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한강 난지캠핑장에서 팀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회사 근처 난지 캠핑장이 새로 오픈 한 뒤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주말 예약은 너무 치열해서
그나마 좀 널널한 평일 예약으로 회사 팀회식을 핑계삼아 캠린이들 3명을 꼬셨죠~ㅎㅎ
저는 가족 캠핑 가서는 술을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야외이고 아직 어린 꼬맹이도 있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아빠는 항상 말짱한(?) 정신으로 있어야 한다는 주의죠.
그렇지만 아무래도 종종 야외에서 좀 취하고 싶은 맘도 없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건장한 남성 4명에 대리운전과 콜택시로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니
쪼오끔~ 준비했습니다.
아~ 정갈하네요~
시원하게 얼음좀 채워주고~
새로 오픈한 난지캠핑장은 정말 깔끔하고 좋게 꾸며놓았는데
평일 낮술먹을 생각에 들뜬 4명은 주변 풍경 따위는 아무도 찍지 않아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그럼 뭐 바로 먹방 들어가여죠~
1차는 쭈꾸미볶음 + 고추장불고기 퓨전 입니다.
특별한 술잔에 소주는 특별합니다~ㅎㅎ 술술 들어가죠~
건더기 흡입하시고~ 남은 국물에 면사리 투하~!!
밥과 면사이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으나 1:3으로 면 타결~!!
후레이크는 토핑입니다~
순식간에 비우고~ 그대로 2차 들어갑니다~
소팔소곱창~!!
기가막힙니다~ 감자가 예술이에요~
잠시 휴식하면서 숯불을 만들고 3차를 준비합니다.
3차는 아마도 전국 캠핑장에서 저만 사용하고 있을겁니다~ㅎㅎ
척아이롤 자동꼬치구이~
이게 육즙을 기가막히게 잡아줘서 경험해본 모든 이들이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캠린이 3인방도 감탄을 연발하면서 10꼬치씩 완판~!!
2시부터 시작한 회식은 10시가 되어 끝났고 모두 신나게 먹고 마셨습니다.
팀원들은 각자 콜택시를 불러 귀가 하였고
저는 대리운전을 불러(매칭 40분걸림ㅠㅠ) 무사히 집으로 귀가 하였습니다~
다음날 캠린이들 모두 또 가고 싶다고 하여 아주 만족스런 회식이 되었습니다~^^
이제 장비 소개 좀 해야죠~^^
그날 챙겨간 장비는 레트로스사의 '피크닉쉘터'입니다.
피크닉쉘터와 결합해서 사용가능한 M가드
요즘 구하기 힘든 희귀템인데 운좋게 구할 수 있었네요~
4면이 메쉬 재질로 되어 모두 내렸을 때는 방충효과를 가지며
각 폴대에 메쉬를 묶으면 마치 아늑한 침실같은 분위를 연출하는 쉘터입니다.
초반에 말씀 드린대로 저는 접대하거라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고
캠린이들은 텐트와 풍경따위 보다는 고기와 술이 중요하기에 사진이 없습니다~^^;;
펼친모습은 이런모습이죠~(사진은 공식스토어에서 가져왔습니다.)
예쁘죠?
M가드 라는 추가 옵션을 통해 햇빛방향에 따라 추가 그늘을 만들수 있어 아주 편합니다~^^
여름에 사용하기 정말 좋죠~^^
다음은 캠핑용 에어컨을 장만 했습니다.
'MD홍 캠핑 차박용 미니에어컨' 입니다.
'네오아미코' 라는 멋진 디자인의 에어콘이 땡겼는데 성능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있어 과감히 포기하고~
대륙 베이스에 내부를 싹 갈아엎은 놈을 쿨매로 업어왔습니다.
판매자분이 가방은 맞춰 놓으셨어요~ 요즘 카키색에 빠져있는데 어찌 아시고~ㅎㅎ
본체, 물빠짐호스, 송풍구 입니다. 리모콘 있는데 사진에 빼먹었네요~^^;;
아쉽게도 테스트 환경에서는 열기가 나오는 송풍구를 뺄곳이 없어 그냥 입구온도만 체크하였습니다~
테스틀 환경은 24도 였고 5도까지 간다는데 6도에서 더 내려가진 않았네요~
30분정도 가동한 느낌을 종합하면
- 10만원 중후반대 적절한 가격
- 캠핑장에서 부담없이 돌릴 수 있는 300w대 전력소모
-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절한 크기와 적절한 무게
- 가동하고 1~2분 후 진짜 에어콘 같은 차갑고 시원한 바람이 나옴 (오~하고 감탄)
- 바람 세기는 작은편이라 차가운 바람은 50cm~1m정도만 느껴짐 (서큘레이터를 앞에두는 것으로 해결 됨)
- 나쁘지 않은 가동 소음 (야외에서 5M정도 떨어지면 거의 안들림)
- 허브돔 정도는 충분히 온도를 내려줄것 같고 허브쉘터는 테스트 해봐야 함.
-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앞에 가동시키면 더운날 에어콘 빵빵히 튼 가계 입구에 서있는 정도는 될것 같음
기온 자체를 내리는데는 역부족이더라도 한여름 타프아래 그늘에서 선풍기보다는 차가운 바람과
열대아 정도는 피해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7월 초에 직접 허브쉘터에서 필드 테스트 예정이니 그때 또 공유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저작 라이언 루프입니다.
