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큰 사람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잡았으며, 이 글에서 말하는 머리큰 사람은 전투모가 58호 이상인 사람을 뜻합니다.
주의 : 애플다운 디자인이란 ‘우리는 예쁘게 잘 만들었으니 사용자는 알아서 우리 제품에 맞춰 사용하라’ 뜻합니다. 음알못이 디자인 관점에서 제품을 분석하기 때문에, 음질에 의미를 두시는 분이나 머리가 작으신 분들은 공감하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만족하며 사용하고 계시고 저 또한 후술하는 문제점 외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단지 에어팟 1세대때의 충격적인 완성도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여러 문제들의 집합체인것만 같아 아쉬움에 몇자 적어봅니다.
좌/우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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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구분이 힘든 디자인에 표시도 안쪽에 되어있으니 초반에 헷갈리는 일이 은근 있었습니다. (참고로 처음 제품받고 아무생각 없이 썼다가 한참을 좌/우 반대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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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컵이 꺾이는 방식 디자인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어컵은 한쪽으로만 꺾이게 돼있잖아요? 에어팟 맥스는 좌/우 표시가 큼지막하게 되어있긴 하지만 너무 안쪽에 있어서 그 표시를 확인하려면 꺾은 상태에서 해야하는데요, 이때 잘 꺾이는 방향으로 보면 좌/우가 반대로 되어있습니다. (쏘니쪽은 오른쪽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더 쉽게 알아볼 수 있죠)
정상적인 방향에서는 거의 꺾이지 않아 안쪽방향표시를 확인하기 힘들고, 목에 걸었을때 이 이상한 방향때문에 착용감이 많이 불편합니다. 이것도 오래 사용하면서 배워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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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이 있는 쪽이 오른쪽이다 라고 기억하면 쉽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 사용해야 익숙해지는 듯 합니다.
또한 크라운이 너무 예민한게 문제가되기도 하는데, 머리가 커서 불편함때문에 자주 만지게 되는 부분이라 머리를 손질하거나 할때도 갑자기 볼륨이 커지거나 작아져서 깜짝놀라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 사용하면 그나마 익숙해집니다. 누워서 사용할땐 크라운이 자동으로 돌아가서 꼭 좌/우를 반대로 착용해야합니다.
케이스와 충전방식
케이스의 악평은 익히 들으셨을 것으로 예상되어 기존에 제기되던 문제들은 생략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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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머리가 큰 사람 기준의 리뷰이기 때문에 이 케이스의 문제점을 하나 더 말씀드리면, 사이즈를 최대로 늘린 상태로 케이스에 들어가게되면 충전 구멍이 안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걸 보고 진짜 애플다운 디자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충전기 끼면 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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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사이즈를 늘린 상태에서 케이스에서 꺼낼때 이어컵끼리 딱딱소리를 내며 부딫히는 현상이 있습니다(고오급 알루미늄 소재라 더 거슬림). 사이즈 안늘린 상태에선 안닿죠... 확인결과 닿는 부분 흠집은 없습니다.
또한 케이스도 좌/우가 있는데, 케이스 자체에 좌우표시가 따로 없어 헷갈릴 수 있습니다(충전기 구멍이 있는 쪽이 오른쪽, 아니면 오래 사용해서 학습해야함). 케이스는 좌우구분없이 했어도 문제는 없었을듯 한데 참 이해불가한 부분입니다.
어떻게 저런것들을 헷갈릴 수 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위에 서술한 문제점은 외형이 전후좌우 대칭이기 때문에 초반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입니다. 당연히 오래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학습되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이나 에어팟 프로를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얘들은 일단 좌우가 틀리면 케이스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오래 사용해야하는거 자체가 문제인거죠...
