 초경량에 속하는 무게에 만듦새가 아주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본이라는 고급 소재는 가볍지만 단단해서 비싸다, 그걸 노트북을 만드는데 사용해서 무게를 감량하면서도 아주 단단한 노트북을 만들었다. 검정색 모던한 디자인은 보너스. 이런 아이덴티티가 있었죠.
- 그런데 이번 9세대 들어서 화면 크기가 16:10 으로 커지면서 오히려 무게가 100g 더 늘고 말았습니다. 1160g 정도 되는 무게인데, x1 라인에서 초경량이라는 포지션을 담당하는 노트북 치고는 가볍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 무게가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2021년을 기준으로는 너무 잘만든 경량형 노트북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의 TFX4150H 는 똑같은 16:10 비율의 14인치 화면인데 베젤도 더 얇고 무게도 1034g 밖에 나가지 않으며, 엘지 그램이나 B9 같은 제품들도 999g 으로 1kg 안쪽을 들어오고 있습니다. 14인치 HP 의 엘리트북도 이번에 에어로 라인을 추가하면서 1.1kg 대를 달성하고 있죠. 아시겠지만 똑같이 160g 차이더라도 1kg와 1.16kg 의 차이는 1.5kg 와 1.66kg 차이와는 체감 무게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1kg 짜리는 확실히 와 가볍네 소리 나오는데 1.16kg 는 가볍다는 얘기 듣기엔 이제 너무 무거운 무게가 되어버렸습니다.
- 두께 또한 14.9mm 라고 하는데, 제가 똑같이 14.9mm 인 Asus B9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데 둘중 하나는 스펙을 잘못 기재한 것입니다. 왜냐면 눈으로 보기에도, 직접 들어보기에도 B9 제품이 카본보다 더 얇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 제품 자체의 만듦새는 아주 훌륭합니다. 아주 단단하고 신뢰감이 느껴지며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마우스 물리버튼의 찰찰거리는 유격 말고는 딱히 유격이랄 것도 없이 아주 마감이 좋습니다. 잘 만든 완성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고, 나름 비싼 물건임이 티가 납니다.
* 노트북의 카본 재질과 2021년의 카본 웹캠, 생체인식
- 이 검정색의 카본 재질과 부드러운 코팅. 촉감이 좋고 디자인도 매력적이고 다 좋습니다. 무광의 블랙. 그런데 지문과 기름에 너무나도 취약한 문제는 해결할 생각이 없나봅니다. 이게 카본 제품 오래 써보신 분들은 아실테죠. 자주 쓰는 부분의 기름때가 굳어서 번들번들 거리게 되는 증상. 그래서 씽패 쓰시는 분들은 항상 융같은 걸로 기름때를 닦아가며 사용을 합니다. 이거 지문방지 코팅 같은 걸 개발해서 유저 편의성을 좀 해줘야지.. 매번 씽패 쓸때마다 계속 번들번들 거려서 닦아줘야 하고, 솔직히 개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2020년 코로나의 시대가 오면서 많은 제조사들이 노트북에 들어가는 웹캠과 마이크 품질에 신경을 쓰면서 화상회의에 적합하도록 제품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본에 들어간 웹캠은 720p 의 정말 쓰레기 품질의 웹캠이 들어가있습니다. 뭐 모공까지 보일 정도의 선명함은 필요가 없더라도 최소한 얼굴이 찰흙처럼은 보여선 안되는데, 언제부턴가 이 레노버 제품들에 들어가는 웹캠을 아주 쓰레기 제품을 넣어서 판매하는데, 뭐 자사의 보급형 라인인 슬림3 슬림5 이런애들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 x1 카본 라인은 당연히 비즈니스 회의 하라고 만들어놓은 제품에서 이따구의 웹캡을 넣어놓다뇨. 상단 베젤도 요즘 노트북 기준으로 그닥 얇지도 않으면, 웹캠이라도 큰 사이즈를 넣어주던지 할텐데.. 정말 여기저기 원가절감을 한 흔적이 보여 너무 아쉽습니다.
- 생체인식은 안면인식과 지문인식을 둘다 지원하며, 지문인식 버튼이 원래 측면에 있던 전원버튼이 제품 상단으로 옮겨하면서 전원버튼과 통합되었습니다. 이 점은 상당히 편리하네요. 분리형보다 이렇게 전원과 통합형으로 되어있으면 제품을 켜자마자 바로 로그인이 되서 좋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마스크를 사용하는 시절에는 굳이 마스크를 내려주지 않아도 되니까요.
