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장황하게 써서 걱정을 했는데,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아는 동생의 진로상담을 해주려고 이런 저런 고민을 한 내용을 저 스스로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로, 내가 나답게 사는것- "내 삶"을 살기 위해서 돈과 자기만의 방을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두번째로, 어떤 것을 하기 위해서 조금만 알아보면 남들과 다른 길이 있습니다.
세번째로, 노력의 순서를 바꿔본다면 조금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네번째로, 조금만 빨리 노력하면 남들과 작은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로, 물어보고 다니면 남들과 조금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격이 경험을 낳고, 경험이 자격을 낳는]
대학을 간다면, 국가자격증을 주는/거의 쥐어주는 학과를 선택할 겁니다.
대학을 가지 않는다면, 국가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해봅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돈이 필요하면, 우선은 운전면허와 같은 간단한 자격증부터
취득해서 조금 더 많이 벌어봅니다.
군대를 가기 전에 3~6개월간 노력해서 자격증을 하나 따면,
군대에서 남들과 다른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쌓은 경력은 다시 취업을 할 때 유리해지고,
남들보다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더 적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남들과 다른 경험을 쌓았다면,
전역 후에도 조금 더 전문적인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1.5~2배 이상을 받게 됩니다.
이 돈으로 다시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국가공인 자격증이 있으면, 이력서를 작성해봅니다.
배달 알바나 편의점 알바보다,
기업이나 회사라고 할만한 곳에 지원을 해봅니다.
그래서 사무직이라고 하는 것을 배우며 경력을 쌓아 봅니다.
군대에서 행정병을 했다고 하면 대체로 환영할 겁니다.
나중에 취업 준비를 하더라도,
기존 회사 경력이 있는 사람을 좀 더 선호합니다.
회사에서 엑셀 알바라도 해본 사람이 자소서에 쓸 말이 조금이라도 더 있습니다.
[인생의 방학숙제들]
대한민국에서는, 몇번의 중요한 방학숙제들이 있습니다.
대입(수능), 군대, 취업, 결혼, 육아 등등 숙제처럼 따라오는 것들입니다.
각각의 숙제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비슷하고,
방학숙제마냥 남들 논다기에 나도 놀았을 뿐인데,
어느순간 "나이"가 와서 숙제검사를 한 다음에
"그나이가 되도록 뭐했냐"고 물어봅니다.
저 역시도 그랬지만, 대부분은 떠밀리듯이 선택 앞에 던져집니다.
허겁지겁 남들따라 하다보면, 경쟁은 치열하고 쓴 돈은 많은데
얻은 것은 별로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들과 같이 수능을 보고,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가고, 군대에 가서 고생하고,
전역하고 공무원준비를 좀 해보다가, 취업준비를 하고, 스펙을 위해 돈을 쓰고,
나이때문에 걸러지기 전에 현실과 타협해서, 뽑아주는 기업에 입사를 하고,
돈을 조금 모아서 자취를 하면서, 이제 조금 숨이 트입니다.
"자산 보유"라는 조금 큰 숙제가 남았지만, 그건 뭐 로또 맞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이제 조금씩 취미라는 걸 가져봅니다.
이제 문득 누워서 삶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만약에 내가,
어차피 있어야 하는 자격증을 조금 빨리 준비했다면,
영어 점수를 조금만 빨리 만들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시작해본다면, 어떻게 해보는게 좋을까 라는 관점에서
두서없이 글을 써보았습니다.
[캐릭터의 설정]
여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 소년,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평범은, 서울 자가 20평대 소나타 1대 중견기업 같은 게 아니라
전국 기준 중위권의 성적을 가진 고등학생입니다.
이 학생의 장점은 성실한 출결입니다.
