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친구와 함께 마리오 한 목숨씩 번갈아가면서 할 때,
친구들과 100원짜리 동전 10개를 쌓아놓고 같이 던전앤드래곤을 할 때,
오락실에서 동네 형들이 KOF 96은 매튜어를 골라서 C+D만 같이 누르라고 가르쳐 줄 때,
모르는 사람과 철권 태그에서 기싸움이 벌어졌을 때,
군대에서 휴가 나와서 복귀 전 친구들과 디아블로를 타임어택으로 잡아낼 때.
나이가 든 지금에야 게임을 즐기는 방식과 이유가 조금 달라지긴 했습니다.
조금 더 혼자서 즐기게 되었고, 스토리와 그래픽을 따지게 되었죠.
하지만 게임을 취미로 즐기는 걸 넘어서 사랑하는 이유는,
누군가와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 덕분입니다.
그것이 협동이든, 경쟁이든, 기싸움이든, 심지어 구경 뿐일지라도요.
It takes two는 그런 점에서 무척 고마운 게임이었습니다.
최근에도 ‘함께’ 즐길만한 게임들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Overcooked가 있었고, 마리오 파티가 있었고, 아직 현역으로 나오는 피파도 있지요.
같이 즐기면 더 재미있었던 게임입니다.
다만 It takes two는 아주 오랜만에, 내가 게임을 왜 사랑했는지를 떠올리게 해주었어요.
“아. 그래. 난 이런 느낌 때문에 게임을 사랑했었구나.”
정말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같은 글이기 때문에 블로그로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 글들 목록도, 마음에 드는 영화도 있으시다면 그 글도 한 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gomdolkim.tistory.com/category/게임%20이야기
IT TAKES TWO, HAZELIGHT, PS4(XBOX, WINDOWS 지원), 2021
클리어타임 : 13시간
먼저 트레일러를 올려봅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플롯은 아래와 같습니다.
초등학생 쯤 되어보이는 딸 하나를 두고 이혼을 결심한 부부.
두 사람이 다시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딸의 기도에 사랑의 책이 등장합니다.
이 사랑의 책이 부부에게 미션을 주고, 협동을 통해 다시 사랑에 불이 붙을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한 사람에 부부의 한 캐릭터를 맡아 미션을 클리어하면 됩니다.

이 게임을 한 마디로 설명하긴 쉽지만, 자세히 설명하기는 좀 까다롭습니다.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두명이서 힘을 합쳐 미션을 클리어하면 됩니다.
좀 자세히 설명하기가 까다로운 이유는
두 사람이서 한 캐릭터씩을 맡아서 진행하는데 장르가 챕터에 따라 마구 전환이 됩니다.
핵앤슬래시, 격투게임, 비행, 3인칭 총쏘기, 온갖 퍼즐, 잠입, 미니게임 등등
스테이지의 배경, 시나리오에 따라 장르와 핵심 조작이 크게 바뀌게 되어요.
말만 들으면 무슨 이런 줏대없는 게임이 있냐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하지만 어떻게 이야기하더라도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인 게임이 나왔다는 말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정말 억지로 단점을 꼽아 이야기해보고,
장점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점

물론 무조건 2인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이 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사실 이 게임을 즐기는 데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중간중간 까다로운 조작이 있긴 하지만
게임 초보자가 하기에도 적당한 난이도로 진행됩니다.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게임패드를 가르쳐주고 싶고,
그게 동물의 숲같이 완전 템포가 느린 게임들이 아니라면,
전 이 게임을 고르고 싶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론 하드웨어입니다.
2인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화면이 2분할이 됩니다.
모니터나 TV가 크면 클 수록 게임이 편해지지요.
같이 게임할 파트너, 그리고 커다란 모니터.
진입장벽이 상당히…높은…편이지요.
장점

가장 처음 감탄이 나오는 건 그래픽입니다.
특히 실제 인물 모델링이 좋다는 말은 하기 어렵지만,
게임 내 그래픽이 무척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나옵니다.
그리고 테마가 무척 다양합니다.
나무, 전자기기, 하늘, 바다, 우주, 눈덮인 설원까지 눈이 무척 즐거워요.
그래픽을 신경썼다는 느낌은 무척 고맙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같이 게임을 할 땐 누구 한 명은 게임에 입문하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높죠.
그 때 게임 입문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그래픽이 나옵니다.

