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미국에서 코로나가 막 시작하기 전에 아버지 장례를 준비하고 치루고 나서 배운 점을 미국에서 장례식을 어떻게 준비하고 절차가 어떻게 되나로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클리앙에서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정보로 참고 하시길 바라고 대다수의 한국에 계시는 분들께는 미국에서의 장례식 절차는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소개글처럼 보시면 좋겠습니다.
1. 돌아가시면 어디로 연락을 할까요?
요양원 (Hospice) 포함 병원에서 돌아가시면 의사/간호사의 사망 선고후 미리 연락해둔 혹은 연락이 안되어 있다고 해도 근처 아무 장례를 준비해주는 funeral service에 연락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어느 시간이든지 와서 고인을 모시고 갑니다. 다만 새벽에 돌아가시면 고인을 모시고 갈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연락처를 교환해두는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돌아가시면 911에 연락을 합니다. 그러면 경찰이 와서 사안을 간단하게 작성합니다. 그리고 funeral service에 연락을 하면 고인을 모시고 갑니다. 다만 경찰에 의해 고인 사망에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경찰이 시신 검사하는 곳에 연락을 하여 고인을 모시고 갑니다. 그후 연락을 받으면 funeral service에 연락하여 고인을 모시고 옵니다.
2. Funeral Service 장례 서비스는 무엇을 제공합니까?
기본적으로 고인을 모시고 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장례의 모든 부분을 처리해준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사망 신고까지 해줍니다. 그러기에 개개인이 느끼기에는 비싸다 혹은 괜찮다라고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지만 같은 지역내에서 여러군데 전화를 하여 액수를 물어보면 담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니 funeral service를 이용하시기로 마음 먹었다면 가격보다는 장례에 대해서 부드럽고 문제없이 해줄 곳을 찾는게 낫습니다. 특히 진행하시는 분께서 한국어 영어에 능통하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식구중 연세가 드신 분이나 아픈 분이 계시다면 하루 정도 시간내서 직접 찾아보고 장례식을 할 장소와 주차등을 미리 보시고 절차를 확인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3. 장례식의 절차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요?
3.1 Viewing (고인을 단장하여 장례 서비스하는 곳에서 마지막 얼굴을 보며 장례를 진행하는 것) 을 포함한 장례식을 돌아가신 후 2-5일 후에 진행이 보편적.
3.2 그리고 원하는 분들은 교회/성당에서 그 다음날 예배/미사를 진행. 이때에도 고인의 Viewing을 같이 할 수 있음. 혹은 3.1의 장례식을 하지 않고 곧바로 예배/미사로 진행 가능. (사찰/절은 경험이 없어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3.3 매장 (Burial) 을 하는 경우에는 묘지로 옮기고 거기서 예배/미사 한번한 뒤 매장. 혹은 3.1과 3.2 모두 스킵하고 Burial을 진행 할 수 있음. 즉 하관식과 장례식을 동시에 진행 가능.
**한국분들은 3.1, 3.2 혹은 3.3 후에 조문객에게 식사 제공을 하고는 합니다. 작년 팬데믹 이후에는 주로 떡이나 답례품 증정하더군요.
3.4 화장 (Cremation) 을 하는 경우 고인을 모시고 가서 화장을 한 뒤 며칠 후 연락이 오면 유골을 모심. 마찬가지로 3.1과 3.2 스킵 가능.
3.5 화장을 하고 유골을 받아오면 묘지에 매장하거나 납골당에 모실 수 있음. 혹은 집에 보관도 가능. 묘지 공원 근처나 바다에 뿌릴 수 있는 옵션도 있으나 허가 없이 뿌리는 것은 불법. 필히 가능한 곳에 미리 연락해야함
4. 이 모든 절차에 드는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요?
(아래 가격은 미국 뉴저지 기준입니다. 환율 익숙치 않은 분들은 1불 1000원에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1000불은 100만원)
4.1 묘지 비용: 미국에 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제 묘지의 비용도 상당히 비쌉니다. 그러므로 매장을 하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미리 늦지않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가격은 지역마다 달라 딱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최소 5천불이상입니다. 장례 비용중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묘지 비용: 최소 5000불 이상, 지역마다 가격이 크게 다르므로 2-3만불이 넘는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계속 올라갑니다. 필요하다면 꼭 미리 준비하세요. 저희는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4.2 묘지 매장 비용: 묘지를 구매하면 그 다음으로 준비할 것은 장례식 후 매장 서비스입니다. 땅을 파는 것부터 시작하여 묘비를 세울 곳을 정돈해주는 것까지 해줍니다. 이때 땅에 물이 차지 않게 해주는 서비스는 별도인 곳도 존재합니다. 매장 비용 역시 지역마다 다 다르지만 이 역시 적어도 최소 3000불이상입니다. 당연히 묘비는 별도 입니다.
매장 서비스 비용: 최소 3000불 이상
묘비 가격: 천차만별 500불 이상 조금 괜찮아보인다 싶으면 2000불 이상
4.3 장례 서비스 Funeral service 비용: 위에 언급한 3.1부터 3.5까지 모두 관리해주는 서비스의 댓가입니다. 포함된 부분중 생각나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4.3.1
장례 기본 서비스 비용과 고인 운송 비용 (모든 장례 용품 운송 비용)
4.3.2
3.1과 3.2에 Viewing에 필요한 고인 단장 비용과 냉장/방부처리 보관 비용. 다만 viewing에 필요한 옷은 따로 준비해야 함.