* 11세대 인텔 타이거레이크를 얼마나 잘 다루었는가 + EGPU 사용성
- 마지막으로 성능과 발열 측면인데 이 점은 아주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1팬 1힛트파이프 + 오른쪽으로 배기가 되는 구조에서 아주 작은 2팬 1힛트파이프 + 제품 후면으로 배기가 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 각종 벤치마크를 통해 확인한 제품의 성능은 아주 뛰어난 수준이었습니다. 시네벤치 r20 테스트에선 2100을 그냥 넘기는 결과를 보여주었고 10분 이상 테스트하는 시네벤치 r23 테스트에서는 초반 35w 의 전력을 먹이며, 이후 23w 정도의 전력을 아주 정숙하면서도 70도 정도의 안정화된 온도에서 꾸준하게 먹여주는 모습이어서, 성능 유지에도 더 좋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타이거레이크의 28w 를 풀로 가동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웠지만, Asus B9 의 경우 28w 유지를 위해 팬소음이 엄청나게 컸던 점을 생각해볼 때, 실제 소음 대비 발열 제어는 x1 카본 쪽이 더 잘 잡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픽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3Dmark Firestrike 점수 또한 괜찮게 나오는 수준이었으며 발열 또한 너무 심하지 않았습니다.
- Aorus Gaming Box GTX1070 EGPU 연결 시 썬더볼트 케이블 단자 하나만으로 충분한 전력 공급이 유지되었고, 파스 점수도 안정적으로 잘 뽑아주었으며, 위닝 2021 등의 게임에서도 FHD 중옵 144 프레임 방어를 안정적으로 해내는 모습으로, i5 저전력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CPU 성능이 아쉽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프리미어 프로 영상 편집도 아주 쾌적하게 잘 구동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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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결론
- 길었습니다. 이제 결론을 내겠습니다. x1 카본 9세대 제품. 저는 굉장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일단 이 긴 리뷰를 지금 카본 9세대로 작성하고 있는데 어깨도 많이 피로하고 타건 손가락 피로도도 상당합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기대 이하의 아쉬운 키감이었습니다. 트랙포인트의 너프된 사용성과 물리버튼의 저렴한 클릭감과 유격상태, 잔상이 유난히 남고 덜 선명해 보이는 액정, 동 세대 경량형 울트라북에 비해 두껍고 묵직해진 무게, 여전히 기름과 지문에 취약한 외부재질, 1개뿐인 ssd 슬롯과 이 시국에 그리고 프리미엄 라인에 걸맞지 않는 쓰레기 웹캠 까지...
- 저는 이런저런 할인을 받아 가장 베이직한 모델인 i5 모델을 구매한것이지만, 이걸 공홈에서 옵션 다주고 i7 에 WWAN, 4k 액정 등등을 넣어 200~300 사이의 돈을 주고 구매하신 분들께서, 과연 위와 같이 너프된 사항들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면서 쓰실지가 궁금합니다. 사실 씽패에 애정이 있음 + 씽패 키보드의 레이아웃 + 무언가 기대하게 되는 씽패 감성 등이 아직 남아있어서 충성심으로 매년 구매를 하고 만족을 하고 쓰실 수도 있습니다.
- 그러나 노트북을 여러대 써본 제가 느낀 현실은 뭔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느낌입니다. 레노버가 인수한 이후로 과거 씽크패드 매니아들이 좋아했던 요소들이 사라지고 대세인 슬림한 노트북을 지향하면서 계속 키감와 마우스 버튼 등을 너프시키고, 여기저기 원가절감한 흔적들만 계속 보이고, 살씽고레 라는 유명한 말이 있을 정도로 악명 높은 AS에 레노버 강남 센터마저도 기사들의 권한이 크지 않아 중국 본사에서 컨펌 받기만을 기다리는... 삼성 노트북 서비스에 비하면 정말 불친절한 AS 정책과 기사의 태도.