두번째로 감탄이 나오는 점은 밸런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만 장르가 짬뽕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르들이 변경되는 순간들이 탁월하고,
밸런스가 게임 숙련자+게임 입문자에게 딱 맞춰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약 40분~1시간 단위로 게임을 끊어 갈 수 있는 지점들이 나옵니다.
누군가와 함께 게임을 즐길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운 점을
제작진이 잘 파악하고 있고, 그걸 최소한으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이 게임 자체가 조금은 게임이 익숙한 숙련자와
게임 입문자가 함께 즐긴다는 전제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망에 대한 패널티가 적고 게임 템포가 무척 여유로운 편입니다.
롤러 코스터 정도는 우스운 사람과, 높이나 속도감이 있는 어트랙션들이 아직은 무서운 사람이
함께 놀기에 딱 좋은 놀이동산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올해도 반년이 지나갔네요.
남은 하반기도 건강하고,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딸아이(7살)이랑 같이 했는데 아직 같이 클리어하기에는 무리가 있을거 같아 1~2년후에 다시 도전하려고 아껴두고 이씃ㅂ니다.
우와...딸이랑 같이 하면 또 정말 색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너무 부럽네요!
네. 저도 인생 게임 중 하나로 리스트를 올려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아내랑 같이 플레이 했습니다!
아내랑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a way out부터 눈독들이고 있었습니다.
다음 게임이 기다려지는 개발사가 생겨서 정말 즐겁네요!
앗..아...그게 가장 큰 진입장벽이긴 하지요...
맞습니다 ㅠ_ ㅠ 그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ㅠ
매일 저녁마다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정말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부모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따님한테도 큰 선물이었을 거예요!
제가 아내랑 걸렸던 게 13시간이었는데, 22시간 클리어라 하시면 ㅎㅎㅎ
고통 많이 받으셨겠네요 ㅎㅎㅎ
그래도 따님과 빠찡꼬로꼬로님께 좋은 추억으로 남았길 바라봅니다!
구입 추천 드립니다!! ㅎㅎ
매 스테이지마다 다른 식으로 전개하고 우려먹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플레이어를 위해 최대한 배려한 게임 기획이란 이런 거란 걸 저도 깊이 느꼈습니다
그럴만한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 이후로 저도 아내도 잠깐 게임을 쉬고 있습니다
윗 댓글에 7살 따님과 즐기려하셨다가 조금 실패했다는 리플을 남겨주셨어요.
아드님께서 게임을 평소에 즐기셨다면 느긋하게 즐기시는 것도 괜찮으시겠지만,
조금 무리일 것 같긴 합니다 ㅠ
하지만 게임성이 2~3년 후에 해도 무리 없을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죠 ㅎㅎ
제 아들은 이제 2살이라...너무 부럽습니다
그렇다고 컴퓨터로 하자니 그닥 집중이 안되고 아쉽습니다
스위치로도 나오면 둘이서 정말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분할 화면 떄문에... 스위치는 참 쉽지 않겠네요. ㅜ
ㅠ_ ㅠ 일단 PC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 그렇네요! 와이드 모니터로 플레이하면 정말 훌륭할 것 같습니다!
플레이만큼, 다른 사람이 플레이하는 걸 시청하는 것도 재밌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팻프린세스, 잇테이크투 까지 깨고 지금은 오버쿡 같이 시작했습니다 ㅋㅋ이런 2인용 겜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콘솔은 대부분 1인겜이라 ㅠㅠ그게 좀 아쉽 와이프랑 같이해야 게임시간도 보장받고 재밌는데 ㅋㅋ
잇 테익스 투로 쌓은 돈독함을 오버쿡에서 파괴하고 계시겠군요 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게임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저희 아내도 무척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게임 곳곳에 배치해둔 배려가 돋보이는 게임이었어요.
즐겜하시길 바랍니다!
권장사양은 i3, nvidia gtx660이면 그렇게 고사양은 아닌듯 합니다.
전 콘솔로 즐겨서 정확한 사양안내를 못해드려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