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더이상 댓글은 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댓글 달다가 토할뻔 했어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확인 후 회신 드리겠습니다. (3월 17일 오후 22시 25분)
우선 출근 시 사용하는 8100번 광역버스 안에서
핸드폰으로 작성하는 글이라 오타 또는 문맥이 이상한 점 양해 바랍니다.
추가. 2만보 걸으면 얼마 정도 걷는 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최근 한달 기록 추가하였습니다.
게시판에서 우연히 '하루 2만보만 걸으면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체중이 줄어든다'는 글을 보고 반신반의하면서 무작정 따라해보았습니다.
저는 대식가입니다. 탄수화물과 돼지고기 없으면 스트레스로 죽을 지도 모릅니다. 식단 조절을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지혈증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걷기를 시작한 이유가 좀 부끄럽지만 엄청나게 나온 배는 넣고 싶지만(사오정같이 배만 나오는 마른 비만체형)
밥과 돼지고기를 포기 못하기에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라는 부분이 제가 제일 중요하게 보았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번 달 말이면 거의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결론은 78키로에서 67키로(지난 주 금요일 건강진단 기준)가 되었습니다. 허리는 33인치에서 31인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무릎이 아파서 거의 쩔뚝이는 수준이었는데 체중이 어느정도 빠진 이후로는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정형외과 물리치료에 때려박은 돈이 엄청 아까웠습니다... 물론 실비보험으로 상당부분 돌려 받았지만...
참고로 제 키는 175센티미터입니다.
그리고 고지혈증약을 매일 복용하고 있지만,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는 걷기를 통해서 배가 되었던 듯 합니다.
사실 일반 직장인으로서 하루 2만보 걷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제일 큰 문제였죠.
그래서 처음 한달은(작년 4월) 목표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1만보 이상 걷는 것으로 했습니다. 아침에 50분 오후에 1시간정도 천천히 걸었습니다. 비가오는 날은 지하 주차장을 걸었습니다.
1만보 이상 매일 걷기를 한 이후에, 자신감도 생기고 예전 않좋았던 기억들도 자연스레 많이 잊혀졌습니다. 않좋았던 일은 억지로 기억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보다 매일 아침 혼자 걸으면서 복기를 하며 반성을 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 시작했습니다. 와이프가 코로나 한창일 때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다고 걱정을 하긴 했지만, 아침 저녁 한정적 시간만 걷는 것 보다는 출퇴근 시간도 걷기를 할 수 있기에 마스크 단단히 쓰고 대방역에서 수내역까지 지하철 및 광역버스로 조합으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자연스럽게 1만 5천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쭉 8개월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작년 12월까지 걸었습니다. 체중이 및 허리에 지방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삼성헬스를 통해 매일 걸은 걸음 수를 확인하니 매우 쉽게 매일매일 걷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애플이 되었던 삼성이 되었던 매일매일의 기록을 자동으로 해주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시 무엇이던지 개선을 하려면 기록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계부를 쓰고, 일기를 쓰듯이...
그리고 작년 12월 중순부터 걸음수를 2만보로 올렸습니다. 기상시간을 10분정도 당기고, 저녁에 걷는 시간을 20분 정도 늘렸습니다. 아침에는 혼자 걷는데 저녁에는 와이프랑 같이 걷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녁에 걷는 것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그리고 지난 주 건강검진 시 11키로 감량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아주 오래된 아파트에서 전세살이를 하다보니 집 바닥이 수평이 아닙니다... ㅡㅡㅋ
전세살이다 보니 당연히 인테리어를 통해 바닥 수평을 맞출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체중계 사용하는 위치에 따라 2키로 정도의 편차가 생겨서... 몸무게 변화는 꾸준히 확인 못했었습니다.
3줄 요약하면
1. 반드시 매일매일 걸음수를 기록하라... 삼성 또는 애플워치 강추
2. 비온다고 안 걷기 시작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없는 곳이면 가까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걸어가셔서 걸으셔야합니다.
3. 저도 체중 감량 및 허리사이즈 줄이는 것을 성공 했습니다. 당연히 모든 분들도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그냥 걸으세요.
하루 2만보면 빠른 걸음으로 2시간 40분 걸으시는건데 대단하시네요....
아침 6시부터 7시 그리고 저녁 8시부터 9시 20분 정도 매일 걸었습니다. 회사에서 담배피러 옥상 가거나 점심먹기위해 걷는 걸음 수도 좀 되더라고요.
꾸준히 하는게 어려운데 반성하게 되네요;;;
꾸준히 대단하십니다!
저도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걸어서 출근해볼까... 하는데 퇴근 시 돌아오는 길이 두려워서 ㅠ.ㅜ
나이드니 웨이트도 못치겠어요~ 관절이 삐그덕~
/Vollago
흐흐 운동 효과는 아는데요.
전에 운동 시작해서 와 몸이 약해서인지 6개월간 직장에서 졸음이 쏟아져서 혼났습니다. 점심시간에 밥먹고 잠깐 자면 풀리긴 하지만...6개월 지난 후엔는 정말 좋긴 하더군요. ^^;
근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온몸이 추욱 처집니다. 졸음이 문제가 아니라 잠시 누워 있으면 잠들어 버려서 눕지도 못하겠더라구요. ^^ 우선 차분히 걸음 수를 올려봐야겠네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똑같은 약 먹고 있는데 살빼라고만 의사한테서 들었지 팁은 못들었는데 ..
그걸 실천하는 실행력 또한 대단하십니다.
저도 걷기운동파입니다.
하루에 1만보로 시작해서 2만보로 올렸다가 현재는 1.5만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박수는 130을 기준으로 해서 파워워킹 합니다.
전 키는 작고 뚱뚱한 체형이었는데, 지난 늦여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5Kg 감량했습니다.
일년쯤은 꾸준히 했었어야 하나봅니다 대단하세요 ㅎㅎ
점심시간 + 퇴근 지하철에서 집까지 걷기로 만보 이상은 걷는거 같아요.
식단 조절도 좀 하고 하니까 확실히 허리가 줄긴하더라구요.
근데 멈추는 순간 다시 돌아가더라구요..
궁금한게 있습니다. 하루에 1만보를 걷기로 했다면 이걸 일부러 시간내서 일정시간동안 걷기만 해야 효과가 있는걸까요?
아니면 하루 일상 중 자연스레 걷게된 총 걸음 수가 1만보가 돼도 효과가 있는걸까요?
대중교통 출퇴근해서 회사 일 하고 하다보면, 집에 갈 때쯤 자연스레 1만보가 넘어갑니다. 이런 경우도 따로 시간내서 걷기를 해줘야하는 걸까요?
걷기로 감량 성공하셔서 평소 생각하던 궁금증을 여쭤봅니다.
꾸준히가 힘든데 대단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저랑 식성이나 몸무게, 키가 거의 비슷하셨는데, 11kg를 빼셨다니 저도 의지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안그래도 이런저런 운동을 하면서도 살이 안 빠져서 고민이었는데, 관건은 꾸준함이었나봅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술을 적게 드시거나요 ㅎㅎㅎ
걷기만해서 빼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저도 80키로대에서 70키로대로 진입 목표로 열심히 걷기중입니다
OTUL..... 창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