전날 했던 게임때문에 수업시간에 졸거나 해도,
학폭을 저지르거나 특별한 사고를 치지 않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잘 못하지만 착하고 성실한 아이 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공부하기에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공부에 재능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의무교육과정동안 보여주지 못했지만,
(특정 과목을 90점 넘었다면, "같이 평가를 받는 집단"에서는 재능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공부라는 것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진로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혹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미디어에 나온, 멋있는 직업들에 대해 조금 끌리기도 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
1.군대를 가는 조금 다른 방법
보통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대학생활을 조금 하다가 군대에 그냥 옵니다.
그렇지만 오기 전에 몇가지 자격증을 미리 따 놓으면, 사회에 나와서 꽤나 도움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군대도 어떤 의미에서는 채용 시장입니다.
훈련소에서부터 평가가 이루어지고,
각 개인이 작성한 이력서에 따라 자대 배치를 받게 됩니다.
아주 작은 자격증이 군대 안에서 보직을 결정합니다.
왜냐면, 20대 초반에 어떤 자격증을 딴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수능 영어점수가 좋았다면, 그대로 어학자격시험에 도전해봅니다.
수능 1등급이면 토익 800을 맞는데 어렵지 않을 겁니다.
요즘 취업준비에 800은 정말 낮은 점수입니다.
그렇지만 카투사에 지원하기에 충분한 점수이고,
카투사 경험은 어학연수보다 훨씬 좋은 경험입니다.
{나무위키-카투사}
https://namu.wiki/w/KATUSA?from=%EC%B9%B4%ED%88%AC%EC%82%AC
OA 컴활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행정병으로 배치됩니다.
한식 양식 요리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취사병으로 배치가 되구요.
운전면허 1종 보통을 가지고 있으면 운전병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들은 일반 보병보다 좀 더 힘든 과정이지만,
사회에 나오고 나서는 분명히 먹히는 경력임은 확실합니다.
{나무위키-운전병}
https://namu.wiki/w/%EC%9A%B4%EC%A0%84%EB%B3%91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혹은 체력을 기르기 위해 1~2년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다면
직업군인을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2.학과를 선택하는 조금 다른 방법
저는 모의고사 점수를 기준으로, 갈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고
그중에 조금 더 가깝거나 그래도 들어본 대학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잘했던 과목을 기준으로, 관련된 학과를 선택하고
학교 간판이나 거리와 적당히 타협을 해서 대학을 지원했어요.
정말로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뭔가를 4년동안 배우는 것은 상당히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는 일입니다.
4년동안 최저임금으로 벌 수 있는 돈과, 학비를 계산해보면 연간
최저임금 8천원*8시간*5일*52주=16백만원/연, 66백만원
학기당 학비 4백만원*8학기 = 32백만원
합치면 1억 수준이네요.
다시 시작한다면, 자격증을 주는 학과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혹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과 과정이 구성되어 있는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의대, 교대, 간호대 등등의 전공은 커리큘럼 자체가 국시를 위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혹은 농협대, 철도대 처럼 어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대학도 있지요.
{나무위키-농협대}
https://namu.wiki/w/%EB%86%8D%ED%98%91%EB%8C%80%ED%95%99%EA%B5%90
이정도는 아니어도, 전기/정보통신 등 기술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학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나, 법적으로 어떤 행위를 할 수 있는 기준이 정해진 자격이면 가장 좋습니다.
{나무위키-국가공인자격}
https://namu.wiki/w/%EA%B5%AD%EA%B0%80%EA%B8%B0%EC%88%A0%EC%9E%90%EA%B2%A9
예를 들면 전기, 정보통신 관련 자격은 관련 협회에서 경력수첩을 발급합니다.
이 경력수첩은 발급받고 나면, 관련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경력이 계속 쌓여서 초급->중급->고급으로 이어집니다.
고급 정도만 되어도, 조그만 회사에서 최저 기술 인력을 맞추기 위해 고용하려는 수요가 있습니다.
또한 학군단(ROTC)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전국 108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고(꽤 많습니다)
{나무위키-학군단}
https://namu.wiki/w/%ED%95%99%EC%83%9D%EA%B5%B0%EC%82%AC%EA%B5%90%EC%9C%A1%EB%8B%A8
경쟁률은 3~4:1로 꽤 높은 편이지만, 대부분 체력검정결과로 나누어집니다.
