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용하고 있는 파세코 에어컨에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수면모드로 사용시 적정 온도에 도달하고 송풍 모드가 되면 방이 되게 습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파세코에 문의를 하니 3세대 에어컨은 따로 배수 호스를 연결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내부에 물을 모아놓긴 하지만 그 공간이 따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송풍 모드로 인해서 습도가 올라갈리는 없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 여름에 습도가 높은날에 뒤에 배수구멍을 열어보면 물이 콸콸 나올거라고, 배수호스를 꼽고 사용하셔도되요? 라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음..
최근 아주 습하고 더웠던날 후면의 배수호스를 열어보니 정말 쿨이 철철 나오더라고요.
위 사진은 영상을 찍기위해서 다시 열었을때라서 물이 좀 빠져서 저정도가 나오는데, 한참 돌릴때는 물이 정말 주르르륵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열어놨는데도 창문 샷시가 물바다가 되어서 수건을 엄청 가져와서 처리하느라 애먹었었네요.
다른 분들의 사용기도 참조해보니 배수 호스를 이용해서 물을 계속 빼주면 훨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해서 저도 배수호스를 연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때마침 바깥쪽 창문이고 긴 호스를 이용하면 경우에따라서 옆쪽에 있는 실외기실로도 뺄수 있을 것 같아서 동네 철물점에서 호스를 사왔습니다.
아쉽게도 후면 배수 호스의 외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는데, 어느곳에선 8mm, 어느곳에선 12mm 라고 적혀있어서, 뭐 대충 내경이 9~10mm 정도되는 호스 사다가 쑤셔넣으면 되겠지 하고 헛생각(?) 을 하고
나름 넉넉하면 어쩌지.. 하고 조이는 부품까지 사서 연결을 하려는 순간.
어라.
얼토당토 없더군요. 외경이 12mm가 맞았나봅니다.
호스를 구매하는데 든 총 비용은 1700원, 여기서 다시 파세코3 세대 호환 호스라는 것을 스토어등에서 구매하고 받아보는데 드는 비용과 일정을 생각하면 빨리 해결하고 싶다는 욕심때문에 다른 수단을 강구하다가 두 구멍을 이어주는 부품을 직접 출력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이럴때 평소 갖고 놀던 삼디 프린터가 열일을 해주네요.
평소에 맨날 삼디 프린터 갖고 놀고있으면 아내가 도대체 그거 어디에 쓸려고 그러는거냐고 핀잔을 주지만.. 이럴때 쓰면 되는 겁니다.
삼디 프린터로 무너진 가장의 자존심을 세우기위해서 무려 3일동안 계속 사이즈를 틀려서 다시 출력을 해가며 ( 3일? 배송은 요즘 2일이면 오는데? 액상 레진 가격은 또 얼만데? ) 마침내 적정한 사이즈를 출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전체적인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뻘짓..만쉐이!!
취미생활 만쉐이!!
이미 최초의 목적은 잃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어쨌든 무사히 호스와 구멍을 잘 이어준 결과물입니다. 다행이도 배수가 잘되네요.
정확한 수치를 측정해본것은 아니지만 배수 호스를 이용해서 연속 배수를 시켜준 뒤로는 체감상 송풍 모드에서 느껴졌던 심한 습함이 사라진 듯한 느낌입니다.
이상합니다.
친절한 파세코 고객센터의 상담사분은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고 했는데
저의 뻘짓에 대한 플라시보 효과일까요?
저처럼 뻘짓 하실필요없이 파세코 공식 쇼핑몰에 가시면 해당 모델에 맞는 배수 호스를 팝니다. 저는 뒤늦게 알기도 했고 이미 프린터를 활용한 자체 해결에 꽂혀 있었기 때문에 구매하진 않았지만..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이 되시면 그냥 안전하게 구매해서 쓰세요.
아니면 근처 철물점등에서 내경이 12mm 정도 되는 호스가 있으면 얼추 맞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물어보니 좀 헐거운 경우는 절연 테이프를 감아주고 해주면 된다는데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의 배수 호스의 구조상 절연 테이프를 감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참조하세요.
이상 파세코 3세대 창문형 에어컨 배수 사용기를 가장한 3D프린터 활용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정도면 라이터로 대충 지져서 넣으면 끝인데~
그러나 3d프린터의 존재이유를 증명하셨죠.
그거면 된거 아닙니까? ㅋㅋㅋ
오오..
계속되는 깨달음
혹시 어느 정도나 돌리신 건가요? 별로 안 나오는거 같던데..
배수량이 상당합니다. 자연 증발이 믿기지 않을 정도 입니다.
2세대 사용중인데 구성품에 호스가 들어있었는데요.
있지 않을까요..? 제가 사용하는 경화성 레진들은 내구성이 그리 좋지 못해서..
몇개 더 뽑아놓은 상태라서 망가지면 또 교체해주려고 생각중입니다.
어디선가 들었던 거 같은데 이 부분은 상관 없을까요?
2세대 배수 호스 포함되어 있었고 1세대 가족에게 넘기고 재구매 해서 아직 잘 씁니다.
3세대는 다시 미포함 인가 보네요.
아무래도 연결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증발 모터가 돌아가면서 증발 시키는데 이게 꽤 고음을 유발합니다.