4.3.3
3.1 viewing service에 필요한 장소 제공 및 관리 혹은 3.2에 필요한 서비스와 물품 제공 비용
4.3.4 이외에 장례 전반적인 부분의 물품과 서비스 제공/따로 구매 가능
Funeral service 대략적인 비용: viewing 장례식, 교회/성당 장례식 그리고 하관식까지 다 하면 최소 7천불 이상
**지역내 정확한 장례 비용은 구글 검색에서 General price list 지역으로 하면 이를 공개한 funeral homes의 가격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계시는 General price list 캘리포니아 검색링크입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general+price+list+california&newwindow=1&safe=active&rlz=1C1CHBF_enUS911US911&sxsrf=ALeKk01VWolVehl62LXCFZ6EtMCNHclU5w%3A1618436610565&ei=AmJ3YIr2IZSUtAbb_4zwCQ&oq=general+price+list+cal&gs_lcp=Cgdnd3Mtd2l6EAMYATIFCCEQoAEyBQghEKABMgUIIRCgAToHCAAQRxCwAzoGCAAQDRAeOggIABAIEA0QHjoJCCEQChCgARAqOgcIIRAKEKABOgIIADoGCAAQFhAeOgkIABDJAxAWEB46BQgAEIYDUJGyEFi30RBgmOYQaAdwAngAgAFfiAH_BZIBAjEymAEAoAEBqgEHZ3dzLXdpesgBCMABAQ&sclient=gws-wiz
4.4 관 비용: 관의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대략적인 가격 1000불부터 시작하여 3-4만불이 넘는 관도 존재합니다. 위에 언급한 viewing을 하고 싶다면 관의 뚜겅이 반 정도만 열리는 것으로 준비하면 괜찮고 이 관의 시작 가격은 대략 2000불 이상입니다. 그리고 관에 물이 안차도록 해주는 것 역시 별도 입니다.
관 비용: 천차만별 1000불 이상 viewing을 할 경우 2000불 이상
5. 화장을 할 경우의 비용: 대략 500불 정도입니다. 화장을 한다면 최소한의 나무 관 (대략 500불 이상) 이 필요하고, 당장 묘지나 매장이 필요치 않습니다. 납골당에 모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혹은 때에 따라서 집에 모셔도 됩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funeral service가 없어도 문제 없습니다. 다만 화장할 곳과 그곳으로 고인을 모시고 갈 운송 서비스를 따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화장만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Direct Cremation으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화장 후에도 장례식이나 예배 혹은 미사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못할까 걱정 크게 안하셔도 됩니다. 남의 시선때문에 큰 빚을 남겨가면서 장례를 진행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6. 하관식과 장례식을 같이 진행하는 경우: 위에 언급한 많은 서비스가 없어도 됩니다. 특히 funeral service 제공 비용에서 많은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작년에는 코로나때문에 빌딩안에서 많은 인원의 집합이 금지되어 장례식을 야외 하관식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야외는 집합 금지 예외인 곳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관식과 장례식을 같이 하시길 원하는 경우에는 Immediate Burial Service 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미국에서 장례를 준비하는 대략적인 준비와 절차 그리고 비용입니다. 다만 미국이란 나라는 워낙 크니 주 States 마다 당연히 가격이 다르고 같은 주라고 해도 대도시와 소도시의 가격 역시 차이가 납니다. 이점 미리 아시고 준비하실때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아버지 장례를 직접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만 여섯 분의 장례에 도움을 주거나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예고없이 찾아온 이별이라고 해도 장례식 자체는 누구의 도움이 없이도 어려움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미리 준비를 하고 계시면 그만큼은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놓친부분이나 궁금한 점 또는 다른 좋은 팁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는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글이네요.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상을 당하여 막막하셨을것 같습니다.
미국 생활 시작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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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장례문화는 미국식(망자 공개, 추도식) 인지 한국식인지 궁금합니다.
장례는 미국식입니다.
한참 예전에 미국인 장례에 초대받아 간적이 있는데 그곳(교회)에서는 망자의 유언대로 즐겁게 찬송가를 부르면서 망자와 식구들의 사진 슬라이드 쇼를 프로젝터에 띄운 것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이건 제가 들은건데 유지하는 유족이 없으면 몇년있다가 파내버린다고 하던데 그게 맞나요?
다들 물어봐도 그냥 넘어갈려고 하던데 ㅠㅠ 가족으로 하면 더 싸다고 가족단위로 계약하는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 기억에는 대부분의 묘지는 구매가 아닌 리스의 형태입니다. 그래서 리스가 다 되면 가족에게 연락이 가고 그후 재 계약을 할것인지 결정을 하면 됩니다. 가족이 없다면 재 계약이 안되니 묘지를 파내어 남아있는 뼈만 따로 보관하고 묘지는 재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정확치 않습니다.
국내에 비해 생각보다 비용이 크지 않아 보여 놀랐습니다.
찾아보니 장례식 평균 비용이 몇년전인 2015년도에 1400만원정도네요. 생각보다 많이 지출하는군요. 저도 놀랐습니다.
아니, 어쩌면 한국의 기독교식 장례절차가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야 맞겠습니다.
좀 더 알아봐야겠군요. 장례 치르시느라 애쓰셨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몇몇 funeral homes 에서는 대출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만큼 미국에서도 장례는 목돈이 들어가는 행사입니다. 그리고 한국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에는 한국식 상조???도 있어서 달에 얼마씩 미리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도 요즘은 꽃이나 선물 대신 도네이션 형식으로 돈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양친이 해외장기거주 중이시라 관심있게 읽어봤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은 땅넓어서 매장이 쌀줄알았는데 아니네요
세상에 없을 분을 많이 그리워 하시겠지만 아버님께서도 Dosimetry 님을 많이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누어 주시는 것을 보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