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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12월 법인을 만들고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6개월이 흘렀습니다.
우연히 이곳 사용기 게시판에서 1인기업 한 달사용기라는 글을 재밌게 읽고, 저도 제 이야기를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제 나이는 올해로 35입니다. 여태 평범한 웹개발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교육업을 하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구요. 스마트러닝 컨텐츠 제작 유통, 온오프라인 교육, 학습시스템도 만들고 그런 일들을 합니다.
어찌저찌 하다보니 짧은 시간안에 들어간 돈 약 5억, 교육장 포함 사무실 4개, 직원 45명 정도, 매출은 세달째부터 조금씩 나기 시작해 지금은 월 3-4억 정도 하고 있습니다. 고정비, 인건비가 크긴 해도 이익율이 3-4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 사이에 필요에 의해 인수한 기업도 한 곳 있습니다. 그래서 법인이 두개입니다.
그럼 한번 의식의 흐름에 따라 써보겠습니다 ㅎㅎ
# 굳이 회사를 만든 이유
- 주변에서 이런 주제로 이야기 나올때 제가 프론티어로서의 비전과 가치에 대해 말하면 풉 닥쳐!! 라는 소리가 돌아옵니다. 네 맞습니다 당연히 돈이죠!
- 근데, 정말 돈 욕심이냐 하면 그건 아니고 실은 정말 생존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 딸은 이제 22개월인데 외벌이기도 하고, 차 집 모두 대출이었으니 투잡을 했지만 그래도 부족했습니다.
- 수억짜리 차를 몇 대씩 타고, 수천만원을 법인카드로 유용하면서 직원들 급여 한달에 5만원도 아까워하는 싸장님들 밑에서의 경험도 컸습니다.
- 또, 제가 모든 일들을 다 처리했거든요. 사람 만나고, 업무 핸들링도 하고, 온갖 분야의 실무..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 아.. 이딴식으로 해도 돈을 버는구나.. 이렇게 모르고 일을 한다고? 이정도면 내가 하는게 나을 거 같은데.. 같은 생각들을 한동안 진지하게 했습니다.
- 사실 그리 평범한 삶을 살아온 것 같지도 않습니다. 말하자면 길지만 해킹에 관심이 많아서 사고친 적도 많구요.
- 덕분에 여기저기서 강의도 해보고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하고 이렇게 컴퓨터로 밥 벌어먹고 살아왔지만요.
- 그래 남자라면 사업이라는데 한번 해보자! 라는 무모함을 가지고 보통은 말로만 하고 끝날 것을 다양한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던 터에, 전세 주고 상가주택 꼭대기로 이사하여 보증금과 대출까지 포함하여 시작했습니다.
# 일
- 완전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건 아니고, 기존에 알던 인원들이 꽤 모였기에 스타트업이라 하기엔 뭔가 좀 안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운도 좋았습니다. 5년 이상 알던 개발팀이 적극 도와주셨고, 기타 필요한 모든 부분들도 평소 알던 인맥으로 채우고 또 많이 소개 받았습니다.
- 직원으로부터의 경험이 이래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만 관계를 유지하면 언젠가 서로가 필요하고 다시 같이 할 수 있으니까요.
- 거의 대부분의 일을 제가 어느정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 모든 시스템이 갖추어지기 전까진 사소한 일들도 최소한 제가 다 할 줄 알거나, 적어도 실무적인 대화에 부족함은 없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지금 주로 하는 일은 기존의 전공처럼 순수한 개발이 아닌, 기획이고 대부분은 전반적인 회사 경영입니다.
- 디테일하게는 채용, 제안서, 요구/성과분석, 컨텐츠 포팅, 코딩, 마케팅, HRD, 시스템 관리 등..
- 그런데 회사를 대표하니 소위 영업을 할 일이 많더라구요. 꼭 뭔가를 파는거보다.. 만나고 소개하고 접점을 찾아 연결시키고 융합하고 그렇게 시너지를 내고 이런 일들이요.
- 주력으로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세 가지 일을 더 하고 있습니다. 의료 블록체인 시스템 PM, 영어교육 출판 전산, 반려동물 플랫폼 투자인데요.
-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서 실패확률을 줄이자! 이런건 절대 아니고 그냥 재밌는 일이라 시간 나눠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바뀌어 온 것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람을 만날 일이 많아지다보니 성격이 확 변했습니다.
- 제가 믿는 유전학적 결정론과 운명론에 의하면 이것도 정해진걸테지만, 대략 IS로 시작하는 MBTI가 ENFP 로 변했다고 하면..