그래서 체력 만점 기준을 알아보고, 대학 입학 후 2년만 성실하게 준비를 해도 합격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는 4년제 대학에만 있기 때문에 이것이 조금 높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학군단은, 일단 대학교 내에서 합격하기만 하면 실제 임관시험에서는 거의 떨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리고 7급대우 공무원이며, 전역 후 학군전형을 별도로 선발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사람을 관리해야 하는 직업군에서 선호합니다.
2년 의무복무 기간 외에 복무연장을 하면, 최대 7년까지 근무가 가능합니다.
휴학 없이 바로 입학하고 학군단을 했다면, 7년을 근무해도 30대 초반입니다.
군대에서 저축만 꾸준히 해도 최소 7천만원을 모으고 전역할 수 있지요.
전역하고 나서도 대위출신을 우대하는, 관리직 수요가 있습니다.
뒤늦은 진급 욕심을 내다가 밀려나서 전역한 30중반 대위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군대 경험이라는 건, 없으면 이상하지만 많으면 불리한게 현실입니다.
만약에 기술자격증과 학과가 전기전자기계 분야라면,
통신장교와 같은 특수병과를 갈 수도 있습니다.
군생활 내내 구형 장비들과 싸우고 온갖 간부들에게 갈굼먹겠지만
이 또한 전역하고 나서는 아주 좋은 경력이 됩니다.
3.취업을 하는 조금 다른 방법
요즘 취업시장이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요즘은 수시채용이 대부분입니다.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하기 전에 먼저 하는게 있습니다.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팀은 겨우 굴러갈 정도로 만들어 놓고
TF를 구성해서 이것저것을 시도해봅니다.
그중에 좀 성과가 날만한 것들을 추려서 다시 뭔가를 구성해보는데,
요때 아르바이트나 계약직을 채용합니다.
이때 뽑은 파견직, 계약직이 일을 성실하게 잘하면,
TF가 커져서 하나의 조직이 되면 기존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합니다.
그게 더 안정적이고, 교육비도 절감되기 때문입니다.
군대, 기업, 공기업 등등 일단 정문으로 들어가기는 어려운데,
아르바이트 든 계약직이든 일단 채용이 되고 나면 내부 수요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되거나, 정규직 전환에 상당히 유리한 정보를 얻어
정규직 채용 시기에 면접을 보고 전환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군대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사로 왔다가 부사관에 지원하고, 성실하게 공부해서 장교로 전환하거나
전문병과 공부를 해서 병기탄약 관련 전문부사관이 되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전환이나 기회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이 "원만함" 과 "성실함"입니다.
조금 더 궁금해하고,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조금 더 남의 일 해주면서 평판을 쌓으면,
그게 꼭 당장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주지는 않더라도,
당장 어떤 보상이 나에게 오지는 않더라도,
누군가 나를 추천해주고, 누군가 나를 감싸주는 때가 옵니다.
쓰다보니 젊은 꼰대마냥 말이 길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동생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정리해 보았고,
다른 분들도 의견을 주셨으면 해서 길게 써보았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만약에 시작한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저는 40후반입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18년차에 부장입니다.
구구절절 얘기하는 이유가
위 글에 극히 공감해서 입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 또는 저같이 아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글이 되기에 추천합니다.
저라면 조금 다른 루트로 고등학교 졸업 후 선취업부터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 그 때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재직자 전형으로 진학할 것 같습니다.
빨리 취업하는 것도 확실히 경쟁력인 것을..
사실 졸업장만 놓고 보면, 대학 졸업장을 따는 방법은 여러가지이고
직장인이 된 다음에도 대학교, 대학원에도 갈 수 있습니다.
