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용기는 씽크패드 매니아 수준의 사용자가 작성함으로 조금- 과장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3월 31일에 주문하고 오늘 (4월 21일) 수령했습니다.
하루 더 기다리기 싫어서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다녀왔네요.
들어가기에 앞서
인텔 11세대가 발표된지 얼마 되지 않은 현재, 12세대가 올해 말에 발표할 지 모르고, 성능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성능, 발열, 가격 등등을 고려할 것이었다면, 5월 출시 예정인 라이젠 5천번대 탑재 씽크패드를 선택했을 겁니다.
무엇보다 리눅스를 메인으로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인텔 제품이 더 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빙하기 시기, 저는 -심지어- 인텔 탑재 노트북을 골랐습니다.
저는 사실, 약 한달 전 레노버 요가7 슬림 프로라는 AMD 기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당시 씽크패드에 없는 16:10의 화면비, 준수한 키보드와 성능을 갖췄고, 당연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씽크패드 X1 카본 9세대를 한국 레노버 공식 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음을 발견합니다.
마침, 씽크패드의 아이덴티티, 빨콩이 그립던 차였고, 16:10 화면비를 비롯한 폼팩터 변경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제 손은 멈추지 못했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이 느끼는 것이 같을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기분은- 좋으면서 -자금사정에- 안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산지 열흘도 안 된 요가를 팔고, 임시로 X230을 구하여 사용합니다.
X230을 사용하면서 깨달은 또 한가지, 저에겐 X230으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운영체제가 리눅스였던 것도 있지만, 리눅스가 아니었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뒤늦은 깨달음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애플이라면 CTO라도 취소할 수 있었겠지만, 레노버가 어떤 기업입니까?
적어도 제품 구매 경험에 있어서 애플은 TOP였습니다.
전자상거래법의 주문제작 상품 관련 조항을 근거로 주문 후 24시간 이내에는 취소하지 못하게 합니다.
꼭 필요하지 않아서 취소하려던 것이 아니라 WWAN(LTE)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 취소하려 했지만 이 조차 어려웠습니다.
드디어 개봉
어쨌든 긴 기다림 끝에 카본 9세대를 손에 넣습니다.
개봉 후, 첫 느낌은 두꺼워졌다!
실 두께는 8세대와 동일합니다. 제가 두껍다고 느낀 것은, 점점 얇아지는 웻지 부분이 조금 도톰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개인적인 느낌일 수 있습니다)
상판은 확연히 두꺼워졌습니다.
한 손으로 매우, 잘 열립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한 마디로, '맥북에 카본을 입혔다.'
전체적인 만듬새는 --드디어-- 프리미엄에 걸맞는 품질을 보여줍니다.
마치 맥북에 카본을 입힌 듯 합니다.
16:10의 화면 비율, 키보드 양 옆의 스피커 그릴, 전 세대보다 단단해진 듯한 프레임, 심지어 키감도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맥북의 깔끔함과 카본 특유의 느낌이 더해져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해졌습니다.
이전 씽크패드 표면은 무른 느낌이 있었는데, 카본 9세대는 단단함이 더 도드라졌습니다.
T14s와 비슷하지만, 고급스러움이 더 느껴진달까요.
무게는 스펙보다(1.13kg)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키감유무를 확인키감하기 위해 옆을 확인했습니다.
키감 역시 맥북 가위식 방식과 비슷하다 느꼈습니다.
키감하면 씽크패드인데, 무슨 소리냐 하실 수 있습니다만,
유무를 확인키감하기 위해 옆을 확인했습니다.굳이 정도를 표현해보자면,
바로 전 세대 씽크패드 보다 맥북의 가위식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키압은 낮아짐으로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물론, 씽크패드의 키보드는 트레블이 더 깊고,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맥북 키감보다 훨씬 낫습니다.
스펙만으로 느끼기 힘든, 깊이가 줄은 느낌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전 세대 씽크패드와 비교할 경우,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첫 느낌은 아이디어 패드류 보다 조금 더 고급화 한 애매한 느낌이 들어 반감이 들었지만, 타이핑을 하면 할수록 낮은 키압과 씽크패드 특유의 부드러운 고무의 조합이 조화롭게 이뤄져 가볍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유심트레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옆을 확인했습니다.
T14s의 경우, 옵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400니트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면, 안테나와 유심트레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호환 가능한 모듈만 장착하면 WWAN(LTE)를 사용할 수 있기에 기대했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에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9세대 전 모델 메인보드에 유심 장착부는 있습니다.