결로와 땀
몸에 열도 많고 땀도 많은데요, 결로 문제는 여러 커뮤니티에 문의했지만 사바사라서 쉽게 결론짓진 않겠습니다 (아예 결로현상 없다는 분들도 다수계심). 제 기준 “실내에서만” 1시간 이상 착용시부터 서서히 결로 현상이 생기고, 그 이상 착용시 무한한 샘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혐오감을 줄수 있어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구글에서 댐 방류를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메모리폼과 패브릭 소재를 사용한 이어패드는 장시간 사용시 아재냄새가 배어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장점(?)으로 패드 탈착이 자유로워 세탁가능하긴 합니다… 주 1회 필수… 건조기는 저온으로...(사실 한번 고온으로 돌렸다가 쁘라스틱 뒤틀린건 비밀)
그 외에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점
개인적으로 에어팟 1세대를 사용했을 때의 만족감은 거의 완벽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이었는데요. 에어팟 프로가 나왔을 때도 그랬고, 이번 에어팟 맥스의 경우에도 너무 불안정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지속적으로 패치를 해주고 있긴 하지만 간헐적인 끊김, M1 맥에서 소리가 사라졌다 들렸다 하는 현상, 자동으로 원치않는 다른기기에 연결되는 현상, 재연결시 블루투스 관련 설정 초기화 등등 소소하게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머리가 크면 아파서 이어컵을 이리저리 썼다 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자동 착용 감지 설정(착용을 감지해서 재생/일시정지 해주는 기능)을 꺼놓게 되거든요, 그런데 여러 블루투스 오디오 디바이스를 쓰다보면 이 설정이 자동으로 켜져서 연결시 마다 번거롭게 꺼줘야합니다.
그리고 집에 애플제품이 다수 있고 저만 사용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에어팟 맥스를 케이스에서 꺼내기만 하면 온 집안 제품 화면에 에어팟 맥스 애니메이션이 뜹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다른사람이 사용하고 있을때 자꾸 뜨면 불편합니다. 특히 영상보고있거나 하면 이거 때문에 자꾸 끊겨요.)
그럼에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
요즘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이것저것 오디오 장비를 사모으게 됐습니다. 특히 잠잘때 깨는 경우가 많아서 잠잘때 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찾았는데, 대부분 가죽소재라 땀도차고 통풍이 안돼서 귀건강에 너무 안좋더라구요 (소니 제품은 자면서 벗어버림). 그래서 찾은 최적의 제품이 에어팟 맥스고, 위 불편함을 감수하고 생존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거인이 있기 때문에 주변음 허용 기능도 필요하구요. (에어팟 프로도 가끔 끼고있는 걸 까먹을 때가 있는데, 주변음 허용 하나만은 에어팟맥스 따라올 제품이 없을 거 같습니다)
몇자 적는다는게 너무 많이 쓴 것 같네요. 이 제품 자체가 호불호가 극명한 제품이다 보니 일단 기회가 된다면 청음, 착용시 불편함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적으신대로 에어팟맥스는 유닛을 바깥쪽으로 돌리게 만들었더군요. 보통 안쪽이 사용자에게 보이도록 만드는데..
이거 좀 불편해요. 그리고 스마트케이스 사용성은 개똥입니다.
대두분들 착용시에 최대한 길게 빼서 쓰실텐데
이 상태로 스마트케이스에 넣으면 충전포트가 가려지거든요.
완전히 줄여놓은 상태로 케이스에 넣어야 충전포트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헤드폰 유닛을 돌려놨을때, 자꾸 부딪쳐서 그거도 꽤나 신경 쓰이구요.
저는 온 몸에 땀이 거의 없는데 결로는 정말ㅠ 문제 있다고 봐요.
그리고 오래 착용시 귓속이 미묘하게 아파요.
저도 헤드폰 음감을 좋아해서 다수의 헤드폰을 보유하고 있지만, 헤드폰을 끼고 자다니 상상도 못하겠네요...
차라리 BOSE의 수면용 노이즈마스킹 이어버드가 어떨까요???
해외 포럼에서도 비슷한 경우들이 있는지 헐겁게 만들라고 -_-;
https://forums.macrumors.com/threads/airpods-max-too-tight-on-your-big-head-do-this-also-a-short-audiophile-take.2276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