# 워라벨
- 출퇴근 : 평소에 기차 정기권 끊어서 다녔는데, 일이 바빠 매일 10-11시 넘어까지 야근하니 차 아니면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자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수원-영등포) 하루 85km 정도 되는데, 그 루트가 지옥같은 서부간선도로를 매일 탄다 정도로 말씀드리면.. 하하.. 하루 2-3시간 정도 운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름차에서 자율주행되는 전기차로 바꾸려고 합니다. 빨리 주문하고 싶습니다 ^^
- 습관 : 기상은 보통 7시, 잠은 새벽 1-2시에 자고 점심은 주로 도시락을 먹습니다. 바쁜 와중이라도 하루에 뭐 했고 뭘 느꼈는지 간단하게라도 꼭 기록해둡니다. 나중에 일 터지면 검색할때도 유용하더라구요 ㅎ
- 시간 : 서두에도 썼지만 딸이 어리고 아내가 혼자 육아를 하다가 이제야 어린이집 조금 가고 있어서 참 미안합니다. 일이 많아 주말에도 하루는 나가거든요. 조금만 더 일이 체계가 잡히면,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려 바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제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게 참 다행입니다. 때로 정당한 이유라도, 아파도, 급한일이라도 눈치보고 마음대로 못 쉬는 직원일땐 힘들었거든요 ㅠ
- 건강 : 그래도 전엔 PT도 받고 일정량 운동하고 사람답게 유지했는데 지금은 평소보다 10kg나 찐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초콜렛을 자주 먹어대니.. 거기다 몇년동안 안 오던 장염이나 몸살이 꽤 자주 오는거 보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ㅠ 이 글을 쓴 계기로 이제 시간 쪼개 꼭 운동 시작해야겠습니다.
- 취미 : 평소엔 볼링 말고 딱히 없었는데, 우연히 친구들과 골프연습장 갔다가 재밌어서 조금씩 배워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것도 써먹을 데가 있겠죠.. 그리고 책 읽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래 책을 놓지는 않았는데,.. 아니 사실 최근엔 놓았었습니다 ^^ 이상하게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남는 시간에 책 읽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뭔가 위로가 되는 시간이랄까.. 도서관 희망도서랑 대출, 사비로 구입하는 것 등 한달에 최소 10권은 읽는 것 같습니다.
# 사내문화
- 최댓값 포함 상위 몇 명 빼고 급여 평균 내도 500 정도 됩니다. 일한 만큼 보람이 있어야 더 기분좋게 일할 수 있으니까요.
- 매달 매출의 약 4~5% 정도를 법인카드, 운영비 등으로 사용합니다. 거의 80% 이상이 식비고 나머지는 경조사, 간식, 문화생활비 등등 다양하게 씁니다.
- 사내에서 직원분들은 저를 팀장이라고 부릅니다. 대표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제 방도 따로 없습니다.
- 인원수가 꽤 되니 파벌과 알게모르게 음지의 카르텔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아직까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항상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엄청 신경쓰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쪽은 으쌰으쌰에서 끝없는 패배의식으로 폭망까지 가는게 순식간이라.. 더 그렇습니다.
..솔직히, 사람 관리가 제일 힘듭니다 ㅠ 그래서 관리해주시는 오래된 경륜을 가지신 대표님을 모셨는데요.
하지만, 음.. 이건 정말 큰글자 성경만한 책을 써도 끝이 없을거에요.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 사업의 장점
- 당연하겠지만, 금전적으로 전엔 한참 고민하고 안 지르던걸 그래도 이제 좀 편하게 살아보자! 하면서 질러봅니다.
- 주변에 은근히 연봉 자랑하고 남 까내리던 사람들이 이젠 조용합니다. 그게 되겠냐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이젠 조용합니다.
- 사람을 이해하고 배우고 그게 삶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넓게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니 참 재미있습니다. 연애할때처럼 가끔 기분좋은 설레임이 있습니다.
- 또, 만나고 싶은 분들을 이런저런 이유로 만나볼 기회와 그 성공 확률도 훨씬 높아지는 것 같아요.
# 그리고 단점
- 단점이라기보다.. 힘든 점이라면 뭔가 설명하긴 애매한데 외롭습니다 ㅠ
- 제가 제 돈 넣어 시작했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 하지만 모든 책임을 져야 하거든요.
- 특히 그 책임은 가깝게는 처자식으로부터 직원분들의 삶의 터전까지 포함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자 라는 주문을 자주 합니다.
- 사업을 해서 돈을 버는게 즐거운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누군가 창업을 하면 어떨까 할 때 전달해주는 짤로 이 부분을 마무리해봅니다 ㅎ
# 해야할, 하고싶은 것
-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보니.. 체계가 부족합니다. 전체적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고 효율적인 업무 분장을 하려고 합니다.