- 이 제품은 트랙패드에 익숙하며, 경량형 노트북의 높아진 경량기준 (무게와 슬림함) 을 기대하는 요즘 세대, 그리고 과거 씽크패드의 생산성과 키감을 누구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존 씽패 매니아, 그 어느쪽에도 완전한 해답을 주지 못하는 모델입니다. 요즘 세대들한테는 무겁고 두껍고 투박하고 못생겼는데 가격은 오지게 비싼 노트북이고, 이 노트북의 가치를 알아보는 팬들에게는 애매하게 요즘 노트북이 지닌 방향성을 묘하게 따라가면서 여기저기 원가절감, 너프된 사항들만 추가되고 있으니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최고급 스피커 경험과, 나사 5개로 유지보수가 되는 깔끔한 하판 디자인, 그리고 아주 훌륭했던 힌지, 11세대 인텔 cpu의 발열을 정숙하게 잡아낸 듀얼팬 쿨링 시스템은 매우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카본을 아마 방출하고 기존에 쓰던 B9 를 유지 사용할 것 같지만, 마음에 드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가격에 혹시 구매를 하셨다고 하면 만족하고 쓰실만한 훌륭한 제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상 길고 길었던 카본 9세대 제품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제 개인의 소감이니 혹여 씽패 매니아 분들이 보시고 불편하셨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가벼운 노트북 찾고 있습니다.
x1 카본 키감 너프가 심하면 이제 그램으로 가야 하나 싶네요...
아니면 무게 포기하고 E15...
개인적으로 꼭 16:10 비율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HP Elitebook Aero 제품이나 Asus B9 두개도 잘 뽑힌거 같으니까 한번 확인해보세요.
입문자라면 별로 신경쓰이지 않을것도 기존의 제품을 썼던 기존 유저라면 사용자경험이 떨어지는 것이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합니다. 나노는 신모델이고 초경량에 집중해서 그런지 말씀하신 대부분의 내용을 동일하게 담고 있습니다. 고스트 현상만큼은 의외인게 플리커링 이슈와 더불어 수정되었다고 들었는데 아닌가보네요.
요즘 노트북들 너무너무 잘나와요. 빨콩 하나 믿고 플래그십 이렇게 나이브하게 만들면 어느순간 훅 갈 것 같습니다.
x61 > x220 > x1 5세대 > x1 6세대 > E595 쓴 입장에서 안타깝네요.
스크린은 품질이 좋습니다. 이슈되는 문제도 없고, 어느 사양이나 하나의 패널로 통일되어 있어요.
문제는 말씀하신 경량화, 슬림화에 따른 키보드, 빨콩, 버튼 등의 사용자 경험 하락입니다.
다만 나노의 경우 경량화 추구 모델이라 어느정도 타협은 인정할만하고
씽크패드 초심자라면 불편함은 못느낄 것 같습니다.
나노도 써봤는데 나노의 경우에는 그래도 키감은 괜찮았던게 트래블이 카본보다는 더 깊게 느껴지고 타건할때 힘이 한결 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키감이 개인마다 선호하는 취향이 다 다른지라.. 확실한건 나노와 카본 키감도 좀 다릅니다.
나노에 EGPU 연결했다는 예는 들어본적이 없는데 그렇게까지 써보셨군요.
확실히 하드하게 푸쉬하기에는 라이트한 모델이라 어쩔 수 없나보네요.
나름 그 세그먼트에서는 발열 통제가 굉장히 잘 되고 퍼포먼스 유지도 잘 된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는데
EGPU 쓸정도까지 하이텐션을 버텨내기는 어렵나봅니다.
그래서 이 노트북이 수명이 다하면 M1 맥북으로 가려고 합니다.
더 고급인데 x1이 그럴리가 싶네요.
저번에는 LTE 유심하고 마이크로 SD카드가 같은 트레이로 들어갔었는데, 그것도 없어진 걸까요?
LTE옵션에 따라 SD카드 유무도 바뀌는 것 아닌지요?
maintenance 옵션을 넣으니 300이 넘던데요
올려면 1개월 반 더 기다려야됩니다 ㅎㅎ
그래도 x1 감성에 젖어 두번째 구매하게 되네요. 이전 4세대 or 5세대 사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예전에 비해 쫀뜻한 키감이 아니고 가벼운 어떻게보면 싸구려 느낌마져 나는 키감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빨콩도 그렇구요.
그래도 x1 감성을 못잊어 또 구매하게 되엇네요. 이 노트북도 최소 3년이상은 쓸텐데 빨리 적응해서 정주고 쓸려고 합니다. 하여간 정성스런 후기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