마눌님께서 라이언 매니아라 특별한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최대한 라이언 색과 같은 천을 주문해서 루프를 만들었고
열전사지를 잘라 루프에 새겼습니다~
귀는 내일 집에 있는 철사형 옷걸이를 펴고 적당히 휘어서 집어넣을 예정입니다~
삼각형으로 접어놓으니 라이언이 아니라 생쥐 같기도 합니다만
일단 원하는 퀄리티로 제작된것 같습니다~^^
텐트에 걸면 이런모습을 보여주죠~^^ (카페 회원 분 사진입니다.)
귀엽죠? 아마도 아이들 시선을 한몸에 받지 않을까합니다~ㅎㅎ
마지막으로 랜턴입니다.
'예담공예 수제 청사초롱' 입니다.
이걸 랜턴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캠핑 중 밤이 오면 캠핑장은 불빛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불멍을 하며 그 불빛들을 바라볼 때마다 느낀 건
'아! 저기 쯤에 한지를 통과해서 나오는 전통불빛이 있으면 참 멋지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텐트에 어울리지는 않겠구나 하며 접어두었었죠.
이번에 피크닉쉘터를 피칭하고 메쉬망을 커텐처럼 접어올리면서
'어?' 이거 각 모서리마다 작은 전통등을 달면 멋지겠는데? 라는 생각이 다시 떠올라 폭풍검색 후 '청사초롱'을 구매했습니다.
한지 안에서 퍼지는 은은한 빛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제공되는 촛불모양 LED가 조금 빛이 약한감이 있어
골제로를 투입하니 멋진 전통감성랜턴이 완성~!!
피크닉쉘터는 물론 타프 아래에 달아도 멋질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캠핑기인지 회식기인지 장비소개인지 모를 이야기를 마치고
또 즐거운 이야기와 장비소개 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소개한 것들 중에 방출한 장비도 많아요~^^;;
캠핑은 미니멀이 좋다는데 한표 보탭니다~!!
뚜껑이 저렇게 따로 떨어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뚜껑 완전 분리가 장단점이 있습니다~^^
역시 함부로 '유일하게' 라는 단어를 쓰는게 아니였습니다~ㅎㅎ
다른세계를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사진속의 자동꼬치구이는
배터리로 돌아가는건가요?
제품정보좀 알수있을까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148055CLIEN
USB자동꼬치구이기계 라고 검색하시면 나와요~
파쇄석도 둥근자갈이고 배수도 잘되고 감탄 했습니다~ㅎㅎ
소곱창 궈드시는 솥뚜껑같은 불판 정보좀 얻을수있을까요?
'블랙몬스터 아이언 그리들' 입니다. 제껀 코팅안된 48cm짜리 대형입니다~^^
제작 의뢰했습니다.
각자 방식으로 즐기는거죠~^^
갬성갬성한 캠핑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매우 멀지만..
그중 눈에 띄는게 베른 마에스트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시는게 찐캠퍼시구나 하는게 느껴졌네요 ㅎㅎ
다만 이거저거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에 질러보고 실험해보고 안맞으면 방출하는거죠~
마에스트로는 제 캠핑스타일에 딱이에요~^^
마지막 소고기 꼬치구이는 브라질식 슈하스코 BBQ 의 미니 버전이네요
등심살이나 보섭살, 우설 등으로 구우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굵은 소금을 미리 뿌려서 같이 구우시면 고기의 풍미가 살아납니다.
저는 열심히 캠린이 벗어나서 그럴듯해 보이려고 노력중입니다~ㅎㅎ
등심, 보섭살, 우설 다음 캠핑에 꼭 준비해서 먹어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널널한 평일을 예약했습니다~
그래도 예약당일에 1박은 아니더라도 일요일 당일은 꽤 자리가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구글신에게 물어봐야겠어요. ㅋㅋ
미니멀웍스 사의 달빛한잔 입니다~^^
답글 달아드리는 현재 1만6천뷰 중 1만5천 뷰는 같은 생각으로 들어오셨을겁니다~ㅋㅋㅋㅋㅋ
쿨러 멋지네요.
- 저런형태의 비슷한 모양의, 덜 비싼 쿨러는 없을까요?
중고장터에 6~7만원 매물이 있으니 찾아보셔요~^^
다만 완전 분리형은 극명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글로 십구 라고 적던지 1+9 뭐 이렇게 하던지 해주세요 제발요
장난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현장감 있는 댓글인데요?
거기에 양꼬치집에서나 보던 장비까지!!
제가 한창 캠핑 다닐 때는 기껏해야 치킨 엉덩이에 맥주캔이나...
대부분 다 같은 마음이실거에요~ㅋㅋㅋ
이제 맘편히 다시 본문을 읽어주세요~^^
진짜 필요한 건 몇개 안되요~
한번 두번 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노하우도 시간 여유도 생기니 이거저것 더 복잡한 걸 사용해보는 거에요~
텐트만 적당한거 구하셔서 밀키트에 일회용 식기들 사용하다가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업그레이드 하다보면
금방 고수가 되실겁니다~!!
저도 여기저기서 양도하시는거 얻어 먹고 있습니다~^^;;
저도 볼 때마다 걸렸습니다~ㅠㅠ
부러움에 침 흘리며 읽었어요.
저같이 게으른 사람은 시도도 못/안하는 취미,
조금이나마 구경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즐거운 이야기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나 성능을 보여줄지는 모르지만 테스트해보고 또 사용기에 공유드리겠습니다~^^
액정이 큰거찾고있어서요
얼음물 속에서 바로 꺼낸 술이 진짜 차갑고 시원하게 넘어가죠~ㅎㅎ
티타늄 소주잔은 부딫일 때 카랑카랑한 소리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