WWAN 옵션을 추가할 경우, 하판에 은박 처리가 되고, 유심 트레이를 외부에서 꺼낼 수 있습니다만,
옵션을 추가하지 않았다 해도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대 옆부분은 썬더볼트4, USB, HDMI 포트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씽크패드의 가장 큰 약점은 액정 사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씽크패드의 보급형 라인은 250니트, NTSC 45%를 기본으로 탑재할 정도니까요.
그러나 몇해 전부터 적어도 X1 라인업에서 액정 스펙에 불만을 가지기 힘들어졌습니다.
비즈니스북이라는 특성을 염두한다면, 기본 사양이 DCI-P3 스펙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을 아쉽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P3 색영역을 원하는 구매자라면 500니트, 4K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저는 400니트 FHD+를 선택하였는데, 이유는, '매트 디스플레이' 하나입니다.
4K보다 100니트 가량 낮지만, 개인적으로 실내에서는 300니트만 넘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FHD+을 선택했습니다.
전력 소모 차이도 생각했지만, 전력 소모는 4K와 FHD+ 간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합니다.
해외의 한 리뷰어의 테스트 결과는 단, 30분 차이였습니다.
i5, FHD+ vs i7, 4K의 테스트 결과인 것을 생각해보면, 전력 소모가 큰 i7의 영향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전력 소모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제 기준에서 글레어 패널은 애플 제품이 아닌 이상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은, FHD+ 옵션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리눅스 호환성
윈도우10 프로로 선택하여 구매했지만 이는 보험성으로 선택한 것이고, 리눅스를 메인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커널 5.11 이상부터 AMD 라이젠 호환성이 좋아졌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어디서 어떤 에러가 발생할지 모르겠더군요.
E15에 리눅스를 올렸을 땐, GUI가 깨졌고, 펑션키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펑션키를 작동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GUI가 깨져서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황이 생겼고, 데스크탑에서도 자잘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쌓이고 쌓여 라이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이런 상황이 적습니다.
라이젠이 탑재된 T14s 같은 씽크패드는 우분투 인증도 받은 것처럼 말입니다.
반면, 인텔 프로세서에서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인텔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아지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인텔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도 분명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음에도 금전적인 사항 외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역시나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테스트한 배포판은 OpenSUSE Tumbleweed, PopOS 20.10입니다.
X1 카본 9세대와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하루 동안 간단하게 사용해보았습니다.
씽크패드 X1 카본 9세대는 저의 심각한 기변병을 치유케 하는 노트북입니다.
당분간 아무리 좋은 노트북이 나와도, 기변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기는 제품은 처음입니다.
저는 M1프로세서 출시 이전까지 상당한 애플 팬보이였습니다.
지금도 M1의 빠릿한 반응성과 트랙패드, 유려한 UI/UX를 참 좋아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 트랙포인트(빨콩)이 매우 편해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위기는, 아마 맥세이프와 포트가 되살아 올 맥북프로 16인치일 것입니다...
부디, 별 것 없는 맥북이 되길 바라며... 카본 9세대 사용기를 마칩니다.

국내 첫 유튜브 개봉기와 리뷰를 올리고 싶었으나 빨리 보고싶은 설렘과 세팅해야 하는 귀찮음이 이를 막았습니다.
아쉬운대로 이렇게 글이라도 올립니다.
엉성한 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SSD 옵션에 대해
최소 512GB 이상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삼성 PM9A1(PCIe 4.0 규격) 제품이 장착되는데, 256GB 제품은 PCIe 4.0 규격일지라도 쓰기 속도가 2700MB/s입니다. 이는 512GB 쓰기 속도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약 6만원 차이지만, SSD를 새로 추가할 것이 아니라면 최소 512GB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이거 살까 말까 고민중이거든요. 나중에 실사용기도 올려주시구요!
잠시 사용했지만 그 어떤 노트북보다 만족도가 크네요.
전원키 위치가 바뀌었네요? 지문인식이랑 통합이 된 것인가요?
작은 차이지만 좋네요.
지문인식과 통합되었습니다. 인식률은 괜찮은듯 합니다.
1. 화면비
2. 쿨링팬 위치
라고 생각하는 3세대 유저입니다^^
전작 x1은 이래서 무릎위에 놓거나 이불 위에서 일을 못했어요
리눅스 환경에 4K모니터 물려서 사용중인데 팬이 쉬질 않습니다. 하하.
