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세제 관련된 선택 기준이 모호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좋은 글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블로그 주인장에게는 허락받았습니다.
원글 주소 : https://blog.naver.com/akgms335/222269983734
세제를 알아보라는 와이프 명이 떨어지다
주식과 경제에 대한 블로그를 야심차게 해보려고 하다가
일에 치여 그냥 살다가...
이젠 곧 아빠가 되어 인생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다보니 세제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와이프 출산이 다가오고 있는데 여러가지 아기용품들은 쉽게 골랐지만
의외로 세제를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서
호기롭게 제가 골라주겠다고 말했다가 한동안 고생을 해서인지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별 관심없다가 살펴보다보니 세제가 생각보다 고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퍼실 같은 화학세제의 경우 아래와 같은 유해할 수 있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1. 알러지 유발 성분 : 벤질살리실레이트, 리모넨, 리날룰, 쿠마린
(리모넨, 리날룰의 경우 알러지프리 향료가 아닌 향료를 쓰는 경우
대부분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향료가 들어갔다고 표기된 경우 꼭 확인해봐야 하는 성분입니다.)
2. 피부자극 유발 보존제 : 벤즈이소치아졸리논(미국 환경보호청의 유해성 논란 성분)
3. 발암물질 합성 가능 성분 :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에톡실레이티드 알코올
(이 성분들은 에틸렌옥사이드 라는 발암물질로 합성되기 때문에 발암물질 잔존 가능성이 있습니다.)
4. 피부 부식 위험성분 : 소듐하이드록사이드(강알칼리성 물질로 유독물질로 분류됨)
5. 기타 색소, 호흡기, 피부과민성, 발달생식 관련 독성유발 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 사람들도 이런 세제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위험할 것 같은데..
아기들은 특히 아토피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세제에 더 민감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아토피가 영유아기의 피부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발현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천연세제, 아기세제 쪽을 살펴보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서부터 사실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일단 전성분을 공개한다고 되어 있는 제품들이 아무리 찾아봐도 전성분이 없는 경우도 있었고
각 세제마다 자신있어하는 부분들이 다 다른 것 같아서
네이버 쇼핑에서 아기세제를 검색하고
1페이지에 있는 브랜드와 와이프를 통해 유명하다고 들은 브랜드들을
하나하나 기준에 부합하는지 체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제 선택 기준 설명
1. 전성분 공개
세제들이 전성분을 공개한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전성분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우 유명한 브랜드인 르주*의 경우 상세페이지가 컨셉사진이 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성분은 단순한 식물성 원료 라고만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성분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2. EWG 기준 성분 분류
전성분 공개가 더 명확해지기 위해서는 성분들의 EWG 등급을 공개하면 됩니다.
각 회사들마다 전성분을 공개한다고 하지만 EWG 등급 분류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3. 전성분 공개에 대한 의문
올해 초 호호에*라는 브랜드들에서 벤조산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문제는 해당 브랜드의 섬유유연제 구성성분에 벤조산나트륨이 없었다는 점 입니다.
해당 업체는 벤조산이 극미량이 검출되었으며 추출물에 들어가 있던 것이 검출되었다고 해명하였지만
추후 수정 공지를 통해 0.6~0.8%가량 나왔다고 공지하였습니다.
이정도 수치는 추출물 전부가 벤조산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수치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성분을 사실과 다르게 공개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입니다.
4. 천연 계면활성제 사용
해당 부분은 주로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통해 판단하였습니다.
5. 알러지 유발성분 특히 향료 관련 사용여부
알러지 유발성분은 제품라벨 후면을 보면 유무판단을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6. 생산 관리
주위에 이런 세제 관련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공장이 열악한 곳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곳은 충진을 손으로 하다보니 세제 양이 일정하지 않고
심지어 뚜껑도 손으로 닫기 때문에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일부 브랜드의 후기를 보면 액상이 새서 왔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경우가 있었는데(호호에* 등)
뚜껑을 손으로 닫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조공정 과정에서의 위생관리나 여러가지 제조관리적인 측면에서 의구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겠습니다.
7. 중성세제 여부
많은 세제들이 기본적으로 알칼리성을 띠도록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세척력이 더 좋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사람의 피부는 기본적으로 약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만약 세제가 섬유에 잔류할 경우 피부자극이 있을 것으로 매우 염려가 됩니다.
8. 생분해도
세제가 항상 완전히 헹궈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분해도도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9. 정제수 함량
이 부분은 사실 도대체 세제들의 가격 차이가 왜 나는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때
서울대 화공과 박사 출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 말해준 바에 따르면
액상세제들이 싼 것들은 필수적인 계면활성제 외에 물로 채워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알려준 마켓올슨이라는 브랜드에서는 이것을 반대로 사용하여 세제 원액과 물을 섞으라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제수가 많이 들어가면 문제가 뭔지 물어보니 첫번째로 미생물 번식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액상세제를 쓰다보면 곰팡이가 피는 것을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것은 세제에 정제수가 들어있는데 보존제가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대부분 보존제/방부제는 위험성분임)
두번째로 고농축으로 보이기 위해서 점증제를 투입하고 거품이 나지않도록 기포방지제를 투입하게 됩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을 투입한다는 것 자체가 물을 넣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인데 뭔가 앞뒤가 바뀐 느낌이 들긴 합니다.
이 사실을 들으며 여러 세제를 살펴본 결과 가격이 싼 세제들은 사실상 ‘물’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3배 고농축이라는 얘기를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용을 하는데
이 3배 고농축의 기준이 딱히 설정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모두 같은 3배 고농축인데 계면활성제 함량이 어떤 제품은 5%이고 어떤 제품은 30%인 경우가 있어서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 물어보니 그런건 다 마케팅 용어라고 하더군요.
