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주얼 스튜디오 설치 관리자가 다운로드를 느리게 받아주는 바람에 할 일이 없어서 오랫만에 사용기란에 써보는 노트북 사용기입니다. ^^ (...이게 대체 몇 시간째인지... 퇴근하게 생겼다아아...)

사용기에 올리는 제품은 요가 슬림 7 프로(AMD)입니다. 금년에 나온 제품인데 물량도 적게 풀린데다가 사용기도 엄청 적은 제품이라 저 또한 구입 이전에 사용기를 많이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해서 많은 분들이 오는 클리앙에 올려봅니다. 클리앙 사용기에 올리려고 사진을 새로 찍긴 뭐해서 제가 블로그에 올린 사용기의 사진을 그대로 썼습니다.
https://blog.naver.com/racoonpapa/222296560792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CPU 4600H, 램 16기가 모델입니다. 노트북에 관심이 많으시면 "엥, 왜 4600H?"라고 생각하실텐데 이 모델의 재미있는 부분이 CPU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저전력 15W모델을 사용하지 않고 퍼포먼스 모델인 TDP 45W의 4600H를 사용한 것이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보통 슬림 노트북에 들어가는 U 모델이 아니라 게이밍 노트북에 들어가는 H모델이니까요.
1) 외형 관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요가 슬림 7 모델과 거의 비슷하게 보입니다. 다만 몇 가지 차이가 있는데, 스피커가 상판을 향해 있지 않고 하판에 붙어 있는 구조이며 기존 모델과 다르게 발열을 잡기 위해서 2히트 파이트 2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문 인식은 없으며 윈도우 헬로우에 대응되는 IR 카메라가 상단에 붙어 있고 물리 셔터는 없습니다.
포트 역시 많이 줄어있는데 USB-PD와 DP-ALT가 지원되는 USB-C 포트가 2개, USB-A 포트가 1개, 3.5파이 이어폰 잭이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맥북 사용한지 좀 돼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전원은 USB-PD를 통해 공급되며 슬림 7 프로 버전은 기존보다 높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95W 충전기가 함께 제공됩니다. AMD 4600H 모델의 경우에 외장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65W로도 배터리 드레인 없이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충전기들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 4월 29일 추가내용: 65W로 구동될 때에는 배터리 드레인은 없지만 CPU의 성능이 자동으로 낮아집니다.
키보드는 슬림 7과 동일한 유닛으로 추정되며 쫀득한 느낌은 없지만 사용하기 무난하고 백라이트가 들어오며 키보드를 비롯한 전체적인 마감은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레노버가 키보드로는 장난 안쳐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랩탑의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되는게 하판에 붙어 있는 미끄러짐 방지 부분인데, 미끄러운 표면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미끄러집니다. 한 손 열기는 미끄러지지 않는 표면에서 무리 없고, 힌지는 약간 뻑뻑한 느낌이지만 탄탄합니다.
하단부 모서리가 라운딩 처리가 되었음에도 슬림하게 처리하려고 한건지 조금 날카로운 느낌도 듭니다. 무게는 1.3kg라서 딱히 다른 제품보다 가벼운 느낌은 아니지만 발열 설계, 2K 해상도의 모니터등을 감안하면 휴대성은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65W충전기로 휴대시 게임 포함해서 이 랩탑으로 할 수 있는 작업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에 있어선 현재로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요새는 맥북에어보다 이걸 더 많이 들고 다닙니다.)
디스플레이는 16:10 비율로 2.2K / 60 Hz / 300 니트 논글레어인데 별도의 옵션으로 2.8K / 90Hz / 400니트 글레어 패널로 구매가 가능합니다.NTSC 72%, sRGB 100%이기 때문에 딱히 떨어지는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론 색감이 약간 무거워보이고 암부가 살짝 아쉽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이와 함께 사용하는 모델이 에어로 15 OLED XC와 M1 맥북에어다보니 더 그럴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둘 다 DCI-P3 100%색역에 400니트)
2) 성능 관련
앞서 말했듯이 이 제품의 괴랄한 점은 슬림 노트북인데 TDP 45W CPU를 사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이 모델은 인텔 버전도 존재하고 인텔 버전의 경우에 타이거레이크 + MX450을 탑재합니다.