-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특허, 바우처 등 정부지원금, 전문교육기관/벤처/연구소 인증, AI 콜센터 도입, 학습시스템 고도화, 에듀테크 기술기반 투자유치, 거래처 및 사업영역 확장 등..
- 뭘 이렇게 많이 하냐구요? 사실 그냥 할만한거 다 적어봤습니다 하하 그냥 열심히 하나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하나하나..
- 지금도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해두긴 했지만, 조금 더 다듬어서 완벽한 유비쿼터스 에코시스템을 구축해보려 합니다 ㅎㅎ
- 여러 이유로 지금은 힘들지만 상황 봐서 빠르면 내년 이맘때쯤 전 직원 4-5일 정도 해외여행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홍콩이나 동남아 정도긴 하지만.. 열심히 적립중입니다.
- 재정적으로 꽤 여유로워지면 제대로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여태 직장인 하면서도 해왔지만, 정말 바라는 인생 목표입니다. ^^
# 감사합니다
- 같이 일하는 우리 식구들이 참 고맙습니다.
- 위에서도 쓴 것처럼 그간 직원으로 일할 때 얻은 인맥이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다양한 시스템을 접하며 얻은 도메인 지식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 사실 제가 멘탈이 약한 편인데.. 일을 하며 이해하기 힘든 상황과 마주할 때 한번 무너지면 끝도 없이 무너질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신앙이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또, 가족이 있어 참고 또 참고 일합니다. 행복한 가정이 있어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 기타 주절주절
- 절대적으로 중요한게 실행인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소위 말하는 스펙 좋고 머리좋은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 그런데 사업계획은 어마어마하지만 실행에 주저하시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물론 그건 가치관 차이가 있겠지만..
- 저처럼 무모하더라도 칼을 빼든 상태라면, 수 많은 말과 수 많은 회의와 수 많은 머릿속 생각보다 그냥 뭔가 하면서 계속 수정해 나가는게 훨씬 낫다는걸 매일 깨닫습니다.(애자일 같네요 ㅎㅎ)
- 요즘은 하기 싫고 두려운걸 적극적으로 마주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하며 수없이 멘탈 흔들리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을 테니까요..
- 쉽게 이야기 한 것 같지만, 별거 아닌 지금까지 오기에도 참 많은 고통의 순간들이 생각납니다.
- 저의 경우, 이래도 고통받고 저래도 고통받으면 그냥 더 힘들어도 내꺼 함 만들어보자, 그러면서 돈도 많이 벌자, 잘 쓰면 되니까 였는데요
- 그래도 처음이라 모든게 낯설고, 그래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매 어려움마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다음날 아침이 찾아온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 결론은 아직까진.. 안 한 것보단 해보는게 나았던 것 같다 입니다. 시작하신, 시작하실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최근에 우연히 책에서 본 문장인데 공유해봅니다!
< 시작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시작부터 해야 한다. - 레스 브라운>
언젠가는 저에게도 닥치길 바라는 상황인지라 꼼꼼히 읽으려 하지 않았는데도 술술 읽혔습니다.
건강 또한 잘 챙시기고, 사업 번창하세요~
B2C도 하시는건가요?? 저는 평범한 개발자라서 B2B 영업은 상상이 안됩니다;;
앞으로도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하고 이런 사용기가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준비하실때 도움되셨던 책이나 웹사이트 같은 것이 있으시면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본 책은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거의 바이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정진 회장 관련 두 권(미래를 건 승부사, 셀트리오니즘), 스타트업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 유치까지, 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몰입의 즐거움(워낙 명서죠) 이고,
사이트는 최근에 본 건데 이런 것들 꾸준히 구독하면 트렌드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초보 기획자가 구독한다는 국내 뉴스레터 서비스 31가지>
https://careerly.co.kr/comments/23361?utm_campaign=user-share
이거 말고도 영상이나 기타.. 워낙 괜찮은게 많아서 나중에 게시물로 한번 정리해볼께요~
**에 있었는데 업계 구조만 봐도 CP사 였으면 고생 많으셨을것 같습니다
2개의 MCP사가 양분해서 가져가던 시장인데…이쪽 업계 이야기는 한번씩 들어도 재미있더라구요 후속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직접 창업은 아니고 창업 멤버로 3년째인데 성과가 없어서 접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앞으로도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가족분들이 있으니 건강에 꼭 유의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행복해지시길 바래봅니다.
저는 40대가 넘어서 뭔가 나의 일을 해보고자 이렇거 저렇게 알아 보고 있습니다. ㅎㅎ
작성자분은 아직 젊은 나이지만... 잠이 보약이고 정말 건강의 기초 입니다. 숙면이 말이죠... 가능하다면 밤 10시에 취침해서 새벽 6~7시에 기상하는 루틴으로 만들어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상황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말이죠....