내가 경제적 기반이 없고, 1천만원/연 이라는 돈이 너무 큰 나이라면
돈과 경험을 먼저 쌓을 수 있는 루트를 선택한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고등학교때 공부가 참 중요하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돈잘벌려면 좋은 직장을 가야 하고,
좋은 직장에 가려면 좋은 대학을 가야 하고,
좋은 대학에 가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
고 말하면서 공부만 하도록 하는데,
막상 직장에 들어와보면 다른 길로 들어오신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교 졸업장도, 직장에 들어오고 나면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이상한 취급을 받죠ㅋㅋㅋㅋ
아주 일부 잘 나오신 분들만 소문으로 알 뿐, 누가 어디를 나왔는지는 거의 모릅니다.
그리고 그걸 알고 있다는 것도 이상한 취급 받기도 하구요.
이런 얘기는 아버지는 모르는데 3~7살 많은 친형은 가르쳐 줄 수 있는 꿀팁인 것 같습니다.
제 대학 동기가 항상 한발 앞서서 뭔가를 알아내고 지원해서 이득을 보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형이 가르쳐줬다... 라고 해서 형 있는 친구가 그 때 만큼은 부럽더군요. 다른 때는 안 부러웠죠. 형한테 항상 갈굼 당하더라구요 ㅎㅎ
마치 과외는 대학교 2~3학년이 제일 잘하고
취업준비는 대리급이 제일 잘 알려주는 것처럼 써보고 싶었어요 ㅋ
해도 행복하지 않을것을 알기에 안하는 점도 큰것 같습니다ㅜ
오히려 저희때보다(30중반) 정보에 대한 접근은 더 오픈되고 미디어에 많지요..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열심히 살아도 집한채도 못사는 현실도 잘 아는것 같습니다ㅜ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이르기까지도 힘든 친구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온전히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소비에 실패할 여유가 있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합니다.
돈이 전혀 없는 10대 흙수저가, 인생의 방학숙제에 내몰리지 않고
혹은 전공수업과 교양을 어떤 시기에 먼저 들어주면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는지 써보고자 했습니다.
집한채를 못산다고 하셨지만,
예를 들어서 좋은 직장에 다니면 신용대출이 연봉의 1.5배정도 나옵니다.
월 100만원은 저축이 불가능하지만, 조금만 연봉을 올리면 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같은 원룸을 전세로 시작할 수 있으면, 월세로 사는 것보다 연간 몇백만원이 절약됩니다.
일을 20대 중반부터 빨리 시작했으면, 30대 초반이 되었을 때 5천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전세로 아낀 돈과, 경력이 쌓인 직장의 월급은 계속 시너지를 내서 저축액을 늘려줍니다.
30대 중후반이 되면 1억이 생기고, 이제 전세대출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억이면, 3억대 집을 대출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3억대 집은 이제 서울에는 거의 없지만, 수도권이나 지방에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자산"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꼭 집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나 대신 돈을 벌어줄 무언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사람은 빈손으로 태어납니다. 이재용조차도 돈을 들고 태어난 건 아니죠.
열심히 살아도 라는 말은, 솔직히 요즘같이 정보가 오픈되어 있는 시대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며 같은 노력으로 좀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이에게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일부러 고생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금수저로 태어난 게 아니라 흙수저로 태어나 변변한 지원조차 못 받았지만, 그러기에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체득한 경험들이 쌓여 한 인간을 성숙한 인격을 가진, 스스로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며 누군가에게는 존경받는 삶을 누리게 만든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문은 시작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쓰신 분의 경험과 애정이 듬뿍 담긴 글이어서, 정말 클량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제가 바라고 지향하는 글이라 생각해서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날씨가 좋다고 이때 아니면 내 인생에 즐길 시간 없다고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가기도 하는 세대라서요.
