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담치킨 맵슐랭...광고로 많이 봐서 익숙한 회사이자 제품.
수년전 교촌치킨 레드윙을 처음 접하고 빠져나오지 못해
치킨하면 무조건 교촌치킨 레드윙만 먹어왔습니다.
레드윙은 정말 저에게 신라면 같은 존재라서 전혀 맵지 않고 맛있게 먹고 있는 치킨이죠.
그런데 우연히 받게된 자담치킨 맵슐랭+콜라 기프티콘을 써야해서 일요일 저녁에 주문했죠.
메뉴는 순살로 바꾸는데 1천원 + 배달료 2천원으로 추가비용 3천원 계산헀고 콜라는 사이다로 변경했습니다.
배달되는 동안 어떤 맛의 치킨일까 궁금해서 여러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신라면 보다 3단계 정도 더 맵다라는 글을 보고 뭐 먹을만 하겠네 생각했습니다.
치킨이 도착했고 받는데까지 딱 40분 걸렸고...박스 오픈!
닭강정에 고추 올린 비주얼입니다.
사진 한장 찍고 맛과 향과 기타등등 느끼고자 큰조각 하나 찍어 입안 가득 채웁니다.
매콤하면서 달달한 맛이 납니다. 튀김도 눅눅하지 않아 바삭한 식감이 있습니다.
두번째 조각을 먹습니다.
이제부터 뭔가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점점 매워집니다.
누가 제 혀를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하얀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저거때문에 매운건지 찍어 먹어봅니다.
혀에 마비가 오는건지 맛을 못느끼겠습니다.
저게 매운건지 단건지 모르겠습니다.
매움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치킨조각을 찢어 속을 들여다봅니다.
튀김옷에 빨간 양념이 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 때문에 매운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혀는 이미 미각을 상실했습니다.
맵습니다.
아이스 커피를 들이킵니다.
맵습니다.
사이다를 들이킵니다.
계속 맵습니다.
매운걸 엄청 잘먹는 편은 아니지만 못먹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맵습니다.
스리라차를 넣은건지 태국고추를 넣은건지
무지막지하게 맵습니다.
이제 1/4 먹었습니다.
고민하다 타코처럼 먹을 생각으로 냉동실에 얼려둔 또띠아와 피자치즈를 꺼내서 전자렌지에 같이 돌려 싸먹습니다.
좀 낫습니다. 먹을때는 또띠아와 피자치즈 때문에 매운맛이 덜해집니다. 데리야키 소스가 있으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타코처럼 싸먹을땐 몰랐는데 하나 먹고나니 또 매운맛이 밀려옵니다.
속이 쓰립니다...
고민됩니다. 1/3정도 먹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여전히 혀는 매워서 아프고 입술도 아프고 속도 아프고 다 아픕니다.
신라면 3단계...가 아니라 신라면의 10배는 매운듯 합니다.
아...이거 내일되면 100% 속 안좋겠구나....하는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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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오늘...
후...아니나 다를까 오전장이 안좋아 엉덩이에서 매도하네요.
엉덩이에 고추장 바르면 이런 느낌일까요...

추가 : 정신차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주관적이지만 신라면의 맵기가 0이라면 교촌 레드는 3, 맵슐랭은 7~8정도일듯 합니다.
추가2: 점심 죽먹었습니다..
속 달래기 위해 두유 덮혀서 드셔요. 우유보다 낳더라구요.
보기엔 적당히 맵고 맛있어 보이쥬?
멀쩡하셨단 말씀이신가요??
ㅗㅜㅑ 존경스럽습니다!
순한맛이 있을줄이야....몰랐네요.
아픈 추억으로 두번 다시 쳐다보지 않으렵니다...
사실 먹으면서 그렇게 맵다는 느낌은 없었거든요. 순간순간 알싸한 느낌이 와사비 같아서 양념이 특이하네 싶었습니다.
엉덩이로 울고 있는동인 늦은 밤 야식이어서 그랬는가, 이젠 튀긴닭 그만 먹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다행이네요.
치킨은 계속 하셔도 되시겠습니다.
Via V
저는 안 먹어야 겠네요 ㅋㅋ
무식하게?매운것은 정말 싫더라구요..ㅜ.ㅜ
사람들마다 매운거를 느끼는게 각각 다른게 있는 거 같아요
속이 힘들어서 안먹게 되더라구요..
/ClienKit3
순살은 어떠한가요?
자담치킨 순살 다른데랑 같나요 다르나요.
(개인적으로 양념은 불호 고기는 극호)
제가 당시 정신이 혼미해져서 잘 기억은 안나고 희미한 기억으로 말씀드리자면
전 퍽퍽살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생각해보니 맵슐랭은 퍽퍽살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퍽퍽살에 비해 야들야들 부들부들했던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매운거 먹으면서 엉덩이에 고추장 발랐단 느낌이 든 적은 없었는데...이 맵슐랭 먹고 정말 순창 고추장 치덕치덕한 느낌이었네요.. 화장실 다녀오면 너무 화끈하고 아파서 심한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