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어요. 흙으로된 화덕이 지붕도 없이 비에 노출되면 무너지지 않을까 하고요.
화덕 만든 반년째 결국 걱정처럼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눈도 맞고 비도 맞고 그래도 생각보다 튼튼하게 버텨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비에 직격으로 맞는 지붕이 ㅠㅠ
많은 분들이 해주신 조언을 따랐다면 문제가 없었겠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지붕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먼저 무너진 부분을 정리해주고요
다시 흙반죽을 했습니다.
반죽을 올리고
천정을 지탱해줄 나뭇가지들을 올리고 흙반죽을 올렸습니다
비를 막아줄 지붕을 만들 목재를 재단했고요
재료는 버려진 2층침대입니다. ㅎㅎ
널기와 방식으로 지붕을 만들어줍니다
지붕위치는 요렇게
지붕 설치는 흙반죽을 쌓기로 했어요
빗물이 타고 내려갈 수 있게 경사도 줬습니다.
완성했어요~~ 짜잔~~
지붕없이 반년을 버텼는데 과연 이건 얼마나 오래 갈까요? 하고 기대되는 찰라에…화덕이 너무 마당 가운데 있다고 ㅠ ㅠ 태클이 들어왔는데… 과연…
이걸로 나름 옹기종기 모여서 맛있게 해먹었는데 ㅠ 날이 풀리면 더 자주 해먹자고 약속했건만… ㅠ
[화덕_3] 무너진 화덕 구하기
[화덕_2] 돼지 다리 구이와 감자 베이크
[화덕_1] 솥뚜껑과 오븐을 하나로 만들기
[아프리카 매형과 함께 만들고 있어요 많이 놀러와 주세요]
첫째 불길은 솥뚜껑쪽으로 한번 갔다가 오븐쪽으로 가는 구조이고
둘째.... ㅠㅠ
뚜껑 뚝딱 만드시네요 역시 금손!
미리 만들었어야 했는데 ㅎ
뒤쪽으로 흘러내리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붕이 진흙에 접하고 있으면 물이 고여 그부분부터 녹고요. 지붕하실거면 차라리 기둥을 세워 퍼골라를 만들어주는게 오래갈것같습니다. 홧팅!
근데 굴뚝이 왼쪽에 있어서요
오른쪽에 굴뚝 만들면 열기가 금방 빠져나갈꺼 같아서요
작업하시는 분이 매형이시군요 ㅎㅎㅎ
매형과 처남입니다
볼때마다 부럽고 대단하고 그렇습니다 ㅎㅎㅎ
환경은 열악하지만 느리고 작은 것에 감사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흐르네요
원형 돔으로 돌이랑 섞으면 어떨까요
볖집을 넣어야 강도? 가 세지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