이해를 하고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근데 제 동생은 말 해줘도 안했으니 사람마다 케바케인것 같기는 합니다 ㅋ
국가 공인 자격증 면허증 믿으면 안되는게 제가 20살대 선택한 업종이 지금은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든 곳들도 많습니다 그때만해도 유망하다고 누구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금융교육과 자본주의에 대해서 조금더 학교때 부터 솔찍하게 알려주었으면 어땠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수요가 나올 것 같은 전기/정보통신 관련 자격증을 예로 들었습니다.
전기는 산업의 발전시기에도 중요했고, 앞으로 모빌리티의 전기화가 가속될수록 더욱 필요로 하는 자격이 될 겁니다.
정보통신은 IoT가 활성화됨에 따라, 이런 기기들을 통신망에 안정적으로 연결해 줄 기기들이 더욱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특히 공간의 부족으로 지하공간을 많이 활용하는 방법으로 가는데, 지하에는 무선이 약하기 때문에 유선이 보완을 해줘야 합니다.
들을 귀가 없는 사람에겐 조언해봐야 안통하고 들을 귀가 생길려면 경험치가 있어야하더라고요.
나이들면서 드는 생각은, 후배들이 성공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돕기 보다, 실패하는 길로 가더라도 기회를 다시 줄 수 있는 사회가 되는데 기여해야겠단 것이네요.
제가 생각한 성공한 삶이란,
내가 점유한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성비가 아니라, "취미"가 있어서, 조금 비싸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일"이 삶의 성취 그 자체인 분들은 부럽습니다.
그렇지만 이 글은 먹고사니즘에 좀 더 가깝게 써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 복지국가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각 개인의 실패와 삽질은 앞으로도 개인이 아주 많이 감당해야 할 것이고,
저는 가능한 삽질을 줄이는 것이 개인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삽질은 삶 그 자체입니다.
다만 돈벌면서, 삽질한 경험을 인정받을 것인지
떠내려간 삽질로 혼자만 기억할 것인지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다른 의견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의 경우 인생 초반에 개고생을 너무 많이 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굳이 그 고생 안하고 싶은걸요.
사실 한 개인이 사회의 부품이 되는 것은
피라미드를 만든 인류 역사 이래로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현대의 문제는 피라미드를 짓지 않아서 사회의 부품이 될 기회를 주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의 부품이 되면서, 조금 더 나은 부품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http://m.segye.com/view/20150522003466
그 자체로 귀하고 목적이 되는, 인간의 존엄함은 역설적으로 스스로 지켜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으로 존중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언제든 부당한 일을 거부할 수 있는 의지라고 생각하고
이 의지는 경제 문제 앞에서 쉽게 무너집니다.
오늘 나와 내 가족때문에 남의 빵을 훔쳐와야 했던 장발장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나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나만의 방과 돈이 필요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테크에 대한 내용은 너무 공감합니다.
워렌 버핏도 후회하는 것이 투자를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이더라구요
(그는 10대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ㅋㅋ)
이 관점에서 글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이 자기 삶을 산다는 건, 하루 1~2시간이라도, 혹은 일주일 중 하루라도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강조했습니다.
즉 생산의 3요소(노동, 자본, 토지)를 얻고 확장해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건 노동(육체)뿐입니다.
보통은 노동->자본->토지 순으로 취득하고, 이것들은 많이 취득할수록
세트아이템처럼 서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임계점을 지나면, 자본이 토지를 늘리고, 토지가 자본을 늘리는 무한동력이 굴러가기도 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사람이 가진 경험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초지능 사회가 오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양이가 될 겁니다)
그렇다면 이 경험을 어떤 순서로 쌓으면,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는 관점에서 썼습니다.
자산투자는 사람들 간에 정보격차에 의한 매매차익이 본질이라고 봅니다.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것은 인류 역사상 동일한 논리이지만,
스포츠에서 공격과 수비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답이 없고, 전술은 유행하지만 영원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말이죠.
남들보다 조금 더 먼저 어떤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사람들이 이런 정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려면
사실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조금 어렵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시대를 경험해봐야 조금씩 체득하게 됩니다.