노트북 단독으로 사용할 땐, 돌아도 잘 들리지 않지만 외부 모니터 물리는 순간 자주 도네요.
역시... 인텔입니다.
저는 5-7주 예정이었는데 제가 찾으러 가서 겨우 3주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주문하고 문의해보니 현재는 2개월 이상 생각해야 한다는군요.
주문하신 시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T43까지 사용하고 한동안 맥북프로 사용했는데.. 간만에 빨콩 만나게 되니 기대됩니다.
씽크패드 유저들이 맥으로 많이 넘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직접 트래킹하지 않으면 잘 모르겠더라구요.
보급형일지라도 씽크패드는 씽크패드인데 말이죠..
다음번 랩탑으로 둘 중에 하나로 고려중인데 비슷한 사양으로 하면 X1 카본이 너무 비싸네요.
개인적으로 가격만 감당 가능하다면 씽크패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묘한매력이 있는 제품은 맞습니다 저도 기변욕구가 ㅎㅎ
엑셀하고 메일만하면서 ㅋ
잘봫습니다
현재 T590 사용 중입니다.
과거 IBM 시절 유저로써,,
키배치 배열 만큼은 과거 7열 배치-배열로 회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카본 9세대랑 고민하다가 요가 6세대로 지르고 기다리는데 역시 카본이 익숙하고 이쁘네요 ㅎㅎ
역시 씽크패드는 T, X 일반 시리즈가 ...
cto로 16 RAM / 512 G 했는데 정말 잘했던 것 같아요. 역시 갈 때는 한 방에 크게 가야구나 생각했습니다
9세대 흡입구와 배출구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항상 끝단에 뭘 받혀서 공기가 잘 빠지게 해서 쓰고 있는데 확실히 성능에 효과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 쿨링팬이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어났습니다.
매트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려면 다른 대안이 없네요.
WLAN도 사용성에 따라서 꿀옵션이구요.
16:10으로 바뀐게 너무 부럽네요.
전 가지고 다니면서 문서작업 하는게 사용의 90%라서 키감이랑 무게가 제일 중요한데 다른 노트북이랑은 비교가 안되네요. 저에겐 8세대도 오버스펙이긴 하지만 너무너무 만족합니다.
카본 발열이 많이 잡혔다면 넘어가고 싶네요.
인텔 발열 잡히려면 적어도 다음 세대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 발열, 성능 모두 M1의 압승입니다! ㅋㅋㅋ
리눅스를 사용하려고 씽크패드를 선택했고, 그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맥을 사용했을 겁니닷.
저는 5G 옵션 추가가 가능해질때 주문 넣었다가 도저히 6주이상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취소시켰는데 지금 주문하면 2달이상 대기라고 합니다. ㅠㅠ
결국 저는 나노로 왔는데 이 새 폼팩터 너무 맘에 드네요. 저도 사용기 한 번 올려볼까 싶습니다.
키보드 베젤 양쪽으로 스피커 홈이 있는 걸 보니 소리도 꽤 좋을 것 같습니다.
롱텀 후기 기다려봅니다. 득템 축하드려요^^
5800H에 3070 달려 있는데 그냥 내장 그래픽만 사용하는 중인..... 3070 사용하면 소음도, 발열도 너무 엄청나서...
저는 작년말에 T14s 구매 했습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스페이스바], [터치패드 상단 물리버튼 2개] 가 이상했습니다.
스페이스바는 안맞는 구멍에 플라스틱을 억지로 밀어넣는 것처럼 뻑뻑 거리는 소리가 났구요.
터치패드 상단 물리버튼도 비슷한 소리가 났습니다.
강남 레노버 센터에서 부품 교환까지 받았으나 증상은 동일 했습니다.
센터 내 고객 사용목적으로 비치해놓은 T480s 와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가 발생했으나 그놈의 제품설계상 차이며
이상한 소리가 나도 기능은 작동하니 이상없다는 로봇같은 멘트만 들었네요.
T 시리즈 보다 고급라인이니 비슷한 증상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개봉기를 보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T14s를 비롯한 이전의 씽크패드 키보드와 비교해서 확실히 부드러워졌습니다.
X1라인을 제외한 씽크패드 키보드에서 조금 높은 톤의 소리가 났다면 9세대 키보드는 부드러움 그 자체네요.
옵션중에 SSD만 기본이고 나머지 옵션을 다 넣었네요~ㅎ
SSD는 가지고 있는 이천 특산품(아냐!) 로 꼽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