요점은 결국 성분을 알려주지 않거나 성분을 알더라도 물을 얼마나 넣어서 원가절감하느냐가 문제고
이 부분을 사람들이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아무거나 사게 된다는 것이 주된 포인트였습니다..
세제 순위 결정
이러한 기준으로 세제들을 쭉 살펴본 결과를 저만의 기준에 따라 표로 작성한 것이 아래 테이블입니다.
* 호호에미 : 전성분에 소듐벤조에이트가 없다고 했지만 0.6~0.8%가 검출되었음
(일반적으로 이정도 수준을 투입하여 방부효과를 낸다고 함,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들어갔다고 볼 수 없고 전성분을 일부러 공개안한 것으로 추정)
* 하우파파 : 전성분 공개한다고 되어 있는데 상세페이지나 라벨 후면에 전성분이 노출되어 있지 않음
(만약 제가 못 찾은거라면 알려주세요!)
* 벤조산 : 소듐벤조에이트를 보통 벤조산(?)나트륨 혹은 안식향산나트륨 이라고 표기한다고 하더군요.
찾아보니 벤젠이 생성될 수 있는 물질이라고 하는데.. 또 안전하긴 하다고 하더라고요.
음료에도 들어가기도 하는 거라서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일단 피부에 유해할 수 있다고 하니 적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기준에 따르면 아기세제 순위는 1위 : 클라리케, 2위 : 에브리케어 , 3위 블랑101, 토루토루 정도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1위에 랭크한 클라리케의 경우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처음 들어보는 제품이라고 했고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이지만
정제수가 전혀 들어있지 않고 그로 인해 보존제 등의 유해물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신뢰가 갔습니다.
또한 1회당 사용량이 적어서 타 세제 대비 무조건적으로 비싸다고만 말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위인 에브리케어는 가격이 중간정도이면서 전성분을 완전히 공개한다는 점이 좋은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존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개하는 것인지 약간의 의문이 들긴 합니다.(호호에미 사례에 비춰봤을 때…)
3위에는 블랑101과 토루토루를 넣었는데 블랑101은 비록 향료가 있고 중성세제가 아니지만
전성분을 공개하면서 생분해도도 높고 원료가 비싼만큼 가격을 받고 있어 신뢰가 갔습니다.
토루토루는 전성분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걸리지만
가격이 싸고 싼 제품들 중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 좋았던 점이었습니다.
제가 서울대 화공과 나온 친구에게 물어보고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한 글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혹시 수정해야 할 부분은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와 같이 세제 선택에 대한 기준을 확실히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았는데 다들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꼼꼼히 제품을 살펴보시고 좋은 제품 고르시길 바랄게요!
다들 세제 고를때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잘 모르실 것 같아서 공유해봅니다.
즐거운 점심 되세요!

와이프가 그냥 세제 신경쓰느니 헹굼을 추가 1회 더 하는게 났겠다는 결론 냈습니다. ㅎㅎ
EWG 스코어는 그냥 참고만 하시구요.
헹굼코스 추가해서 적당량의 세제를 사용하는게 정답입니다.
저희 부부는 둘다 독성학 전공자라 이걸로 부부싸움도 했는데요..
헹굼은 많이 세제는 적게.
저희집 결론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중소업체 제품 안씁니다.
말씀대로 세탁 설정에서 추가 헹굼을 충분히 해주는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모든 세탁에서 일단 4번 헹구고 탈수 갑니다.
세제량도 정확하게 사용하는 게 좋죠~ 대부분 많이 넣으면 잘 된다고 많이 넣고 계시더라고요..
세제는 눈탱이가 많아서, 신뢰있는 기업에서 대량생산 하는 제품 사용하는게 무난한 것 같습니다.
한 때 그 바닥(?)에 있었던 사람으로 격하게 공감하는 댓글입니다.
저도 중소기업제품은 별로 신뢰가 안가네요. 최근엔 퍼실 애기용 사서 쓰는중입니다.
아토피를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아토피는 알러젠보다 그 아이의 면역계의 문제가 더 큽니다. 아토피 막으려고 별 걸 다해도 아토피가 생길 아기는 생깁니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 물질로 판명된 것은 접촉을 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구요.
그냥 합성세제 중에서 헹굼이 잘되는 걸 고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소디움 벤조에이트가 대단히 위험한 물질인 것처럼 말하는데, 사실 인류가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해 왔고, 큰 문제가 없는 물질로 더 유명하죠.
그럼 아토피가 생길까 염려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아토피는 유전적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부모가 아토피가 있었으면 아이도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둘째, 아토피는 면역계가 과다하게 흥분해서 생기는 질환이므로 면역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더 좋습니다. 셋째, 면역계를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우선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철분제를 먹이시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빈혈이 면역계의 성숙과 조절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아연이 면역계의 조절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비타민 D3도 면역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철분제와 아연, 비타민 D3를 꾸준히 먹이세요.
넷째, 피부 보습을 잘해야 합니다. 일부 천연 보습제는 같이 포함된 알 수 없는 천연 성분으로 오히려 아토피를 악화시킵니다. 피부와 전혀 반응하지 않는 보습제를 쓰셔야 합니다. 대표적인게 광유, 미네랄오일입니다. 아무 색소도 없고, 향료도 없이 순수하게 광유로만 만들어진 보습제가 존슨앤존슨에서 나오는 보습제입니다. 이 제품은 피부와 일절 반응하지 않으며, 보습을 유지시켜 줍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상한 사람들의 글에 현혹되지 마시고, 과학적으로 확인된 방법을 따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