1995년 자산폭증기 이후 1997년 IMF
2006년 자산폭증기 이후 2007년 서브프라임
2019년 자산폭증기 이후 2020년 코로나, 다시 폭증기
이 다음엔 어떤 하락기가 올지 궁금하고, 그때 저에게 현금자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들과 다는 길이 절대 틀린길이 아니다는걸..아는데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제 자식에게도 이런길도 있다는걸 알려줘야 되는데
남들과같은 길만 알려주는 제 자신을 뒤돌아봅니다.
그분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공하신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Q.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를 물어보더라구요.
저도 이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보았습니다.
구독 신청 했습니다 ^^
우리 아이에개 보여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로나 행정병은 비추입니다.....ㅋㅋㅋㅋㅋㅋ
특히 대대급 행정병이면 온갖 간부 업무 짬당하면서 고생고생하지만 그만큼 문서 프로그램 다루는 능력은 학원에서 자격증 딴 것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ㅋ
대학생때 방학동안 학비벌겠다고 하루 8시간짜리 알바 2개 한 다음 학교다니면서 알바하다가
3일치 생활비 3만원(학식 3끼 7천원 차비 2천원 레쓰비 3캔 1천원)이 들어있던 지갑을 잃어리고
두시간동안 지갑 찾아다닌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그래서 저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처음 물어보는 것이 네 공간과 의지를 펼칠때 할만한 금전적 여유(부모님이 주시던.. 스스로 있던)가 있냐고 묻습니다.
그거에 따라 큰 차이가 갈리거든요.
“대충 즐기며 사는것도 괜찮습니다.”
라고 저는 말해 줘요~
저는 흙수저로 태어나서, 대충 즐길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실패해도 괜찮은 소비를 하기 위한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를 고민하며 쓴 글입니당.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길이 있다"는 걸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https://slownews.kr/61461
운이 안 따르는 사람들은 사회에 자리잡음과 먹거리 걱정하면서 살아야 해서요.
저는 열정을 경계하고, 나의 경험이 축적되어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습니다.
공무원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아는 동생에게 공무원을 준비하라고는
말할 수 없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요즘은 공무직도 내부 평가가 체계화되어 있어서 경쟁이 치열해보입니다. 건승하세요 :)
고등학생인 큰아들에게 보여주려고 스크랩했네요^^
제 마인드부터 바뀌어야할 것 같아요ㅜ
내자식은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갔으면 하는게 부모 맘일테니까요.
저도 얼른 맘 변하기 전에 기록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ㅋ
낮은 출산율, 객관성은 떨어지지만 어쨌든 낮은 행복지수.
청소년, 청년 때의 일상과 감정이 만든 결과는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응원해요
맡은 일을 꾸준하게 수행하고, 문제가 생기면 공유하고, 조금씩 개선해나가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면 충분한 것 같더라구요.
첫 팀장이 되었을 때 받은 신입에게 2년간 아예 문서를 만들어서 줬었네요. ㄷㄷㄷㄷㄷ나중엔 고마워하지 않고(문서를 만들어서 주는 걸 당연히....ㅋㅋㅋㅋ) 만들지도 못하고....총체적 난국이더군요.
이미 40대가 넘은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아직 안늦었다고 생각하며 1가지씩이라도 더 준비해야겠네요.
친구 보니까 40줄 다되어서 업무와 전혀 무관한 성우 자격도 취득하고
부동산 중개사 공부도 하고 그러는 것 보니까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말씀하시 자기계발도 역시 본업과 여유시간, 돈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넵넵 그리고 대부분의 자기계발은 열정보다는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고 보구요.
저도 얼마전에 파이썬 공부한다고 책사고 강의듣다가 1주일만에 접었네요 ㅠㅠㅠ
투자도 모르고, 노후대비 이런 부분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래도 돌아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적어보았어요 ㅋ
글도 잘 쓰시고 내용도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중학생때인가? 제가 그 때 이런걸 생각했던게 기억납니다
1. 내가 잘하는 일이 무엇인가
2.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
3. 내가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가
제가 잘 살아가려면 제일 먼저 중요한일이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3을 가장 우선시 했네요.