아이 공부방에 설치해 보니 에어컨 뒷바람의 온도가 뜨겁고 강하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응축수로 냉각을 하고 증발시키는 게 아닌가 해서 호스설치는 미뤄뒀습니다.
그리고 소음은 벽걸이 에어컨이 3단 선풍기의 1단정도의 소음이라면 파세코 3세대의 소음은 선풍기 2단 소음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거실에 있는 스탠드형보다는 소리가 크게 나는데 거리에 따른 차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배수 마개를 열고 사용 중입니다,
다만 닫으나 여나 송풍으로 돌리면 실내 습도계는 ㅠㅠ 70퍼 이상을 표시하네요.
어쩔수없이.. 제습기를 함께 사용하심이..
장시간 사용안할때나 보관전에 응축수빼라고 되어있던데 배수호스 안줘서 창문틀에 홍수 날듯...
(이미 한번 범람할뻔해서 그 문제로 문의했는데 아무문제없다는 식의 답변이고. 필요하면 호스 보내주겠다더군요)
뭘까요..
그러니까 필요하다 싶으시면 다시 전화주면 보내준다는데.
집에 맞는게 있어서 전화 안했습니다.
고객 가르치려는 태도로 전화하길래 맘에 안들더라구요.
호스 연결은 필수입니다. 다좋은데 응축수 건조기술은 좀 약팔이 같습니다. 오죽하면 내부 분해해서 그거 건조하는 펜 전원 빼버리고 호스 연결하라는 꿀팁까지 나돌까요.
11월에 새 아파트 입주하는데, 아쉽게도 작은방들은 에어컨이 안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문형 에어컨이라도 달려고 합니다...ㅋㅋㅋ
저도 처음에는 그러다가 어느날부터는 콸콸콸
잘자요는 차마 못하겠지만..
잘봐주세요 ㅎㅎ
내부의 물통의 상태를 체크해서 걔폐가 되는 장치가 달려서 나오면 좋겠군요.
파세코 4세대에 기대해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원은 한데 축축(?)해요.
인버터 에어컨의 한계인가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20만원짜리 창문형 살 걸 그랬어요.
너무 후회됩니다.
이게.. 온도에 도달하면 그때부턴 냉각을 멈추니, 제습도 안되는데, 엄밀히 말하면 창문이 열려있는 거니까 외부 습도가 다시 스물 스물 들어오는 걸까요?
오 굵은빨대!!! 능력자들이시네요
없다면 모아진 물은 어디로 빼줄까요..?!
이동식 에어컨도 기화식으로 증발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따로 물을 빼주거나 넘치거나 한 적이 없네요
가격과 사용법을 익히는데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엄청 손해같지만.
재밌으니까!!! 괜찮은걸로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쓸고퀄은 이럴때 쓰는 말이군요 ㅋㅋ
원리적으로 불가능하죠.
오오!! 좋네요. 집근처에 다이소가 너무 멀어서 ㅠㅠ
다이소가 가까웠으면 가볼텐데..
내경 11mm로 사면되는군요
부럽네요~
윗분 말씀대로 저처럼 뻘짓(?) 하지마시고 다이소로 고고!!
처음 설치 했을 때 에어컨 밑으로 물이 새서 뒤에 마개를 뺐더니 밑에 집에서 항의가 들어와
AS를 불렀더니 배송 중 증발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그 부분 점검 받고 났더니 문제가 없어 마개 꽂아주고 사용 중입니다.
재택이라 거의 하루 종일 사용하는데 물 관련 이슈는 없습니다.
혹시 모르니 AS 한번 받아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생각보다 생산 결함이나 배송 중 결함 발생이 높은 듯 한데
의외로 AS 받고 나면 잘 작동합니다.
그래도 3D 프린터 활용 좋네요 엄지척!!!
거기서 물이 떨어져서 종이컵 받쳐 놨는데 많이는 안 떨어지고 어떤 날은 안 떨어지네요.
혹시 같은 부분이셨는지 궁금합니다.
AS 꼭 신청해서 받으십시요!
아.. 아닙니다.
내면의 제가 그런걸까요? ㅋㅋ
경험상 물 배출 시키는게 효율은 더 좋은것 같습니다.
파세코 미니로 시도하신 분이 있던데 신형 미니 파세코 에어컨에서도 뺄순 있다고 하던데요.
전 시도는 무서워서 못해봤습니다.
배수 호스를 세탁기 호스 빠지는 곳으로 연결하고 온습도계를 놓았습니다.
관찰해보니 온도는 40도 정도까지 올라가고 습도는 50% 밑으로 30%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이 공간에 빨래 널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빨래가 뽀송뽀송해집니다.
신기하네요.
몇몇분들은 일반 에어컨 실외기에 물을 뿌려가며 식혀 효율을 높이는데 이걸 적용한게 파세코 자가증발이에요..
그런데, 이게 쓰시다보면 ㅠㅠ 냉각모드가 종료되었을때 ( = 목표 온도 도달 ) 송풍모드로 바뀌면서 겨우 쾌적해진 실내가 엄청나게.. 습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때 송풍구에 다가가보면 그냥 느껴도느껴지는 습한 바람이 나와요..
고객센터에서도 좀 애매하게 답변해주셨는데, 아주 습한날은 적당히 물을 빼주면서 써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물이 콸콸콸 나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