이 랩탑을 사용하기 전엔 'CPU 별로 쓰지도 않는데 괜히 전력만 많이 먹고 발열 쩌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굉장히 사용성이 좋은 랩탑이라 생각됩니다. 문서 작성하고 음악 듣고 웹서핑 하는 정도로는 그냥 그램 2020 썼을 때보다 더 조용하고 발열이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배터리 가용시간은 약 7~8시간이 나옵니다만 이 용도로는 사용하질 않아서 실제로도 그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함께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들을 최근에 CineBench R23로 전부 측정해보았는데, 벤치상으로 i7-10870H랑 비슷합니다. (수치상으론 성능이 조금 더 높게 나옵니다. 그러나 의미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M1 맥북에어와 비교시에는 M1이 싱글코어 1491점, 멀티코어 6767점이 나왔는데 요가 슬림 7 프로는 싱글코어 1167점, 멀티코어 8056점이 나왔습니다.
제가 M1 맥북에어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소음과 발열인데, 요가 슬림 7 프로는 풀로드시에 소음이 있는 모델입니다. 65W로 동작할 때엔 발열은 거의 없으며 95W 최대 성능 모드 동작시에는 발열이 꽤 있습니다. (인텔리전트 쿨링모드에서는 최대 성능모드에서보단 낫습니다.) 단, 굉장히 빠르게 식히고 CPU 작업이 계속 되지 않으면 아주 조용하게 다시 돌아갑니다. 소음을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에어로 15 살짝 부하 걸렸을 때 소음과 요가 슬림 7프로 풀로드 상태와 비슷합니다. 아울러 납득이 가는 타이밍에 소음이 나오는게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 최근에 사용했던 인텔 노트북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타이밍에 팬 돌고 열나는 바람에 짜증이 심했는데 이 랩탑은 상당히 납득 가능한 선에서 팬이 동작됩니다.
GPU가 내장그래픽이니 그래픽은 기대하는 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래픽 성능도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좋더군요. (기대를 안했으니...) FHD로 구동할 때 바이오쇼크 인피티트는 보통 옵션에 텍스처만 높음으로 올려서 끊김 없이 60프레임 이상 나오고 오버워치도 1080P, 렌더링 100%에 60-70프레임 정도 나옵니다. (롤은 오래전에 어머니 안부를 하도 들어서 안합니다.)
아주 복잡한 작업까진 하지 않았지만 쉐이더 8000개 가량의 데스크탑용 언리얼 프로젝트의 에디터를 5K 비디오 소스와 합성하는 작업에 30 프레임 정도로 사용할 수 있었고 외부 라이브러리 빌드나 언리얼 C++ 코드 컴파일에서 큰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작업을 할 때 소음은 그렇다 해도 발열이 안정적이라서 침대에서 허벅지에 올려놓고 코딩하거나 공부하는데 씁니다. (전에 사용하던 2018 맥북 프로는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이런 작업을 할 때 지속적으로 올 코어 3.9Ghz~4.0Ghz 부스트 클럭으로 동작 됩니다.
앱 프로그래밍용으로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웹이나 앱 프로그래밍 용도에서 딱히 떨어질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웹이나 앱은 그냥 맥을 씁니다.)
3) 총평
라이젠 3900X 데스크탑을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젠 랩탑은 처음 사용해보기 때문에 다른 저전력 제품군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휴대용 기기에서 필요하신 경우에 높은 해상도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이후 세잔으로 리프레시되면 또 다시 구입해서 사용하고 싶습니다.
한편으로 이 제품의 경우에 생각보다 중고가 싸게 거래되기도 해서 고성능을 필요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가?)
아
근데 이건 필기펜 미지원이네요. 요가라는 이름은 어쩐지 필기지원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깐 설랬습니다. ㅠㅠ
특이하게(?) 아시아 쪽에서만 출시가 된 모델이더라고요. 가성비가 좋은거 같으면서 2.8k 가 탐나서 공홈에서 사볼까 하고 가격 보면 또 메리트가 크지는 않고... 고민입니다.
램 확장(온보드)이랑 지문인식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1.3kg으로 성능이랑 무게 다 잡은것 같긴하네요 (+가격도??, 가성비의 인텔을 이긴....)
센터에 대해 큰 기대를 하면 안되지만 말이죠
요즘엔 시력이 떨어져서 최소 15인치는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만 살짝 아쉽네요.
https://m.blog.naver.com/racoonpapa/222289562549 더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하지만 저도 15인치가 체감적으로 훨씬 압도하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게다가 16:9가 화면 나눠서 쓰기에 훨씬 좋아서요.
리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