제가 해야할 일을 먼저 상정하고 그 일에 그나마 잘하는 일을 접목시키고
마지막에 가급적이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싶었습니다.
저 세가지가 일치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나름 만족하고 사는게 해야될 일을 먼저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쓰신 글 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보다 해야될 일을 먼저
우선시 해놓았는데 저도 이게 맞는거 같습니다.
넵넵 저도 같은 방향에서 쓴 글입니다.
하루를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을 먼저 하고,
그중에 잘하는 일을 찾아서 경험과 경력을 쌓고,
그다음에 내가 좋아하는 행위를 하되,
그 일을 남도 좋아해주면 다행이고,
그 일을 남들이 좋아할 뿐만 아니라 돈까지 준다고 하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좋은글,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아비대마왕님이 제시하신 것들은 대단히 훌륭한 고찰이지만, 언급하신바와 같이 먹고사니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 누가 먹고사니즘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겠습니까만은,, 저는 학생때라도, 20대 젊은 나이때라도, 좀 순수한 열망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 주어진 인생동안 해보고 싶은 것을 탐구하고.. 설령 그것이 조금 비효율적이고 바보같은 짓일 지라도 여러가지에 도전해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질적으로 조금 모자라더라도) 하고싶은 것을 하고, 그것을 통해 충분히 나와 내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면, (혹은 부양의 의무가 국가에게 돌아간다면).. 자아실현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충족시키며 개인의 발전과 영달이 사회의 성장을 이뤄내는 바람직한 선순환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난 얼마짜리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 스스로가 비참해져서, 돈으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것들만을 쫒으며 인생을 살다 보니 중요한 기점마다 어깃장 놓으면서 살아왔네요. 결론적으로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은 아니지만.. 저 스스로는 만족하고 있고.. 이러한 선택들도 누구나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마도 아비대마왕님과 비슷한 연배일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우리가 살아온 시대와 앞으로 살아갈 친구들은 또 달라야 하기에..
그 이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려면 몇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탐색에는 비용이 듭니다.
어떤 도전도 마찬가지로 비용이 듭니다.
이 비용은 공짜도 아니지만, 누가 먼저 이 비용을 대주지도 않습니다.
저도 고등학생때 마찬가지지만, 하고싶은 것을 찾기 전에
내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있는지가 궁금했었거든요.
"내 삶"을 살기 위한 최소한의 물약과 무기를 어떤 식으로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쓴 글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30 중반에 타국으로 가 맨땅에 헤딩했던 저에게 '다시 쓰고 싶은 인생 사용기'를 (요약해서) 적으라면
세계는 넓고 신나는 일은 많다. 20대 초반에 일찍 다른 나라 말 배우고 자기 꿈에 맞는 아무 나라든 가서 부딪히면서 살아보자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똑똑하고 성실합니다. 어디가든 인정받고 자기 꿈 펼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너무 공감합니다. 세계는 진짜 넓습니다. 좋은 대학 못갔다고 인생 끝난 것도 아닙니다.
다른 나라를 여행가보면 정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그런 여행을 결심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경제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써보고 싶었습니다.
같은 의미로, 워킹홀리데이 경험을 아주 추천합니다.
구글 인턴십은 사서도(Buy) 하고 싶지만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라 그러면 정말 끔찍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부모님과 조상님들 덕에 이정도 살고 있다고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삽니다.
그래도 참 막막할 때 무엇부터 해야하는지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30대 초반에 토익 800은 다들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점수이고 카투사는 부러워할만한 경험이지만
10대에 토익 800은 카투사가 안되더라도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쌓기에
충분한 스펙이더라구요.
진짜 아무생각 없었거든요.(empty)
지금도 꿈은 없지만ㅋㅋ뭐부터 해야 하는지는 알 것 같아서 주절주절 써보았습니당