저는 하루 시간이 너무 짧고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하루 삶에서 내가 원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자문해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아서... 회사도 위태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천천히 미래를 준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절대 동종업계는 아니지만 "특히 영업쪽은 으쌰으쌰에서 끝없는 패배의식으로 폭망까지 가는게 순식간이라.. 더 그렇습니다. " 이부분 공감합니다. 새로운 전문경영인이 선임되고 나서 경영인과 영업팀의 대립이 생겨버렸습니다. 결국 으쌰으쌰는 팀끼리 하고 있으나 이 으쌰으쌰는 회사의 절대 이익을 추구하는 으쌰가 아닌게 되어 버렸습니다.... ㅋㅋ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대학교 다닐때 전공과는 무관한 타 전공분야를 하고 싶었는데 그걸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진짜 일반 직장인이 되었는데, 이젠 그 망설이던 것을 해보려고 마음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인생 모를일이라고 진짜 우연히 그리고 서서히 이런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 모든건 나를 둘러싼 주위 환경이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시고, 저에게도 화이팅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능력이 되시니 나가신거겠죵..
저도 소위 대기업 다니는 미래 불확실한 40대 막들어선 나부랭이인데,
개발자인데 점점 개발은 안하게 되고,
개발을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모르겠고,
고민이 많습니다..
특별히 내세울것도 없는것 같고..
어쩌다보니 신세한탄이네요..
국내스타트업 통 틀어도 50등안에 들어가실것 같습니다.
작년에 사업자를 내서 그런가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실행에 관한 부분과 두려움을 마주해보려하신다는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되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이를 보니 청년 창업자 면세 혜택 받고 계시겠네요?
창업 당시 만 34세였으면 소득이 발생한 해부터 5년 간 법인세 100% 면제(지방), 수도권도 50% 감면입니다.
만 34세가 넘었어도 지방은 법인세 50% 감면이고요.
저도 지금 지방에서 스타트업 창업맴버로 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네요 ㅠㅠ
예전 대학생때 창업 1년했다가 지금은 그냥 회사에서 개발자로 살고 있는데 자극되네요ㅠ
이렇게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당사자인 제가 제일 정확하게 알 거라 생각하는데, 제일 큰 건 운이 좋았습니다. ^^;
특별히 건강 걱정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제가 상당히 허약한 편이라.. ㅠ
감사합니다. (--)(__)
혼자 짊어져야할 무게란 ㅜ
멋지십니다.!
시작이 반이라던 옛말도 요즘은 다른 의미로 느껴지더라구요.
움직이는 것! 이게 엄청난 가치라는 걸 나이 먹고서야 알게되네요.
잡생각을 하거나 아무생각없거나 뭔가 방향을 잡거나, 아이디어가 나오거나 하더라구요.
잡생을하다보면 피로가 풀리고 생각이 정리안되고 엉쿨어지더라도 뭔가 비워지는 느낌이라 새로 채우기 좋습니다.
아무생각없는건 이건 정말 잘안되는데 30분간 뭘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면 쌓여있던 정신적피로가 다 날라간겁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다른일을 하다보면 예컨데 운동하다가 잠깐본 풍경,사람,나무등에서 갑자기 연관된게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만성 피로감이 하루나 이틀에 한번 30분정도의 운동으로 날라가버립니다..
거의 매일 속쓰리고 팔이 아프고, 다리가 저린증상이 아무런 의료행위 없이 없어지는게 제 경험입니다.
자전거도 좋은 운동인데 이건 잡생각하다가 사고납니다...운동을 내가 아닌 가족을 위해서라도 꼭 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운동해도 당뇨,고혈압,고지혈증 생겼습니다..중증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안했으면 아무 당뇨,고혈압이 문제가 아닌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지속적인 운동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건강에 관심이 생겼다기보다 몸상태에 대한 셀프체크 능력이 생겨서 알게되더라구요.. 사업의 최종 목적이 가족을 위해서라면 건강유지는 필수입니다..
결론은 건강한 사람이 사업도 건전하고 건실하게 합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미우아이님의 성격(?)은 사업을 하셔야 할 분 같네요…
결단에 축하드리고, 폭넓은 고민에 찬사를 보냅니다!!!
만족스러운 삶을 사시길!!!
6개월만에 45명에 훅자라니…
10여년동안 사람 구하기 힘들고 일은 점점줄고…
부럽습니다
저도 수원- 영등포 기차정기권으로
출퇴근중인 40대후반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한번쯤은 같은 공간에 있었겠군요...
아직도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입장에서
벌써 수익구조가 탄탄하다니 부럽네요.
1명이 영업. 개발 다 아우르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대표를 따로 두신건 잘 하신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