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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제작년이군요. 2019년 팁게에 마일리지 편도신공 편을 쓰고 다시 글을 써보기로 합니다.
지금까지 항공권 사용을 정리하면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약 변경건까지 정리해봤습니다.
1)삿포로 - 인천 구간
일등석 클래스에서, 단거리 일등석 서비스를 차츰 없애기 시작하면서 제가 발권한 구간도 일등석 미운행이 되어버려서 프레스티지로 다운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물론 탔던 기종은 그대로 일등석 클래스였지만 제공되는 기내 서비스는 프레스티지로 운영되었고, 라운지 또한 프레스티지로 제공 받았습니다. 이때는 추가적인 보상은 없었습니다.
생선요리는 너무 맛이 없어서...혹시 다른 메뉴 가능하냐고 여쭤봤는데, 다행히 비빔밥이 남아있다고 ...한식이 체곱니다...
술은 잘 못해서 종류별로 받아서 맛만 봤습니다.
2) 인천 - 뉴욕 구간
업무상 휴가 조정이 필요해서 10월로 예약된 걸 2020년 3월 1일로 바꿨습니다. (코로나가 그렇게 올줄 모르고....)
2019년 12월부터 우한에서 상세불명의 폐렴이 발병하면서 2020년 들어서고 날이 가면갈수록 코로나가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구경북쪽 코로나 터지고, 타국에서 한국에서의 입국을 금지시키는 등 여행에 아주 불리한 환경들이 조성되었고, 미국도 늦게나마 cdc를 통해 여행경보지역을 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2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한국발 비행기를 금지시킬까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출발하는 날 새벽에 일어나 cdc 홈페이지와 미국 뉴스 사이트를 통해 확인했지만 다행히 한국입국비행기의 금지는 없었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발열체크만 했고, 뉴욕에 도착해서도 별다른 제재없이 입국심사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스테이크가 생각보다 큼직해서 놀랐습니다. 그외 푸아그라, 뮨스타랑 에멘탈 치즈 등 호사를 잠시나마 누려봤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페리에주에와 샤또 리우섹은 정말 끊임없이 마셨던거 같습니다.
3) 뉴욕 - 인천 구간
여기서도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3월 8일 00시05분 출발편의 비행기가 뉴욕 여행 도중에 3월 8일 13시00분 출발편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하루 2편 운행중이던 비행편이 1편으로 축소되었고, a380과 787운행되던 것이 a380 하나로 운행되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3월 7일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머지 관광을 한 뒤 JFK 공항으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3월 8일 오후 한시로 늦춰지면서 일정 변경이야 그렇다치고, 잠을 잘 곳이 없어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할 상황이 왔습니다. 그래서 고객센터를 통해 제 상황을 설명했고, 3월 7일 공항으로 오시면 지정 호텔로 하루 숙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안내를 받고 여행 마지막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지정 호텔은 크라운 플라자 호텔로, 공항에서 가까워서 체크인 하고 짐을 풀고 다시 뉴욕 시내로 향했습니다. 예약되었던 시내 일정이 있어 마저 진행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하루 묵고 JFK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787 코스모스위트2.0으로 예약되있던 건이 a380으로 바뀌면서 코스모스위트2.0과의 인연은 없는 듯 했습니다ㅠㅠㅜ
그리고 사진상에 보이는 한국 스벅에는 없는 핑크드링크입니다. 여행 내내 이것만 마셨던 거 같네요. 스트로베리 아사히 리프레셔에서 물대신 코코넛 밀크를 넣어서 핑크색을 띄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기내식의 꽃인 라면...북어를 넣어준것 같은데, 뉴욕 갈때 라면이 더 맛있었습니다..
4) 인천 - 홍콩 구간
여기서 문제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일단 삿포로-인천 구간처럼 단거리 구간 일등석이 없어지면서 다운그레이드로 프레스티지 운영이라는 점,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로 국제선 운항이 대폭 축소 되었고, 이제 대부분의 나라들이 일반 여행객의 출입국을 제재해버린 점이었습니다. 마일리지 발권의 경우 예매한 날(첫 비행기의 출발일이 아님)로부터 1년간의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인천-뉴욕 일정이 변경되면서 기존건은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게 되면서 유효기간은 2021년 2월말까지로 연장되었습니다.
뉴욕편 변경시에 홍콩을 대만으로 변경하였고, (변경한데에는 787코스모스위트2.0을 타보고 싶었습니다ㅎ) 2020년 10월 말로 예약을 해뒀습니다.
그러다가 대한항공에서 코로나로 운항스케쥴이 변경 축소되고 취소되다보니 마일리지 항공권의 유효기간을 2021년 6월말까지로 변경해준다고 하여 변경하게 되었고,
6월 15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일등석이 없어져서 대한항공 측에서 보상차원으로 제공되는 몇가지를 설명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등석 좌석이 있는 기체의 경우에는 일등석 좌석에 우선 배정(물론 기내 서비스는 프레스티지로 제공)
*수화물 및 라운지는 일등석에 준해 서비스 제공(물론 일등석 라운지가 미운영이면 제공 못함)
*기존의 마일리지 발권이지만 일등석 운행을 약속드리지 못해 1만 마일리지를 환급해줌
(뉴욕-인천 / 인천-타이베이 구간은 편도신공으로 출발편 비수기 기준 8만 마일리지+tax가 있습니다. 여기서 1만 마일리지를 환급해주었기 때문에 7만 마일리지로 뉴욕-인천 일등석을 이용할 수 있었고, 인천-타이베이 구간은 프레스티지로 이용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그런지 또 한번 미뤄지게 됩니다. 이게 다 코로나 때문입니다ㅠㅠ
이게 아마 제 마일리지 발권의 마지막 변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2월 31일까지 변경된다고 하여 12월25일 크리스마스 연휴에 여행을 꿈꿔보겠습니다.
4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하였고, 7월 중순쯤 2차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제 백신 접종이 서서히 이뤄지고, 백신 여권 도입 초읽기가 시작되고 있어 올해 말부터는 여행이 조금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최근 괌도 백신자 격리 면제를 한다고 하였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제외가 되었기에 백신마다 여행가능 범위가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런지...
아무쪼록 아무 걱정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마스크만이라도 던져버리고 지낼 수 있는 일상생활을 희망해봅니다.
덩달아 일등석도 계속 축소되고.. 언제나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ㅜ
추가로 2023년 4월 부터는 현재 지역제가 아닌 거리제 차감으로 바뀌게 됩니다. 혹시라도 마일리지 많이 남아있으신 경우라면 빨리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사실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꼼수가 약간 남아있기는 합니다. 대한항공에서 파트너 항공 멀티시티로 하면 왕복 노선만 가능하지만, 상당히 재미난 노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파트너사 발권을 확인하려면 하루 단위로 계속 시도해봐야해서 발권 난이도가 상당하다는게 문제지만요.
저는 아시아나 48만 마일리지 모았는데
언제 쓸 수 있을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