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에 적합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라도 비슷한 피해를 입으셨을 분들을 위해 이곳에 적습니다.
오랜만에 어머님의 핸드폰 명세서를 보다보니 이상한 부가서비스가 하나 가입 되어 있더군요.
'스마트피싱보호' 라는 서비스이고 매달 1700원 정도가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가입하신 적도 없고 사이트는 저도 처음 보는 곳입니다.
검색해보니 거의 사기에 가까운 영업방식으로 수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주)데이타유니버스 라는 기업이더군요.
일단 유플러스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작년 12월에 antispam(이 서비스 홈페이지)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가입 되었고,
해지는 해주지만 환불에 관련해서는 자기들은 상관할 바가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빡친 기분을 달래며 이 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1811-7531)
상담원이 바빠서 연결할 수 없다며 끊는 ARS가 자그마치 30분동안 반복 됩니다.
사이트에서는 해지신청만 가능할 뿐 환불이나 민원에 대한 방법이 아예 없습니다.
항의하는 고객들을 지쳐 떨어지게 만드는 수법인가 싶으니 더 열받아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해서 간신히 연결 됩니다.
상담원을 통해 확인해보니 작년 말에 iMBC 앱을 깔면서 서비스 신청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어떤 식으로 가입을 유도(?)하는지는 기사로도 소개가 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듯.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926959.html
환불을 요구하니 담당부서로 넘어가서 잠시 뒤에 전화가 왔고,
처음 한달치는 제외하고 나머지 6개월분을 환불해주겠다고 제의하더군요.
한달치는 왜 빼냐고 하니, 자신들이 방지문자도 보내고 보험처리도 하는 경비도 발생하고 어쩌고저쩌고..
"수많은 피해사례가 검색 되고, 기사에도 뜰 정도인데
아직도 이런 영업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의적인 사기 아닌가" 따져물었습니다.
잠시 대꾸가 없더니 의논해보고 처음 한달치도 환불가능한지 알려주겠답니다?
환불방침에 대해 항의를 한 건 아니었는데 자동으로 저렇게 받아 들이더군요..
결국 전액 환불승인 처리는 됐습니다.
만오천원과 바꾼 두세시간이 아까와서 새삼 또 빡치지만...
소액이라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게 되는 심리를 이용하는 게 괘씸해 포기하지 않고 임했습니다..-_-
일단은 그럭저럭 마무리가 되었지만 불쾌함과 의아함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런 서비스가 통신3사에 입점해서 지원되고 있는 것도 문제고,
아무 제제조치 없이 똑같은 영업방식을 고수하는게 가능하다는 것도 심각해 보입니다.
이런 기업이 무슨 첨단IT인양 '무슨 핀테크 어쩌구 체험기술 선정기업' 하구 떠드는 것도 코미디구요.
결론적으로,
핸드폰 명세서를 다시 한번 잘 들여다보시고,
특히 연세 있으신 부모님의 명세서는 한번쯤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상, 피싱으로 영업하는 스마트피싱보호 서비스..라는, 철학적 고민을 하게 만드는 회사의 사용/해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